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5월 23일 (금)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이준석과 단일화 반대하는 친한계, '이중플레이' '스파이 간첩'고 해당행위
<김성완 시사평론가>
- 단일화 요구 국힘, 연정인지 스토킹인지..尹과 선 못긋는 김문수와 단일화? 이준석 한동훈보다 못해져
- 친윤계, 집 망하든 말든 집문서 가지려고 하는 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꼬일 대로 꼬인 정치권 이슈를 재미있게 또 알기 쉽게 분석해 주시는 두 분과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이번 주 톱쓰리>. 김성완 시사평론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성완, ◈장예찬: 안녕하세요.
◆이익선: 첫 번째 키워드 ‘당권 줄게, 단일화’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이슈가 연일 들려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어요. 단일화는 없다 대선 끝까지 완주한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단일화 요구를 일축한 것이 사실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의 SNS 글 때문이라고 합니다. 당권 거래설이 있었다는 얘기잖아요.
◈장예찬: 이게 단일화가 지금 필요하다는 게 보수 진영의 절대적 공감대이니까 그리고 이재명 후보를 막기 위해서는 무슨 방법이라도 써봐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국민과 보수 측 지지자들의 염원이 계속해서 무르익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국민의 힘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후보직 제외하면 다 줄 수 있다 이런 입장까지 냈는데 당권이라는 게 뭔가 서류가 아니거든요. 이건 결국 나중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선출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준석 후보가 만약 이재명 독재 시대를 막겠다 견제받지 않는 절대 권력을 막겠다는 대의명분으로 하나가 된다면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도 이준석 후보를 영웅으로 생각하겠죠. 그럼 자연스럽게 앞으로 보수 진영에서 정치를 하는데 많은 주도권을 가져가게 되는 것이고 과거 DJP연합 때는 총리직과 내각 추천권의 절반을 김종필 총리에게 줬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당권이 아니라 당권 할아버지라도 못 줄 일이냐. 그러니까 뭐가 됐든 줄 수 있는 거 다 주고 단일화해서 이재명 후보를 막자면 그 대의명분을 위해서 우리가 무슨 희생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라는 게 저는 일반적인 보수층의 공감으로 생각하고요. 지금 단일화 거품 물고 반대하는 세력이 정치권에 딱 두 곳 있어요. 하나는 민주당이고요. 후보 매수죄니 하면서 막 난리가 나 있고 또 하나가 국힘 내부의 친한계거든요. 그러니까 이 두 세력을 제외하면 보수층은 전부 다 단일화하라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과 친한계만 이상하게 이해관계가 공유되는지 단일화를 반대하고 있다. 물론 이준석 후보도 단일화 안 하겠다고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만 선거 마지막 날까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 측에서는 낮은 자세로 이준석 후보에게 힘을 합치자라고 호소해야 하는 그런 상황으로 보입니다.
◆이익선: 한동훈 전 대표 얘기는 이따 하기로 하고요.
◇김성완: 글쎄요. 이게 연정인지 스토킹인지 구분이 안 돼요. 근데 뭐 전화도 안 받겠다고 하고 전화도 아예 꺼놓는다고 얘기하는 사람한테 자꾸 뭘 또 주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때 가능성이 별로 없는 얘기를 자꾸 지금 희망회로 돌리고 있는 거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 단일화의 필요성이 현재로서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단일화를 하고 난 다음에 본인이 얻을 것도 사실은 많지 않고요. 예를 들면 과거처럼 단일화를 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어 이 정도가 돼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당시 후보하고 단일화한 것도 거의 윤석열 후보가 조금 박빙 우세 상황이었잖아요. 그러니까 단일화하면 조금 더 확실하게 이기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사실 막판 단일화가 가능한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택도 없는데 단일화를 해요?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를 했을 때 진짜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전리품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것도 아닌 상황인데 근데 지금 단일화를 해준다고 하면 단일화할 대상이 나의 가치하고 맞아야 되거든요. 앞으로 계속 창창하게 정치할 시간이 남아 있는 정치인이잖아요. 그동안에 자기가 여러 우여곡절 속에서도 정치적 자산을 쌓아왔는데 김문수 후보랑 손을 잡게 되면요. 그러면 제가 볼 땐 한동훈 전 대표보다도 못해요. 한동훈 전 대표는 그래도 친윤하고 확실히 선을 긋고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하고 선을 긋고 있잖아요. 근데 이준석 후보가 만약에 김문수 후보랑 손 잡으면요. 이준석 후보는 그냥 극우가 되는 거예요. 그러면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자산을 가져갈 수 있을까 이게 의문이고요. 이게 과거에도 단일화 때문에 서로 간에 주고받니 이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요. 이번처럼 이렇게 노골적으로 까놓고 뭐 줄 수 있어 얘기하는 건 제가 처음 봤어요. 그거는 뒤에서 서로 간에 얘기할 부분이지 공개적으로 이렇게 뭘 주겠다고 얘기하는 경우가 어디 있었습니까? DJP는요, 일종의 당대당 연합이었어요. 연정을 한 거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세력과 세력이 만나서 연정을 하고 연립 정부를 구성한 거나 다름없는 거였었어요. 그러니까 총리를 당시 김종필 총재한테 준 거란 말이에요. 내각도 구성권을 줬단 말이에요. 그런데 지금 하고 있는 거는 마치 어디 가 가지고 선물 하나 주고받듯이 이렇게 얘기하는 건데 이건 정치 도의상으로도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장예찬: 개혁신당도 당이고 세력이죠. 지금 그 말씀은 개혁신당 분들이 들으면 되게 섭섭하겠네요. 저희가 하자는 것도 연정과 공동 정부입니다. DJP 연합은 연정이고 지금 김문수 이준석 단일화는 성사가 될지 안 될지 모르겠지만 저는 설령 성사가 안 되더라도 김문수 후보가 협치를 위해서 또 보수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개혁신당에게 우리 끝까지 같이 하자. 내가 당선되면 총리 맡아달라라는 이야기를 던져야 된다고 보는데요. 엄연한 원내 정당이고요. 대선 후보를 배출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정과 공동 정부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거고요. 그리고 지금 우리 김성완 평론가님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느끼는 게 민주당과 진보 진영은 단일화를 진짜 껄끄러워 하는구나. 이렇게까지 기를 쓰고 막 재를 뿌리는 걸 보니까 이 단일화가 되면 지금 여러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단순히 수학적 합산을 할 수 없지만 김문수 지지율과 이준석 지지율을 합치면 이재명 지지율을 이기는 결과들이 이번 주부터는 조금씩 나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대개 경계는 되는 갑다. 오늘 이재명 후보도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마치고 이 단일화에 대한 견제구를 방금 날렸더라고요. 결국 이준석 후보가 내란세력과 단일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거는 미리 초치는 어떤 견제구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단일화가 정치적으로 성사가 되든 때로는 정치적으로 성사가 안 돼도 투표에 의한 단일화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한쪽 지지층이 눈물을 머금고 다른 후보에게 표를 던져주는 경우도 있는데 뭐가 됐든 지지율이 하나로 합쳐지는 것에 대한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의 어떤 초조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김성완: 근데 지금 제가 말씀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연정을 하는데 왜 당권을 줘요? 당 합칠 때 하는 얘기죠. 그거는 연정을 하는데 뭔 당권을 줘요?
◈장예찬: 당을 합쳐서 하나로 해서 공동 정부를 구성할 수도 있는 거고요. 당권 주장은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이준석 후보가 직접 이야기했어요.
◇김성완: 단일화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고 얘기하는데 이준석 후보가 얘기하고 있어요. 죽었다 깨도 단일화는 없습니다. 그러니까 단일화 부정적으로 얘기하는 거죠. 만약에 단일화하겠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렇게 부정적으로 얘기해요? 단일화 효과를 얘기하겠죠. 그렇게 단일화를 싫어하는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본다면 말도 안 되는 얘기를 자꾸 하니까 알겠습니다. 그걸 설명한 거예요.
◆이익선: 이번 논란 때문에 소환된 사람이 한동훈 전 대표예요. 일단 이동훈 단장이 국민의힘 인사들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서 이거 사실 이준석 후보는 몰랐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동훈 단장 얘기입니다. 대선 후 전당대회에서 한동훈이 당권을 질까 봐 차라리 이준석한테 주자는 거 또 하나는 대선에서 지더라도 이준석이 단일화 거부해서 졌다는 프레임을 미리 짜두려는 거 이거 어떻게 보세요?
◈장예찬: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지금 단일화에 격앙된 반응 거부 반응 보이는 게 민주당과 친한계인데 이동훈 전 단장이 이런 말을 했거든요. 친한계 인사들이 전화 와서 단일화 하지 말라고 한다. 끝까지 완주하라고 한다. 이건 해당 행위죠. 지금 후보가 그리고 국민의힘이 전체적으로 단일화를 위해서 이렇게 낮은 자세로 흡수하고 있는데 친한계가 따로 개혁신당에 연락해서 단일화하지 말라고 하는 건 이중 플레이고 스파이 간첩 같은 짓을 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어쨌거나 지금 이 대선 레이스가 한창 물이 끓고 있는데 이 와중에 당권을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저는 언어도단이라고 생각하고요. 대선 패배하면요, 당권이 다 무의미해집니다. 당의 한바탕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질 텐데 그 집안이 망했는데 집문서 누가 가져가느냐 미리 다투는 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지금은 어떻게든 1%라도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모두가 한마음 한 뜻이어야 되는데 왜 유독 친한계만 민주당과 같은 메시지를 내느냐. 단일화에 대해서도 단일화가 설령 안 되더라도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는 보수층의 표를 김문수 후보로 끌어오기 위해서 우리가 하나 된 목소리를 내고 더 낮은 자세를 취해야 되는데 저는 예전부터 느꼈던 거지만 한동훈 전 대표가 이준석 후보에게 콤플렉스가 있다고 봐요. 본인보다 더 젊죠. 그리고 선거 승리를 이끌었던 경험이 이준석 후보는 있죠. 한동훈 후보는 총선 폭망의 주범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준석 후보는 선출직 경력이 있어요. 당 대표도 선출해서 되었고 국회의원도 선출해서 돼요.
◆이익선: 한동훈 전 대표도 선출됐잖아요?
◈장예찬: 전당대회 때 윤석열 대통령 자기가 제일 지키겠다라고 거짓말해서 한 거 말고는 법무부 장관이나 비대위원장이나 다 임명직이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동훈 대표를 장관으로 임명할 때 영어 잘한다고 했는데 영어도 이준석 후보가 훨씬 잘하거든요. 그러니까 훨씬 젊고 유능하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이준석 후보가 다 가지고 있으니까. 본인이 젊은 주자이고 세대교체 주장하려는 데 제일 큰 걸림돌이 이준석인 거예요. 그러니까 거기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꾸 단일화 분위기에 초를 치는 거 이거 6월 3일 이후에 하셔라. 지금은 이거 해당 행위다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익선: 그런데 한 전 대표는 어떤 설명을 하고 있냐면 친윤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뒷배를 호가호위하고 윤석열 부부의 망상을 옆에서 자극하고 이용해서 나쁜 정치해온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번 대선은 친윤 구태를 청산해야 하는 장이 된다. 그래야만 이재명 민주당과 싸움다운 싸움을 할 수 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행동은 이준석 개혁신당 쪽에 전화해가지고 단일화하지 말라고 그러니까 이거 어디 이 모습을 그냥 객관적으로 봐주세요.
◇김성완: 이런 논쟁은 사실은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선거인데 이런 논쟁이 무슨 도움이 되나 이게 기본적으로 저는 생각을 같이 하고 있고요. 둘째로는 대선에서 만약에 국민의힘에 패배한다고 그러면요. 그러니까 이건 뭐 당을 다시 만들고 세우는 문제가 아니라 아예 헤쳐 모여 하듯이 바꿔야 되는 건데 문제는 아까 집문서 얘기하셨잖아요. 집 망하면 집문서라도 가져가야지, 그렇지 않아요? 그 집문서 지금 누가 가지고 갈 건지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 집문서 지금 친윤계가 들고 있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당이 망하든 말든 사람들이 지금 돈 없어서 쓰러지고 있는데 집은 우리가 가지고 갈 거야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나 다름 아니잖아요. 국민의힘이 지금 자산이 얼마나 많아요? 그거 친윤계가 들고 있다 있겠다는 거 아닌가요? 그리고 대선에서 지고 나면요. 보수 진영은 우리가 어디를 지향해야 될지 어떻게 개혁해야 될지를 얘기해야 되는 거예요. 지금 당 집문서를 어떻게 들고 나가야 될까 그걸 고민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지금 그런데 상대방을 향해서 손가락질을 하는 거예요. 지금 친윤계는 도대체 보수가 어떻게 되길 바라는 겁니까?
◆이익선: 제가 질문을 한동훈 전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 평가해 달라고..
◈장예찬: 갑자기 친윤이 나오는 게 난 진짜 어이가 없어요. 전당대회도 아니고 대선 때 꺼내는 것 자체가 자해 행위고 결국 이렇게 민주당한테 빌미를 주는 거잖아요. 이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민주당한테 먹이를 공급하고 있는 거잖아요. 오늘도 이게 증명이 되잖아요.
◇김성완: 제가 지금 이 주제를 얘기한 건 뭐냐 하면 그래도 한동훈 친한계 진영에서는 어떻게 보수가 바뀌어야 되는가. 우리가 계엄 국면에서도 제대로 선을 긋지 못했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에서도 제대로 목소리를 못 냈고요. 보수가 어떻게 혁신하는지에 대해서도 제대로 뭔가를 얘기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앞으로는 그런 논쟁들을 더 치열하게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보수 가치를 어떻게 다시 세울지. 근데 지금 그 밑에 당권 노리고 그러는 거지? 이런 식으로 자꾸 공격한다는 얘기예요.
◈장예찬: 당권 노리는 거 맞죠. 한동훈의 행보가 어떻게 당권을 안 노리는 겁니까. 이거 망하면 당권이 다 의미가 없어진다니까요. 그러니까 저런 어떤 빌미를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주고 있잖아요. 해당 행위를 통해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제일 이쁘겠죠.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이 대선 앞두고 김문수 이재명의 선거가 돼야 되는데 자꾸 한동훈이라는 미끼를 민주당에 주니까 친윤, 친한의 계파 갈등 프레임이 오늘 방송에도 또 나오잖아요.
◇김성완: 민주당에서는요, 윤석열 전 대통령 못지않게 한동훈 전 대표 싫어해요.
◈장예찬: 안철수 의원은 계엄 찬성했습니까? 계엄 반대하고 탄핵 찬성했죠. 특검 표결마다 제일 먼저 들어가서 표결했죠. 근데 안철수 의원은 지금 묵묵히 헌신하잖아요. 왜? 경선 졌으니까. 그 경선에 승복하고 일단 김문수 후보를 돕는 게 정당인의 도리니까. 마찬가지로 이 민주당에서 과거 이낙연 전 대표나 이런 사람이 지금 민주당에 남아서 김경수 후보나 이런 사람이 친명 청산해야 된다, 친명 기득권 해체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 민주당에서 하고 있었으면 민주당 분들이 그걸 가만히 냅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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