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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7:00~19:00
제작진진행: 신율 / PD: 박지혜 / 작가: 김채율, 임은규 / 유튜브AD: 류한승
정한울 "尹 석방에 정국 중심 다시 尹으로.. 국민의힘엔 '악재'"
2025-03-11 19:52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11일 (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

강찬호
- 尹 석방.. 찬탄 '뜨거운 경악' vs 반탄 '뜨거운 환영'
- 尹 계엄 반대해도 반탄... '이재명 포비아' 때문
- 尹, 국민의힘 위해서라도 '관저 정치' 거리 둬야

정한울
- '진보+중도 연합' vs '보수 독자 결집' 구조화
- 여야 정당 지지율 박빙… '민주당 포비아' 때문
- 尹 구속 후 '대선 정국'… 이재명에는 '물음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하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1부, 제가 방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여론을 읽는 코너 준비했습니다. 여론을 바르게 읽는 라디오 약칭 <여바라>입니다. 정말 곳곳에서 쏟아지는 여론조사들 바르게 읽어드리도록 저희가 여러분들께 긴요한 정보를 말씀드리는 코너인데요. 오늘 함께해 주실 두 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 분씩 소개해 드리죠. 먼저 중앙일보에 강찬호 논설위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 (이하 강찬호) : 네 안녕하십니까.

◇ 신율 :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장 (이하 정한울) : 안녕하세요.

◇ 신율 : 일단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한 분씩 말씀해 주시죠. 먼저 말씀해 주시죠.

☆ 정한울 : 사실은 나라가 두 번째 대통령 탄핵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 신율 : 세 번째죠. 정확히 노무현 대통령까지.

☆ 정한울 : 빨리 뭔가 결정이 되고 정상화가 돼야 되는 국면에서 또 한 번 대통령이 석방이 되는 굉장히 상황 자체가 급변하고 바라보는 시민 입장에서는 상당히 좀 어지러운 정국이다 그런 느낌이 들었고 헌재 판결이 난 다음에 그 판결에 대해서 우리가 얼마나 수용할 준비가 돼 있나 생각을 해 보면 걱정이 되는데요. 이런 상황이 승복하고 인정하고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뭔가 문제가 되지 않을까 좀 우려되는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 신율 : 맞아요. 우려가 많이 되죠. 어떻게 보셨어요?

★ 강찬호 : 한마디로 굉장히 뜨거운 장면이었다고 보는데 뜨겁다는 거는 양쪽이 다 연관된 건데요. 윤 대통령 지지층 또 탄핵 반대층은 정말 뜨겁게 환영하고 윤 대통령의 존재감을 굉장히 본인들의 지금까지 해온 여러 가지 움직임 또 앞으로의 그런 거에 굉장히 연관지어서 큰 에너지로 좀 생각하는 것 같고요. 반대로 탄핵을 찬성하고 윤 대통령의 문제점을 지적해 온 분들은 굉장히 그야말로 뜨겁게 경악을 하셨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그런데 그 장면에서 윤 대통령이 어퍼컷만 안 했지 윤 대통령 특유의 잽을, 주먹을 쥐어서 세 번 정도 했단 말이죠. 어떤 분은 그래요. 한 번은 헌재한테, 한 번의 잽은 또 국민의힘한테. 그리고 한 번의 마지막 잽은 지지층한테 그러면서 마지막 잽을 흔들면서 절을 했단 말이죠. 폴더 인사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통령이 허리를 아주 깊게 굽혀서 인사하는 모습은 대선 때. 그야말로 한 표 한 표가 절실할 때 그때 이외에는 나온 적이 없는 모션이거든요. 그리고 대통령이 그리고 울컥하는 표정도 보였단 말이에요. 구속기간에 인간적으로 힘든 모습, 그 기간 중에 굉장히 지지하고 압력을 넣어준 지지층을 보면서 또 만감이 교차하는 어떤 인간적인 그런 모습도 있어서 굉장히 하여간 한국 정치사의 또 하나의 상징적인 장면이자 좀 전에 정한울 선생님이 얘기하셨듯이 탄핵 심판 정국에 있어서 상당히 어떤 하나의 정치적 변수 또 법적 변수까지도 될 수 있는 이러한 장면을 연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거는 구치소 나올 때 원래 그냥 경호차 타고 가는 건데 어떻게 보면 굳이 정문에서부터 차 안 타고 약 한 100여 미터인가요? 걸었단 말이죠. 100여 미터 걸었단 말입니다. 그걸 어느 정도 계산을 의도했는지는 모르겠는데 하여간 결과적으로는 굉장히 윤 대통령이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존재감을 굉장히 드러낸 장면이 되었다고 보겠습니다. 

◇ 신율 : 아무래도 정한울 원장님은 여론조사 전문가, 나라에서 가장 유명하신 전문가 중에 한 분이시기 때문에. 오늘 나온 게 ARS조사니까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입니다. ARS조사고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제가 원래 신뢰 표본 오차는 말씀을 안 드리는데 일반적으로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3.1%p인데 이 여론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플러스마이너스 4.4%p라는 것을 말씀을 드립니다.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이후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게 전주 대비 더 늘어났다 이런 건데 일단 표본이 작기는 하지만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정한울 : 제가 방송을 많이 안 하는 이유가 뭐냐 하면 저는 ARS조사는 과학적 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ARS 조사 데이터를 가지고 뭔가 논평을 하고 이러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선거 여론조사가 70% 정도가 ARS 조사거든요. 방송이나 이런 데서 ARS 조사 데이터 없이 진행이 잘 안 되죠. 저는 ARS 조사 논평을 안 하니까 안 나가겠다 하면서부터 방송을 안 하게 됐는데 어쨌든 지금 같은 경우는 지난 8일 구속 취소 결정 이후에 9일 석방 이후에 조사가 유일하게 이 건 하나거든요. 참조할 조사는 이 건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이 데이터를 봐야 될 것 같고요. 말씀하신 것처럼 중요한 이 조사에서 중요한 점은 ARS 조사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500명 조사거든요. 그러면 오차 범위가 천 명일 때 한 3.1% 그 정도되요. 500명이 숫자가 적기 때문에 그만큼 오차 범위가 넓다는 걸 감안을 하시고 보셔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어쨌든 탄핵을 인용해서 파면해야 된다는 여론이 55.6%, 탄핵을 기각해서 직무에 복귀시켜야 된다는 여론이 43%. 대체로 탄핵을 인용해야 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이러한 수치는 ARS 조사가 아닌 NBS라든지 갤럽에서 지속적으로 해왔던 수치하고 비슷한 수치거든요. 전체적으로 NBS보다는 갤럽 조사가 조금 더 높긴 하지만 대체로 탄핵을 해야 된다는 의견이 50% 후반에서 60% 정도 여기 오가는 정도가 기존 전화 조사 결과인데 이번 조사에서도 대체로 한 56% 정도가 찬성하는 여론이 다수인 구조가 유지가 됐다는 게 중요한 점인 것 같고요. 그리고 같은 리얼미터 조사인데 2월 3주차 조사와 비교해 보면 오히려 탄핵을 해야 된다는 수치가 52%에서 56% 정도로 늘었다. 수치상으로 보면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사실은 오차 범위를 고려를 하면 2월 셋째 주에 52%나 이번 주에 56%나 오차 범위라고 봐야 되고요. 상승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제가 보기엔 탄핵을 찬성하는 여론이 과반을 넘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 신율 :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오잖아요. 그거는 과반을 넘는 숫자가 탄핵을 찬성하는 걸로.

☆ 정한울 : 그렇죠. 그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해석하는 게 이번 조사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탄핵 찬성 반대가 12.6%p 차이라고 얘기를 하지만 4.4기 때문에 사실 따지고 본다면 8.8이거든요. 그러면은 오차 범위 받긴 하지만 뭐 큰 차이다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는 해석도 가능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 강찬호 : 박근혜 대통령 때하고 큰 차이죠. 박근혜 대통령 때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때하고는 큰 차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기각,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인용 쪽으로 어떤 흐름이 갈 수밖에 없는 정도로 굉장히 여론이 한쪽으로 흘렀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물론 인용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그때하고는 비교할 수 없이 기각을 원하는 여론도 굉장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헌재는 법원과 달리 정치적 사법기관이거든요. 정치적 사법기관이라는 게 어떤 의미냐 하면 헌법학 석학인 성낙인 전 서울대 총장이 잘 정리를 하셨는데 사법 심사이긴 한데 느슨한 사법 심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거예요. 대표적으로 기억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김영삼 대통령의 금융실명제. 이것도 전격적으로 경제 긴급 명령을 내린 건데 원래 헌법상으로는 그런 명령을 내리려면 중대한 재정경제상의 변고가 있어야 돼요. 그런데 그때 국무회의도 제대로 안 하고 그냥 했는데 아시다시피 그때 금융실명제 지지율이 90% 나왔잖아요. 그게 나중에 어찌 됐든 간에 야당 쪽에서 이거 국무회의도 안 하고 이거 요건이 맞냐 해서 문제를 삼았어요. 그때도 헌재가 그걸 판단을 했습니다. 나중에. 나중에 판단을 했는데 결국은 헌재는 그냥 그렇게 했어요. 이 중대한 여러 가지로 볼 때 김영삼 대통령의 긴급 명령은 그냥 헌법상의 발동 요건을 충족한다 이렇게 그냥 결론을 내버렸어요. 그런데 따지고 들어가면 중대한 재정 경제 사정의 변고, 대표적으로 IMF급 위기 이런 게 전혀 없었단 말이죠. 그때 93년 여름인데. 바로 이런 것이 국정 안정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통해서 현재가 봐야 되는 느슨한 심사다 이렇게 설명을 헌법학에서 하거든요. 지금도 보면 결국은 여론이라는 것이 단순히 어떤 여론 갖고서 그냥 유무죄를 따지는 그런 게 아니고 아까 말한 대로 느슨한 사법심사의 기준에서 헌재 재판관들이 보는 측면이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긍정, 부정 여러 가지 논란은 있겠지만 분명히 여론 추이가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그게 아까 말한 느슨한 사법 심사라는, 대표적으로 금융실명제 같은 경우도 거기에 대한 지지 여론이 90% 가까이 되지 않고서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헌법학 교수가 해 준 얘기예요.

◇ 신율 : 그렇군요. 앞으로 여론 추이가 어떻게 되느냐 이것도 굉장히 중요는 할 것 같은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또 다른 거는 뭐냐면 한국 갤럽 여론조사를 여쭤보겠습니다. 한국 갤럽이 지난 3월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면접 여론조사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시는 여론 조사인데 이거를 보잖아요. 이거를 보면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이 60%, 반대 35%. 정권 유지가 37%, 정권 교체가 52%가 나왔어요. 정권 교체가 52%가 나왔다. 교체 여론이 훨씬 높은 거는 사실인데 이거 과거에 비해서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정 원장님은

☆ 정한울 : 과거라면 언제를 기준으로 말하시는지 모르겠지만 

◇ 신율 : 한 2주, 3주 전하고 비교를 해보면요.

☆ 정한울 : 2, 3주 전하고 비교하기는 좀 그런 것 같고요. 2, 3주 전하고 비교해 보면 이 수치는 그 연장선이죠. 그리고 특히 이 수치는 구속 취소 결정 이전에 있었던 이전에 있었던 그런 조사이기 때문에 중요한 건 이번 주에 발표될 NBS 하고 갤럽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 이 기준으로 어떤 변화가 생길지가 중요한데 그냥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어쨌든 정권을 교체하자라는 이 여론이 우위인 이 구조는 크게 변동은 없을 것 같다. 조금 전에 본 것처럼 탄핵에 대한 찬성 여론이 과반을 넘어서 다수 여론의 어떤 우위를 보이는 그 구조가 유지됐듯이 대선 구도에 대한 인식도 큰 변화는 저는 없을 거라고 예상을 하거든요. 그런 이유가 뭐냐면 탄핵이나 대선 관련 여론을 2016년도, 17년도하고 비교를 하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 당시에는 압도적으로 탄핵 찬성 여론도 거의 70%대가 유지가 됐었고 정권 교체 여론이 압도하는 이런 구도였었는데 그때하고 가장 다른 이유가 뭐냐면 그때는 진보층의 다수하고 중도층의 과반 이상이 탄핵을 찬성하면서 동시에 보수층의 절반 정도가 탄핵에 찬성을 했었거든요. 그 당시 보수 정당도 2개로 갈라질 정도로 탄핵 찬성파와 탄핵 반대파가 갈라졌듯이 유권자들도 상당히 분열이 있었고 보수층의 절반 정도는 탄핵에 찬성하는 구도. 그래서 전체적으로 총합을 하면 탄핵을 해야 된다는 여론이 막 70%를 넘는 구조가 됐던 건데 그때하고 하고 굉장히 다른 건 뭐냐면, 작년 연말까지는 이번 탄핵 과정도 거의 비슷한 여론이 유지가 됐었어요. 그때는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 지지율이 거의 50%대에 육박할 정도로 46, 47%까지 올라가는 이런 변화가 있었는데 올 1월 달부터 확 떨어졌거든요. 떨어진 게 뭐냐면 2016년도, 17년도 탄핵하고 다르게 그 당시에 그리고 연말까지도 보수층의 절반이 탄핵에 찬성을 했었는데 이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런데 1월 들어오면서부터 보수층의 상당수가 탄핵 반대로 결집을 하고. 보면 진보층의 다수하고 중도층의 과반 이상하고 여기가 탄핵 찬성으로 연합이 돼 있고 보수층이 강하게 탄핵에 반대하는 이런 구조거든요. 진보와 중도가 연합이 돼 있고 보수가 독자적으로 결집돼 있는 구도인데 이게 상당히 공고하고 굉장히 구조화돼 있다. 그런 차원에서 이 구도가 이번에 구속 사건으로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구조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것 같지는 않다고 제가 예측하고 있는 거죠.

◇ 신율 : 주관적인 이념 성향을 보면 보수가 조금 진보보다 많거든요. 근데  중도층이 합쳐지니까 덩어리가 커진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당 지지율은 좀 괜찮게 나와요. 한국 갤럽 여론조사 이거를 보면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이 물론 민주당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그런 게 있습니다만 그래도 옛날의 기준으로 본다면 굉장히 잘 나오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40%대 36%이니까. 

★ 강찬호 : 네, 그리고 어떤 조사들은 또 국민의힘이 다시 오르는 그런 조사들도 있고요. 특히 전화 ARS라서 그렇기는 한데 조금 전에 언급한 최신 조사를 보면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확 오른 걸로 나타나잖아요. 결국 구속 취소가 영향을 미쳐서 하여간 굉장히 고관여층의 강한 어떤 반응과 어떤 응답률을 나타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약간 구별이 되는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탄핵에 다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탄핵에 찬성하면서도 그다음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찍을 거야 이런 사람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어서 대표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 지지층 같은 경우는 그런 성향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계엄이 잘못됐고 탄핵도 맞는데 보수가 반성하고 대신에 조기 대선이 된다면 결집해서 제대로 된 후보 뽑아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막아내자 이런 분들이 있어요. 그런 것까지도 감안을 해야 때문에 저는 그런 측면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만만치 않게 나온다고 봅니다. 

◇ 신율 : 한 가지 더 질문이 있다면 정 원장님이 말씀하신, 1월 달에 바뀐 이유가 뭘까요? 예를 들면 12월까지는 원장님께서 말씀하시는 게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절과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데 1월 달 딱 되면서 바뀌었다는 그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 정한울 : 그 당시에 변화를 보면 그 변화의 핵심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구속에 있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연말까지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나 책임 소재나 문책의 대상이 윤석열 대통령이었던 거죠.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되고 구속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보는 게 아니라 그렇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제외된 조건에서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권력 집단이 어디냐 놓고 봤을 때는 의회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 쪽이 최고의 권력자가 된 거죠. 그리고 구속이 되고 탄핵의 어떤 절차로 넘어가다 보니까 그렇다면 넥스트인데, 넥스트는 대선이잖아요. 대선일 때 과연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한테 권력을 주는 게 맞는 거냐. 정권 교체를 하는 게 좋지만 그런데 표를 줘야 될 대상으로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한테 주는 게 맞느냐 이 질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저는 넘어갔다고 생각을 하고요. 여기서 사람들이 보기에 불안하거나 민주당에 대한 어떤 소위 말하는 민주당 포비아가 작동을 하면서 그게 보수층을 결집하고 그게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로 붙었던 게 지지율의 어떤 박빙 구도가 온 결과가 아니겠는가. 

◇ 신율 : 원장님 말씀 해보면 구속하고 체포, 이게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강찬호 : 그거 저는 동의하고요. 대통령 구속되고 체포되면 뭐가 남죠? 의회와 그다음에 앞으로 대통령이 되면 행정 의회 이 모든 걸 장악하게 될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그 사람밖에 정치권에 남지 않는단 말이야 이런 위기감이 하나 있는 거고요. 관련해서 제가 약간 눈에 띄는 현상을 말씀드리면 제가 친한계가 많이 보는 유튜브를 한 번 나간 적이 있는데 거기서 그런 저는 즉석 여론조사를 했어요. 친한동훈 성향 시청자들인데 즉석 여론조사를 해서 윤 대통령 계엄에 대해서 입장 찬반,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찬반하니까 친한 그룹이기 때문에 계엄 잘못했다가 막 90%로 나와요. 근데 그러면 같은 논리로 그러면 탄핵돼야 되는 거니까 탄핵에 대한 찬반을 물어보면 탄핵을 찬성한다는 한 60%로 확 줄어요. 이거 90% 분명히 계엄에 반대하지만 탄핵에 찬성하는 건 60%밖에 안 돼요. 적어도 30%p는 뭐냐면 한동훈 대표 지지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잘못했다고 명백히 하는 사람들조차도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는 것까지 바라지 않는 사람들이 상당히 있는 거예요. 바로 이재명 포비아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거라고 봐야 됩니다. 분명히 계엄 잘못됐는데 그렇다고 내가  탄핵에 찬성해서 바로 조기 대선 두 달 뒤에 하는 거에 찬성하자니 그러면 내가 바라지 않는 사람이 너무나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안 되겠다 계엄은 반대하는데 일단 조기 대선은 막아야 되겠다 이런 심리가 상당히 있는 겁니다. 그것이 이런 여러 가지 지지율로 나온다고 봅니다.

◇ 신율 : 구속과 체포가 그런 어떤 획기적인 모멘텀을 만들었다면 석방도 만들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정한울 : 그런데 그 변화가 국민의힘한테는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율 : 그 변화라 하면 석방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 말씀하시는 거죠?

☆ 정한울 : 그렇죠. 구속되고 체포되면서 관심이 민주당 쪽으로 돌아가면서 민주당에 대한 어떤 반감이 보수 정당 지지율의 결집과 이런 걸 가져왔는데 다시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에서 벗어나서 정국의 중심에 부상이 되면 민주당으로 갔던 관심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 신율 : 그쪽으로 갔다가 갑자기 다시 모이기 시작하면 그게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확률이 있다 이 말씀이시군요.

★ 강찬호 : 아니 대단히 중요하고 아주 정확하신 분석이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굉장히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한 대로 좀 전에 굉장히 뜨거운 장면을 연출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구치소 나오는 그 100m. 그게  계속 회자가 되면서 이후에 대통령이 친윤 정치인들한테 전화해서 감사를 표시했다. 또 권성동, 권영세 쌍권 브라더스를 직접 용산에서 만나서 티타임도 했다 이런 게 보니까 완전히 관저 정치가 재개했다 이렇게 됐단 말이에요. 관저 정치를 재개하면 바로 국민의힘은 다시 윤석열 체제로 돌아가는, 그렇게 되면 아직 탄핵 심판의 결과가 어떨지도 모르는데 최악의 경우 만약에 인용이 될 경우에도 이렇게 되면 여전히 윤석열 대통령의 그림자에 당이 포박돼 있을 경우 선거에 굉장히 문제가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여러 가지를 감안했을 때 관저 정치라는 이 말은 없어져야 된다는 게 국민의힘의 전략가들은 다 생각을 하죠. 중앙일보에 굉장히 눈길을 끄는 기사가 났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주말에  아마도 금요일날 취소가 돼서 나와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관저 머무는데 그 사이에 참모들한테 얘기를 했다는 거예요. 뭐라고 그랬냐면 탄핵 심판 그날 나기 전까지 조용히 지내겠다. 한마디로 입을 닫고 지내겠다. 이렇게 참모들한테 얘기를 했고 참모들이 기자들한테 슬슬 흘리고 있는 겁니다. 기사가 났다는 건 참모들한테 분명히 대통령이 입으로 말한 것이라고 하면서  참모들이 기자들한테 흘리고 있는 거예요. 어쨌든 간에 윤 대통령도 일단은 두 가지 측면에서 볼 수 있겠죠. 당연히 정치적으로는 본인이 속한 국민의힘에 좋을 게 없으니까 그런 것도 있고 옥중에 있을 때는 동정 여론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나오면 동정 여론은 사라지게 돼 있는데 탄핵 심판 받는 분이 너무 목소리를 높인다고 하면 역풍이 불 수가 있고 그리고 그거는 정치적인 역풍만이 아니라 본인이 어차피 이른바 피고인 신세인데 판사들한테도 안 좋죠. 어쨌든 조용히 판결을 기다려야 될 피고인이 판사들한테 영향을 미치겠다는 거야?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잖아요. 여러 가지 두 개인적 또 정치적 차원에서 윤 대통령이 이런 선택을 한 것이고 조용히 지내겠다고 선택한 거고 이거를 언론에 알리라고 사실상 주변 참모들한테 얘기한 거거든요. 물론 윤 대통령이 솔직히 예측하기가 좀 힘든 분이다 보니까 과연 이 말이 지켜질까 충분히 의문을 제기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말을 했다는 건 사실이고, 그러나 앞으로 대통령이 또 어떻게 구체적으로 행동을 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1부 순서는 여기서 줄이고요. 두 분과 2부에서 계속 얘기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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