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2월 11일 (수)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 향해 총부리 겨누고 당에 일임? 대통령 내려와야
- 친윤계, 권성동 원내대표 옹립하고 당권 잡겠다는 시도
- 국힘, 탄핵안 표결 막지 않으면 이탈표 두 자릿수 예상
- 법무부 장관·경찰청장 탄핵…한덕수 총리 아직 검토 중
- 4.1조 감액, 예년 평균에 비하면 크다고 볼 수는 없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배승희 변호사 (이하 배승희) :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2부 <이슈 인터뷰> 시작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상설특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국정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있는데요. 어떻게 확대될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 계신 서울 강북을 한민수 의원님 스튜디오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하 한민수) : 안녕하십니까를 못 할 것 같습니다. 한민수입니다.
◆ 배승희 : 네 제가 또 발음이 꼬이네요.
◇ 한민수 : 아닙니다. 우리 국민들이 정말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여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알겠습니다. 지금 우선 먼저 좀 질문드릴게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담화문 사과 담화문에서 “본인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게 가능한 일이었습니까?
◇ 한민수 : 가능하지 않죠? 그리고 누구 말로 대통령 담화문 한다고 하니까 기다렸다가 뒤늦게 보려고 이렇게 유튜브를 들어갔더니 광고 봤더니 끝났더라. 너무 정말 윤석열 씨는 저는 12월 3일 이후로는 대통령이라고 호칭하지 않습니다.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사람이 대통령입니까? 그런 사람이 나와가지고 국민들을 충격과 혼란을 만들어 놓고 나라 경제를 망치고 있습니다. 근데 사과 담화문 나와서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단 1초도 윤석열 씨를 대통령 자리에 놔둘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겁니다. 그런 불안하지 않습니까? 무슨 일을 벌일지 몰라요. 반헌법적인 친위 쿠데타를 일으켰고 그게 실패로 돌아갔는데. 지금 진솔한 사과와 바로 국민들은 퇴진해라 내려와라 하는데 거기에서 우리 당에 일임하겠다 또 일임받은 사람들의 행태를 한번 보십시오.
◆ 배승희 : 네 말씀해 주세요.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대표의 권한 공동행사 또 담화 발표가 있었어요.
◇ 한민수 : 옛날에 뭐 그런 일이 있습니다. 3일천하. 뭐 그런 얘기하는데 딱 이틀을 천하도 아니고 이틀을 노리다가 저는 이미 뭐 한덕수와 한동훈. 체제도 아니죠? 저는 두 사람의 또 다른 내란 사태라고 합니다. 제2의 내란 사태인데 결국은 두 분도 실패했고, 이미 한동훈 대표도 꼬리를 내렸죠. 본인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정도로 두 사람의 알량한 대통령 권한을 위임받아서 어떤 권력을 잡아보겠다고 하는 국정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이미 끝난 걸로 보고요. 왜냐하면 지금 가장 큰 문제가 뭐냐 하면 대통령 자리에 있는 윤석열 씨가 헌법을 파괴한 거 아닙니까? 유린하고 국정을 문란하게 한 겁니다. 그런데 그 자리를 놓고 어떠한 권한도 없는 여당 대표가 무슨 권한으로 그 권한을 사용하겠다고 덤벼듭니까? 그분은 당원들이 뽑은 당대표일 뿐입니다. 만약에 윤석열 씨가 지금 출당을 하거나 탈당을 하면 국회에서는 제2당 대표밖에 안 돼요. 그런데 어떻게 총리를 당사로 불러서 그런 일을 합니까? 그리고 총리도 총리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을 맡고 있는 분이 바로 내려와서 그 직무대행을 맡는 거고요. 국회에서 탄핵이 소추돼가지고 직무가 정지되면 총리가 그 권한을 대행하는 겁니다. 그 외에는 그 두 분들이 만나서 손잡고 담화문 발표할 수 있는 권한이 없어요. 그런데 그거를 버젓이 하더라고요.
◆ 배승희 : 왜 했을까요?
◇ 한민수 : 제가 말씀드린 대로 모르겠습니다. 윤석열 씨가 위임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 이후에 나오는 거 보면 한동훈 대표의 저런 행동을 또 대게 질타를 했다는 얘기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되게 못마땅했다는 얘기도 나오는 거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우리 당이라고 표현하면서 국민의 힘에 권한을 넘겨주고 윤석열 씨는 그래도 본인이 영향력 하에 조정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한동훈 대표는 또 그 권한을 차지해 가지고 본인이 행사하고 차기 대선까지 연결해 보려는 그런 생각도 있지 않았을까 추정을 해봅니다.
◆ 배승희 : 그래요. 한동훈 대표 얘기가 나왔으니까요. 지금 국민의힘 지도부 공백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일부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또 한동훈 대표 쪽에서는 반대를 하면서 김태호 의원을 얘기하고 있어요. 이거는 어떻게 보세요?
◇ 한민수 : 다른 당 사정이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시국이 엄중하니까 저도 좀 들어봅니다. 들어보는데 원래는 다른 분 또 생각을 했다가 그분이 안 한다고 하니까. 그런데 김태호 의원도 모르겠습니다. 입장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권성동 의원은 말 그대로 원조 친윤이고 친윤의 맏형이라고 하는데 저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 본인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탄핵에 당장 목전에 둔 거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사실상 탄핵이 된 거죠. 국민들은 다 윤석열은 대통령이 아니라고 보는 거 아닙니까? 그런 상황에서 다시 당권을 장악해서 어떠한 새로운 질서 있는 퇴진이라는 말도 안 되는 명분을 내걸고 임기를 보장을 좀 더 길게 한 다음에 임기 단축 개헌으로 끌고 가서 권력을 연장해보겠다 이런 구도 같아요. 그랬기 때문에 또 권성동 의원을 지금 원내대표로 옹립을 하고 그다음에 지금의 한동훈 체제를 붕괴시킨 다음에 당권을 잡겠다는 시도로 보입니다. 저도 뭐 기자를 해봐서 잘 아는데, 그렇게 보이는데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 배승희 : 그런데 한동훈 대표 입장은 어떤 것 같아요? 여기서 반대를 해서 본인 쪽의 사람을 원내대표로 만들어서 당을 장악하려는 시도일까요?
◇ 한민수 : 제가 지금 보는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내세워서 친윤들이 당권을 잡겠다는 관측이 맞다면 그 반대에 서 있는 한동훈 대표는 본인의 어떤 권력이나 권한을 유지하겠다는 생각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봐야 되겠죠.
◆ 배승희 : 그래요. 이번 주에 14일에 표결이 있지 않습니까? 탄핵안 표결 예상은 어떻게 하십니까?
◇ 한민수 : 저는 될 것으로 보고 있고 소추가 탄핵안이 가결될 걸 보고 있고 가결 꼭 돼야 된다고 봅니다. 저는 국민의힘 의원들 중에 지금 망설이거나 아니면 반대를 하겠다고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그냥 멀리 가지 마시고 국회 앞에만 한번 나가보십시오. 거기 나가서 한번 지금도 이 엄동설한에 떨고 계시는 그 젊은 분들이 되게 많아요. 정말로 한 번만 보십시오. 저는 거의 매일 한 번씩은 나가봅니다. 한번 만나보시고 그분들 얼굴을 한번 보세요. 그 눈동자를 본 다음에 그분들이 정파적으로 민주당 지지자 무슨 반국가 세력 이런 생각이 들면 반대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그분들 딱 한 번만 보시고 국민의힘 의원이라고 밝히지도 말고 기사로 한번 보세요. 보시면 저분들 마음을 알 겁니다. 그러면 도저히 탄핵 소추에 반대 못 할 거라고 봅니다.
◆ 배승희 : 그럼 이탈표 몇 표나 예상하십니까?
◇ 한민수 : 저는 이탈표라는 말도 참 마음에 안 듭니다. 지금은 국민의원들 전체가 저는 당론으로 찬성해야 되지만 그러지 않는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표를 이렇게 볼 때는 8명인데 저는 만약에 국민의힘 지도부가 다시 한 곳에 모아놓고 문을 걸어 잠그고 그러지만 않는다고 한다면 저는 꽤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두 자리는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 배승희 : 한 20표?
◇ 한민수 : 글쎄요. 20표까지 갈지는 몰라도 그 언저리까지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 배승희 : 한 10표 이상? 만약에 탄핵 소추안이 가결이 되면 한동훈 지도 체제는 어떻게 될까요?
◇ 한민수 : 저는 유지 못할 거라고 보는데요.
◆ 배승희 : 그래요?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안정화 TF가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 조기 퇴진 시점을 내놨는데요. 아까 말도 안 된다 이런 말씀해 주셨잖아요. 2월 퇴진 후 4월 대선, 3월 퇴진 후 5월 대선.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 한민수 : 아무리 그 말들을 좀 다 떼어 내고 액면 그대로 본다고 해도 지금 국민들 마음하고는 많이 떨어져 있어요. 왜냐하면 어제 국회에서 정말 충격적인 발언들이 계속 군 사령관들 입을 통해 나왔습니다. 저도 그날 송년회 하나 하고 집에 갔다가 급히 차를 돌려서, 정말 저희 당 의원들이 다 마음속으로 저희들이 무슨 도상 훈련을 한 건 아니에요. 하지만 마음속에 있었던 게 뭐냐 하면 비상계엄, 계엄령 할 수 있다는 생각들을 했어요. 계속 지도부가 경고도 하고 그러면서 만약에 정말 너무 많은 예상치 못한 비상식적인 일을 벌이는 윤석열 씨이기 때문에 만약에 45년 만에 비상계엄, 친위 쿠데타가 일어나면 어떻게 해야 되나. 다 마음속에 있었던 거예요. 제가 송년회를 마치고 집에 가서 영상을 화면 떴을 때 제 첫 마음은 뭐냐 하면 ‘아 이거 가짜뉴스인가? 딥페이크인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차를 돌려가지고 오면서 제가 그랬습니다. 제 비서관한테. “죽어도 나는 국회에 들어가야 된다.” 제가 똑같은 말을 했어요. “죽어도 들어가야 되니까 담을 넘던 어떻게든 들어가야 된다” 하고 국회에 차를 댔습니다. 그 이유는 저는 저희들이 150명이 모여서 비상계엄 해제를 못하면 대한민국은 끝장 난다고 봤습니다. 그러면 행정권을 갖고 있는 윤석열 씨가 사법부와 입법권을 모두 가지고 국회를 해산시키고 전공의는 처단하고 대한민국은 저는 민주주의는 끝장난다고 봤습니다. 근데 어제 나오지 않습니까? 대통령의 전화를 ‘비화폰’으로 받은. 비화폰이라는 게 도청이 안 되는 전화기 아닙니까?받은 사령관이 얘기하잖아요. “아직 150명이 안 찼으니, 국회의원들이 못 모였으니 빨리 들어가서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 제가 만약에 그 사령관이 윤석열 씨의 명령을 따랐다면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못 있었죠. 저 구금돼 있을 겁니다.
◆ 배승희 : 아니 근데 질문이 윤 대통령 퇴진 로드맵 방향 어떻게 보셨냐고.
◇ 한민수 : 그렇기 때문에 단 하루라도 대통령 자리에 놔두면 안 됩니다. 왜냐 국방부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바꾸었어요. 지금도 우리 대한민국의 군 통수권자는 윤석열 씨입니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요.
◆ 배승희 : 아니 그래서, 이 국민의힘 TF가 내놓은.
◇ 한민수 : 받을 수 없습니다.
◆ 배승희 : 받을 수 없습니까?
◇ 한민수 : 저희들의 입장은 정확합니다.
◆ 배승희 : 어떻습니까?
◇ 한민수 : 윤석열 씨는 당장 퇴진을 하거나 내려오라는 얘기죠.
◆ 배승희 : 하야를 하거나?
◇ 한민수 : 저는 하야라는 표현도 쓰기 싫어요. 뭔 하야입니까. 너무 품격 있지 않습니까? 그냥 내려오세요. 퇴진. 사퇴. 사퇴가 맞겠네요. 사퇴하거나 아니면 14일에 있는 예정돼 있는 탄핵 소추를 통해서 그 순간으로 직무가 정지돼야 합니다. 안 그러면 오늘 구속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당시에 오물풍선 원점 타격을 노렸다는 거 아닙니까? 그 얘기는 북한에 미사일을 쏘거나 폭탄을 떨어뜨리겠다는 얘기예요. 북한이 가만히 있었겠습니까? 영문도 모르고 우리 젊은 군인들이 큰 피해를 보고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볼 뻔했습니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한테 우리 군 통수권을 맡깁니까? 못 맡기죠.
◆ 배승희 : 어쨌거나 이 국민의힘 TF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 말씀이세요?
◇ 한민수 : 그럼요. 그건 국민들 마음도 마찬가지일 거라고 봐요.
◆ 배승희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요.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선 불출마를 전제조건으로 내걸어야 한다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대요.
◇ 한민수 : 우리 국민들이 보면 더 분노가 극에 달할 것 같아요. 지금 윤석열 씨의 불법적인, 반헌법적인 비상계엄 친위 쿠데타를 이재명 대표가 시켰습니까? 그게 왜 이재명 대표에 꼬박꼬박 가서 재판받고 있고 지금까지 수백 번 압수수색 당하고 조사받은 윤석열 검찰에 의해서 받은 그분이 무슨 책임이 있습니까? 그와 무슨 관계가 있어요?
◆ 배승희 : 그런데요. 윤희숙 전 의원이요. “이재명 대표가 물 만난 듯이 대통령 놀이를 시작했다. 계엄보다 더 할 것을 할 인물이다” 이렇게 비난했습니다.
◇ 한민수 : 그분이 이번에 총선에 출마한 분 아닙니까? 맞습니다. 국민의힘 간판을 들고? 제가 윤희숙이라면 그런 황당무계한, 쓸데없는 글을 띄우기 전에 제가 먼저 저는 출마했으면 지역에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지역 주민들 국민들에게 무릎 꿇고 석고대죄 하는 게 우선이지. 그래서 저는 그런 분들의 그런 허황된 주장에는 대꾸할 가치가 1도 없다. 0.1도 없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배승희 : 그래요. 내란 혐의 상설특검 요구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는데요. 국민의힘이 자율투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23표의 찬성표가 나왔는데 이 정도 예상하셨어요?
◇ 한민수 : 저는 그것도 적었다고 봅니다.
◆ 배승희 : 적었다. 그럼 탄핵 때는 더 많이 올까요?
◇ 한민수 : 여러 가지 판단을 하겠죠. 그런데 지금이라도 국민의힘 의원들께서 그래도 집권당 의원이고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하신다고 한다면 국민주권 시대 아닙니까?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당론으로 탄핵도 찬성하고 입장을 바꾸는 게 맞지 자율투표만 해도 그렇게 20명 이상의 분들이 찬성하지 않습니까? 지금은 지도부도 그렇고 국민 위해서 마지막 도리를 다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지금 경찰, 검찰, 공수처까지 나서서 내란죄 수사의 경쟁이 붙고 있는데요. 이 수사 다툼 어떻게 보세요?
◇ 한민수 : 그러니까요. 지금 뭐 일단 외부에서 볼 때는 세 군데가 경쟁적으로 하는 것 같은데요. 저는 어차피 어제 상설특검이 통과가 됐고, 저희들이 내일 모레 일반 특검도 통과를 시킵니다. 거기에 대해서 아무리 지금 자리에서 물러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윤석열 씨가 거부권을 쓸 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 그래서 통과가 다 되면, 그전까지는 수사기관들이 수사를 열심히 하고 어차피 특검으로 이관되기 때문에 굳이 저렇게 열심히 하는 것까지는 환영합니다. 하지만 다른 검찰처럼 약간 좀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어서 그런 것들은 배제된 채로 열심히 수사를 하고 특검이 발족하면 다 이관시키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윤 대통령이 수사에 대비해서 변호사를 접촉 중이라는 기사가 나왔어요.
◇ 한민수 : 저도 그 얘기 들었습니다.
◆ 배승희 : 어떠셨어요?
◇ 한민수 : 그거야 뭐 어차피 내란의 수괴니까. 내란 수괴로 이미 규정이 된 거 아닙니까? 오늘 오늘 보수매체 신문을 보니까 이미 김용현 씨 검찰 수사에서 포고령을 윤석열 씨가 직접 수정했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그 얘기는 내란의 정점이라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한다면 변호인들을 구할 텐데 저는 뭐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저도 마찬가지고 변호를 할 권리가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는데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그렇지만 곧 대통령 직위에서 떠날 건데 한때라도 대한민국 대통령 자리에 있었던 사람이 특히 20대 대통령 자리에 있는 사람이 국민에 대한 마지막 예의를 갖춘다면 지금 변호사 구하고 그러지 말고 그럴 시기에 빨리 자리에서 내려와서 국민들께 진짜 무릎 꿇고 사죄하고 하는 게 맞지 않습니까?
◆ 배승희 : 민주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발의했습니다. 국무총리도 탄핵 검토 중이라고 하던데요. 탄핵됩니까?
◇ 한민수 : 한덕수 총리 문제는 아직 결정되고 그런 건 아니고요. 그런데 조지호 경찰청장하고 지금 서울경찰청장은, 국가수사본부 같아요. 경찰에 의해서 지금 긴급 체포가 됐습니다. 그건 내란 혐의가 짙다는 거죠. 그리고 박성재 법무부 장관, 저는 당연히 탄핵시켜서 직무 배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번에는 예산 문제 좀 여쭤볼게요. 국민의힘이 야권의 삭감 예비비가 2014년도 수준이라면서 예비비와 지역화폐 등 3~4조 원의 예산 증액을 제안했는데요. 예산은 그냥 통과가 된 것 같아요?
◇ 한민수 : 그런데 저도 예결위 일을 했습니다마는 통상적으로 한 5조 원 넘는 정도의 정부가 예산을 가져오잖아요. 그러면 감액안을 여야가 합의를 하든 각자 내든 이렇게 합니다. 예결위를 통해서 그러니까 이번에 4.1조 감액이 어떤 예년 평균에 비하면 크다고 볼 수는 없어요. 문제는 국회는 감액만 할 수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증액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정부가 협의에 성실하지 응하지 않으면서 증액 예산을 포함 못 시킨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제까지도 제대로 제가 우리 예결위 간사에게 듣기로는 정부가 거의 빈손으로 왔다가 급해지니까 어제 아침에 지금 말씀하신 내용을 들고 온 것 같은데, 어떠한 진정성도 없고 구체성도 떨어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제 국회의장께서 새해 예산 통과된 다음에 정부가 필요로 하는 예산을 즉각적으로 추경 편성을 해서 논의를 하자고 했기 때문에 저는 신년 초나 집행되는 과정에서 저는 충분히 논의하고 또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배승희 : 검찰, 경찰 이 특활비는 0원이 되는 건가요?
◇ 한민수 : 그거를 자꾸 우리 국민들이나 일부 국민들이 좀 이렇게 혼동하시는 게 있는데 이미 마약 수사나 일반 수사비는 제가 지금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천억 훨씬 넘는 돈입니다. 편성돼 있습니다. 다 있기 때문에 이게 특활비가 없어서 수사를 못한다? 뭐 모르겠어요. 아주 극히 일부의 기밀 수사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그거 외에는 약간 호도하는 주장이었다고 보고요. 우리 국민들 혈세나 자기들 주머닛돈 같은 걸 그렇게 못 써요. 윤석열 씨가 검찰총장 때나 그렇게 못 씁니다. 절대 자기 돈이면 못 쓰고,
◆ 배승희 : 문재인 정부 때도 검찰 특활비는 다 나갔잖아요.
◇ 한민수 : 잘못된 부분은 다 고쳐야죠. 그게 뭐 잘 됐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 배승희 : 그때도 잘못됐다.
◇ 한민수 : 잘못된 거는 고치는 게 맞고요. 명절 떡값 주고 그러면 안 됩니다. 정말로 수사에 필요한 돈을 쓰는 거고. 국민 세금이다 이런 원칙에 따라서 소명되지 않으면 그거는 다시 살아날 수는 없을 겁니다.
◆ 배승희 : 그래요. 알겠습니다. 내일이 12일이잖아요. 조국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나올 것 같은데요. 어떻게 예상하세요?
◇ 한민수 : 대통령 윤석열 씨의 친위 쿠데타 내란 사태 이후로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까 지금 12일이 내일인지도. 날짜는 알았습니다만 조국 대표 선고가 난 지는 살짝 좀 까먹었습니다. 그런데 결과가 나오겠죠. 거기에 맞춰서 조국 대표도, 조국혁신당도 맞춰서 대응할 거고 우리당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거기에 따라서 논의해 보겠습니다.
◆ 배승희 : 진보당이 발의했던 ‘무한 계약 갱신 청구권’ 있지 않습니까? 무한 전세권 법안이라고 하는데 진보당과 공동 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서명을 취소했기 때문입니다. 이건 왜 그런 겁니까?
◇ 한민수 : 내용도 제가 정확히는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런데 우리 소속 의원들 일부가 공동 발의했다가 여러 가지 우리 당의 입장, 그동안의 어떤 당 기조나 일부 좀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스스로들 처리한 걸로 제가 전해 들었습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너무 임대인에 대해서 악마화한 거 아니냐 이런 비판들도 있었는데 그런 비판 때문에 거둬들였을까요?
◇ 한민수 : 미안합니다. 제가 사실 거기까지 모릅니다.
◆ 배승희 : 잘 모르시는군요. 알겠습니다.
◇ 한민수 : 개별 법안까지는 제가 몰랐습니다.
◆ 배승희 : 그러면 대변인이셔서 저희가 다 여쭤볼 수밖에 없는 문제. 사회적인 문제니까 여쭤봤는데요. 오늘은 여기서 마무리하면 되겠네요.
◇ 한민수 : 더 안 물어보십니까?
◆ 배승희 : 다 된 것 같아요.
◇ 한민수 : 아무튼 우리 국민들께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한데 조금만 참으시면 윤석열 씨를 탄핵시키고 우리나라가 정상 국가로 가고 정상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 배승희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북을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님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민수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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