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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오세훈 "명태균 끊어냈다"..12시간 비공개 검찰조사 밝혀 外
2025-05-26 16:33 작게 크게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26일 (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검찰은 오 시장이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후원자가 대신 내도록 했다는 혐의를 조사 중인데요. 오 시장은 어제 비공개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9시 반까지 12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수사에 협조하면서 허위·과장된 내용이 바로잡히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입니다.

◇ 이익선 : 오 시장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중이죠?

◆ 정채운 : 네. 명태균 씨는 자신이 오 시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고 총 7차례 오 시장과 만났다고 주장하면서, 오 시장이 선거 당시 "살려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는데요. 오 시장은 명 씨를 만난 적은 있지만 관계를 끊어냈고,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서울시청 내 오 시장 집무실과 오 시장 공관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인물들을 조사하면서 추가 혐의 여부를 확인 중인데요. 앞으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역대 최대 규모의 드론 공습을 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밤사이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30여 개 도시와 마을에 공격용 드론 300대와 미사일 70발을 발사했다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이후 하루 새 이뤄진 드론 공격 중에서는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최소 1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 사망자 중엔 어린이도 있다고 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을 질질 끌면서 매일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고요. 또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침묵하는 게 오히려 푸틴을 부추기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 이익선 : 다른 나라들의 입장도 나왔나요?

◆ 정채운 : 네, 유럽은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추가 제재를 경고했고요. 미국도 이번 공격이 제네바 평화 의정서 위반이라면서 반응을 내놨습니다. 참고로 제네바 평화 의정서는 국제적 무력 충돌의 희생자 보호 등에 관한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드론으로 공격하했다고 밝히면서 양국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데요. 양국은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한 합의에 따라 전쟁포로를 교환했잖아요? 하지만 대규모 드론 공방이 이어지면서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직장 동료 결혼식에 축의금 얼마 낼지가 고민인데, 5만 원은 옛말이 됐다면서요?

◆ 정채운 : 네, 요즘 직장 동료 결혼식 축의금으로 10만 원이 대세가 됐다고 합니다. 예전엔 5만 원이 일반적이었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내는 추세입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1.8%가 10만 원이 적당하다고 답했고요. 5만원을 선택한 사람은 32.8%에 그쳤습니다.

◇ 이익선 : 그 동료와 내가 얼마나 친한지도 축의금 액수에 영향을 미치잖아요?

◆ 정채운 : 그렇죠. 2023년 같은 조사에서는 협업할 때만 마주치는 동료의 적정 축의금으로 5만 원이 일반적이었는데요. 역시 물가가 오르면서 축의금도 올랐습니다. 적정 축의금 액수로는 동료와의 관계에 상관없이 10만 원이 1위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식 참석 여부도 달라졌는데요. 협업하는 동료의 결혼식엔 44.4%가 참석한다고 했고, 사적으로 친한 동료의 결혼식엔 25.9%가 참석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까지 갈 사이가 아니어서 불참하는 경우도 있고, 경제적 부담 때문에 참석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조사비는 5만 원 단위로 오르니까요.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던데 이로 인한 손실이 크다고요?

◆ 정채운 : 맞습니다. 월 6만5000원을 내면 서울시 버스, 지하철, 공공자전거 ‘따릉이’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인데요. 올해 1분기 석 달 동안 523억 원의 손실을 기록한 거로 나타났습니다. 경기도와 인천시 교통패스 손실금의 각각 9배, 52배 수준이에요. 서울시는 무제한 정액제 방식으로, 정부 지원 없이 기후동행카드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런 구조가 손실을 키웠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이익선 : 경기, 인천과 운영 방식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다른 거예요?

◆ 정채운 : 경기와 인천 패스는 정부의 대중교통 지원 사업인 ‘K패스’에 지역 패스를 통합 연계한 후불 환급형 방식입니다. 이용 횟수에 따라 일부 국비 지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자체적으로 무제한 정액제를 시행하면서 손실 부담을 오롯이 떠안는 중입니다. 

서울시는 교통복지와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당장 18조 9,200억 원이 넘는 서울교통공사 적자를 메우기 위해 다음 달부터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정돼 있죠. 손실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스타벅스가 한국과 일본에서 처음으로 키오스크를 도입한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진동벨이 있는 매장도 아직 많이 없는 스타벅스인데요. 그런데 스타벅스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서울 명동과 제주 등 10개 안팎의 일부 매장에 키오스크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고객과 직접 소통하는 걸 원칙으로 삼는 스타벅스가 키오스크를 활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이익선 : 스타벅스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이유는 뭔가요?

◆ 정채운 : 외국인 관광객은 늘어났는데 언어 장벽 때문에 소통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점심시간 같은 혼잡한 시간대에는 주문이 많이 밀리기도 하고요. 또 대면 주문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도 키오스크를 선호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스타벅스 매장은 2천여 개인데요. 키오스크 도입 규모가 더 확대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일본 내에도 도입되는 거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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