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00~19:00)
■ 방송일 : 2025년 2월 19일 (수요일)
■ 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대담 :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한동훈 책 인기, 보수 달라져야 한단 메시지
- 한동훈, '검사 이력' 너무 당연해서 뺀 것
- 한덕수 탄핵심판, 90분 만에 종료? 절차적 하자
- 尹 구속취소, 받아들여질 가능성 없어 보여
-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법, 시합 중에 룰 바꾸나
- 尹 탄핵심판 결론 이후 국민의힘 혼란 우려돼
- 여야 막론 '극단적인 주장' 제거돼야
- 명태균이라는 '폭탄 돌리기'... 국민의힘 위험할지도
- 김문수 찾은 與 의원들? '무색무취'하기 때문
- 이재명 '중도 보수' 발언, 올해 가장 웃긴 말
- 이재명, 중도 보수 좋으면 당명 바꿔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신율 :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1부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정치의 품격으로 문을 열 텐데요. 오늘도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종혁 : 안녕하십니까?

◆ 신율 : 한동훈 전 대표 책을 냈는 건지 모르겠는데

◇ 김종혁 : 다음 주에 나올겁니다.

◆ 신율 : 모든 서점에서 1등이래요.

◇ 김종혁 : 예약 판매 시작했는데 어저께 10시부터요. 6시간 뒤인 어저께 오후 4시 기준으로 1만 권 넘게 나갔더라고요. 예약만. 오늘 4시에 봤더니 2만 건 넘게 나갔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계속 올라가 수치가 올라가고 있는 거고. 그다음에 무슨 각 서점들에서 각자가 교보나 이런 쪽에서 우리가 몇 권 필요합니다 몇 권 필요합니다 이런 거 다 하면 그거보다 훨씬 많겠죠. 판매량이나 판매 속도나 예약 속도나 이런 걸로 볼 때는 최근에 어떤 정치인들의 책보다도 많이 나가고 있는 건데 제가 보기에는 국민의힘 이대로는 안 된다 보수 정당 이대로는 안 된다 뭔가 달라져야 된다. 그리고 달라지는 어떤 목소리를 내왔던 게 한동훈 대표잖아요. 그러니까 한동훈이 과연 어떻게 이 보수 정당을 바꿀 것이고 어떤 목소리 어떤 비전으로 대한민국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주장하고 있는가 이런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죠. 그러니까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지금 한동훈 대표가 한 두 달 동안 안 나오니까 야 한동훈 다 죽은 거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번에 저는 그 책 예약하는 속도를 보고서 야 국민들은 정말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들을 절실히 느끼고 있구나 그리고 세대교체와 쇄신 이런 것들에 대한 열망이 있구나 그런 것들이 제가 보기에는 한동훈 대표의 책에 대한 돌풍 그것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변화에 대한 요구 그런데 언론 이렇게 보면 책 저자 소개란에 검사이력이 빠졌다 이런 지적이 있는데 이건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혁 : 그것도 제가 물어봤는데 전화해서 그랬더니 아니 그런 게 기사도 나왔어요? 이러더라고요. 한동훈 대표 본인은 그러니까 무슨 학교나 이런 것들보다는 본인의 경력 중에서 법무부 장관을 했으니까 조선제일검이라는 그 소문이 있었던 거 모르는 사람 없으니까 법무부 장관이면 당연히 검사..

◆ 신율 : 뺀다고 모르는 건 아니니까.

◇ 김종혁 : 그렇죠. 그게 이렇게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었는데 그게 어느 신문에서 그렇게 나오니까 깜짝 놀라서 아니 그런 것도 기사가 되나요? 왜냐하면 제가 기자 출신이니까 저한테 물어보더라고요.

◆ 신율 : 출판 기념회나 북 콘서트 같은 거 하세요?

◇ 김종혁 : 출판기념회는 안 합니다. 저희는요 지난번에 출마할 때요 서명을 다 했어요. 출판기념회 안 합니다. 그리고 만약에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국회의원에 당선돼도 세비 다 반납합니다. 한동훈 대표 측에서 요구를 그때 비대위원장이 요구를 해서 다 사인했고 출판기념회라는 건 아시다시피 책 10만 원 내고 한 권 가져가고 막 그러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정치인들에게 어떻게 보면 정치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되어 왔기 때문에 그거 하면 안 된다라고 한동훈 대표도 얘기했는데 본인이 그렇게 얘기해 놓고 본인이 그걸 하겠습니까 그건 아니고 북 콘서트는 보니까 교보나 서점에서 나와서 한 권 한 권 직접 자기들이 하니까 그래서 그건 사인을 했는데 준다든지 이런 거 그거는 카운팅이 되는 거죠. 판매 부스로.

◆ 신율 : 출판기념회 말씀하시니까 하도 출판 기념에 문제가 있어가지고 어떤 기자님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 출판기념회 이거 없애야 되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출판기념회 없애면 어둡지 않은 글 써가지고 서예 기획전 이런 거 하면 똑같다고 이거 오히려 그냥 아유 출판계가 차라리 어떤 식으로든 이게 변형돼서 나와요. 제가 여쭤볼 게 많은데 한덕수 국무총리 첫 번째이자 거의 마지막인 것 같아요. 탄핵 심판 그런데 일각에서는 2개월 끌고서 90분에 끝냈다 이런 얘기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상당히 절차적인 하자가 있다라는 그런 비판을 받을 만하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최근에 헌법재판소에 너무 많은 것들이 쏟아져 들어온 것도 사실이에요. 예를 들면 당장 이게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하고 있잖아요. 그거를 일주일에 두 번씩 하니까 거의 헌법재판관들도 치도곤이 날 겁니다. 그런 데다가 이런 여러 가지 것들이 다 헌법재판소로 몰려오니까 그걸 이렇게 뒤로 미룬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덕수 총리에 대한 것들을 너무 지금 벌써 얼마 두 달 지났잖아요. 두 달 지나서 그렇게 간단하게 심리를 하고 끝낸다 그러면 그거는 비판받을 소지가 충분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죠.

◆ 신율 :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첫 번째 형사 재판 13분 만에 종료가 됐고 구속 취소 심문도 이어졌다고 하는데 이 부분도 저희가 주목을 할 필요가 있죠.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형사재판 그거는 기일 잡는 거니까 첫 번째는 아무도 안 나옵니다. 그러니까 윤 대통령도 거기는 안 가셨잖아요. 안 가서 그냥 앞으로 재판 어떻게 하겠습니다라는 것을 통보하는 절차니까 그건 별 의미가 없고 구속 취소 신문에 대해서는 이거는 굉장히 특이한 거잖아요. 우리가 알기에 영장 실질심사를 요청을 하고 그다음에 구속이 되면 구속적부심을 요청을 하고 그것도 안 되면 보석을 하는 건데 그게 아니고 구속 취소를 요구를 했단 말이에요. 그것도 이거 기산일을 계산을 잘못했다. 그러니까 처음에 체포 영장이 발부가 된 다음에 구속 기소될 때까지의 기간을 서로 잘못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이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별로 없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되어집니다.

◆ 신율 : 저는 어제 SBS의 단독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혹시 보셨어요?

◇ 김종혁 : 어떤 거요?

◆ 신율 : 김현태 707부대 거기 텔레그램 단톡방이 이게 공개가 된 거예요. 의원들 끌어내라는 거 그래서 제가 그걸 깜짝 놀란 게 김현태 단장이 헌법재판소에서 얘기한 것하고 이게 텔레그램 단톡이라고 그랬나 단체 대화방 내용하고.

◇ 김종혁 : 김 단장이 지시한 거 아니었어요?

◆ 신율 : 너무 달라가지고 제가 굉장히 놀랐는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아니 그거는요. 체포조도 마찬가지예요. 방첩사에서 체포하러 갔을 때 방첩사 거기 단톡방에 야 지금 다른 사람들 다 빼고 빨리 한동훈하고 이재명만 잡아오란다 이런 내용들이 다 단톡방에 있었잖아요. 이런 게 다 있는데 위에서 나 지시 안 했습니다. 나 그렇게 얘기한 사실이 없습니다. 백날 얘기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고요. 마찬가지죠. 이거 707부대도 아니 의원 끌어내라고 부하들이 자기들이 스스로 누구를 의원을 끌어내라 말라 하는 걸 결정할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707 단장도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거는 제가 보기에는 곽종근 사령관도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걸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이에요. 김용현 장관 그러니까 두 사람이 지시를 해서 끌고 그렇게 내려갔겠죠. 그런데 그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는 아니 나는 그런 명령 한 적이 없다 나는 체포조를 지시한 적도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현장에서는 그 사람들은 다 움직인 거고 그러면 이분들은 유령한테 지시를 받고 움직였단 말입니까? 그러니 논리적으로 저는 그거는 말이 전혀 안 된다 그래서 설득력이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신율 : 그리고 국민의힘 쪽에서는 강승규 의원이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소추를 준비하겠다 이거 어제 YTN 뉴스 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서 얘기한 걸 겁니다. 아마 그런데 이거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저는 둘 다 부적절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첫 번째 헌법재판관 임기 연장 4월 18일 날 지금 두 분이 떠나잖아요. 그런데 거기다 대고서 떠나는 사람 그러니까 예를 들면 경기를 하다가 경기의 룰을 바꿀 수가 없잖아요. 축구 시합을 하는데 한참 뛰고 있는데 잠깐만 룰을 바꿉시다. 그래 갖고 자기들한테 유일하게 룰을 만들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거는 게임의 법칙에 어긋나는 거잖아요. 공정성의 원칙에 어긋나는 거기 때문에 말이 안 되는데 갑작스럽게 무슨 재판을 하고 있는데 거기다 무슨 헌법재판관 임기를 바꾸겠다라고 얘기하는 거 이거는 말도 안 되는 거고 그리고 본인이 그거는 이거 똑같은 게 뭐냐 하면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재판을 하고 있는데 위헌 법률 심판 제청을 한 대요. 그거는 모든 사람이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그 이전에 자기가 했던 위헌 법률 심판 제청이 기각이 됐는데 똑같은 이유로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거는 너무나 정치적으로 속이 들여다 보인다 이런 얘기를 비판할 수밖에 없는데 지금 민주당 의원께서 임기 연장 얘기하는 것도 이거는 게임의 룰을 게임하다 바꾸겠다는 거니까 이거는 안 된다 이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권한대행에 대한 그런 탄핵 소추를 준비하겠다 이거는 그냥 허풍일 거예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가능하지가 않아요.

◆ 신율 : 그러니까 수적으로 그게 불가능하다는 거?

◇ 김종혁 : 108석이고 거기가 192석인데 그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그러니까 그냥 이거는 그냥 어떻게 속된 말로 얘기하면 공갈포 날린 거에 불과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신율 : 그런데 저기 헌법재판소에 지금 여러 가지 보이는 모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 김종혁 : 저는 굉장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게 민주당이 말이죠. 애초에 9인 체제를 빨리 임명해 줬으면 되거든요. 그런데 그걸 안 해줬잖아요. 그래서 6명이 계속 했던 거 아닙니까? 3명을 임명을 해줘야 되는데 그걸 임명을 안 해주면서 계속 버텼어요. 그러다가 자기 발등을 자기가 찍은 거예요. 대통령 탄핵 사태라는 게 오고 나니까 이게 9명을 다 채워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니까 서둘러서 사람들을 채우려고 노력을 했던 거고 그러다 보니까 절차상의 흠결이나 이런 것들이 자꾸 불거지기 시작한 것이고요. 그래서 여든 야든 간에 장난 치지 말아야 돼요. 정도대로 가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정도대로 안 가고 꼼수를 피우다가 자기들에게 이득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가니까 그게 오히려 자기들한테 발목을 잡는 일이 생긴단 말이에요. 민주당이 주로 그렇게 많이 했지만 헌법재판소에 관련해서는 그런데 국민의힘이 안 그런 것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여나 야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국민들 보기에 무서운 줄 알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라는 말씀을 하고 싶어요.

◆ 신율 : 그리고 제일 중요한 부분 중에 하나는 헌법재판소가 언젠가는 결정을 내릴 거 아닙니까? 인용을 하든 기각을 하든 그런데 국민의힘 민주당 전부 제일 중요한 거는 결정 이후에 더 큰 혼란이 오지 않도록 이걸 우리 사회 자기 진영부터 해서 이걸 잘 관리를 해야 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별 신경을 양쪽 진영에서 안 쓰는 거 아닌가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어요.

◇ 김종혁 : 걱정이 돼요. 정말 걱정이 돼요. 솔직히 저도 정치인이기 때문에 누워서 침 뱉기에 불과합니다만 저희가 민주당 저도 방송 같은 데 나와서 이재명 대표를 무죄라고 하면서 그런 릴레이 서명을 벌인다든가 혹은 주말마다 장외 집회를 하면서 이재명 대표 무죄라고 주장을 하든가 법원에 찾아가서 시위를 한다든가 의원들이 무더기로 가서 그거 저 엄청 비판했거든요. 그런데 똑같은 짓을 지금 국민의힘이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 여고 야고 간에 이거 무슨 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 나라가 어떻게 돼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그저 자기들의 보수를 지키기 위해서 저렇게 안간힘을 쓰는구나라고 국민들 비판 안 하시겠습니까? 그럴 것 같아요. 그리고 이게 끝나고 나면 이렇게 자기들이 불을 질러 놓잖아요. 그러면 실제로 어떤 판결이 내려졌을 때 이게 인용이든 기각이든 간에 아니 일단 불 붙여 놓은 이 불이 꺼지겠냐고요. 정말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는 지금 대통령 변호인단 측에서 받아들이겠다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간에 받아들이겠다라고 얘기를 했으니까 그건 굉장히 잘한 것이다 라고 생각이 듭니다.

◆ 신율 : 이게 누가 어떻든 간에 이런 거 다 떠나가지고 지금 우리가 얘기하고 있는 분들이 다 국가 지도자급들인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모든 파장 같은 거를 예상하고서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 김종혁 : 저는요. 극단주의자들이 뒷선으로 물러가야 된다고 생각해야 돼요. 그러니까 전면에 나서시면 안 되고 이거는요. 여야도 마찬가지고 종교계도 마찬가지예요. 종교계에서도 너무 극단적인 분들이 앞장서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사회라는 것들이 대개 이렇게 항아리처럼 가운데가 둥글고 이래야 되는데 이게 역삼각 역피라미드거나 피라미드거나 이렇게 되면 이게 문제가 많은 거잖아요. 그런데 정치인들도 지금 정치권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여야를 막론하고 종교에 있는 분들도 그렇고 심지어는 학계도 그런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분들의 목소리만 계속 나오고 이거 그렇게 그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은 굉장히 비겁한 사람들인 것처럼 이렇게 공격을 받는 그런 상황이어서 이건 정말 잘못됐다 이러면 인생이 우리 삶이 다 피곤해져요.

◆ 신율 : 맞아요. 자극에도 실무율이라는 거 있잖아요. 같은 고통을 줬을 때 이게 계속 그런 고통을 주면 나중에 아프지 않게 돼서 더 센 고통을 줘야 되는 거 이게 실무율이라고 그러는데 자극에도 실무율이 있기 때문에 아 이게 참 큰일이죠. 근데 명태균 씨 문제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제가 도대체 어디까지 뭐가 나올지를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이분이 처음에 12월 3일 날 비상계엄 하는 날 기소됐잖아요. 그런데 그때 구속 기소됐는데 그때 이후에 한 두 달 동안은 계엄 때문에 그리고 탄핵 때문에 묻혔죠 다 묻혀버렸어요. 그런데 이게 거의 막바지로 치달아 가니까 이분이 갑자기 말을 하기 시작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걸 터뜨리는 수준이 그냥 폭탄이 아니라 그냥 돌이 아니라 이게 다 폭탄이더라고요. 지금 그리고 굉장히 우리 당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다라는 느낌이 들고요. 당장 김건희 여사와 했던 얘기들이 막 쏟아지고 있잖아요. 그때 김건희 여사가 아니 그러니까 김영선 의원과 본인과 이렇게 칠불사에서 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의원이 만났을 때 김영선 의원이 여성하고 텔레그램 한 걸 다 보여줬다. 이게 11차례였는데 거기 보면 당신이 말이야 이거 물러나면 공천에서 내가 다른 검사를 줘야 되는데 당신이 물러나면 장관을 줄 수도 있고 그다음에 공기업 사장을 줄 수도 있다라는 걸 보여줬다. 그거 다 봤다. 거기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고 있잖아요. 그것만 해도 너무 충격적이잖아요. 아니 그걸 어떻게 여사님이 내가 너 장관 줄게 너 공기업 사장 줄게 이런 얘기를 어떻게 할 수가 있어요 그런데 이게 만약에 이라면 이것도 엄청나게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 같고 그다음에 지금 명태균 씨가 얘기하는 나는 오세훈 서울시장님하고 몇 차례 만났다라고 했는데 서로 지금 진실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는 거고 홍준표 대구시장님하고도 아들과 주고받은 내용이라든가 감사 문자라든가 통화 이런 것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서

◆ 신율 : 본인들은 다 부정하고 있죠. 홍준표 시장이나 오세훈 시장이나 다.

◇ 김종혁 : 그렇죠 부인했다가 일부는 인정하기도 하고 왔다 갔다 하면서

◆ 신율 : 아니 시인하는 것도 어쩔 수 없이 아들이 그냥 예의상 홍준표 시장 같은 거 했다  그런 식으로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런데 이게 저는 뭐가 진실이 이런 걸 떠나가지고 이런 식으로 자꾸 이게 나오면 이게 만일 조기 대선이 있다라고 가정했을 때 정치판에, 국민의힘한테는 그렇게 좋은 영향은 안 미칠 것 같아요.

◇ 김종혁 : 그렇죠 우리도 민주당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저희 당 그냥 가만 안 두려고 막 달려들 텐데 걱정은 됩니다.

◆ 신율 : 지금 현재 국민의힘에서 어제 김문수 장관이 노동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했는데 여기에 여당 의원이 60명이 몰렸다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김종혁 : 김문수 장관님 되게 좋아하시겠죠. 어떻게 보면 지금 당 주류들에서는 이렇게 지금 현재 영남 지역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저희가 구성돼 있잖아요. 이분들은 지금 고민하시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두 가지 하나는 지금 대통령과 가장 각을 안 세우고 대통령과 가까워 보이는 김 장관에 대한 이분을 지지해서 이분이 이길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나 하고 있겠죠. 그런데 김문수 장관이 정말 후보가 됐을 때 이길 수 있을 것이냐 이런 부분들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고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요. 김문수 장관은 무색무취하신 분이고 자기 계보라는 게 없는 분이에요. 그분이 처음에 부천에서 처음에 국회의원 됐을 때가 96년이에요. 저는 그때부터 압니다. 그러니까 김문수 선배님하고는 아주 오랫동안 알고 있는 사이인데 무색무취하신 분이라 의원들이 가기가 쉬워요. 왜냐하면 그렇게 무색무취한 분이니까 누구 계보라는 얘기, 너 거기 갔으니까 김문수 계보야 이런 얘기 못 하거든요. 그리고 오세훈 시장님도 마찬가지예요. 당에서 개헌 행사니까 당에서 하는 행사니까 내가 갔지 나 오세훈 계보 아니야 이렇게 얘기할 수 있잖아요. 근데 만약에 한동훈 예를 들면 전 대표가 어떤 행사를 할 때 거기 왔다 그러면 아마 거기 온 사람들은 다 대부분 어 너 한동훈 지지자냐 이런 식으로 될 가능성이 크죠. 그러니까 이게 당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거나 계파라는 그런 어떤 것이 엷을수록 의원들은 거기 그런 행사에 가기가 쉬워요. 마음이 편해요.

◆ 신율 : 역시 기자적 시각으로 보니까 이게 확 들어오네요. 그리고 간단하게 민주당이 중도 보수당이 됐는데 어떤 기분이십니까?

◇ 김종혁 : 제가 들었던 한 1년 사이에 들었던 제일 웃긴 말이 세 가지가 있어요. 그런데 그중에 하나가 됐는데 하나는 어느 판결에서 위증 교사는 인정되나 고의성이 없다라고 얘기하는 이것도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거지만 그 얘기를 들으면서 저는 기절하는 줄 알았어요. 교사라는 것이 고의성인데 교사는 인정되나 고의성이 없다 이런 얘기가 하나 있었고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가 나는 김문기를 모른다라고 얘기한 것도 저는 정말 아 그럴 수도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만약에 이재명 대표가 야 우리 그 민주당이 너무 왼쪽으로 가지 말고 중도를 지향해야 됩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거 좋습니다 하면서 선거 전략으로 반드시 필요한 거고 박수 쳐 드렸을 것 같아요. 그리고 심지어는 중도 보수까지도 우리가 껴안아야 됩니다. 그러면 아 그럴 수도 있겠다 전략상 이렇게 생각했을 거예요. 그런데 뭐라고 그러셨냐 하면 우리 당은 중도 보수다라는 거 아니에요 야 그래도 얘기 들으면서 중도 보수가 그렇게 좋은 줄 알았으면 좋은 줄 아시면 당명을 바꾸세요. 더불어보수당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고 그다음에 본인들이 했던 그런 정책들이라는 게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를 깨달으셨나 중도 보수로 와야 된다는 생각을 하시는 거 보니까 그동안에 했던 본인들의 정책이라는 것들이 얼마나 무례한지 아시는 거죠 이렇게 반론하고 싶은 생각이 이렇게 막 들더라고요.

◆ 신율 : 그런데 중도 보수라고 얘기를 함으로써 국민의힘은 오른쪽으로 치우친 정당임을 강조하려는 효과는 있잖아요.

◇ 김종혁 : 그렇죠. 그러니까 저희 정당을 지금 국민의힘은 저거는 완전히 극우정당이야라는 식으로 몰아내기 위해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전략상으로는 그게 먹힐 가능성도 있잖아요. 저희 같은 사람들은 거기에 대해서 강력히 반발을 해야 되는 거고. 우리 당 지도부도 거기에 대해서 어떤 일정 정도 대응을 해야 되는데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어떻게 보면 자통당과 거의 가까운 그런 스펙트럼을 가로 가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당히 우려스럽죠.

◆ 신율 : 제가 볼 때 민주당이 중도 보수 정당이다라고 얘기한 거는 여러 가지 주목도도 높이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는 생각해 볼 아주 중요한 전략 중에 하나가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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