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4월 1일 (화)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앞서 저희가 다뤘던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오는 금요일이죠. 4일 오전 11시로 잡혔는데, 탄핵찬반을 외치는 수십만 명이 집결할 걸로 예상된다고 하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헌법재판소를 비롯해 서울 도심 곳곳에서 그동안 집회가 이어져 왔는데요. 탄핵선고 당일인 오는 4일은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예상됩니다.
그동안의 집회 인원으로 추산해 볼 때 선고 당일에는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이 서울 도심에 모일 거란 예상이 가능한데요. 경찰은 찬반 지지자 사이 충돌을 막기 위해 안국역 서쪽은 탄핵 찬성 단체, 남쪽은 탄핵 반대 단체로 분리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안국역은 조금 전 정오부터 헌법재판소와 가까운 2번에서 5분까지 출구를 폐쇄했습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인데, 역내에서는 1번과 6번 출구를 이용해달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있습니다.
선고 당일은 첫 차부터 역을 폐쇄한 채 무정차 운행할 예정이고요. 인근 광화문, 경복궁, 종로3가, 종각, 시청, 한강진역 등도 역장 판단에 따라 무정차 운행할 수 있다고 하니 이용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 최수영 : 경찰도 가용인력을 100% 동원한다고 예고했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전 시도경찰청에 ‘갑호비상’을 발령하는데요. 기동대 337개 부대, 2만 명을 투입하게 되는데, 이 중 70%가 서울에 집중 배치됩니다.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직후 헌법재판소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면서 4명이 숨지고 63명이 다치는 일이 있었는데요.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이번에는 경찰이 난동 상황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차벽 저지선을 단단하게 고정하고, 시위대가 버스 위로 올라갈 경우를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해 끌어내는 훈련도 마쳤습니다.
기동대원들은 신체 보호복을 착용할 예정이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때엔 진압봉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일 이후 8년 만에 캡사이신 사용도 허용됐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배우 김수현이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기자회견에 나와 직접 입장을 밝혔죠?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많이 보셨을 것 같은데요. 김수현은 일부 사과도 하고 고인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지만,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대체로 반박했습니다.
주장을 요약하자면 배우 김새론과 교제한 건 사실이지만, 미성년자 때가 아닌 성인 때 1년여 정도였고, 채무 압박을 해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유튜브 채널 등에서 증거로 내놓은 메신저 내용 등도 사실과 다르고 조작이 의심된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김수현은 눈물을 흘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오열도 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했지만 예고했던대로 질의응답은 없었습니다. 또 김수현 측은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며 유족과 유튜브채널 운영자 등을 상대로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 최수영 : 반응은 어떻습니까?
◆ 이현웅 : 눈물로 호소하는 김수현의 모습을 보면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대체로 반응이 좋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어제 김수현 씨의 모습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흔히 헤메라고 하죠. 헤어스타일링과 메이크업을 하고 온 모습이 적절하지 않았고 나아가 진심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반응이 있고요.
두 번째로 김수현 씨는 처음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당시 주연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와 관계자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실을 말할 수 없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더라도 같은 선택을 했을 거라고 말했는데, 지금도 600억 원 상당의 제작비가 투입된 OTT 드라마 공개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모든 말이 사실인지 믿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한편 줄곧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오던 유튜브 채널은 김수현의 기자회견 직후 미성년자 시절 교제한 게 맞다고 주장하며 추가 증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오늘 전해진 바로는 김수현 측 손해배상소송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이 접수하고 사건번호를 부여했다고 합니다. 아직 어떤 재판부에서 심리할지 배당되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진실공방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익선 : 굵직한 이슈들에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내일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지역도 있죠. 그런데 선거를 하루 앞두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가 마비됐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내일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5곳, 광역의원 7곳, 기초의원 8곳 등 21곳에서 재보궐선거가 치러집니다.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는 우편물 등으로 받기도 하지만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보기도 하는데요. 이를 비롯해 투표소 위치나 선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선관위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일으키면서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건 오전 9시에서 10시 사이로 보이는데요. 문제를 파악한 선관위는 재보궐 선거 관련된 시스템부터 우선 일부 복구하고, 이후 전체 시스템을 복구했습니다.
방송 전에 접속해 보니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보였는데요. 선관위 측은 접속 오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내일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입니다. 선거일에는 반드시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는데요. 선관위는 각 기관과 단체에 근로자에게 투표 시간을 보장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 최수영 : 다음은 야구장에서 발생한 정말 안타까운 사고 소식입니다. 야구장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크게 다쳤던 20대 관중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사고는 지난달 29일에 발생했는데요. 경기가 시작된 지 약 20분이 흐른 시각, 경남 창원 NC파크 한 건물의 17.5m 높이 창문에 붙어 있던 60kg에 이르는 알루미늄 재질 구조물이 떨어졌습니다.
이 구조물은 아래에 있던 매점 지붕에 부딪힌 뒤 매점을 이용하려고 줄을 서 있던 관중 3명을 덮쳤는데요. 이 중 20대 여성 관중이 머리를 크게 다치면서 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를 받았지만 어제 끝내 세상을 떠났는데요. 출범 44년째를 맞는 프로야구에서 관중이 안전사고로 숨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인의 친자매로 알려진 10대 관중 역시 이번 사고로 쇄골이 부러졌고, 또 다른 관중은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팬들은 구단 측 초기 대응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인명 사고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SNS 댓글을 막아뒀다며 꼬집었습니다.
NC 측은 당시 객석이 만석인 상황에서 돌발 상황 등이 우려돼 현장에 별도 공지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는데요.
경남경찰청은 구단 등을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현재 NC파크는 창원시가 소유하고, NC다이노스 구단이 사용권을 가져 위탁 운영하는 형태인데요. 어느 쪽 책임이 더 무겁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절대 다시 반복되어서는 안 될 사고인데, 우선 모든 구단이 시설물 점검에 들어간 거죠?
◆ 이현웅 : NC 측은 이번 주 홈경기장인 NC파크에서 치러질 예정이던 3경기가 모두 취소됐다고 공지하면서 구장 내 구조물에 대해 정밀 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KBO는 오늘 예정된 리그 전 경기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는데요. 각 구단도 세밀하게 야구장을 살피며 안전 점검을 하고 있고, 선수협회에서도 성명을 내고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밝히면서 이번 사고로 많은 선수들이 충격을 받고 애통함을 느낀다고도 전했습니다.
경기는 내일 창원을 제외한 잠실, 수원, 대전, 광주에서 재개될 예정이며,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경기는 응원전 없이 진행되며 전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달고 희생자를 추모할 예정입니다.
◇Q 최수영 :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제 주위에 보면 ‘프로필 사진’, 프사를 바꾸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챗GPT로 만든 이미지라면서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최근 챗GPT는 화풍, 그림체까지 학습해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으로 유명한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지브리의 화풍이 이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자신의 셀카나 반려견을 찍은 사진 등을 올리고 지브리 화풍으로 바꿔달라고 하면 새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건데요. 원작과 꽤 흡사한 분위기를 내는 이미지를 받아 보고 여러 사람들이 프로필 사진, ‘프사’에 걸어두고 있습니다.
지브리 화풍 외에도 디즈니나 심슨 가족 속 장면처럼 이미지화할 수도 있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오늘 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챗GPT의 국내 일간 활성 이용자 수가 역대 최다인 125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GPU가 녹아내리고 있다’라고 말할 정도로 현재 이미지 생성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익선 : 그런데, 그렇게 원작과 흡사한 이미지를 마구 만들어 내도 되는 건가요?
◆ 이현웅 : 네. 그래서 저작권 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챗GPT가 AI를 학습시키는 과정에 지브리의 작품을 무단으로 활용했다면 저작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있지만 미국을 포함해 각국 법원도 앞서 제기된 유사한 문제들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 법적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의견이 많은 건데요. 일각에선 창작의 종말이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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