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5월 14일 (수)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정채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잘 채운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정채운 앵커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정채운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서부지법 난동과 관련해 법원의 첫 선고가 나왔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지난 1월 19일 새벽이었죠. 윤석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이에 반발한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소란을 피운 사건 다들 기억하실 겁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이 사건으로 기소된 30대 남성 두 명이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1년을 선고했습니다. 본인들이 죄를 저지른 공간에서 죗값을 받게 된 거죠.
검찰은 특수건조물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각각 징역 3년과 징역 2년을 구형했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법원 건물에 벽돌을 던지고 경찰을 폭행한 점을 문제 삼았지만, 초범이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이익선 : 법원의 입장도 따로 나왔나요?
◆ 정채운 : 네. 법원은 “오늘 선고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이 사건을 포함해 같은 날 있었던 전체 사건에 대해 법원과 경찰 모두 피해자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어려운 시기인데, 시민들께서 사법부와 검찰, 경찰, 법원, 정치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는데요.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삼성전자가 8년 만에 조 단위의 인수합병에 나섰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독일의 대형 공조기기 업체인 플랙트그룹을 약 2조 4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건데요. 삼성전자의 이번 인수는 2017년 이후 8년 만의 대규모 M&A라고 합니다. 플랙트는 데이터센터, 박물관, 공항, 병원 등 다양한 시설에 고품질 공조 설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인데요. 특히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뛰어나서, AI 시대에 맞춰 삼성전자가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하려 한 게 M&A 배경으로 전해집니다.
◇ 이익선 : 그렇군요. 이번 M&A로 삼성전자는 어떤 점을 기대하고 있나요?
◆ 정채운 : 이번 인수를 통해 빌딩 통합 제어 솔루션과 공조 제어 기술을 결합해 안정적인 서비스와 유지보수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미국 공조업체 레녹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공조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요. AI, 데이터센터 등의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종합 공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내일이면 5월 15일 스승의 날인데, 엄청난 분의 탄신일이라면서요?
◆ 정채운 : 맞습니다. 5월 15일은 바로 세종대왕의 탄신일인데요. 이 사실을 아는 국민이 많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76.3%의 국민이 세종대왕 탄신일과 스승의 날의 관계를 모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스승의 날은 1958년 충남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병을 앓고 계신 선생님을 보살피는 봉사활동에서 시작됐고요. 1964년 5월 26일을 ‘은사의 날’로 기념하다가 1965년부터 교원 단체를 중심으로 겨레의 참 스승을 본받자는 뜻에서 ‘세종대왕 나신 날’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한 겁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세종대왕의 업적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도 확인했는데요. 세종대왕이 그 당시에 여성 관노비에게 130일의 출산 휴가를 주는 제도를 시행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60.7%, 또 토지 세금 제도에 대한 대규모 여론 조사를 시행했다는 걸 아는 사람은 58%였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 널리 알리고, 5월 15일을 국민 모두가 기념하는 날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이익선 : 다음도 스승의 날 관련 소식입니다. 하지만 정작 교사들의 직업 만족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두고 경종을 울리는 내용인데요. 교사노조가 전국 유·초·중·고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교직 만족도는 5점 만점에 2.9점에 그쳤고, 교사 58%가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했다고 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교권 침해와 과도한 민원이었고요. 낮은 급여와 업무 부담도 영향을 줬습니다.
또 교사 절반 이상이 학생이나 학부모에게 교권 침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23.3%는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해요. 교권 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가 더 촘촘히 마련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입장을 냈죠?
◆ 정채운 : 네. 백종원 대표는 최근 원산지 표기 오류와 위생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상황을 제2의 창업 기회로 삼겠다면서, 석 달만 기다려달라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300억 원을 투입해 가맹점 지원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점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또 이번 위기가 사업 확장 전에 드러나 다행이라며, 이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고도 말했습니다.
◇ 이익선 : 추후 사업 계획도 밝혔다면서요?
◆ 정채운 : 맞습니다. 수출용 한식 소스 8종을 개발 중이고, 그중 6개는 이미 완성됐다고 합니다. 백 대표는 스리라차나 타바스코처럼 전 세계에서 한식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는데요. 또 독일의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비빔밥 브랜드 개발 요청을 받아 다음 달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백 대표는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는데, 진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마지막 소식입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디올'이 해킹 피해를 입었다고요?
◆ 정채운 : 그렇습니다. YTN이 어제 단독 보도한 내용이기도 한데요. 세계적인 회사지만 보안은 엉망인 게 드러났습니다. 이번에 고객 이름부터 연락처, 이메일과 구매 내역까지 모조리 유출된 거로 파악됐는데요. 디올이 정보 유출을 인지한 게 지난 7일인데, 6일이 지난 어제가 돼서야 고객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런데 소비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엔 '지난 1월 26일 발생한 사고에 대해 조치를 취했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약 100일 동안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조차 몰랐다는 이야기죠. 중국 소비자에게도 같은 공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익선: 디올 측의 입장이나 설명도 나왔나요?
◆ 정채운 : 네. 디올은 신용카드 정보를 비롯한 어떠한 금융 정보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이번 일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유출된 정보의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SKT 해킹 사태로 개인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 이런 사고가 또 발생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큰데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수사와 별개로 디올의 조치를 놓고도 조사가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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