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중도보수' 민주당? 엄밀히 말하면 '중도진보'
- 李, 주목도 높이려 당 정체성 규정? 효과 없어
- 중도층, 정치는 '개혁적'·안보는 '보수적'
- 이재명 '통합 행보', 아주 잘하는 일.. 반드시 효과볼 것
- 이낙연, 이재명과 만나려 하지 않을 것
- 야5당 '원탁회의', 대선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 與, 탄핵 반대하던 분들이 대선 준비? 속 보여
- 與, 당 지지율에 고무돼 극우화... 아주 큰 실책
- 한동훈 등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흥행카드'
- 與, 탄핵심판 불복 시 '조기대선' 참여도 말아야
-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법, 통과되기 어려워
- 명태균 사건, 창원지검 소화 못할 정도의 '폭발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2부 시작하겠습니다. 정면 인터뷰인데요. 오늘 만나볼 분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입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세요. 중도 보수 정당이 된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떠세요?
◇ 우상호 : 글쎄요. 중도로 외연을 확장해야 한다 이런 취지라면은 문제가 될 게 없는데 민주당의 정체성을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해서 보수 정당으로 규정한 것은 저는 동의하기가 어렵고요. 그래서 그건 조금 더 해명이 필요한 문제인 것 같고 만약에 이재명 대표께서 민주당을 중도 보수 정당으로 조금 변화시키고 싶다고 그러면 당내 토론을 해야 될 겁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민주당은 그동안 계속해서 진보적인 정책 패턴으로 정강 정책을 수정해 왔거든요. 그래서 엄밀하게 말하면 중도 진보 정도가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지금 일각에서는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일단은 지금 탄핵 정국이라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대한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워낙 매일 증인이 나오고 이러니까 조금 여론의 주목도가 떨어졌는데 이런 발언을 함으로써 주목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이런 분석이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우상호 : 정무적으로야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데요. 당의 정체성 문제는 주목도를 잠시 올리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할 문제는 아니죠. 왜냐하면 당이 대한민국의 여러 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시대정신과 방향성이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그리고 그런 목적이라면 굳이 보수라고 당의 정체성을 규정할 필요가 있는가 그냥 외연을 확장을 해야 되겠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도 중도 보수까지 포괄할 그런 유연함이 있다 이런 걸 강조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요? 당내 괜히 이상한 반론들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시끌시끌한 게 도움이 저는 안 될 거라고 보는데요.
◆ 신율 : 중도 보수다 우리가 이렇게 얘기를 하면 국민의힘을 더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그런 효과는 없을까요?
◇ 우상호 : 그런 효과는 없습니다.
◆ 신율 : 그런 효과 없습니까?
◇ 우상호 : 그러니까 우리가 사회적으로 보면 되게 중도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분들을 되게 유승민 이준석 이런 분들을 보통 그렇게 합리적 보수 중도 보수로 보지 않습니까? 그렇게 되면 색깔 차이가 오히려 없어지죠.
◆ 신율 : 그러면 이번 대선은 진영 대결 구도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만일 조기 대선이 있다라고 가정하면 이번 대선은 진영 구도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 우상호 : 대한민국의 선거는 항상 기본적으로는 진영 대결을 기본으로 하고 그리고 어느 쪽의 진영이 중도적인 유권자 혹은 부동층을 얼마나 더 많이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느냐 이 경쟁이 항상 지난 15년간 있었죠. 그래서 집토끼 산토끼 이런 얘기가 나왔던 거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결국 성패는 중도층이 얼마나 민주당의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달려 있긴 하지만 중도층이라는 분들이 자기 어떤 특정 진영이 색깔을 지우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아닙니다. 그런 측면에서 그거는 조금 그렇다고 해서 그렇게 배치되는 게 아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사회 개혁이나 경제 문제에 있어서 진보적 해법을 낸다고 해서 중도층이 싫어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중도는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훨씬 더 개혁적이고요 그리고 안보나 이런 측면에서는 보수적이죠. 그게 우리나라의 중도층의 특징이죠.
◆ 신율 : 우리가 있잖아요 중도냐 진보냐 따질 때 이게 굉장히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거든요. 일반 유권자들에 있어서 내가 오늘까지 보수였다가 내일부터 진보일 수도 있는 거고 이런데 우리가 나름대로 규정을 그나마 기준을 말하자면 지금 말씀하신 형식이 될 수 있다라고 저는 동의하는데 그렇다면 민주당이 중도층에 어필하기 위해서 중도 보수 정당 이런 얘기 안 하더라도 안보나 이런 쪽은 조금 더 보수적으로 나갈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우상호 : 아니 지금까지 이재명 대표께서 지금까지 쭉 끌고 오신 여러 행보가 중도로의 외연 확장을 계속 꾀해 온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제 정책에 있어서도 상당히 유연한 정책들을 발표해 온 거고요. 실제로 북한하고도 우리가 김정은 대통령 국방위원장 들어선 이후로는 거리를 두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그리고 그런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예를 들어 두 번의 총선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도 우리가 안 해왔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지금 굳이 보수 진보라고 하는 정체성 논쟁을 할 필요가 있나 저는 오히려 이걸 왜 논쟁을 당 대표가 직접 먼저 꺼냈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그런 논쟁을 하지 말고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정책 발표를 꾸준히 하면 그러면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 신율 : 오늘 NBS 조사 보셨어요? 엠브레인 퍼블릭 케이스트 리서치 코리아 리서치 한국 리서치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고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 여론 조사 이거 보셨어요? 이거 보니까요. 이재명 대표가 물론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제일 높습니다. 그런데 이게 31%예요. 그런데 여기에서 태도 유보 그러니까 없다 모르겠다 무응답 이것도 31% 동률이거든요. 이런 현상은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 우상호 : 대한민국은 항상 이렇게 가운데 중도층 입장을 밝혀 아직 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25%에서 30% 늘 있었죠. 그러면서 선거 캠페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이분들이 입장을 정하기 시작한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제일 앞서가는 후보이지만 압도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그만큼 부동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니까 부동층을 상대로도 열심히 캠페인을 해야 되는 것이죠.
◆ 신율 : 캠페인은 하지만 갑자기 민주당이 원래 중도 보수 정당이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곤란하다.
◇ 우상호 : 저는 그거는 일반 국민들이 잘 안 믿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 신율 : 정치인이나 정당의 이미지는 시간 축적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들이 많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렇고 그리고 당 내에서도 나름대로 어쨌든 포용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재명 대표가 김경수 전 지사 만났고 김부겸 전 총리 임종석 전 실장하고도 만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행보는 부정적이라고 보지는 않으시죠?
◇ 우상호 : 그건 대단히 잘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난번 총선 때에 불가피하게 공천을 받지 못하는 분들 당내에서 약간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비주류 이런 분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당내 통합을 위해서 이런 분들과 대화를 계속 진행하고 함께 대선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 협력을 구하는 태도는 그거야말로 정치인 지도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저는 굉장히 잘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그래서 아무래도 조금 총선 이후에 긴장됐던 관계들이 많이 풀려 나가고 있는 거 아니겠어요? 저는 그건 아주 잘 아시는 것 같습니다.
◆ 신율 : 그런데 김부겸 전 총리 같은 경우에는 지난번에 개딸이라고 얘기하는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한테 제발 수박이라는 용어 이런 거 쓰지 말자 그랬거든요. 그랬더니 강성 지지층들에서는 어휴 무서워라 이런 식의 반응이 나왔거든요. 이런 거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우상호 : 이런 일도 이재명 대표가 계속 만나서 포용하고 대화하고 서로 협력하는 모습이 계속 연출되면 당연히 당내에 있는 여러 당원이나 유권자들 지지자들도 태도가 바뀌죠. 그런데 저도 맨날 수박으로 분류되는 사람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는 저를 수박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밉지 않아요. 그런데 당의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중요한 거는 정치인들이 그걸 풀어갈 수 있느냐 서로 그동안 그게 부족했다고 보여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의 노력이 저는 반드시 효과를 당내 통합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 신율 : 고민정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재명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도 만나고 이준석 의원도 만나고 유승민 전 대표도 만나고 이래야 된다라고 얘기를 한 모양인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저는 일단 당내 통합이 더 중요하고요. 그분들은 잠재적으로 어쨌든 경쟁자들 아니겠어요? 그러니까 그분들을 만나는 효과라는 게 무슨 통합의 효과 이런 것은 아니라고 보여지고요. 오히려 지금 보시면 알겠지만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 그리고 당내의 통합 그리고 야권 연대 이런 몇 가지의 포석들을 깔아가고 있는 것이 저는 전체적으로는 전략적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이렇게 평가합니다.
◆ 신율 : 누구는 일각에서는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이런 얘기하는데 동의하십니까?
◇ 우상호 : 저는 지난번 대선에서도 당시 경쟁자였던 이낙연 전 총리를 모셔서 같이 선거 본부를 운영해 봤었는데요. 그런데 지금은 아마 이낙연 대표 전 대표가 아마 연락을 해도 만나주시지 않을 것 같아요. 감정이 더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 아닌가 그래서 당을 나가신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러나 어쨌든 대화는 필요하다고 보여지고요. 적절한 시점에 만남이 이루어지면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당장 인위적으로 막 이렇게 지금 빨리 만나야 되고 이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이 끝나고 나서 당 밖의 인사들은 경선이 끝나고 나서 제휴해야 할 그런 분들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야권 연대에 시동을 걸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동의하십니까?
◇ 우상호 : 정책 연대는 늘 계속 해 오는 거니까요. 지금 하여튼 야권에서는 지금 바깥에 광장에서 열심히 싸웠던 분들이 요구하는 사회 대개혁을 정치권에서 어떻게 받을 거냐 이런 고민을 같이 해보자 이런 제안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정책 연대로 이어지면 이어지긴 하겠는데요. 이게 대선 때의 연대로까지 이어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신율 : 왜요?
◇ 우상호 : 아직은 후보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선을 전제로 한 연대는 어차피 후보 연대잖아요.
◆ 신율 : 예
◇ 우상호 : 그렇기 때문에 그거는 아직은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신율 : 야권 연대 5개 야당들이 모두 대선 후보 다 낼 거라고 보세요?
◇ 우상호 : 그거는 모르죠. 각 당마다 사정이 다르니까
◆ 신율 : 지금 조국혁신당 같은 경우에는 연대 이런 얘기도 있지만 다른 목소리도 많이 내는 것 같아서 제가 여쭤본 거거든요.
◇ 우상호 : 그래서 당이라고 하는 건 어차피 서로 조금씩 내부 사정들이 있고 당 안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되기 때문에 다른 당과의 협력이나 연대 얘기할 때는 민주당이 되게 조심스러워 해야 됩니다. 그래서 군소 정당이라고 그래서 당연히 도움을 줄 거로 생각해서도 안 되고 도움을 받으려면 도움을 받을 준비를 잘 해야 되겠죠. 그래서 역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속에서 연대가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아주 조금의 부작용도 나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 신율 : 우상호 대표님 보실 때 국민의힘의 지금 여러 대선 잠룡들이 물론 표면적으로는 조기 대선을 부정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움직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낮에는 부정했다가 밤에는 움직인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고 이러는데 이런 상황을 이런 상황이 만일 조기 대선이 있다라고 가정한다면 이런 상황이 어떻게 작용을 할까요?
◇ 우상호 : 그러니까 탄핵을 찬성하신 분들이 대선에 뛰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데요. 탄핵에 반대하고 탄핵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대선 준비를 지금 하고 있는 거는 너무 속 보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 보면 저렇게 정치를 유배면적으로 하면서 대통령이 되려고 할까 이런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이 탄핵 이후에 일시적으로 당 지지율과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걸 보고 고무 받아서 너무 그쪽으로 극우 쪽으로 한 발 더 더 디딘 것은 아주 큰 실책이라고 보거든요. 대통령 탄핵하고 나서 어떻게 터닝 하려고 하는지 저는 이해가 잘 안 돼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움직이는 후보들 보면 탄핵 반대하시는 분들도 대선 준비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팀도 꾸리고? 국민들이 평가할 거라고 보여집니다.
◆ 신율 : 지금 그렇다면 탄핵을 찬성했던 분들이 나가는 거는 그건 OK이다. 그러면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세 분 계시죠? 한동훈 전 대표가 있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있고 그다음에 오세훈 시장이 있고 이 정도 아니겠어요?
◇ 우상호 : 적어도 나올 사람이면 탄핵에 대한 입장은 분명하게 정리를 하고 움직이시는 게 맞다 이런 취지고요. 어쨌든 저희로 봐서는 더 극우적인 성향을 가지신 분들 그런 주장을 해왔던 분들이 국민의힘 후보가 된다면 훨씬 더 쉬운 상대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 신율 : 알겠습니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 책 나왔는데 저는 이게 헷갈리더라고요. 이 책이 지금 베스트셀러래요. 근데 과거 제가 이렇게 사례 보면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명이라는 자서전을 했을 때에도 이게 베스트셀러가 됐었고 이런 사례가 있거든요. 판매 부수와 소위 말하는 대선의 경쟁력과 함수 관계가 있나요?
◇ 우상호 : 그렇지는 않습니다. 책이 잘 팔리는 게 꼭 지지를 전제로 해서 팔리는 경우가 아닌 경우도 있고 호기심과 흥미 때문에 라고 얘기했나 궁금해서 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쨌든 국민의힘의 대표를 지내셨고 상당히 주목받는 정치 지도자였었기 때문에 국민의 관심이 아무래도 쏠릴 수밖에 없겠죠. 그래서 다만 이분이 당내 경선에서 어느 정도의 바람을 일으킬 거냐 하는 점은 상당히 관심 대상이 되죠. 한동훈 대표의 등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의 흥행 카드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신율 : 흥행 카드다 이준석 의원과의 관계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국민의힘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글쎄요. 그거는 이준석 전 대표가 과연 이번 대선에 출마를 하실지 출마를 안 한다면 관계 개선 관계 문제는 존재하지 않을 테니까요. 그런데 그거는 아마 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가 누가 되느냐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겠죠. 그러니까 만약에 어차피 국민의힘 출신이시니까 국민의힘의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가 멀고 이준석 대표의 과거 문제들을 이렇게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사람이 나타나면 협력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손을 못 잡겠죠. 그래서 저는 상당히 변수가 많다고 봅니다.
◆ 신율 : 오늘 윤석열 대통령 탄핵 10차 변론 기일이 잡혀 있고요. 한덕수 총리가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고요. 어제는 한덕수 총리에 대한 첫 탄핵 심판 변론 첫 번째이자 마지막까지 마지막이 됐던 것 같은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우상호 : 글쎄 한덕수 총리가 헌법재판관 임명을 하지 않은 것은 저는 상당히 위헌적 행위라고 보는데 헌법재판관들이 그것을 탄핵을 할 정도의 주요한 위헌적 행위였다고 판단하실지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있으나 탄핵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면 기각이 되는 거고요. 상당히 심각한 위헌적인 그런 결정을 한 것이다라고 판단하면 탄핵을 인용하시겠죠. 그런데 심리가 길지 않은 걸 보니까 쟁점으로 그렇게 길게 토론한 것 같지는 않아서 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 신율 : 헌법재판소 지금 공정하고 세련되게 잘 재판이 진행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비롯해서요.
◇ 우상호 :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는 거는 헌법재판관들이 양측에서 신청한 증인들을 심문하고 있고요. 지금 특별히 개입한 게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데도 이걸 가지고 지금 불공정하다 이렇게 막 트집을 잡는 거는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 불복할 명분을 쌓기 위해서 트집을 잡고 있다. 저는 그렇게 보여지고 그런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 지금 특별히 헌법재판소에서 재판 진행에 있어서 특정 진영 쪽에 완전히 손을 들어주는 그런 발언을 하거나 그렇게 진행하고 있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충분히 윤석열 대통령도 꼬박꼬박 참석해서 하실 말씀 다 하고 계시고 뭐가 불공정하다는 건지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 신율 : 정성호 의원께서 지금 불복을 말씀하셔서 말씀드리는 건데 정성호 의원께서 저희 방송에 출연을 하셨을 때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지금 탄핵 반대라는 것이 결국은 대선 불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동의하십니까?
◇ 우상호 : 그건 너무 성급한 이야기인데요. 그러니까 이런 거 아닙니까. 대선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보이콧을 하면 상당히 심각한데 국민의힘이 후보를 안 내겠어요? 그러니까 후보를 내놓고 나서 불복한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거죠. 그러니까 애초부터 불복할 생각이면 게임에 참여하지 않아야 되는 거죠.
◆ 신율 : 그러니까 아까 불복이라는 단어 쓰셨는데
◇ 우상호 : 헌법재판소의 결과에 불복하려고 한다는 거죠.
◆ 신율 : 근데 이게 단심인데 어떻게
◇ 우상호 : 탄핵이 인용되면 탄핵이 인용된 것이 부당하다 불공정했다고 주장해서 말하자면 시비를 걸려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 저는 그렇게 의심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판 그 자체만으로는 불공정 시비를 붙이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 신율 : 그러면은 이게 단심제인데 불복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잖아요.
◇ 우상호 : 아니 그러니까 국민들을 선동해서 지난번 서부지법처럼 소위 말하면 과격한 행동들을 유도시켜서 더 큰 압력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아직 대한민국의 검찰총장까지 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지내고 계신 분이 자기의 유불리를 따져서 대한민국의 사법 체계 자체를 무력화시키려고 이런 저런 포석을 까는 게 그게 과연 당당한 모습이냐 저는 참 그런 걱정을 합니다.
◆ 신율 : 그런데 석동현 변호사는 어제였었나요?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다 받아들이겠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나요?
◇ 우상호 : 아니 그거는 당연한 얘기죠. 불복한다는 얘기를 하겠습니까? 법조인 출신들이 그러나 속마음으로는 계속해서 지금 국민들을 선동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자꾸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 측의 주장에 현혹되어서 자꾸 헌법재판소에 대한 압력 헌법재판관들 개개인에 대한 공격까지 지금 들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한국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무너뜨리는 일이죠. 왜 헌법재판관 개개인을 공격합니까?
◆ 신율 : 근데 더불어민주당에서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법을 내놨다고 하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우상호 : 그거는 실제로 통과되기 어려운 법이에요. 왜냐하면 취지는 제가 무슨 취지인지 알겠어요 헌법재판관을 임명하는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정쟁이 되는 게 옳지 않다라고 판단해서 그 거리가 되었을 때 새로 임명하는 데까지 정쟁 때문에 미뤄지면 재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자동으로 다음 사람이 임명될 때까지 그냥 계속 근무할 수 있게 하자 취지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헌법에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규정을 해놨기 때문에 우리가 임기를 그 하위법인 법률로 연장할 수 있느냐 하는 건 논란이 될 것 같아요.
◆ 신율 : 명태균 씨 문제는 정치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세요?
◇ 우상호 : 저거는 원래 대통령의 계엄 선포도 명태균 씨의 황금폰과 연결이 있다 이렇게 의심하고 있는 것이 야당의 시각인데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저게 내용이 그 안에 있는 내용들이 무엇인가가 드러나느냐에 따라서 태풍이 불 수도 있는 거죠. 왜냐하면 거기는 지금 잠재적으로 국민의힘의 차기 주자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어쨌든 명태균 씨 건은 창원지검도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할 정도로 폭발력이 있는 것으로 저는 보여집니다. 그래서 이건 특검을 해야만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신율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전 원내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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