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3월 10일 (월)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장성철
- 심우정 검찰총장, 태도·메시지 상당히 부적절
- 檢, 범죄혐의자 제대로 수사할 소명은 어디에?
- 최상목 업무지원 TF 해단식.. 한덕수 복귀 준비
- 공직사회, 尹 복귀 가능성 높게 보는 분위기
- 尹 옹호 세력, 최종 목표는 ‘윤 탄핵 기각’
- 尹 직무정지 상태로 시간 끌어 이재명 견제 노릴 듯
김민하
- 항고 포기한 심우정, 1부터 10까지 이해 안 돼
- 재판관 2명 임명한 최상목, 尹 신뢰 잃은 듯
- 尹 석방에 제일 애매한 처지된 건 ‘한동훈’
- 한동훈, 앞으로 적극적인 메시지 내기 어려울 듯
- 여권 잠룡들, 경선 때문에 당원 눈치… 악순환 계속
- 민주, 尹 석방으로 결집… 이재명에겐 ‘유리한 국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 정면 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1부에 이어서 정치 김앤장 계속할 텐데요. 스튜디오에는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 나와 계십니다. 그래서 심우정 검찰총장, 어떻게 될 것 같아요?
☆ 장성철 : 태도와 메시지가 저는 상당히 부적절한 것 같아요. 입장이 뭐냐 하면 ‘내가 뭐 잘못했어’, ‘나는 법적으로 나는 문제없이 내 소신껏 판단 잘했어’ 이런 거잖아요. 대통령 구속 취소라는 정말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만한 중대한 일이 벌어졌잖아요. 검찰이 의도한 것과는 다른 결론이 났잖아요. 그러면 심우정 검찰총장은 책임져야 되는 거 아니에요? 내 책임 없어 내가 뭘 잘못했어 이런 식의 뻔뻔한 태도 보이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메시지를 오늘 아침에 냈을 때 저는 귀에 꽂히는 게 있었는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했어요. 그럼 앞으로 어떠한 범죄자를 처벌하는 데 있어서 검찰이 구형을 10년 때렸어요. 그런데 법원에서 1심에서 무죄 때렸어요. 그러면 그걸 존중하고 항소 안 할 겁니까? 대법원에 상고 안 할 겁니까? 법원의 1심 판단, 2심 판단 다 존중하면서 검찰은 피의자의 인권을 우리가 존중해 줘야지 법원 판단을 존중해 줘야지 이게 검찰의 사명이고 검찰의 역할입니까? 검찰의 사명과 역할은 인권 보호도 있지만 범죄 혐의자, 피의자 이런 사람들을 기소해 가지고 법정에 세우고 처벌받게 하고 그것이 중대 범죄면 구속 영장 때려가지고 구속해 가지고 수사 제대로 하는 게 검찰의 사명과 소명 아니에요? 심우정 검찰총장은 상당히 본인의 역할에 대해서 착각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신율 : 근데 위헌이라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즉시항고인가?
☆ 장성철 : 그럼 보통항고라도 해야죠. 왜 안 합니까?
★ 김민하 :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말씀드리면 심우정 총장은 어떤 논리를 얘기 해도 이 부분과 관련된 책임을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첫째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영장의 원래 시한은 1월 24일 24시까지였습니다. 그런데 실질심사 하루 받고 그다음에 체포적부심 하루를 받았기 때문에 검찰의 원래 계산은 이틀 따져가지고 25일, 26일 해갖고 27일이 되기 전에 기소를 하면 되겠다 원래 이 계산이었던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법원은 실제 시간을 계산해 보면 33시간 몇 분인가 해가지고 26일 오전 9시 6분까지가 원래 기소를 했어야 된다는 것이고, 실제 검찰이 기소한 시간은 26일 18시 50몇 분인가에 기소를 해 가지고 이게 9시간 45분이 늦었다 이 얘기거든요. 그런데 26일 날 어떤 일이 있었냐면 원래는 수사팀은 그 전에 원래 영장 이 기간을 10일 늘려 달라고 법원에 두 차례 요구했다가 거부 당하지 않습니까? 첫 번째 거부당했을 때 이미 수사팀은 기소를 하자는 의견이었다는 거예요. 오늘 기사를 보면. 그런데 한 번 더 영장 기간을 연장하는 것을 요구해 보자라고 대검 수뇌부가 요청했던 것이고 그것도 거부당하니까 전국 검사장 회의를 소집을 합니다. 26일 날. 전국 검사장 회의를 누가 소집을 합니까? 검찰총장이 소집을 하죠. 그리고 검사장 회의를 진행을 하고 검사장 회의에서 결론이 어떻게 나느냐. 검찰총장이 기소 여부를 판단하자. 기소를 할 건지 말 건지 판단하자라는 검찰총장에게 이 결정권을 주고 검찰총장은 고심을 합니다. 고심을 해서 저녁 때 18시 50 몇 분에 기소를 하는 걸로 검찰총장이 결단을 내려서 윤석열 대통령 기소가 결정이 된 거예요. 그러면 법원 계산에 따라서 어쨌든 간에 시간이 늦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는 이 과정에 다 검찰총장의 책임이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다른 얘기 다 빼고, 법원의 결론만 딱 놓고 봤을 때 이 법원의 결정이 부당하다고 하는 취지의 즉시 항고를 하지 않았다고 하면 이 법원 얘기가 맞다고 하면 검찰, 그중에서도 검찰총장이 잘못했다는 거를 인정하는 거죠. 그러면 검찰의 내부 논리로만 봐도 검찰총장은 사퇴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오늘 나와서 뭐라고 하느냐. 검찰총장이 ‘아 이거는 원래 구속 취소하고 그다음에 구속 집행정지하고 보석 이 부분은 옛날 유신헌법 때 이 3종 세트를 비상 입법 기구를 통해서 만든 거기 때문에 앞에 2개가 위헌 판단이 나왔으므로 마지막 1개인 구속 취소와 관련된 즉시 항고하는 것에 대해서도 위헌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봐서 우리가 항고를 안 했습니다.’라고 설명을 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어불성설의 논리고 특히 지난번 2015년에 구속 집행정지가 위헌 판단이 나왔을 때 국회가 보안 입법 논의를 합니다. 국회에서 어떤 논의를 하느냐. 구속 집행정지가 여기에 대해서 즉시 항고하는 게 위헌 판단이 나왔으니까 이거는 조항을 없애고 심우정 총장이 얘기한 것처럼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도 이번 기회에 그러면 손을 보자고 얘기가 나왔을 때 검찰 측하고 법무부 측이 뭐라고 얘기를 하느냐. 구속 집행정지하고 구속 취소는 애초에 제도가 다르다. 구속 집행정지는 구속이라는 거는 유지되는 상태에서 잠깐 내보내줬다가 돌아오게 하는 방식인 건데 이거는 법원이 결정한 것에 대해서 검사가 즉시 항고를 하는 것만으로 이거의 일정을 늦추거나 하는 게 무리하다는 판단은 일리가 있을 수 있으나 구속 취소라는 거는 아예 구속 자체를 취소하는 것인데 이거는 제도의 취지도 다르고 실질적인 방법이 달라서 구속 집행정지가 즉시 항고가 위헌이라는 이유만으로 구속 취소도 위헌이라고 볼 수가 없으니까 구속 취소에 대한 즉시 항고도 조항을 없애면 안 됩니다라고 해서 그 당시에 국회가 이 조항을 남겨 놓은 거거든요. 그때 굉장히 적극적으로 주장을 했던 게 법무부 차관이었던 현재 김주현 민정수석입니다. 그래서 남겨놓은 조항인데 그 당시에 김주현 차관하고 잘 맞춰서 주장을 했던 심우정 총장이 지금와서는 다른 소리를 하면 모순이지 않습니까? 그런 점에서 오늘 심우정 총장의 얘기가 1부터 10까지 다 납득이 안 된다고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신율 : 좀 아까 우리 장성철 소장님이 보통 항고 말씀하셨는데 박세현 검찰 특수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이게 보통 항고도 고려를 안 하고 있다 이런 보도가 있네요.
★ 김민하 : 그건 뭐냐 하면 즉시 항고가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는 보통 항고가 안 된다고 판단을 한다는 게 수사팀의 입장입니다.
◇ 신율 : 자 그거 어떻게 될 것 같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어쨌든 관저로 돌아왔는데 이렇게 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운신의 폭이 좀 줄어들 수밖에 없지 않느냐. 예를 들면 명태균 특검법이라든지 마은혁 후보자의 임명 문제라든지 이런 거. 그러면 이게 어떻게 될 거라고 보세요?
☆ 장성철 : 최상목 권한대행의 오늘 일에 대해서 기자분들이 저에게 정보를 보내준 게 뭐냐면, 최상목 권한대행 업무 지원을 위해 구성된 범부처 TF 조직이 오늘 점심에 사실상 해단식을 가졌다. 이 이유는 뭐냐. 기재부는 이번 주 총리 복귀를 예상을 하고 있다. 권한대행 업무 마무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준비 중이다. 그리고 당초 대통령 탄핵 인용을 확신하던 공직사회가 점차 대통령 복귀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이런 식으로 바뀌었다고 기자들 사이에서 그런 정보를 저한테 보내줬는데 금요일 날 있었던 구속 취소와 관련해서 국민의힘이나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대통령의 복귀를 원하는 사람들은 완전히 기가 살았어요. 그리고 헌법재판관들을 더 압력하면 우리가 원하는 기각 결정을 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거라고 생각을 해 가지고 공직사회를 준비하던 분들이 상당히 위축당할 수밖에 없다. 현재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최상목 권한대행은 앞으로 본인의 권한대행의 역할이나 책임이나 의무를 최소화할 것 같아요. 거의 정말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할 것 같습니다. 상징적으로 존재만 하는 그런 역할에 그칠 것 같아요.
★ 김민하 : 이게 뭘 보여주느냐에 대해서 해석을 덧붙이자면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국정 운영의 중심은 대통령실이다 이렇게 주장을 했거든요. 나와서 또 얘기를 하고 이런 게 어떤 의미냐 이거를 생각해 볼 수밖에 없는 것이고 최상목 권한대행은 기본적으로 지난번에 헌법재판관 3명 중에 2명을 임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거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지 않기를 바랐던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 측이 볼 때는 굉장히 껄끄러운 행위를 한 거죠. 그런 점에서 제가 볼 때는 일정 정도 그때 윤석열 대통령 측의 신뢰를 상당히 잃은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오늘 만약에 저러한 어떤 기류가 좀 형성이 됐다고 하면 방금 말씀드린 이런 맥락을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고 한덕수 총리의 복귀를 굉장히 바라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만약에 그런 거라고 하면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권한대행 하는 것보다는 마지막까지 어쨌든 탄핵 당할 때까지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을 안 한다고 주장한 한덕수 총리가 더 좋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거냐는 의심을 하는 가운데 오늘 잠깐 어떤 보도가 나왔었냐면 ‘한덕수 국무총리가 복귀를 하면’ 이런 얘기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최근에 최상목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한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돼 가지고 올해에는 어쨌든 좀 동결을 하는 걸 전제로 해서 논의를 좀 추가로 해 보자고 의료계에 제안을 한 부분이 있는 거잖아요. 그것과 관련돼 가지고 윤석열 대통령 측에서 그것은 문제다. 그래서 한덕수 총리가 돌아오면 그것과 관련돼서도 지금 나온 동결안에 대해서는 다시 되돌리는 쪽으로 얘기를 해보는 게 어떠냐 이런 얘기가 있는 거 아니냐는 취지의 이런 보도가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그렇게까지 얘기한 바는 없습니다’ 일단 해명을 해 놓은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기류가 이런 기류가 뭘 의미하는 거냐. 장 소장님이 전해주신 저런 얘기대로 최상목 권한대행이 뭔가를 주도하는 것보다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탄핵이 기각이 돼 가지고 한덕수 총리 체제의 권한 대행 체제가 훨씬 더 매끄럽게 돌아가는 것이 좋다는 기대를 반영하는 거고 그게 결론적으로는 헌법재판소의 어떤 헌법재판관들의 어떤 운신이라든가 그러한 충원이라든가 이런 문제에도 윤석열 대통령 측에 유리한 어떤 것들을 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 흐름이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이 된다는 거죠.
☆ 장성철 : 여권이나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분들은 1차 목표, 2차 목표가 있는 것 같아요. 최종 목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기각이고요. 첫 번째 목표는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판결이 나는 3월 26일 이후에 헌재 심판 선고가 나오는 것을 목표로 헌재를 압박하고 있는 거고요. 두 번째는 4월 18일이 2명의 헌법재판관 임기 만료잖아요. 그러면 그때까지 계속 헌재 심판에 대해서 절차적인 정당성 제기하고 변론 재개하자고 그러고 계속 문제 제기를 하면서 그때까지 시간을 끌면 결국에 윤석열 대통령은 직무정지 상태로 임기를 마칠 수가 있다. 조기 대선은 없다. 이재명 대표 대법원 판결까지 가게 되면 이재명 대표가 대선 출마나 정치적인 생명력이 끊어진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단계적으로 압박의 강도를 상당히 높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신율 : 그럼 우리가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어떻게 될지. 아무것도 모르는데 아니 우리야 그렇다고 치지만 진짜 답답한 사람들 누구예요? 조기 대선 있을 가능성 가지고 열심히 뛰었던 사람들 아니에요.
☆ 장성철 : 그래서 의문의 1승이 저는 김문수 장관 같아요.
◇ 신율 : 왜요?
☆ 장성철 : 대선과 관련된 아무런 활동을 하고 있지 않잖아요.
◇ 신율 : 노동개혁 토론회 했잖아요. 국회에서
☆ 장성철 : 아니 그거는 그냥 초청으로 간 거고. 언론에는 김문수 장관에 대해서는 특별한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잖아요. 아까 말씀드린 그런 분위기를 읽고 가만히 있는 게 답인 것 같다고 생각을 한 거고 다른 분들은 조기 대선이 벌어질지 모르니까, 우리가 부모님 돌아가시는 것을 하나님한테 기도하는 건 아니지만 상조에는 가입을 해야 된다 그래가지고 본인이 메시지를 계속 내는 거잖아요. 자칫 잘못하면 이분들도 보수 우파 지지자나 국민의힘 당원들한테 엄청나게 많은 큰 압박과 손가락질을 당할 수가 있다. 홍준표, 한동훈, 오세훈 이런 분들이 구속 취소 잘 됐네. 대통령 인권이 있지 않아 막 이런 식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습을 또 보이고 있다. 참 문제예요.
★ 김민하 : 김문수 장관은 얘기하기가 좀 좋아졌죠.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다고 국민의힘 지지층과 국민의힘의 구성원들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김문수 장관의 처신이라든가 앞으로의 행보는 좀 복잡해지거든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되면 안 된다고 주장을 해 왔고 그렇게 행동하고 있는데, 그러한 지지층의 여론을 대변하고 있는데 탄핵이 되면 어떤 명분으로 어떻게 대선을 치르는 방향으로 갈 거냐. 여기서부터는 정말 자기 실력대로 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거기서부터는 굉장히 복잡한 방정식을 풀어야 되는 건데 윤석열 대통령이 바깥으로 나와버리면 김문수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 잘 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되면 안 된다. 정말 모든 대선 얘기는 탄핵된 이후의 얘기지 지금 얘기하는 거는 불충한 일이다 이 얘기만 하면 되거든요. 그러니까 김문수 장관은 상당히 좀 뭐랄까, 메시지가 단순 명료하게 가면 되니까 상당히 좋아진 것인데요.
◇ 신율 : 나머지 분들은요.
★ 김민하 : 처지가 가장 좀 이상해진 건 한동훈 전 대표죠. 한동훈 전 대표의 경우에는 가장 윤석열 대통령하고 이전까지 강하게 대립해 온 측면이 하나가 있고 계엄을 해제하는 데 내가 일조했다. 그리고 그동안 쓴 소리도 많이 했다. 이런 메시지를 좀 강화하려고 여러모로 좀 준비를 하면서 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또 되면 2월 말에 책 내고 하기 전에는 한동훈 전 대표가 좀 뉴스에 안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럴 때는 뭐라고 얘기를 했냐면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막 변론도 하고 대통령이 뉴스에 나와야 되기 때문에 내가 나오는 거는 도리에 안 맞는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언론에 간접적으로. 그래서 최후 변론 끝나고 나서 자기가 나오는 걸로 전략을 짰다 이런 설명을 한 거거든요. 메시지 안 겹치게. 왜냐하면 메시지가 충돌할 테니까 분명히. 그런데 지금은 기껏 피해 가지고 나왔더니 또 충돌하게 생긴 거 아닙니까? 메시지가. 그렇다고 다시 들어갈 것도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또 메시지가 꼬이는 거예요. 당장 낸 메시지가 대통령이 건강을 챙겨야 하고 구속이 절차적 문제가 있으면 취소되는 게 당연한데 이렇게 가야 되니까 메시지가 꼬이게 된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고 또 난감한 사람 한 명은 오세훈 시장이죠. 오세훈 시장도 그동안 메시지의 정도를 굉장히 좀 줄이면서 줄타기 해 오는 메시지들이 있었습니다마는 그래도 언론에서 분류하기에는 탄핵 찬성파로 분류를 해 온 측면이 있지 않습니까? 하지만 계속 또 어떤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명확한 메시지를 일부러도 안 내왔는데 지금도 계속 명확한 메시지를 더더욱 내지 않아야 되는데 이런 상황으로 어떻게 대선 준비를 하며 어떻게 또 행보를 해 나가겠습니까? 그래서 다들 이 부분들은 곤란해지는 거죠.
◇ 신율 : 중도층은 어떻게 해요? 그러면.
☆ 장성철 : 중도층이요? 국민의힘의 저런 이상한 생각과 판단에 대해서 다음번 선거에서 우리가 국민의힘을 선택을 할까 그런 고민에 빠지겠죠.
◇ 신율 : 대선 후보들은 이쪽 표를 얻자니 저쪽이 나갈 것 같고, 저쪽 표를 얻자니.. 이렇게 되는 거 아니에요?
☆ 장성철 : 국민의힘 지도부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은 중도층을 겨냥하고 자시고 그런 한가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일단은 대선 후보 경선을 하든 아니면 대선 후에 당권 전당대회를 하든 다 국민의힘 지지층 당원들의 입맛에 맞는 요리를 내놔야 된다 그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맛있는 요리가 아니라 특화된 요리를 내놓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과정 중에 제일 신난 거는 명태균 씨예요. 명태균 씨가 자기 구속 취소 뭐 그것도 낸다고 그러고 얼마 전에는 ‘홍준표, 오세훈 이분들 껍데기를 벗겨 버리겠다’ 막 그랬잖아요. 오늘 무슨 얘기했어요? ‘한동훈을 한 방에 날릴 카드를 쥐고 있다’ 이러잖아요. 아니 이 사람이 신난 거예요. 완전히. 자기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 경선에 개입할 수 있고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잖아요. 이런 점이 난감한 거예요. 뭔가 중도층이나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결정과 메시지를 내려고 해도 중간중간 윤석열 대통령 나와가지고 태클을 걸어, 명태균 나와가지고 안다리 걸어 이러니까 국민의힘이 뭐 할 수가 있는 상황이 아니에요. 이 상황에서 지도자라면 옳은 얘기, 눈높이에 맞는 얘기, 진영에 매몰되지 않은 얘기를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자신의 정치적인 불리함을 감내하고라도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서 보수파 진영의 생존을 위해서 본인이 해야 될 말을 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부정선거 없다고 얘기를 하고 대통령 비상계엄 잘못됐다고 하고 내란죄 혐의죄 있고 국회에서 탄핵 소추 의결됐으면 헌재 판단 우리 기다려 봐야 된다. 우리가 윤석열리스크, 윤석열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 우리 박근혜 탄핵의 강 건너지 못해 가지고 5년 동안 풍비박산 나지 않았느냐. 우리 용기 있게 보수파 살리기 위해서 우리 중도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쪽으로 갑시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야 되는데 다 그런 얘기 못 해요. 이게 너무 한심해요.
★ 김민하 : 이런 얘기를 하면서 치고 나가기는커녕 그런 얘기를 할 법한 대권주자도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일단은 경선 통과가 우선이다. 그래서 실질적으로는 이런 비슷한 얘기인데 이 얘기를 어떻게 하면 당원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한테 어떻게 이 사람들의 마음이 불편하지 않은 수준으로 막 포장을 해 가지고 전달할까 이런 고민을 하느라 메시지가 다 약해지거나 꼬이거나 이렇게 되는 국면인 것 같고요. 제가 볼 때는 그래서 경선을 치러야 된다고 하는 이 대전제가 있는 이상 말씀하신 그런 부분을 이 정확하게 메시지를 내놓기가 어려운 그런 상황이 이어질 것 같고, 이게 무조건 명태균 씨든 윤석열 대통령과의 선을 긋는 거든 간에 일단은 대권 주자들의 기본적인 지지율이 어느 정도가 받쳐줘야 그것도 용기를 낼 수 있을 건데 악순환이죠. 이 지지율이 없으니까 그 용기도 안 내고, 그 용기를 안 내니까 지지율이 뜨지도 않고 이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유일하게 계엄의 강을 건너기는커녕 과거에 김무성 전 대표한테 ‘당신은 박근혜의 천년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발언한 김문수 장관만 지지율 1등을 하고 있는 그러한 웃긴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이대로 가면 제가 볼 때는 다음 선거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향후 몇 년간은 혁신하지 못한 상태로 윤석열 대통령 표현으로 아스팔트의 지지자들에게 끌려가는 그런 상황을 벗어날 수가 없게 된다. 이게 미래라는 겁니다.
☆ 장성철 : 그런 대선 주자들도 그렇지만 국민의힘의 당대표나 원내대표를 역임했던 중진들 있잖아요. 김기현, 나경원 그리고 사무총장 역임했던 윤상현 그다음에 한동훈 대표의 측근이었던 장동혁 이런 분들 얘기하는 거 봐보세요. 극우 유튜버들이 하는 것과 거의 똑같은 논리를 갖고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제대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그런 정당이 될 것이냐는 생각이 들고요. 그렇게 지지층 눈치 볼 거면 정치 안 하셔야죠. 지도자가 되겠다는 생각 안 하셔야죠. 나의 정치적인 손해를 무릅쓰고 대한민국과 보수파 전체의 진영, 그것을 위해서 본인 메시지도 내고 행동을 해야 되는데 조그만 권력을 지우려고 주먹질을 한다고 한들 과연 그것이 본인의 정치적인 목표와 이상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까 그런 생각이 들고요. 많은 분들이 저한테 손가락질을 합니다. 너는 보수우파 진영의 패널로서 왜 자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을 비판하냐고. 저런 모습을 어떻게 옹호를 해요? 제가 서정욱 변호사도 아니고 저보고 너는 보수 우파 평론가니까 무조건 기계적으로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편들어 그러면 저 방송 안 할래요. 저 양심상 못 하겠어요. 그런 생각과 과거를 갖고 이 나라를 맡아보겠다고 대통령이 되겠다고 결심한 분들은 용기 있게 본인 하고 싶은 말 마음속에서 하고 싶은 말 그 말을 좀 했으면 좋겠어요. 부정선거 아니야, 부정선거 주장하는 당신들 잘못됐어 용기 있게 외칠 수 있는 정치 지도자를 보고 싶습니다.
◇ 신율 : 부정선거 말씀하시니까 부정 선거 있었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그러면은 방송사 출구조사하고 선거 결과가 엇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는 거는 어떻게 해석하실 건가요? 저는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고요. 이 정국에 이재명 대표는 ‘나한테 유리하게 돌아가는구나’ 생각할까요?
★ 김민하 : 마음속으로는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죠. 정치 공학적으로 분석을 했을 때는 그동안 이재명 대표가 나름대로 비명계 인사들 쭉 만나면서 저는 처신 잘해온 부분이 있다고 보거든요. 예를 들면 김경수 전 지사 만나고 임종석 전 비서실장 만나고 다 했는데 임종석 전 비서실장 같은 경우에는 면전에서 ‘나는 이재명 대표 말고 다른 사람 밀겠습니다’ 했는데도 ‘아 그러십시오. 민주당 민주주의입니다.’라고 해 가지고 오히려 얘기한 사람이 좀 뻘쭘해지고 이런 상황이 있지 않았습니까? 비명계가 간접적으로 다른 언론이나 이런 데서 우리가 들러리 되는 것 같고 기분 나쁘다 이럴 정도로 처신 잘해왔는데 최근에 뭘 잘못했냐면 저는 왜 그런 발언을 하는지에 대한 좀 이해가 잘 안 되는데 최근에 모 유튜브 방송에 가서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할 때 그 당시에 찬성 표결을 했던 사람들 검찰하고 내통한 것으로 거의 확신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전에 해온 전략, 비명계의 반발을 오히려 역이용하면서 비명계 들러리 세우는 전략 이게 이상해지면서 오히려 비명계한테 명분 주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의 당내에서의 일정 정도의 이 명분이 금이 가고 위기가 올 수도 있는 그런 국면이 됐다고 봤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풀려나면서 갑자기 이 얘기는 없어지는 거 아닙니까? 오히려 비명계 인사들도 내란을 막는 것이 우선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김경수 지사 단식한다고 하는 거잖아요. 단식한다고 나가버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도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왜 그런 얘기했느냐, 무슨 생각이냐, 진심이냐 이런 얘기 아무도 안 하는 거잖아요. 이런 걸 공학적으로 보면 오히려 민주당 지지층은 결집을 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당장 뭐 결집하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중도층의 신뢰를 잃을 것이기 때문에 공학적으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한테 유리한 국면일 텐데요. 저는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데, 이 얘기를 막 하고 다니지는 말아야 된다. 이언주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막 하고 다니거든요. 그런데 이걸 우리가 유리해졌다도 얘기하는 순간 또 평가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이럴 때는 해야 될 말, 정말 문제 제기해야 될 말에 국한해서 메시지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20초, 뭐 하실 말씀 있으시면요.
☆ 장성철 : ‘땡큐 미스터 프레지던트 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겠죠.
◇ 신율 :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김민하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