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4월 17일 (목)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한덕수, 출마 염두에 둔 듯 하지만 불가능
- 한덕수, 출마 원했으면 진즉 그만뒀어야
- 무리한 판단 않는 한덕수.. 다른 목적 있어
- 한덕수 언급에 가장 불편한 건 국힘 후보들
- 너도나도 오세훈 회동.. 한동훈, 차라리 의연해보여
- '반명 빅텐트' 치든 말든.. 민주 인사 갈 일은 없어
- 특정 인물 반대하는 연대 연합 성공할 수 없어
- 이재명 '정치 보복'? 나중에 지켜보면 될 문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신율: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1부 정면 인터뷰로 시작할 텐데요. 오늘 1부에서 만나볼 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입니다. 우 대표님 안녕하세요
◆우상호: 네 안녕하세요
◇신율: 일단 이거부터 여쭤봐야죠. 어떻게 대표님 보실 때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나올 것 같아요, 안 나올 것 같아요?
◆우상호: 글쎄요. 제가 볼 때는 결과적으로는 출마를 하기는 좀 불가능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본인은 은근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약간의 그런 열린 행보를 하는 것 같은데 그래서 출마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권한대행을 그만두고 무소속으로 나간다는 것은 사실 대단한 모험인데 100% 승률은 아니다 하더라도 그래도 한 7~80% 가능할 때 움직일 수 있을 텐데 제가 볼 때는 무소속으로 가서 국민의힘 후보와 경쟁을 하고 또 그다음에 그것이 또 대선의 승리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저는 매우 낮게 보거든요. 그래서 그런 판단을 하게 된다면 결국 못 움직일 거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율: 일각에서는 좀 극적인 모멘텀을 만들어야 되는데 그런 거 만들기엔 너무 좀 일찍 모든 시나리오들이 보편화됐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우상호: 그러니까 그게 현실화되려면 조금 더 일찍 그런 구상이 실현돼서 제가 볼 때는 좀 지난번에 사실은 일찍 그만두셨어야 되죠. 권한대행을 근데 지금은 권한대행을 그만뒀을 경우에 올 수 있는 후폭풍이 훨씬 클 겁니다. 기대보다는 왜냐하면 지금 나라가 어려운데 이렇게 어려운 나라의 관리를 팽개치고 자기 혼자 대통령 해보겠다고 나오는 그 태도를 국민들이 좋게 볼 리가 없죠. 그래서 지금 있는 일반적인 기대에 근거한 지지율이 더 높아지긴 커녕 오히려 더 낮아질 가능성이 있죠.
◇신율: 아니 근데요 또 어제인가요?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명한 2명의 헌법재판관 이 문제요. 이 부분에 대해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지 않았습니까? 이 부분도 사실상 한덕수 권한대행의 어떤 정치 행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느냐 이런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저는 어쨌든 이분이 몰아붙인 일들이 다 헌법재판소에 의해서 제동이 걸렸지 않습니까? 그러면 잘못 판단했고 잘못 판단을 또 밀어붙인 그 태도에 대해서 또 비판적인 여론이 생길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어쨌든 지금 봐서는 이분에게 플러스가 될 만한 어떤 그런 환경과 요소들이 더 많이 작동하는 것 같지는 않고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런 결단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신율: 만일 이분이 나온다라고 결단했을 때 헌법재판소의 이번 가처분 인용이 나름 영향을 미칠까요?
◆우상호: 그게 저는 오히려 제가 볼 때 이분은 원래 좀 무리한 판단을 잘 안 하시는 신중한 분인데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관 지명을 강행할 때 저는 좀 놀랐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비정상적인 행위를 할 때는 뭔가 다른 걸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야 될 텐데 저는 뭔가 민주당과 이렇게 약간 겨루면서 국민의힘 계열의 보수 속에서의 어떤 희망으로 떠오르고 싶은 마음도 있었나 보다 이렇게 저는 짐작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그게 지금 잘 안 됐기 때문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지요. 그런데 그것 때문에 못 나온다 뭐 이렇게 말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이분에 대한 기대 심리가 많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봅니다.
◇신율: 지금 국민의힘 대선 경선 돌입했는데 일각에서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차출설이 불거지면서 김도 빠지고 뭐 재미도 없어지고 관심도 없어졌다 이런 얘기 나오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은 상당히 유력한 대선 후보가 있지 않습니까? 국민의힘은 그러면은 그렇게 유력한 사람은 없으니 사실은 이 게임 이론 그러니까 흥행을 성공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그 집중된 관심으로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을 높이는 그러한 전술을 펼 수밖에 없는데 한덕수 대행 얘기가 나오면 국민의힘 후보가 최종적인 후보가 아니라는 판단 때문에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사실은 지금 출마한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굉장히 불편할 겁니다. 자꾸 한덕수 얘기를 자당의 의원들 몇십 명이 한다는 게 굉장히 불편하죠. 그래서 어떻게 보면 그러다가 한덕수 대행이 만약에 안 나오게 되면 기껏 고생해서 후보가 된 사람들의 가능성도 약해지지 않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덕수 추대를 추진하는 국민의힘 소위 의원들은 일종의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 거죠. 자기 당 후보에게 오히려 해가 되는 일들을 하고 있는 거죠.
◇신율: 근데 제가 궁금한 게 그 추대한다는 사람들이 또 김문수 후보 캠프에 가 있더라고요. 제가 궁금한 거는 왜 거기 가 있느냐 뭐 그 사람들 주장은 이런 거 아닙니까? 뭐 우리가 거기 가 가지고 나중에 한덕수 권한대행하고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가 있다 그러면은 이게 논리적으로 따지면 사실은 김문수 후보 입장에서 볼 때 좀 상당히 썩 유쾌하지만은 않을 것 같은데 말이에요.
◆우상호: 그거는 그렇게 뭐 그렇게 말을 한다고 그러면은 그분들은 정말 나쁜 짓을 하는 거 아닙니까? 그 캠프에 간다는 거는 그분을 도우러 가야지 나중에 그분을 양보시키려고 캠프에 간다는 건
◇신율: 양보를 꼭 시키지는 않을 수도 있죠. 어쨌든 단일화에 응하게 하는 거죠.
◆우상호: 네 그렇죠. 그렇긴 한데 한덕수 후보를 추대하던 사람들은 한덕수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가 될 경우에 이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나와 보라고 추대를 했을 테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김문수 후보 캠프에 가 있다면 김문수 후보가 잘 돼서 이길 수 있다면 무엇 때문에 한덕수 후보를 추대하겠어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그런 건 저 정직하지 못한 태도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제가 만약에 김문수 보면 그런 분들이 좀 나가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거예요.
◇신율: 또 한 가지는 52명인가 54명이나 연판장인가 어디 뭐 그런 데 서명했다고 그러는데 아니 정작 그런 목적으로 이렇게 저 캠프에 들어간다면 54명 중에 반은 가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아니 그러니까 예전에 반기문 총장도 한번 해보려고 하다가 포기한 이유가 자신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들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하지 않고 새누리당에 있으면서 돕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바람에 더 실망하셔서 안 나오신 그 요인 중에 하나거든요. 그러니까 만약에 한덕수라는 분을 추대해서 대통령을 만들고 싶다고 그러면 국민의힘을 탈당해서 새로운 당을 하나 만들어야죠. 그리고 그 당의 후보로 만들어 주고 그다음에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 게임을 하든 안 하든 그건 그때 가서 할 일이지만 정직한 행보라는 건 한덕수 대행이 대통령감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나가서 정치 세력을 별도로 만들어야지 국민의힘에 남아서 다른 후보를 도우면서 나중에 또 한덕수 후보를 추대한다. 이게 정치 도의적으로 이건 있을 수 없는 일 아닙니까? 그건 무슨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고 게임을 해도 그렇게 해서는 안 되죠.
◇신율: 그리고 또 한 가지는 뭐냐 하면 지금 국민의힘 후보들 지금 언론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이거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 슬슬 거리 두기를 나선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유정복 인천시장 같은 경우에는 저희 방송에 나와서 뭐 출당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까지 하셨는데 지금 이런 현상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그러니까 사실은 이번 대선에서 뭔가 득표를 좀 제대로 하려면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지 않고 어떻게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겠습니까? 지금 탄핵이 잘 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70% 가까운데 30%의 유권자만 바라보고 캠페인을 할 수는 없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탄핵 초반부터 탄핵 반대를 외칠 수는 없는 거 아닙니까? 그때부터 거리를 뒀어야죠. 그러니까 그때는 윤석열 대통령을 보호하는 쪽으로 치우쳤다가 막상 탄핵이 되고 파면이 되니까 거리를 둔다. 대선 게임을 위해서 그것도 사실 되게 제가 볼 땐 정직한 태도는 아니에요. 저는 그래서 이전부터 탄핵을 반대하신 분들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는 게 말이 되냐 저는 그런 주장을 한 적이 있는데 그러나 그렇다고 그래서 뭐 지금 일부 후보가 그런 것이지 또 김문수 후보나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 출당시키자 이런 주장은 하지 않고..
◇신율: 출당은 아니지만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게 용병 정권이다라는 표현을 내가 옛날 진작에 썼다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우상호: 물론 그런 비슷한 주장을 하신 적이 있죠. 그런데 어쨌든 2017년의 대선 때의 그 이후에 보면 홍준표 의원이 당 대표하고 김성태 의원이 원내대표 할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출당시켰어요. 그러니까 그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사실 파면된 대통령은 그만큼 중대한 범죄 행위를 저질렀다고 헌법 기관이 인정한 것이니 사소한 어떤 범죄가 유죄 판결이 나와도 출당시키는 그러한 정당의 문화를 본다면 지금 사실은 대선 전에 윤석열 대통령을 출당시키는 것이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또 대선 레이스에 도움이 될 겁니다.
◇신율: 근데 대표님은 오래 정치를 하셨으니까 이게 일단 이미지가 한 번 굳은 거 이거 이렇게 지금 좀 바꾸려고 하면 금방 바꿔집니까?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잘 안 바뀌죠. 많은 국민이 애를 태우면서 지켜보던 게 바로 엊그제 아닙니까? 이 탄핵 정국 전체 그때 국민의힘의 태도를 많은 국민들이 기여하기 때문에 이제 와서 뭐 조금의 쇼를 가지고서 국민들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기는 어렵습니다만 그러나 적어도 대통령 선거를 치르려는 국민의힘이 어떤 태도를 취해야 되느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효과가 있든 없든 계엄 사태에 대해서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그리고 책임자들과의 단절하겠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은 저는 예의라고 생각해요. 효과를 떠나서 최소한의 예의도 없다 저는 이렇게 보는 편입니다.
◇신율: 그리고 사실은 오세훈 시장한테 상당히 많은 분들이 달려가지 않습니까?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그 이유는 뭐라고 보세요?
◆우상호: 이유야 당연히 경선 과정에서 오세훈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그렇게 앞다퉈 접촉을 하는 것인데 이게 한 명도 아니고 대여섯 명이 가서 달라붙어서 사진을 찍었으니 오세훈 후보 지지층이 오세훈 후보가 저 후보를 지지하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몰려갈 수는 없게 된 거 아닙니까? 결국은 요란만 떨고 효과는 별로 없는 일들을 해 버린 거죠. 저는 차라리 오세훈 후보를 만나지 않은 한동훈 후보가 더 의연해 보여요.
◇신율: 목적이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을 이렇게 가져오기 위해서일까요?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의 지지층이 물론 있지만 예를 들면 한동훈 후보처럼 위드훈이나 이런 팬덤은 없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러면 오세훈 시장하고 사진 한 번 찍었다고 지지층이 그리로 가지는 않지 않을까 그래서 여쭤본 거거든요.
◆우상호: 그런데 지금 8분의 후보 중에 네 분의 후보가 압축이 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말하자면 가령 2~3%만 오세훈 후보의 지지층이 2,3,4%만 어디로 이동해도 판세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 효과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그걸 아예 할 수는 없는
◇신율: 노력 할 만한 가치가 있다.
◆우상호: 네 안 해 볼 수는 없는 상황이죠. 사실은 그런데 제가 볼 때 경향적으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이 대체로 수도권의 합리적 보수 그다음에 탄핵 찬성파 이렇게 봐야 될 거 아니겠습니까? 경향상. 그러면 탄핵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오세훈 후보 사진을 찍었다고 해서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고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홍준표 나경원 세 분한테는 별 효과가 없을 것 같은데 그러나 어쨌든 그렇게라도 해서 오세훈 후보가 나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얘기했다라고 얘기함으로써 지지층 일부를 데려가려고 하는 노력은 안 할 수는 없는 거고 지켜봐야지 효과가 있었는지 특히 지금 4강에 들 수 있는지 간당간당하신 분들은 좀 애가 탈 겁니다.
◇신율: 안철수 후보라든지?
◆우상호: 선두권은 빼더라도 3, 4위권은 사실은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이죠.
◇신율: 그렇군요. 민주당도 지금 경선 중인데 민주당 경선에 불참을 선언했던 김두관 전 의원 이런 분들이 그건 이거는 본인들은 안 하겠다라고 분명히 얘기를 했는데 어쨌든 제3지대 이게 빅텐트인지 스몰텐트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제3지대 텐트론이 지금 거론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우상호: 제가 볼 때는 뭐 텐트를 치든 말든 그건 국민의힘이 알아서 할 일인데 그 텐트에 김부겸, 김두관 등 민주당 쪽 인사들이 갈 가능성은 제로..
◇신율: 본인들이 안 간다고 그랬어요.
◆우상호: 그렇죠 거기 왜 갑니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괜히 자기들끼리 그런 구상을 해 가지고 오히려 우리 민주당 쪽에 있는 분들을 오히려 모욕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제가 김부겸 총리도 잘 알고 김두관 전 지사님도 잘 아는데 그분들이 이재명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비판적인 견해가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국민의힘으로 갈 분들은 절대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텐트는 치든 말든 본인도 자유지만 거기 민주당 쪽 사람들이 그 텐트로 옮겨갈 가능성은 없다. 저는 뭐 아주 100% 확신하죠.
◇신율: 반명 텐트는 가능하다고 보세요?
◆우상호: 불가능합니다.
◇신율: 불가능하다.
◆우상호: 그러니까 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특정인에 반대하는 어떤 연대 연합이 이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신율: 그 옛날에 반문 텐트도 얘기가 나왔을 거예요. 아마 문재인 정권 출범하기 시기에
◆우상호: 텐트 얘기 여러 번 나오는데요. 실제 텐트를 펼친 적도 없고 텐트가 쳐진 적도 없어요. 그러니까 그 정도 할 정도의 정치력이 과연 있는가 그러면 최소한 그런 텐트를 치려면 거기에 가령 민주당 쪽에 속했던 분들을 좀 데려가려면 적어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태도는 명확해야죠. 아니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신 분들 텐트에 어떻게 민주당 쪽 사람들이 가겠어요? 그러니까 텐트를 쳐서 연대 연합을 하려면 그냥 이재명 후보에 반대하면 다 모여라 그런다고 해서 모이는 게 아니거든요. 명분이 있어야 될 거 아니에요? 명분과 이익이 있어야 되는데 제가 볼 땐 명분과 이익이 다 없어요. 그러니까 어차피 그쪽 텐트가 대통령 선거를 이길 가능성도 없어 보이고 그런데 무슨 명분을 주는 것도 없고 그래서 제가 볼 때는 그분들의 헛된 그냥 기대일 뿐이다. 그래서 지금 적어도 보수층에서 보는 보수 정치 세력에서 보는 여러 가지 기획들이 효과적일 수 있는 기획들 성사될 수 있는 기획이 없어 보여요.
◇신율: 희망 회로일 가능성이 있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아요. 근데 지금 어쨌든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 말씀하시고 탄핵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그거 지금 이렇게 입장 바꾸면 왜 예전에 그렇게 탄핵에 적극적으로 반대했을까 이런 생각이 사실 들긴 들어요. 더군다나 우리 대표님 보실 때 윤심이 작용을 좀 영향력이 있다고 보세요?
◆우상호: 저는 전혀 지금 영향력이 발휘되기가 어렵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가령 지금 후보 중에 누구 한 명만 지지했다 그러면 나머지 경선 후보들이 전부 다 반윤이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그게 이익일 수가 없죠. 손해죠. 그러니까 지금은 이번에 경선에 출마한 모든 후보들이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을 멀리하지 않게 하는 게 목표이지 딱 한 명을 찍어서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후보가 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그런 섣부른 선택을 할 리는 없다고 보고요. 그러니까 지금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해서 이런 일이 벌어질 것이다 저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호사가들이 말한 것 중에 현실화되는 게 지금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국민의힘 쪽 내부가 되게 전략적으로나 전술적으로 너무 흔들리고 있다 급하긴 급한가 보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어떤 계획이나 어떤 구상들이 나왔을 때 그게 실현이 안 되면 더 힘 빠지거든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한덕수 대망론이나 또 빅텐트론이나 이런 게 제가 볼 때 현실화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급해서 그런 구상들이 나오지만 실현될 수 없는 구상 때문에 오히려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의 경선이나 또 나중에 경선에서 승리한 대선 후보의 힘을 너무 뺄 가능성이 있다 자해 행위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신율: 알겠습니다. 그 민주당 경선 과정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근데 그 경선 과정을 좀 구체적으로 텔레비전 토론을 너무 쪼끔 한다. 김동연 후보 측이나 김경수 후보 측이 좀 불만이 있는 것 같은데요.
◆우상호: 그러니까 제가 봐도 어차피 2017년에도 시간이 너무 없어서 전국 순회 경선을 못 했단 말이에요. 권역을 크게 나눠서만 했는데 제가 볼 때 그러면 권역별로 토론회 한 번씩은 다 해야죠.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TV 토론 횟수를 이렇게 줄여야 할 이유는 별로 없어 보여요. 그러니까 어차피 뭐 그런 것 때문에 변수가 생겨서 대통령 후보가 바뀔 가능성도 커 보이지는 않던데 좀 노출 빈도수를 높여서 너무 흥행에 신경을 안 쓰는 것 같은 모습도 별로 좋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쨌든 뭐 옛날처럼 막 10번 이렇게 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조금 횟수를 지금보다 늘릴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그런 거는 얘기를 좀 들어줄 필요가 있죠.
◇신율: 그런데 이번에 이재명 대표 전 대표께서 유튜브에 출연해 가지고 유시민 작가하고 이렇게 대담하고 이런 과정에서 야 난 정치 보복 정치 보복에 대해서 나왔을 때 난 살면서 그런 적이 없다 이런 얘기를 해 가지고 그런 거를 주목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어떤 의견이십니까?
◆우상호: 그러니까 어쨌든 집권하게 되면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고 하는 일종의 공약 같은 거니까 그건 나중에 대통령이 만약에 되고 나서 뭐 지켜보시면 될 문제죠. 그런데 제가 봐도 대통령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 여러 가지 경쟁도 있고 이런 여러 가지 이런 게 있겠습니다마는 대통령 되고 나서 뭐 굳이 복수 정치 보복을 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제가 볼 때는 되고 난 다음에 보복할 이유가 없죠.
◇신율: 알겠습니다. 그 대표님 보실 때 이번 대선의 시대 정신 가장 중요한 핵심 키워드 두 개만 꼽으신다면 어떤 거 꼽으시겠어요?
◆우상호: 아무래도 지금 저희 대한민국이 처한 여러 가지 현실에서 시대 정신을 읽어야 될 테니까요. 저는 아무래도 계엄령 때문에 후퇴한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내란 종식 이렇게 표현되고 있는데 어쨌든 민주주의 회복과 그다음에 경제가 너무 어렵고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오는 위기의식이 너무 크니까 경제 회복 그다음에 민주주의 회복이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화두인 것 같고요.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되실 분은 바로 두 가지 주제에 좀 집중해서 민주주의와 민생 외교 안보 행보 여러 이런 좀 불안정한 대한민국을 정상화하는 일 이게 시대정신이라고 봅니다.
◇신율: 근데 지금 내란 종식 민주주의 회복 말씀하셨는데 일각에서는 내란 종식하다가 보면 문재인 정권 5년 내내 했던 적폐 청산 시즌 2가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던데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상호: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정치 보복하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했기 때문에 저는 이번 계엄령에 아주 직접적으로 굉장히 적극적으로 관여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벌을 하고.
◇신율: 이 고위직들 말씀하시는거죠?
◆우상호: 그렇죠 그 이외의 사람들까지 다 공범으로 몰아서 뭐 5년 내내 그 일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죠.
◇신율: 아니 그 문재인 정권 시절의 적폐청산이라는 이름하에 100명이 넘는 공무원들이 기소되고 이랬던 것 같더라고요.
◆우상호: 100명까지는 아마 이제 아니었을 텐데 문제는 그 기간이 좀 길었어요.
◇신율: 굉장히 피곤하죠.
◆우상호: 그러니까 공무원들이 거기 조사 대상이 되신 분들은 일이 손에 안 잡혀서 일을 하기가 어려웠고 그래서 잘못에 대해서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되지만 어쩔 수 없이 시켜서 했거나 행정적으로 그 당시 역할을 맡을 수밖에 없었던 사람까지 적폐 청산 대상으로 삼았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반성할 필요가 있어요. 그런데 내란 종식이라는 것도 너무 추상적이잖아요. 그러니까 정치 보복은 안 한다고 하면서 내란 종식이라고 해서 보복하면 저는 또 거짓말했다고 할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책임을 모두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 이건 또 아닌 것 같아요. 계엄령 선포해서 야당 인사를 체포해 가지고 처벌 이렇게 의회를 해산하려고 했던 사람들은 어쨌든 책임을 물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지금 저는 그런 그분들 상당수가 지금 사법부의 단절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다행인 건 행정적으로까지 책임을 물을 일은 별로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것은 지난번 문재인 정부 때와는 조금 양상이 다르게 갈 수도 있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너무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신율: 간단하게 하나 더. 김경수 전 지사 같은 분은 뭐 세종시에서 집무를 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하는데 그거 위헌 아니에요?
◆우상호: 아니요. 그건 상관없습니다. 집무실은 그러니까 집무실은 어디다 설치해도 됩니다.
◇신율: 그럼 잠만 서울에서 자면 된다 이거예요?
◆우상호: 아니 그거는 지방 출장 가면 지방에서 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구체적인 구상을 못 들었는데 어쨌든 오랫동안 저희가 청와대와 국회를 옮겨야 된다라고 하는 주장을 했었고 그러니까 그때 관습법 위반이다 해서 위헌 판결이 난 거는 수도 이전에 관한 문제인데 어쨌든 그거는 다시 한 번 본인이 공약으로 내걸었으니 그거는 만약에 위헌적 요소가 있으면 헌법을 개헌 공약을 같이 내걸었으니까요.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지금 상태에서 용산으로 들어갈 수는 없으니 다시 청와대로 가든가 아니면 세종시 집무실로 가든가 둘 중에 하나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뭐 김경수 후보는 그런 공약을 할 수 있죠.
◇신율: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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