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박원석 "이준석, 뒤통수 처음 맞나?" VS 서정욱 "李, 단일화 안하면 배신자 낙인"
2025-05-27 15:42 작게 크게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7일 (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박원석 전 의원, 서정욱 변호사

박원석 "이준석, 단일화 하는 것 보다 안하는 게 보수재편 국면 운신의 폭 넓어"
- 친윤계 거취 정리 없이 김문수 30% 지지율로는 단일화 무의미 

서정욱 "개혁신당 취재해보니..참모들은 단일화, 후보는 완주 의지 "
- 이준석, 단일화 안해? 보수의 배신자 낙인..정치적 미아로 끝나
- 단일화하면? 대선패배해도 한동훈과 당권 다퉈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정치권 뉴스 시원하게 현안을 짚어주실 두 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정치의 정석> 역시 이름에서 한 글자씩을 따왔습니다. 서정욱 변호사, 박원석 전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박원석, ◈서정욱: 안녕하십니까? 

◆이익선: 굳어지는 대선 3자 구도, 오늘 밤이 마지막 TV 토론이고요. 내일부터 깜깜이 기간이라고 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되니까요. 이대로면 이재명, 김문수, 이준석 3자 구도로 대선이 되는 거죠?

◇박원석: 세 후보 중심으로 언론에서 보도를 하는데 TV 토론에도 참여하는 권영국 후보까지 포함해서 4자 구도라고 얘기하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일단 지금 보수 후보 단일화가 되느냐 이게 사전투표를 앞두고 초미의 관심사인데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서 아주 냉정하게 선을 긋고 있습니다. 어제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가능성 0%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도 단일화가 어렵다는 현실을 좀 받아들이고 있는 것 아닌가. 오늘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어쨌든 단일화 안 된다면 이준석 후보 뜻을 존중하고 어쨌든 승리하겠다 이런 식의 입장표명을 했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도 더 이상 현실성이 없는 단일화에 매달리기보다는 일종의 자각 노선을 통해서 김문수 후보의 득표력을 최대한 높이겠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로 가는 표를 사표로 규정해서 사표 방지 심리를 최대한 자극하겠다 이런 전략으로 좀 바뀌고 있어요.

◈서정욱: 옛날에 2022년에 안철수하고 윤석열 단일화도 사전투표 당일 새벽 3시에 됐거든요.

◆이익선: 그게 3월 1일이었던 걸로 기억이 되는데요.

◈서정욱: 그러니까 이번에도 아마 29일부터 사전투표잖아요. 그러니까 29일 새벽까지도 아직은 저는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이준석 그 당에 취재를 해보니 당의 참모들은 단일화해야 된다는 의견이 많아요. 지금도 여기 그 후보가 제일 완주 의지가 완강하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요. 아마 이게 냉정하게 판단해 보면 이준석 후보도 어느 게 본인한테 도움 될지 저는 아직도 반반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봅니다.

◆이익선: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조건 제시해 달라 사실상 백지수표 내밀었다가 아까 박원석 전 의원님 말씀하신 대로 거의 포기 상태인 건데 잠시 후 2시쯤에 긴급 기자회견을 한다고 하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어떤 입장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세요?

◇박원석: 글쎄요. 어제 입장의 반복이 아닐까 싶은데 굳이 그러면 어제 했던 얘기를 또다시 기자회견을 잡아서 반복하느냐. 저는 아마도 내일이 지나면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요. 이른바 깜깜이라고 하는. 보통은 제3 후보가 그 기간 사이에 지지율이 많이 떨어지고 이른바 사표 방지 심리가 극대화되는 이런 기간이에요.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강력한 메시지 이를테면 김문수 후보가 사퇴해라 이런 메시지를 내려고 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지지층의 결속을 단단하게 붙잡아 두겠다. 지금까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에 대한 입장으로 미루어 봤을 때 아마 그런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하게 내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예고한 게 아닌가 싶고요. 우리 서정욱 변호사가 이간계를 써서 개혁신당 내부에서도 다수는 단일화하자고 그러는데요. 후보가 버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사실은 이준석 후보로서는 명분상으로 봤을 때 단일화하기가 굉장히 어렵고요. 왜냐하면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하고 내란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난을 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거기에 대해서 여전히 모호한 입장인 데다가 그리고 여전히 국민의힘의 그 일선에 이준석을 쫓아냈던 친위들이 건재한 그런 상황이고 실리를 보더라도 그래요. 이 선거가 이기는 선거라면 거기에다가 힘을 몰아주고 선거 승리를 통해서 현실적인 본인의 이후 가능성을 챙길 텐데 그러기 어렵거든요. 그러면 지금 상태에서 이준석 후보는 자기 지지층의 구성을 봤을 때도 완주해서 어쨌든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그럼으로써 선거 이후에 보수 재편의 한 축을 형성하겠다라는 게 훨씬 더 남는 말하자면 그런 결과일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명분 실리 또 영민한 이준석 후보가 두 가지 생각을 다 안 해 봤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저는 완주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공학적인 단일화에 응해서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명분도 잃고 실리도 잃는 이런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단일화에 응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이익선: 어떻게 보세요?

◈서정욱: 아마 오늘 김문수 사퇴를 요구할 거 동감하고요. 아마 기자회견을 할 거예요. 그러나 진짜 명분이라는 게 뭐냐 하면 계엄이나 탄핵은 하부의 명분이고요. 제일 중요한 거는 이재명 괴물 독재를 막아야 된다. 오늘 이낙연 총리가 한 이야기죠. 이게 큰 명분이에요. 그건 저는 충분히 명분이 있다고 봐요. 지금 계엄이나 탄핵은 이미 지나간 과거사고 제일 중요한 건 이재명 집권만은 막아야 된다. 이게 명분이라면 저는 가능성이 있고요. 그리고 이준석 대표가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려면요. 마지막까지 안 한다 하다가 딱 하는 게 그래야 극대화됩니다. 따라서 저는 지금도 가능성이 반은 된다고 보는 게 단일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서 오늘까지는 안 한다 하다가 내일 밤이나 모레 새벽도 가능하죠. 저는 충분히 열려 있다 봐요. 오히려 안 하면요. 실리를 보자고요. 지금 10%죠 평균적으로. 막상 투표하러 가면 이준석 찍으러 가다가 이재명 자꾸 아른아른한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게 김문수 쪽으로 갑니다. 왜냐하면 후보가요, 일단은 이게 최악은 막아야 되잖아요. 근데 이준석 찍어줘 봤자 이게 죽은 표거든요. 따라서 실제 투표는 저는 5%에서 7% 이렇게 봐요. 그럼 이게 돈 돈 어떡합니까? 10원도 보증 못 받는데. 그래서 아마 실리로 보나 명분으로 보는 이게 저는 가능성이 있다고 봐요.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는 만약에 단일화를 안 했을 경우 그리고 단일화를 했을 경우 이후에 어떤 모습이 될까요?

◇박원석: 그건 선거의 최종적인 결과하고도 상당히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요. 어찌 됐든 간에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지금 시점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보다 안 하는 게 향후에 보수 재편 국면에서 본인의 운신의 폭이 가장 넓다 이렇게 판단할 것 같아요. 근데 단일화를 하려고 하면 최소한 이준석 후보한테 명분을 상당히 줘야 되고 그건 앞서 얘기했듯이 계엄 탄핵에 대한 입장 친윤 의원들의 거취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선제적으로 정리가 안 된 데다가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한테 지금 뭘 약속해도 아무도 담보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그런 식의 뒤통수를 처음 맞아본 게 아니잖아요. 무엇보다 자력으로 김문수 후보가 40% 초반대의 지지율을 보여줘야 됩니다. 그래야 이게 단일화 했을 경우에 승리 가능성이 있는데 김문수 후보는 여전히 30% 후반에 있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단일화한다고 그래서 이준석 후보 지지층이 100% 김문수 후보로 이동하는 것도 아니고 되지도 않아요. 그러면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지지층의 색깔이 굉장히 다른데 국민의힘의 지지층에 비해서 이 자기의 고유한 지지층을 잃어버릴 수가 있어요. 이준석마저도 그런 정치공학에 그냥 휩쓸려 가는구나 그러면 이준석 후보의 정치 시간표는 당장 이번 6.3 대선이 아니고 10년 20년의 설계를 가지고 이번 대선에 나온 거예요. 김문수 후보는 6월 3일 이후에 정치 시간표가 없어요. 대선에서 지면 이 불일치 때문에 단일화가 잘 안 된다는 겁니다.

◈서정욱: 지금 단일화 안 하면요. 아무도 3등 기억 안 합니다. 제가 보기에 보수의 배신자로 낙인 찍히면서 결국 정치 미아로 끝날 거예요. 개혁신당도 없어지고 이준석도 역사 속으로 사라집니다. 단일화 했을 때는 어떠냐? 이기면 총리 합니다. 이기면요. 그런데 지더라도요 지더라도 이게 희생과 헌신했잖아요. 그러면 국민의힘하고 개혁신당이 합쳐지잖아요. 단일화하면요. 그러면 앞으로 한동훈과 이준석 두 명이 치열하게 당권을 가지고 아마 싸우지 않을까. 패했을 때는요. 이렇게 예상이 되기 때문에 어떤 경우나 단일화 하는 게 좋아요. 안 하면 정치 생명 끝난다니까요.

◆이익선: 근데 이준석 후보는 아직 젊고 창창한데 설마 정치 생명이 끝나기 하겠어요? 정치 미아라는 서 변호사님 발언 어떻게 생각하세요?

◇박원석: 아니요. 저는 정치라는 게 그렇게 단순한 공식으로 결론이 내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이준석 후보는 마흔입니다. 길어요. 앞으로도 정치 인생이 최소 20년 남았단 말이에요. 때문에 지금 일시적으로 시련이 오더라도 그걸 극복할 수 있는 자기 명분과 기반이 있다면 얼마든지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번에 보수 정당이 정권을 내주고 무너진다면 누가 있습니까? 보수에 한동훈, 이준석 정도밖에 없는 거예요. 그 선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기 때문에 단일화를 안 한다 한들 무슨 정치 미아가 되거나 이준석의 가치가 사라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본인이 세대교체, 정치교체, 시대교체를 얘기했다면 그런 본인이 세웠던 명분과 가치에 맞는 행동을 해야 돼요. 지금 이런 공학적인 단일화는 그 명분하고는 좀 다른 행동입니다. 이준석 후보가 저는 그걸 모르지 않을 거라고 봐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 모양새가 되든 안 되든 나쁠 게 없다는 것 같아요. 만약 이준석 후보의 거절로 단일화에 실패해서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에 투표한 사표 때문이다 이러면 이렇게 해석한다는 뜻인가요?

◈서정욱: 그렇죠. 아마 그게 맞고 팩트입니다. 만약에 그 사표로 단일화 했으면 이길 텐데 안 해 가지고 이준석이 5%에서 7% 나오는데 2~3% 차로 졌다 이러면 그 책임은 다 이준석 전적으로 진다는 거고요. 우리가 보수 쪽에는 한마디로 이 배신자 프레임에 걸리면요. 희망이 없어요. 거기에 유승민 의원도 그랬고요. 한동훈 전 대표도 엄청 고전을 하고 있잖아요. 근데 이번에 분열해 가지고 이재명 정권을 어부지리 주면요. 결국은 이거 보수의 배신자 프레임으로 이준석도 미래가 없다. 지금은 이준석 몸값이 최고로 올라 있어요. 근데 만약에 선거 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됐다 그러면 한 7~8% 얻었다. 그래도 이게 개혁신당을 누가 기억할까요? 이미 대선 끝나면 완전히 몸값이 급격히 추락한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지금이라도요. 진짜 제가 이준석 대표랑 친합니다. 요즘 제가 식사도 하고 진심으로 위해서 본인이 냉정하게 한번 판단해 보면요. 단일화 하면요. 이기면 제일 좋은 게 자기가 후보 되는 겁니다. 그 다음 대박은 단일화에서 김문수가 대통령 되는 게 대박. 그다음에 김문수가 지더라도 단일화하면 희생했다는 이미지가 남잖아요. 그래도 이게 안 한 것보다는 나아요.

◆이익선: 그럼 김문수 후보가 지금 3년 임기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3년 후에 대권 바라볼 수 있다는 뜻으로 보시는거죠? 

◈서정욱: 그것도 그렇죠. 단일화 희생을 해야죠.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하와이에 있는 홍준표 전 시장이 나섰어요. ‘이준석 찍으면 사표가 아닌 미래 투자다.’ 이렇게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의 이 발언을 향후 보수 진영 내에 당권 투쟁 흐름으로 해석하는 분도 있거든요.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박 의원님?

◇박원석: 글쎄요. 그거는 조금 나간 해석인 것 같은데 어찌 됐건 본인은 정계를 은퇴하고 그리고 당에서도 탈당을 했는데요. 홍준표 시장이 워낙 노련한 분이기 때문에 여러 포석을 둘 수는 있겠지만 일단 국민의힘에 대한 감정이 여전히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흔쾌히 김문수 후보 지지나 김문수 후보 지원에 나서지 않는 거고요. 또 이준석 후보가 지금 단일화 공세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이준석 편을 들어줌으로 인해서 응원 역할을 한 거잖아요. 홍준표 시장도 아마 이대로 보수가 못 간다. 어떤 재편이든 재편을 맞이할 거다. 거기서 본인의 역할을 부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러나 당권 투쟁의 구체적인 구도를 그리고 이런 얘기를 했다고 보기에는 아직까지 너무 먼 얘기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는 아니고요. 다만 국민의 힘 입장에서는 아픈 대목이죠. 하와이 특사까지 보내고 홍준표 시장을 좀 달래놨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단일화에 대해서 이준석 후보의 완주를 지지하는 그런 발언을 함으로 인해서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김새는 상황이 됐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홍준표 시장을 격렬하게 비난하는 특히 친한계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굉장히 격렬히 비난을 하더라고요. 아마 홍준표 시장이 당권의 경쟁자가 될 걸 의식해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요. 제가 보기에는 그것도 지나친 반응들인 것 같아요. 일단 지금 본인은 탈당해서 자유로운 입장에서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지 그걸 가지고 격렬히 비난하고 그럽니까?

◆이익선: 정계은퇴 선언을 했는데 그럼 정계 다시 복귀한다고 선언하고 하시면 깔끔할 것 같기는 한데요.

◈서정욱: 복귀는 안 할 것 같긴 한데요. 잘못된 발언인 게 본인이 국민의힘에 대선 후보도 했고 그다음에 도지사 시장도 하고 국회의원도 4번 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국민의힘을 완전히 이거는 해당행위입니다. 이준석을 밀어주는 거잖아요. 아주 부적절하고 또 본인이 특사단 갔을 때 김문수 선전을 기대한다 이렇게까지 이야기했잖아요. 본인의 말을 또 뒤집는 거예요. 

◆이익선: 탈당했으니까 해당은 상관없지 않나요? 

◈서정욱: 본인이 30년 동안 있던 곳에서 떠나는데 우물에 침을 뱉고 가는 거하고 뭐가 다르냐 이 말이에요. 아주 부적절한 발언이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찍으면 사표죠. 이게 무슨 미래 투자입니까? 5년 뒤에 뭐가 될지 어떻게 알아요? 지금 한 표 찍어준다고 해서 이준석 대표한테 무슨 도움이 됩니까? 이거 사표입니다.

◆이익선: 여론조사를 보겠습니다. 최근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몇 가지 공통점이 보입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소폭 상승 흐름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소폭 하락 흐름인데요. 김문수 이준석 후보 지지율 합이 이재명 후보를 넘어서는 건 또 사실이에요. MBN 매일경제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44.9%, 김문수 35.9%, 이준석 후보 9.6. 이재명 김문수 후보의 격차가 한 자릿수로 줄어든 상황입니다. 이 여론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매일경제와 MBN이 여론조사 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를 했고요. 23일에서 25일 사이 전화 면접 했습니다.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여론조사 결과를 좀 해석해 주십시오.

◇박원석: 일단 보수 결집이 막판에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이고요. 그에 반해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에는 몇몇 발언들이 논란거리가 되면서 어쨌든 반격의 혹은 역공의 빌미를 준 측면이 있어요. 그러니까 이번 선거는 사실은 내란 종식을 위한 선거고 이재명 후보가 워낙 앞서 있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승인할 건가 말 건가 이 성격의 선거였는데요. 사실 보수 결집과 또 이재명 후보의 몇몇 실책들이 겹치면서 다시 어떻게 보면 이재명 심판론 내지는 이재명에 대한 견제론 이런 것들이 부상하는 그런 흐름에 있거든요. 오늘 마지막 TV토론이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보니까 오늘 일정을 싹 뺐더라고요. 그래서 지난번 1, 2차 TV 토론을 다소 느슨하게 대비했다 이런 내부 평가가 있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이재명 후보로서는 왜 다시 이재명인가 이걸 오늘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고 김문수 후보가 표를 얻으면 왜 이게 내란 세력의 부활인가. 이런 점들을 집중해서 유권자들을 설득하려는 준비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합니다.

◆이익선: 어떻게 보세요? 서 변호사님?

◈서정욱: 2022년에 윤석열, 이재명 여론조사를 제가 이거 옛날 걸 다 한번 찾아봤어요. 그런데 아마 전체적으로 윤석열 후보가요. 이재명 후보를 많이 앞선 게 여론조사가 많았거든요. 그런데 실제 까보니까 0.73이잖아요. 그건 왜 그러냐? 그때는 문재인 정권이 워낙 잘못한 게 많아 샤이 진보가 많았어요. 근데 이번에는요. 계엄하고 탄핵 거치면서 샤이 보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저는 그게 한 5% 이상 된다고 봐요. 지금 평균적으로 한 7%에서 10% 차이 나는 게 많은데 샤이 보수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10% 나오는게 절반 정도는 기본적으로 옵니다. 사표 방지. 따라서 저는 오히려 이번에도 0.73 박빙으로 간다고 봐요.

◆이익선: 서울 경기 인천 등에 다수의 표심이 몰린 수도권 지역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앞선 조사가 나왔어요. 갤럽 조사 이재명 49%, 김문수 35%, 이준석 11%. 이재명 서울 46%, 인천 경기 5%,2 수도권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고요.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는 앞선 지역이 대구 경북 49%, 부산 울산 경남 47%. 좁혀진 상태입니다. 이곳 갤럽개요는 중앙일보가 한국 갤럽에 의뢰해서 지난 24, 2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 전화면접 조사한 것이고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박원석: 여론조사를 객관적으로 봐야 되는데 격차가 좁혀진 거지 흐름이 바뀐 건 아니에요. 여전히 이재명 후보가 앞서고 있는 흐름인데 이게 압도적으로 앞섰다가 격차가 좀 줄어든 겁니다. 그리고 양자 대결 지표를 보면 단일화를 한다 하더라도 김문수 혹은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던 그 표가 상대적으로 그렇게 다 이동하는 게 아니에요. 특히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던 그 지지층은 절반 정도밖에 지금 김문수 후보로 이동을 안 하거든요. 그래서 양자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여전히 많이 앞서는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흐름은 여전히 가고 있다. 근데  오늘부터 시작해서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들어가는 이 일주일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 건가 아직 그 변수는 남아 있지만 대체로 굳어져 가고 있는 게 맞고요. 그리고 앞서 윤석열, 이재명 여론조사 결과도 설명을 해 주셨는데 당시에도 보면 엎치락뒤치락 했어요. 여론조사가 절반쯤은 이재명 후보가 이기는 거 절반쯤은 윤석열 후보가 이기는 게 그게 0.73%로 최종적으로 귀결이 된 거고요. 당시에 국민의힘 쪽에서는 자꾸 자신들한테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니까 많이 앞섰다고 그랬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비슷한 흐름 위에 있다고 봐요.

◆이익선: 하실 말씀 있으세요?

◈서정욱: 저는 수도권이요. 그렇게 안 될 겁니다. 왜냐하면 이게 서울에서 김문수 후보가 선전한 게 꽤 있어요. 경기도는 두 분 다 도지사를 했잖아요. 그런데 도지사 할 때 예를 들어  판교 그다음에 광교 평택 신도시 했죠. 이거 하고요.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백현동 위례하고 비교를 해 보세요. 경기 도민들이 능력이나 도덕성 모든 걸 평가해 보면요. 저는 상당히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 수도권에서도 저는 박빙으로 보고 있어요.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