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5월 26일 (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지호 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상수 국민의힘 선대위 청렴사회본부장
<박상수 국민의힘 선대위 청렴사회본부장>
- 김문수 마지막 유세에 이준석-한동훈 함께 서는 감동적 모습 보여야, 단일화 파괴력 대선결과로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 이준석, 또 국힘으로 단일화? '못할 짓'..보수 단일화 '찻잔 속 태풍'
- 이준석, 윤석열 대통령 1등 공신..극적 단일화? 내란세력의 복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핵심만 뽑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봅니다. <이슈가 먼데이> 두 분의 전문가 모셨습니다. 김지호 더불어민주당 전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박상수 국민의힘 선대위 직능총괄본부 특별본부 청렴사회본부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호, 박상수: 안녕하십니까.
◆이익선: 반갑습니다. 대선일까지 딱 일주일이 남은 상황인데요. 주말에 대선 주자들의 유세가 전국 각지에서 있었습니다. 특히 이재명, 김문수 후보 둘 다 충청권 유세에 집중을 했는데요. 충청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곳이잖아요? 충청 지역에서 김문수 후보가 지금 이재명 후보를 지지율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가 됐단 말이죠. 인용을 해보겠습니다. 갤럽조사입니다. 대전 세종 충청권 지지율이 김문수 이재명 후보 41%대 38%. 오차 범위 내에 앞서서 일주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이재명 김문수 후보가 46% 대 29%인데, 분위기가 반등됐습니다. 어떻게 해석하시는지요?
◈박상수: 당내 분위기는 약간 고무적인 분위기로 지금 가고 있고요. 사실 이번 대선은 어렵지 않겠냐라는 것이 당내 지배적인 분위기였지만 최근에 지지율 상승, 지난 일주일간의 지지율 상승의 흐름 특히 경합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 지역이죠. 대전 충청이나 아니면 부산 울산 경남 이런 지역들에서 우리가 확실히 또 앞서 나가는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희망 섞인 반응들도 나오고 있고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건 맞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그다음에 한동훈 전 대표의 현장 지지 유세. 그리고 이재명 후보의 반복적인 어떤 자살골이죠? 이러한 것들이 호재로 작용을 하면서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그러면 지금 이재명 후보 선대위 쪽에서는 분위기가 별로 안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1위 후보와 2위 후보의 격차가 좁아지고 있으니까요. 흐름은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김지호: 일단 분위기가 안 좋지는 않고요. 어쨌든 여론조사라는 게 전체적인 투표율을 완벽하게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여론조사의 흐름 자체를 민주당이 저는 받아들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격차가 예전보다 줄어 든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한국 갤럽에서 조사한 이 조사는 사실은 충청 지역만 한정할 경우 샘플이 굉장히 적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여론조사라도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여론조사 격차가 크게 변동이 있었다는 것은 샘플 수가 적어서 뭔가 과표집되거나 과소표집돼서 이런 일이 있지 않았을까 싶고요. 전체적으로는 그래도 샘플 기준으로 해서 어느 정도 다른 흐름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선대위에서는 굉장히 선거 전략이라든지 여태까지와는 다른 그런 모습으로 선거 운동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제 이재명 후보가 기자간담회를 선거 국면에 진입해서 처음으로 실시했고요. 77분간 기자간담회를 했고 거기서 본인은 이런 주장을 했습니다. 과거에 정부들은 정치 보복을 제1 국정 과제로 삼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 비상경제 TF를 만들어서 경제부터 챙기겠다. 사실은 적폐청산 이름으로 윤석열 정권 때는 친윤 검사들이 정치 보복에 매진했고 그 전에는 적폐청산 TF가 국정과제 1순위였습니다. 그래서 결국은 뭔가 갈등만 격화되고 민생 경제는 더 나아진 게 없다는 그런 평가가 있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집권 시에 본인이 경제부터 챙기겠다 큰 화두를 던졌다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지금 말씀드렸던 한국 갤럽 조사는 지난 20일에서 22일 사이 성인 1002명 대상으로 전화 면접 했었고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까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이슈가 계속됩니다. 이것도 여론조사를 하나 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모든 조사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2일에서 23일 1009명 대상으로 ARS 조사를 했습니다. 다자 구도에서 이재명 후보 46.6% 김문수 후보 37.6% 이준석 후보 10.4%였습니다. 김문수 이준석 후보 지지율의 단순 합은 48%로 오차 범위 내이긴 해도 이재명 후보를 앞섰습니다. 자, 보수가 합치면 1위 후보를 넘어선다는 이 해석, 어떻게 보십니까?
◈박상수: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당에서 고무적으로 느끼는 부분이고 이러한 부분들 때문에 단일화에 대한 압박이라든가 요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단일화가 과연 이루어질 수 있느냐라고 하는 지점인데 이 부분과 관련돼서는 김문수 후보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될 수 있도록 공간을 열어줄 그런 행보를 과감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데요. 그것이라고 한다면 결국에는 계엄과 탄핵에 대한 명확한 입장 그리고 부정선거와 자유통일당 이 세력들에 대해서도 명확히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줘야 되는데요. 어젠가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여사 생가를 이렇게 방문을 하면서 거기를 방문을 하면서 사전 투표를 하겠다라고 이야기를 하시면서 부정선거 문제에 있어서는 확실히 선을 긋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 거는 평가할 만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많이 늦어요. 조금 더 빨리 행보를 해야 될 때가 됐는데 겨우 8일 남았거든요. 과감하게 승부수를 띄워도 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익선: 근데 관건은 김문수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한다 그래도 이준석 후보 지지율 10%대가 고스란히 김문수 후보에게 갈 것인지 아니라는 말들이 많잖아요. 단일화의 딜레마라는 얘기인데 앞서 같은 조사에서 가상 양자 대결을 해보면 이준석 후보 지지율이 김문수 후보한테로 전부 다 가지는 않거든요.
◇김지호: 원래 단일화라는 게 양 지지율을 합쳐서 그 뿐 아니라 시너지 효과까지 나야 정말 단일화 효과가 있는 건데요. 지금은 평상시 대선이 아니라 계엄 그리고 내란 이후에 조기 대선입니다. 국민들이 평상시 대선처럼 진보와 보수, 이렇게 보는 게 아니라 내란을 추종하는 세력과 내란을 반대하는 세력 간의 대결이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이준석 후보가 계엄과 내란 탄핵에 대해서 김문수 후보와 같은 입장일까? 저는 같은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김문수 후보를 선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이재명 후보와 이준석 후보 둘 중에 1명을 선택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렇게 선택한 사람이 더 많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래서 설사 단일화가 된다고 해도 그 파괴력은 제한적이다. 찻잔 속의 태풍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상수: 단일화의 과정이나 이런 것들을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이 드는 게요. 단일화의 과정이 정말 계엄과 탄핵에 대한 명확한 선긋기 그리고 자유통일당이나 부정선거 세력에 대한 명확한 선긋기를 기반으로 해서 이준석 후보와 감동적인 단일화를 하고요. 그다음 마지막 광화문 유세가 됐던 이러한 유세에서 김문수 후보의 양 옆에 이준석과 한동훈이 서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러면 저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봅니다. 그리고 우리 당은 이미 그런 식으로 해서 성공한 사례가 있어요. 과거에 보면 김영삼 대통령이죠. 김영삼 대통령이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서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에 대한 역사바로세우기를 하고 하나회를 청산하는 이러한 것을 통해서 어찌 보면 우리 당의 전성시대를 열어갔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의 과오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 당의 과오를 우리 당이 스스로 바꿔 나가는 그런 모습을 국민들한테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중도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요, 그거는 분명히 파괴력을 가지는 단일화가 될 것이다. 근데 만약에 못한 상태에서 예를 들어 개혁신당의 공보단장이 얘기한 것처럼 당권 거래 형식의 단일화가 이루어지거나 그러한 모습 친윤과 결탁하는 형식의 단일화가 이루어지거나 그런 모습이 이루어진다면요. 그렇다면 김지호 부실장님이 얘기한 대로 파괴력이 약한 찻잔 속의 태풍이 될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 후보는 결국 ‘이준석, 김문수 단일화 할 거다. 개혁신당은 국민의힘의 아류다, 내란 단일화다.’ 이렇게 규정을 했습니다. 이거 견제구라고 봐야 될까요?
◇김지호: 일단은 단일화를 추진하는 데 있어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에서 오고 가는 말들이 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내란을 일소하고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는 아름다운 단일화, 상식적인 단일화가 아니라요. 뭔가 단일화를 하면 내가 당 대표 자리를 하나 주겠다 그리고 또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직접적인 얘기는 아니지만 40대 총리로도 임명할 수 있다. 물론 이준석 대표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습니다. 뭔가 자리를 가지고 매관매직하듯이 거래하듯이 단일화를 하고 있고 그러한 논의를 심지어 개혁신당에서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3자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이 내란 잔당을 표방하는 정치 세력과 어떻게 저런 논의를 할 수 있나. 저런 것을 왜 자랑스럽게 생각할까. 이런 의문이 들을 뿐이었고요. 그런 면에서 이재명 후보는 과거에도 이준석 후보가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을 만드는 데 1등 공신이었고 그때도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정말 큰 마찰을 겪었지만 결국에는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정말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준석 후보가 극적 단일화를 통해서 뭔가 내란 세력의 복귀를 꾀할 수도 있다 이런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이준석 후보는 오전에도 오늘 오전에도 ‘단일화 없다. 대선 완주한다.’ 이 개혁신당 전 당원들한테 문자를 보냈다고 그래요. 김용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후보 쪽에다가 ‘단일화 조건을 제시해 달라.’ 하면서 다시 한 번 전방위 설득에 나섰거든요?
◈박상수: 그러니까 이 부분에 있어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나서는 것보다는 후보가 직접 나섰으면 좋겠어요. 후보가 직접 나서서 톱다운 형식으로 진행을 했으면 좋겠고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의 공간을 열어주면서 탑다운 형식으로 가야 지금 이 시점에서 뭔가 해법이 생길 거라고 봅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한테 조건을 받아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또 후보한테 설명을 하고 이렇게 왔다 갔다 하기에는 지금 8일이라는 시간이 너무나 짧다. 다만 저는 단일화 자체가 굉장히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단일화가 되어야 우리가 대선 승리의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요. 단일화 자체는 정치공학적으로만 놓고 보면 가능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합니다. 그게 뭐냐면 바로 이 지점인데요. 그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개혁신당에 있는 분들이 전반적으로 젊은 분들이 많이 있고요. 젊은 정치인들이 많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내년에 지방선거에서의 공천이 상당히 당장 시급한 그러한 경우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놓고 본다면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서 얻어갈 정치공학적 실익이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려워요. 그래서 이러한 측면에서 단일화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있지만 그런 식으로 접근한 단일화는 그렇게 큰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익선: 지난주에 장예찬 전 최고가 나와서 ‘당권이 아니라 당권 할아버지라도 해야 지금 단일화 되는 거 아니겠냐’ 라면서 그런 얘기를 하고 갔거든요. 그럼 지금 나중에는 할 수도 있겠다라고 박상수 위원장님은 보시는거죠?
◈박상수: 그게 이준석 후보의 마음가짐의 차이겠죠. 그 점에 있어서.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는 명분이 일단 필요할 텐데요. 김문수 후보가 명분을 열어주지도 않는데도 단일화를 할 가능성이 아예 없냐라고 얘기하면 정치적인 실익이라는 측면에서는 아예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라는 면이 있다는 거죠.
◆이익선: 실장님 어떻게 막판에는 할 것 같으세요? 끝까지 안 할 것 같으세요?
◇김지호: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에 응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후보가 저희도 지난 대선 때 지방선거 때 싸워봐서 알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지난 대선 지방선거 때 본인을 다 갈아넣어서 국민의힘을 위해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저희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결론적으로는 이준석 후보가 굉장히 불명예스럽게 당에서 쫓겨나는, 현직 당대표가 정말 불명예스럽게 쫓겨나는 그런 모양새였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현 상태로 봤을 때 이준석 후보는 탈당하고 나서 국회의원도 됐고요. 자신을 따르는 그런 수만 명의 당원도 생겼고요. 또 자신의 계보인 국회의원도 2명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금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로 인해서 국민의힘 거의 망하기 일보 직전인 당에 들어가서 또 옛날 일을 겪으라는 얘기는 개인적으로는 너무 못할 짓이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 비대위원장이 공동 정부 또는 100% 국민 경선안 제안 했고요. 40대 총리설에다 당권제안설에다가 국민의힘이 이 단일화 제안을 꽤 구체적으로 공들이고 있어요.
◈박상수: 글쎄요.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이러한 것이 정치공학적이고 실익적인 측면의 접근이죠 우리 당의 입장에서 그런 접근인데, 이런 접근은 정말 주의해야 되는 것이 이런 거는 나중에 공직선거법상의 후보자 매수나 이런 문제들도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애초 이러한 조건들이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어필하면서 나가는 건 별로 그렇게 현명한 정치가 아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냥 후보가 결단을 하고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탑다운 형식으로 가는 것이 그것이 가장 좋은 방식인데요. 지금 너무 이런 방식의 계속 이야기가 새어나오고 이런 거 줄 테니까 올래라고 얘기하는 거는 단일화를 위해서도 이준석 후보를 더 힘들게 만드는 그런 측면이 있어요. 오히려 밖으로 나가야 되는 거는 이준석 후보가 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어떤 명분을 주는 방식이 돼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 명분을 주는 방식에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는 모습이 이 후보가 지금 결단을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거죠. 후보가 결단을 해야 됩니다. 예전에 김대중 대통령이 대통령이 될 때 김대중 대통령은 사실 박정희 정부 때 모두가 다 아는 한국 현대사의 내용이죠. 도쿄에서 납치가 돼서 동해바다에서 구출이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랬던 박정희 정부의 어찌 보면 2인자였던 JP랑도 손을 잡았어요. 저는 그게 김대중 대통령이 갖고 있는 어마어마한 권력 의지와 일종의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결단력이었다고 보거든요. 지금 김문수 후보에게 필요한 것은 그런 결단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