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5년 5월 13일 (화)
□ 진행 : 이익선
□ 출연자 : 박원석 전 의원, 서정욱 변호사
<박원석 전 의원>
- 김문수표 '빅텐트?' 자유통일당이나 황교안이나 가능할 것
- 권성동 공동선대위장 맡겨놓고, 한동훈 들어와라? 국힘, 학폭 가해자?
- 홍준표, 이재명 이준석? 그 누구 손도 들어주지 않을 것
<서정욱 변호사>
- 선대위에 빠진 한동훈·한덕수·홍준표..특히 홍준표, 이재명에 투항한 '홍사모' 막았어야
- 한동훈, 무리한 요구로 내부총질 그만하고 선대위원장 맡아야
- 이재명의 홍준표 띄우기? 달콤한 사탕발림..홍준표가 대선 후보 안됐으니 하는 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국민의 힘이 경선 과정에서 찬탄과 반탄 단일화 이슈 등에서 후보들 간의 입장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렇다 보니까 선대위 구성도 사실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한덕수 단일화가 당원 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지금 김문수 후보 선대위의 친윤계 또 친한계 지지와 참여를 충분히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달라지고 있나요?
◈서정욱: 지금 이거 3명이 저는 들어와야 되는데 빠진 게 아쉬운데요. 바로 한덕수, 한동훈, 홍준표입니다. 이 세 분의 경쟁을 했으면 당연히 자당이 후보를 적극 지원하는 게 맞잖아요. 한동훈 옛날에 전 대표도 계속 뒤에서 요구 조건만 내걸면 비판만 하고 본인은 참여 안 하고 있잖아요. 이거는 미래가 없어요. 한동훈 대표도 차기 당권뿐만 아니라 대권을 꿈꾼다면 이렇게 통 크게 이번 선거를 차기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되잖아요. 그 점은 아쉽고 그다음에 한덕수 총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가지로 9일 동안 섭섭하고 이게 그런 게 많이 있을 수 있어요. 그렇지만 이게 다 있고 저는 총괄 선대위원장이나 본인 선거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되는데 그것도 아쉽고 가장 아쉬운 건 홍준표 후보는요. 정치 은퇴해 놓고 가족끼리 다 탈당해 놓고 미국 가서 또 글을 계속 올립니다.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그 밑에 또 홍사모나 조직들이 이재명 쪽으로 투항해버렸어요. 그러면 본인이 그걸 막았어야 되잖아요. 이렇게 세 분의 후보가 너무 아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박원석: 그런데 세 사람이 그렇게 되게 만든 원인 제공은 쌍권 지도부와 그 당의 친윤 주류 세력이 만들어 놓은 거예요. 경선 과정에서 경선에 들어오지 않은 한덕수 추대론을 얘기하면서 결국 홍준표 후보가 그것 때문에 실망해서 끝나고 나서 정계 은퇴뿐만이 아니라 탈당까지 해버리고 미국 가신 거고요. 또 한덕수 후보한테 다 갖다 바칠 것처럼 한덕수 후보 무임승차 태우려다가 그거 불발돼 가지고 한덕수 후보가 입당하고 정치하고 그게 아니고 그분은 대선용으로 입당한 거잖아요. 그냥 정치할 사람도 아니고 한동훈 후보 입장에서도 마찬가지 홍준표 후보가 느꼈을 그런 문제의식을 느꼈을 거고요. 이게 다 야밤에 쿠데타 하듯이 후보 갈아 끼우기 하려다가 결국 그게 무산돼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민의힘 내에 사분오열이고 이 오합지졸 형식이 돼버렸는데요. 어떻게 보면 김문수 후보도 피해자예요. 당의 정통성 있는 후보로 선출이 됐는데 일주일 동안 이 후보를 찬밥 취급하고 후보한테 당선증 하나 안 주고 유니폼 하나 안 주고요. 이 뒤에 백드롭 하나 안 걸어주고 그 후보를 갈아 끼우려고 그러다 이 사단이 난 겁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후보가 빅텐트 얘기를 하시는데 당 내부 통합도 안 돼요. 그런데 어떻게 외연 확장을 하는 빅텐트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가능한 빅텐트는 자유통일당 후보나 황교안 무소속 후보하고의 빅텐트 정도는 가능할 거예요.
◆이익선: 지금까지 일을 이렇게 얘기해 주신 건데 일단은 뭐라도 다 합쳐야 될 상황인데 실은 어제 한동훈 후보랑 친한 박상수 전 대변인이 저희 프로에 나와서 한동훈 후보가 요구하는 조건을 김문수 후보가 들어주지 않으면 김문수 후보를 도와줄 명분이 없다라는 얘기를 하고 갔습니다. 지금 다 힘을 합쳐야 되는데 걱정이 되네요.
◈서정욱: 지금 계엄에 대해서는 사과했으니까 첫 번째 요구는 됐다고 보고요. 그다음에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희생적으로 결단해서 나갈 수가 있잖아요. 그러면 되는 거고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약속 어긴 걸 사과하라고 하는데 지금 와서 그런 이야기하면 뭐 합니까? 그렇잖아요. 지나간 일 아닙니까? 제 말은 이런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할 게 아니고 또 요구하더라도 들어와서 일단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해야죠. 자꾸 뒤에서 무리한 요구를 하면서 하는 건 내부 총질밖에 안 된다. 지금이라도 이게 진짜 앞으로 정치 계속하려면 이번에 친윤 국민들의 마음도 얻어야 될 거 아니에요 한동훈이 달라졌네? 옛날하고 좀 다르네? 이런 모습을 보여주다니까 본인을 위해서 제가 조언을 드리는 거예요. 통 큰 모습을 보여야 돼요.
◇박원석: 이게 보니까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이 학폭 가해자 정당이에요. 시컷 몰매 놓고서 지난 일이니까 잊자 이러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를 선거에 한 축을 맡기려고 한다면 적어도 권성동을 물러나게 했어야죠. 그게 정치에 있어서 도의죠. 그렇지 않습니까?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 그 자리에 놔두고 공동선대위원장 하면서 그 몰매 놓던 권성동하고 같이 선거운동 해 달라라고 한동훈 후보에게 얘기하면 누가 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무슨 도의도 없고 국민의힘이 지금 분위기라는 게 정치문화라는 게 예의도 없고 이런 겁니다. 그런 것 때문에 거기서 수십 년 정치했던 홍준표 전 시장 같은 분이 환멸을 느껴가지고 탈당까지 해버리고 미국 가버린 거 아녜요.
◆이익선: 근데 한동훈 전 대표는 권성동 당 대표를 밀어내라라는 요구를 한 적은 없어요.
◇박원석: ‘권영세, 권성동 다 물러나라’ 라고 했습니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쇄신 요구를 적극 검토한다고 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나온 김문수 후보의 반응을 보면 약간 결이 다른 것 같습니다.
◈서정욱: 그러니까 대통령의 결단이 나올 수가 있으니 그걸 한번 지켜보고요. 세 번째는 뭐냐 하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하겠다고 하고 한덕수하고 안 한 걸 자꾸 사과하라는 거잖아요. 이거야말로 자기 본인이 패배에 대해서 이거는 사소한 감정입니다. 이제는 명분이 없어요. 이제는 들어와야 되고 아마 권성동 원내대표는 사퇴하면요. 지금 선거할 수가 없잖아요. 선거를 못하면 그러면 관행적으로 최다선이 하면 조경태 의원 원내대표 시키려고 하는데 조경태 의원은 친한계잖아요. 그러니까 원내대표부터 장악하고 다음에 또 당권 장악하고. 이거는 사심이 가니까 김문수 후보가 권성동을 유임시킨 이유가 그 다음 안 되면 조경태거든요.
◆이익선: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 몸값이 요새 상당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지금 떠나 있는 사람인데 이재명 후보는 ‘홍 선배님의 제7공화국 좌우통합 정부에 공감한다.’ 그러면서 ‘홍준표는 진정한 정치가. 미국에서 돌아오면 막걸리 나누자.’ 그러겠습니다. 또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경제책사로 알려진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가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그 뒤론 상황은 잘 모르겠어요.
◇박원석: 합류가 확정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병태 교수가 그런 입장표명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병태 교수의 또 지난 언행이나 이병태 교수가 갖고 있었던 정치적 입장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그에 대해서 민주당 내부의 반대가 있을 수밖에 없어요. 그런 걸 의식해서 이게 공식적으로 결정된 사안이 아니라고 아직은 유보된 상태인데요. 아마 결합이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홍준표 시장하고 이재명 후보는 예전에도 만났던 적이 있었죠.
◆이익선: 그랬었어요.
◇박원석: 서로 대립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교류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홍준표 시장이 지금은 무당적이 됐고 그러나 일정한 보수 내에 정치적 기반이 있는 분 또 지지 기반이 있는 분. 특히 2030 기반이 확고해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후보도 홍준표 전 시장을 우군 삼으려고 하고. 또 이재명 후보도 외연 확장 차원에서 홍준표 시장의 지지 기반을 좀 더 하려고 하고 이런 경쟁이 일어나고 있는 거 아닌가. 또 홍준표 시장이 글쎄요. 어떤 반응을 하실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최근에 홍준표 시장을 지지했던 외곽 조직 일부가 오늘인가요? 지지 선언을 했다고 하는데요. 또 홍준표 시장의 아주 가까운 측근 그룹에서는 거기는 그렇게 홍준표 시장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고 하기가 어렵다 이런 의견도 있고 해서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홍 시장 입장에서는 어느 한쪽의 손을 이렇게 들어주는 듯한 그런 모양새를 취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익선: 그럼 몸값이 점점 더 올라가나요?
◇박원석: 굳이 그럴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이익선: 몸값은 언제까지 올릴 수 있나요?
◇박원석: 차기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 본인의 정치적 활로나 이런 것도 염두에 둔다면 굳이 지금 더군다나 안 되는 쪽으로 그럴 이유가 없을 것 같아요.
◆이익선: 홍준표 시장의 제7공화국 좌우 통합 정부에 공감한다. 이거 이재명 후보가 만약에 집권하게 되면 홍 시장과 좌우 통합 정부를 같이 끌어보겠다 이런 뜻일까요?
◇박원석: 글쎄요. 그런 행간에 의미까지 포함이 돼 있는데 그렇다고 그게 어떤 구체적인 제안을 담은 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러나 정치를 오래 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도 또 이재명 후보도 저 정도 얘기하면 무슨 의미인지 메시지의 핵심은 전달이 됐겠죠.
◆이익선: 몸값 얘기 좀 더 해볼게요.
◈서정욱: 정계 은퇴하신 분이 인생 3막을 열겠다는데 몸값 올리면 뭐 합니까? 본인이 정계 은퇴하고 인생 3막을 열겠다 했고요.
◆이익선: 복귀 선언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서정욱: 문제는요. 만약에 홍준표가 후보가 됐으면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칭찬했겠습니까? 김문수 후보도요. 한덕수한테 질 때는 김문수가 훌륭한 사람이라 하더니 갑자기 후보가 되니까 막 맹공격을 해요. 제 말은 그게 사람을 평가할 때는 일관성이 있어야 되잖아요. 아마 홍준표 후보가 후보가 안 되고 오히려 끌어들이기 위해서 달콤한 사탕발림처럼 홍준표를 띄워주고 있는거죠. 이런 게 이재명 후보는 항상 이런 식이에요. 사람을 진심으로 평가하는 게 아니고 지금은 홍준표 도움이 필요한 거죠. 후보가 아니니까. 이렇게 막걸리 한 잔 합시다, 낭만적인 정치인. 이렇게 띄우다가 진짜 후보 되면요. 돼지 발정제, 이런 영감탱이 이 말부터 하거든요. 이런 식으로 사람을 이렇게 왔다 갔다 이렇게 평가하면 안 됩니다.
◆이익선: 알겠습니다. 그런가 하면 보수의 적장자라고 내세우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홍준표 전 시장 화요일 출국 때 배웅을 했어요. 홍준표 전 시장도 이번 대선은 이재명 대 이준석, ‘이 대 이’. 그때는 한덕수 후보랑 김문수 후보 단일화 전이었으니까요. ‘이 대 이’ 하면서 국민의 힘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했습니다. 이준석 후보를 띄우고 있습니다. 그럼 홍준표 전 시장의 본심은 이준석 후보인가요? 이재명 후보인가요? 아니면 화가 나서 이러는 건가요?
◈서정욱: 아마 저는 이게 아주 잘못된 인식인 게 본심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이번 선거가 이재명 대 이준석이 됩니까? 오늘 제가 수치 언급 안 해도 오늘 한길리서치라는 회사 보세요. 찾아보세요. 지금 이게 한 6~7 배 차이 날 걸요? 따라서 제 말은 이번 선거는 누가 뭐래도 이재명과 김문수가 되면서 나중에 0.73, 박빙 갑니다. 지금 민주당이 57~58% 어쩌고저쩌고 떠드는데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은 어느 세력이 독주하는 걸 용납 안 해요. 적절하게 견제해야 겸손해집니다. 막 58% 얻고 입법 권력이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되는구나 이렇게 잘못된 신호를 주기 때문에 결과는 이재명 때 김문수의 0.73. 이런 차이가 날 겁니다.
◆이익선: 그런데 오전에 나온 속보 하나 알고 계시겠습니다만 YS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이사장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어요. 그러면 YS 당시 때 40대 기수론처럼 세대 교체하자 이거를 지금 힘을 실어주는 건가요?
◇박원석: 그런데 김현철 이사장 입장에서 보면 지금 국민의힘은 YS 정신이 실종된 국민의힘이에요. YS 생전에 윤석열이 일으킨 비상계엄 같은 걸 용납했겠습니까? 그런데 그런 걸 한 정당이에요. 그리고 그걸 두둔하는 정당이고 용납하기가 어렵죠. 망조가 들었는데요. 망조 들 바에는 차라리 보수의 미래라도 키우는 데 투자하자 이런 심정으로 이준석 지지 선언을 했다고 보고요. 홍준표 시장이 그 얘기를 한 건 이준석 후보하고 가깝기도 하고 일종의 덕담이죠. 그리고 홍준표 시장도 실제 그런 마음이 있을 겁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끝났다. 보수 정통성도 못 지킬 거고 현실 정치에서 확장성도 없다. 그러니 차라리 미래를 보고 이준석한테 투자하는 게 낫다 이런 시그널을 지지자들한테 주는 거고 그런데 홍준표 시장은 두루 덕담을 하시는 것 같아요.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무슨 이재명 나라에서 살아봐라 이렇게 악담했다가 그것도 3시간 만에 지우시고요. 그다음에 이준석 후보한테도 덕담하고 김문수 후보에게도 화이팅이라고 하고요. 정계 떠난 분이니까 약간은 좀 자유로운 입장에서 두루두루 어떻게 보면 좋은 말씀 해 주고 아까 정계 떠난 분이 몸값 올려서 뭐하냐고 하는데 모르는 겁니다. 복귀할 수도 있어요.
◆이익선: 그렇군요. 오늘 유력 세 후보가 모두 TK로 갔습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역대 최다 득표율로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최대 한 58% 정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데요. 대구 경북에서도 그러려면 한 30%에 육박하는 득표율은 나와야 되는데 지금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서정욱: 대구 경북은 김문수 후보가 고향이 영천이에요. 그다음에 경북중학교, 경북고등학교 나왔습니다. 아마 압도적으로 김문수입니다. 따라서 이거 옛날에 박근혜 대통령이 80%를 넘겼거든요. 그 지지율만큼 간다. 이재명 후보는 한 16%, 이준석은 4%. 압도적으로 김문수로 간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거 58% 이거 터무니없는 거예요. 본인이 전당대회 할 때 89% 하다 보니까 이게 전 국민이 그런 줄 아는데요. 아무리 많아도 그게 이재명 싫어하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재명은 절대 안 돼요. 비토층이 훨씬 많아요 지지층보다. 비호감도가 워낙 높아요. 따라서 저는 이준석하고 단일화만 되면 진짜 0.73이고 그게 아니라도 이준석에 대해서 사표 방지 심리가 있으면 이준석을 2~3%로 눌러앉히면 오차 범위에서 접전입니다. 이게 우리 자유 우파, 보수의 저력입니다. 대한민국은 누가 뭐래도 이게 자유 우파 보수 국가입니다.
◆이익선: 이재명 비호감도 높다라는 거는 서정욱 변호사 개인 의견입니다.
◇박원석: 두 후보가 TK 출신이어서 그렇게 지지가 높으면 2016년도에 왜 김부겸 전 총리한테 총선에서 대패했습니까? 그것도 대구 1번지라고 하는 수성구에서요. 게다가 출신으로 따지면 이재명 후보도 안동 출신이고 또 이준석 후보도 집안이 경북 칠곡이에요. TK의 기반이 일정하게 있습니다. 그래서 TK가 예전처럼 그렇게 압도적으로 한쪽으로 쏠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저는 이렇게 보고요. 그리고 언제까지 TK가 국민의힘이 뭘 하든 국민의힘을 찍어준다 이런 자신감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보기에 이번 대선은 몰라도 내년 지방선거에는 TK가 전국 최대의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래 TK는 격전지 아니었거든요. 지팡이만 꽂으면 되는 데였는데 내년은 전혀 다를 거다. 그만큼 보수 붕괴가 일어나고 있고요. 뭐 하나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죠. 김문수 후보가. 그러면 정말 TK지역의 유권자들이 그동안에 그렇게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줬는데 이렇게 정치를 잘못해서 대통령이 탄핵당한 이런 사태에 직면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라고 제대로 사과를 하고 새 출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든지. 적당히 또 그냥 하던 대로 지지해 주십사 하고 서문시장부터 가가지고 유세를 했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TK 유권자들이 보기에도 현재의 국민의 힘은 굉장히 한심해 보일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TK의 색 분열이 일어나고 있고 지난 역대 대선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익선: 이재명 후보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다 득표 최다 표차 가능하다고 보세요?
◇박원석: 58%라는 득표율까지는 진짜 최대치로 민주당에서 목표를 잡은 거고요. 그러니까 지금 각종 여론조사 데이터를 보면 50대 초반을 계속 찍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세 가지 관측 포인트를 갖고 있는데 이재명 후보가 55% 가까이 근접하느냐. 김문수 후보는 지금 임계점이 35로 보여요. 35를 넘느냐 아니면 그걸 밑도느냐. 김문수 후보가 35를 밑돌면 이준석 후보가 10%를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치로 보면 세 가지 관측 포인트를 갖고 있고 그 비슷하게 이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러면 역대 최다 득표 역대 최다 표차가 될 가능성이 높죠.
◈서정욱: 이번에는 보수 진보가 총력전 체제 전쟁이거든요. 그렇잖아요. 그런데 우리나라 보수가 그렇게 만만한 게 아닙니다. 뿌리가 깊고 많아요. 결국은 이게 나중에 가면 0.73처럼 이 총력전을 가면 오차 범위로 간다니까요? 박빙으로 갈 거죠. 다만 이준석을 껴안으면 이길 가능성이 좀 높고 분열되면 진짜 아슬아슬한 박빙 이렇게 갈 수밖에 없다. 이재명은 앞서 갔잖아요. 김문수 후보, 며칠 안 됐습니다. 추격세가 급상향할 겁니다.
◇박원석: 며칠 안 된 게 아니고 5월 1일날 선출된 후보를 국민의힘 지도부가 낙마시키려고 자중지란을 일으켜서 김문수 후보 출발이 늦은 겁니다.
◆이익선: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내일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해서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가 열립니다. 대법관들 전원이 불출석 불출석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자 지금 이 분위기, 민주당에서 만드신 청문회인데요.
◇박원석: 예상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재판 결과를 이유로 무슨 법관들이 청문회에 나온 적이 없고 그런 청문회가 열린 적이 없거든요. 선례가 되거나 사법부 독립성 삼권 분립의 아 이게 심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안 나오는 거고요. 민주당에서 안 나오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증인도 없는 청문회 해 봐야 별 의미가 없고요. 그보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26일로 예정돼 있는 법관 대표자 회의입니다. 이건 법원 내부에서 문제 제기를 통해서 이걸 토의하기 위해서 모이는 자리인데 거기서 어떤 결론과 메시지가 나오는지 그걸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정욱: 이런 청문회는요. 한마디로 이게 전두환 정권 때도 없던 이야기예요. 오만하고 교만하다는 거예요. 이거 국민이 심판할 거고요. 그다음에 전국 법관회의는 26명이 찬성하고 70명의 판사가 반대한 거예요. 5분의 1이면 열거든요. 따라서 이 판사들 다수가 비판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익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정욱 변호사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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