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26일 (수)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
- 안동 산불, 청송·영덕으로 확산… 초장기화 가능성
- 산불 피해 10만 헥타르 이상… 역대 최대 규모 우려
- 비 와도 진화 어려워… 강수량·강도 중요
- 산불 피해 주민들, 보상 신청도 어려워… 정부 신속 지원 필요
- 산림 복구 예측 불가… 금전적·심리적 지원 시급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그래서 지금 우리 김영민 아나운서가 말씀드린 경북대학교 산림과학과의 이 김성용 교수님 연결해서 지금 현재의 상황 그리고 여러 가지에 대해서 좀 여쭤보겠습니다. 김 교수님 안녕하세요
◆ 김성용 국립경국대 산림과학과 교수 (이하 김성용) : 네 안녕하세요.
◇ 신율 : 지금 국립 경국대 이게 안동대학교하고 합쳐서 이제 국립 경국대가 된 거죠? 그런데 28일까지 휴업령이 지금 떨어진 모양이에요.
◆ 김성용 : 네 맞습니다. 지금 산불 상황도 그렇고 학생들도 많이 놀랐었고요. 그래서 금요일까지 일단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 신율 :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김성용 : 네 지금 어제 안동 시내로 향하던 산불은 지금 방향을 틀어서 이미 청송 영덕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위험도는 좀 낮아졌는데 다만 안동 풍천과 경북도청으로 향하던 산불이 또 있었어요.그 산불이 지금 안동역 부근으로 이동하고 있어서 지금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신율 : 교수님은 산림과학과 교수시니까 이거 지금 내일 비 좀 오면 좀 어떻게 나아질까요? 상황이
◆ 김성용 : 네 일단은 내일 비가 좀 충분히 내려줘야 할 텐데 사실 비 총량도 중요하지만 어떤 강도로 내리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어떤 강도로 내 비가 부슬부슬 내리면 효과가 좀 떨어질 수 있고요. 같은 양이어도 이제 강도가 강하게 좀 짧은 시간에 내리면 불을 끄기가 좀 쉬울 거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 현재 예보대로만 본다면 사실상 강수만으로는 불을 끄기가 좀 어려울 것 같고요. 날씨가 흐려지면 강도가 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진화 인력들이 같이 투입이 돼서 불을 끄게 된다면 진화율이 좀 많이 높아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 신율 : 오늘 그 산불 진화 헬기가 추락해서 이 조종사가 돌아가시는 아주 불행하고 슬픈 사건도 있었는데 지금 아마도 헬기는 다 철수시킨 모양이던데요. 맞습니까?
◆ 김성용 : 헬기가 잠시 철수를 했다가 오후 3시부터 다시 운항이 재개돼서 진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다시 이제 일몰이 되니까 사실 진화 헬기는 다시 철수를 할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제 진화하는 것은 사실상 지금은 좀 어렵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뭐 기반시설 문화재 민가 등을 보호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되고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비가 이제 내림과 동시에 주불을 진화하는 전략을 마련을 해서 좀 이렇게 전략대로 착착착 움직여야지 좀 진화가 될 것으로 봅니다.
◇ 신율 : 지금 그러면은 교수님 말씀 들어보면 가장 효과적인 진압 방법은 뾰족한 게 없는 것 같네요.
◆ 김성용 : 네 지금 현재로서는 그렇고요.일단은 피해를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신율 : 이번 산불 더 번질 우려가 있다고 보십니까?
◆ 김성용 : 아 일단은 지금 현재 산불 상황을 좀 보게 되면 공식 통계가 이제 나와 봐야 되겠지만 제가 판단했을 때는 뭐 영덕 해안가까지 도달을 했잖아요. 피해 면적이 10만 헥타르 이상 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래서 단일 산불로 최대 면적 피해 면적을 모두 갈아치우게 될 것이고요. 이제
원하는 만큼 강수가 내리지 않으면 초장기화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포항이나 울진 또 다시 불이 의성 방향으로 되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비가 얼마만큼 내리느냐에 따라서 초장기화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신율 : 되돌아온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바람 방향 때문이기 때문에 그런가요?
◆ 김성용 : 2022년 울진 산불 때 보면은 거의 바닷가까지 도달을 했다가 남하를 했어요. 그러다가 다시 이제 서쪽 편을 보니까 이제 탈수는 연료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다시 방향을 틀어서 그 발화지 쪽으로 다시 확산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게 뭐 전형적인 얼음 바닷가에 도달한 산불의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산불도 다시 안 탄 부분으로 되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신율 : 뭐 교수님은 산림과학과 교수시니까 이렇게 파괴된 산이 산림이 다시 회복하는 거는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요. 그렇죠?
◆ 김성용 : 네 지금 뭐 이 정도의 피해 규모가 한 번도 없었고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언제 복구를 어느 기간까지 해야 될지 사실 뭐 가늠이 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 신율 : 지금 산불 피해 주민들 뭐 통장 신분증 이런 거 다 불에 타 가지고 없는데 그래서 이게 당장 피해 보상도 신청하기가 어려운 모양인데 이건 어떻게 해야 돼요?
◆ 김성용 : 아 네.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이게 사실 정부에서 이제 뭐 거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을 해 드려야 되고요. 피해 보상은 빠르게 진행해야 되는데 과거에 이런 대형 산불 때 보상이 늦어 가지고 2차적인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생각보다 많았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기민하게 좀 움직여야 될 것 같고요. 이 산불이 사실 되게 그 화마의 트라우마가 엄청 생각보다 큽니다. 그래서 금전적인 보상 이외에도 심리적인 안정을 위한 그런 치료 같은 것들 정부에서 좀 적극적으로 좀 지원을 해줘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교수님 고맙습니다.
◆ 김성용 : 네. 감사합니다.
◇ 신율 : 예 지금까지 국립경국대학교 산림과학과 김성용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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