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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3:15~15:00
제작진진행 : 이익선, 최수영 / PD : 김양원 / 작가 : 이혜민, 박수지
외신 이어 북한도 '尹 체포영장 집행' 신속 보도 "자유민주주의 붕괴" 外
2025-01-03 15:59 작게 크게
[뉴스FM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
□ 방송일시 : 2025년 1월 3일 (금)
□ 진행 : 이익선, 최수영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이익선 : <아웅다웅 뉴스>로 2부 문 열어봅니다. 오늘도 함께할 이현웅 아나운서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 이현웅 : 안녕하세요!

◇ 이익선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우선 지금도 긴박하게 흘러가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소식과 관련해,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고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홈페이지에 라이브 페이지까지 개설했는데요. 관련 소식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사태 이후로 한국의 정치적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고 전했고요. 영국 BBC 역시도 라이브 페이지를 열고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막아서고 있는 모습을 전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CNN 등도 현재 대치 상황을 시시각각 보도하고 있는데요. 공수처 수사팀의 출발 상황부터 관저 주변 경찰 배치와 집회 상황까지 서울 특파원을 연결하거나 한 줄 속보 등을 통해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 역시 이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는데요. 마이니치 신문은 ‘한국 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고, 요미우리신문은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방송사들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하고 있고요. 중화권 매체 역시도 특파원을 현장 연결해 분위기를 전하거나 오전 상황부터 시간대별로 정리한 기사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도 관련 보도를 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정치적 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고 전하면서 ‘외신들이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염불처럼 외워댔지만 붕괴한 상태라고 비난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소식을 전한 후 한동안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었는데, 약 보름 만에 이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 최수영 : 다음 소식입니다.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항공기 매뉴얼이 찢긴 채 발견됐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사고가 난 기체 주변에서 보잉737 운영 매뉴얼이 서너 장 발견됐습니다. 사고 당시 충격으로 기체에서 튕겨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매뉴얼은 2,000쪽에 이르는 두꺼운 설명서이고, 기장과 부기장석에 각각 한 권씩 총 2권이 비치되는데요. 발견된 서너 장의 페이지에는 보잉737-800기종이 랜딩기어를 내린 상태에서 최소 동력으로 날아갈 수 있는 거리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었고, 수면 불시착을 위한 절차에 대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페이지들에는 의도적으로 뜯어낸 듯한 자국이 남아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사고 전 엔진이 모두 꺼진 상태에서 기장이 동체 착륙을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아니겠냐고 정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얼마나 멀리 갈 수 있는지, 얼마나 대응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매뉴얼을 꺼낸 것 같다는 분석과 다 펼쳐놓고 볼 수는 없으니 필요한 부분만 급하게 뜯어버리고 그걸 보면서 계산하고 판단하려고 했던 것 같다는 해석이 나왔는데요. 이런 점 또한 현재 분석 중인 블랙박스를 통해 정확히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음성기록장치는 해독을 마치고 녹취록을 작성 중인데요. 국토부 측은 음성기록장치에 있는 내용은 상황에 따라 공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씨가 미국에 도착해 재판 출석을 기다리고 있는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미국으로 송환된 권도형 씨는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시세를 조종하는 등 8가지 혐의와 함께 돈세탁 혐의까지 추가돼 기소됐는데요. 미 법무부는 권 씨가 오는 8일 뉴욕 남부지법 존 크로넌 판사 앞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열린 심리에서 권 씨는 판사에게 무죄를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법무부는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에는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상품 사기 두 건이 각각 최고 10년, 증권 사기 두 건이 각각 최고 20년, 사기 공모 2건이 각각 최고 5년, 자금세탁 혐의 최고 20년 등입니다. 미 법무부는 권 씨가 투자자들로부터 4백억 달러, 우리 돈 58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혔다면서, 가상화폐 가치를 부정하게 부풀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여러 계획에 가담했다고 봤습니다. 한편 대한민국 법무부도 지난달 31일 입장문을 냈는데요. 앞으로도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범죄인이 양국에서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 피해자들의 피해가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익선 : 다음 소식입니다. 가끔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그 대화 주제와 관련한 광고가 떠서 깜짝 놀란 적 있는데....미국에서 관련 소송이 있었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기된 소송에서 소비자들에게 거액을 지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총 9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는 1,400억 원 규모인데요. 이 소송의 청구인들은 아이폰 등에 탑재된 음성 비서 ‘시리’가 몰래 활성화돼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엿들었고, 일부 대화 내용은 광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에 공유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사례를 통해 보았을 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애플의 오랜 개인 보호 정책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보도를 통해 전해진 예비 합의안에 따르면 2014년 9월 17일부터 작년까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시리’가 탑재된 애플 기기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기기당 20달러의 합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합의금을 받을 수 있는 기기는 1인당 최대 5개로, 금액으로는 100달러로 제한됩니다. 과연 청구인 중 얼마나 이 합의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합의금 수준이 애플이 해당 기간 벌어들인 이익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면서 애플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져 재판에 넘겨질 경우 지급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 금액과 비교해도 일부에 그친다고 분석했습니다.

◇ 최수영 : 요즘 주위에 독감 환자가 많아졌다고 느꼈는데, 실제 환자 수가 급증했다는 집계가 나왔다고요?

◆ 이현웅 : 그렇습니다. 오늘 질병관리청 발표에 따르면, 작년 12월 22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독감 의사환자 분율을 73.9명이었습니다. 쉽게 이야기해 외래환자 1,000명 중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환자 수를 나타내는 숫자인데요. 한 주 전 31.3명과 비교해서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였습니다. 2016년 86.2명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의 유행인데요.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13세에서 18세 청소년층 환자 수가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 독감 환자 수는 1,000명 당 151.3명으로 나타났고, 이어서 7~12세가 137.3명이었습니다. 하지만 국가예방접종 대상 가운데 어린이와 65세 이상에 대한 백신 접종률은 한 해 전과 비교해 낮아진 걸로 나타났는데요. 질병청은 통상 봄철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고위험군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익선 : 오늘 준비된 뉴스 모두 살펴봤습니다.

◆ 이현웅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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