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토] 20:20~21:00 / [일] 23:20~24:00 (재방)
제작진진행 : 최휘 / PD: 장정우 / 작가: 김은진
[열린라디오 YTN] 요즘 뜨고 있는 인스타툰, 인기 비결은?
2024-12-02 06:27 작게 크게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11월 30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 : 뉴미디어 트렌드 코너입니다. 오늘의 뉴미디어 트렌드는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전화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평론가님, 나와 계시죠?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 예. 안녕하세요.

◇ 최휘 : 오늘 이야기 나눠볼 주제가 '인스타툰'입니다. SNS를 안 하시는 분들은 "이게 뭐지?" 싶은 분들 계실 것 같아요. 먼저, 인스타툰이 어떤 건가요?

◆ 김헌식 : 네, 그래서 이제 '인스타툰'은 합성어인데요. 인스타그램과 웹툰을 합친 말입니다. 그래서 인스타툰은 인스타그램 게재를 전제로 만들어지는 인터넷 만화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보통은 우리가 웹툰 하면 세로로 쭉 내리는 것을 이제 '스크롤'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해서 작품을 감상하는 웹툰과는 달리, 게시글 특성상 정방향 이미지를 올리고 옆으로 넘겨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대개 1화당 10장 안팎으로 일주일에 2~3회 정도 게재하는 방식이 바로 인스타툰이 되겠습니다.

◇ 최휘 : '인스타툰'. 이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웹툰입니다. 그럼 요즘 이 인스타툰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 김헌식 : 인스타툰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게시글이 작년 연말에 이미 200만 개를 넘어설 만큼 큰 인기를 끌었고요. 또 <2013년 만화·웹툰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웹툰을 보는 창고로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바로 뒤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만큼 인스타그램에서 만화를 소비하는 독자들이 많다는 건데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거리는 경우도 있을 만큼 인기 작가도 탄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인스타그램은 젊은 세대들이 주요 고객들, 이용자들이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한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 심지어는 인스타툰에서 인기를 끌게 되면, 기존 웹툰 플랫폼에서 유명 인스타툰 작가를 영입하거나 강화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 최휘 : 네. 기존 웹툰 플랫폼이라면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에 올라오는 이 포털형 웹툰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 김헌식 : 네. 그런 이제 웹툰을 이제 생각을 이제 할 수가 이제 있었죠.

◇ 최휘 : 저는 사실 이런 네이버에 올라오는 포털형 웹툰은 익숙한데. 평론가님은 이 인스타툰 즐겨보시나요?

◆ 김헌식 : 네. 그래서 이제 인스타툰의 특징이 기존의 포털이나 전문 웹툰 플랫폼에서 볼 수 없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요. 

◇ 최휘 : 그래요?

◆ 김헌식 : 예를 들면, 임봉순이라고 하는 그런 인스타툰 같은 경우는 육아에 관한 내용이거든요. 그래서 육아하는 기쁨을 알리고 위안을 받기를 바란다라는 그런 내용들이 참 공감을 많이 느꼈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대흉자 감자밭>이었는데요. 4남매 둘째인 감자 작가가 첫째 언니 수미 감자, 셋째 동생 포테이토칩, 막내 돼지감자와 함께 커가면서 얻는 유년기 학창시절 에피소드여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심지어는요. <아무거나 그려줍니다>라는 그런 웹툰도 있습니다. 이 팔로어들과 즐겁게 소통하면서, 이 팔로어들이 원하는 거를 그때그때 그려주는. 진짜 형식이 자유로운 이런 웹툰도 참 눈길을 끌었고. 또 직장인들의 애완을 담은 <쌀툰>도 저는 인상적으로 이렇게 봤습니다. 특히 MZ세대들의 그런 고민들을 많이 담아냈고. 역시 인스타툰은 특히 연령대가 젊은 세대들한테 어필을 하는구나라는 걸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 최휘 : 연령대가 어린 젊은 세대에서 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실제로 웹툰을 유료로 구독했던 독자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4 만화 사업 백서에 따르면 올해 웹툰을 유료 결제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월평균 지출액을 물어보니까요. 1천 원에서 3천 원 미만이 23%, 5천 원에서 1만 원 미만이 22%, 또 3천 원에서 5천 원 미만이 18.6%의 순으로 나왔는데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천원에서 1만 원 미만이 1위를 기록했고. 1만 원에서 3만 원 미만 응답이 19.8%였던 것 비교해보면. 독자들이 돈 내고 보는 결제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인스타트 같은 경우에는 무료로 볼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3년도 만화·웹툰 이용자 실태 조사>에 따르면 만화 전문 플랫폼인 레진코믹스나 탑툰보다도 인스타툰이 훨씬 더 이용률 순위가 높다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 최휘 : 네. 앞서 짧게 소개해 주신 인스타툰 말씀을 들었을 때는 독자들과의 소통, 공감 이런 데에 좀 특화가 돼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일반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되던 웹툰과 비교했을 때, 인스타툰에 어떤 매력이 있을까요?

◆ 김헌식 : 일단 복잡한 세계관이 서사 같은 것이 좀 적은데. 예를 들면 로맨스, 개그, 판타지, 스릴러 등 이런 특정 장르가 확실하지는 않아요. 그런데 대부분 인스타툰은 작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이야기를 소재로 하기 때문에 이런 점이 특징이고. 이동하거나 쉬는 시간에 짧게 소비할 수 있는 공감할 만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 최휘 : 그렇군요.

◆ 김헌식 : 그래서 일상툰이다라는 얘기도 많이 하거든요. 그래서 누구나 살아가면서 일을 겪게 되는데. 특히 어려운 일, 밝은 일 이런 것들을 풀어내니까 독자들이 좋아한다라는 겁니다. 일부에서는 고민이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힐링툰'이다. 그러니까 치유를 받을 수 있는 웹툰이다라는 겁니다. 예를 들면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소소한 일상, 또 앞서 언급 드렸듯이 아이 육아를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고민과 또 기쁨 이런 것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전반적으로 생활에서 겪는 내용들을 담고 있고. 이런 점들은 제가 봤을 때는 전반적으로 기존 웹툰들이 자극적이고, 비현실적인 측면이 많다 보니까 좀 일상으로 돌아오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심지어는 '직장인툰'도 있고, '취준생툰'도 있을 만큼 다양한 그런 내용도 있는데요. 다만, 가벼운 내용만 있는 건 아니고요. 최근에는 여성이 겪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심도 있게 다룬 내용까지 나와서 굉장히 다채로워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최휘 : 그런데 SNS가 페이스북도 있잖아요?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이 이 웹툰 연재의 하나의 판이 된 이유는 뭘까요?

◆ 김헌식 : 네. 사실 태국 같은 경우에는 이미지나 동영상보다는 글에 최적화돼 있습니다. 그런데 글에 최적화돼 있어도 짧은 글을 올리면 '좋아요' 등의 반응이 덜합니다. 뭔가 길고 묵직해야 반응이 나오는데요. 그렇지만 인스타그램 같은 경우에는 주로 사진 등의 이미지에 최적화가 돼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진을 원하지도 않고, 짧게 핵심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웹툰에 최적화돼 있다라는 것이고. 이런 면에서는 짧고 핵심적이기 때문에 숏폼 웹툰이 인스타툰의 특징이다라는 얘기를 하기도 하고요. 특히나 작가와 독자 간에 굉장히 활발히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인스타툰는 일정 시간 동안만 열람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의 질문 기능을 이용을 해서 독자와 소통을 합니다. 그래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코너를 통해가지고, 독자에게 짧은 질문을 받아서 편하게 답하는 방식이고요. 특히나 너무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보니까, 인스타툰 게시글에는 유독 긴 댓글이 많습니다. 그래서 웹툰을 보고 자신의 사연이나 생각을 담은 글을 길게 적고. 또 위로, 응원의 말을 전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렇게 소통과 대화가 많은 특징들의 인스타툰이 최적화돼 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 최휘 : 바로바로 독자와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 활발히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또 인스타 웹툰의 한 매력인 것 같습니다. 일반 웹툰 시장은 이미 작가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마련이 돼 있지만, 인스타툰은 무료로 볼 수 있잖아요? 이 작가들 수익은 어떻게 발생하나요?

◆ 김헌식 : 네. 그래서 우리가 이제 포털 웹툰이나 전문 웹툰 플랫폼과 다른 점이 작가료를 따로 이 플랫폼에서 주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인스타 등이 인기를 끌게 되면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 상품을 만들거나 이모티콘을 출시하기도 하는데. 이건 이제 일시적이거나 간헐적인 측면이 있고. 다만 어느 정도의 인기를 얻게 되면 공공기관과 기업의 광고 의뢰를 받습니다. 그래서 스타툰 작가들의 광고를 만화에 포함시켜서 수입을 얻고요. 이런 광고 협찬 뿐만 아니고, 공동 구매를 통해서 이익을 창출하는 그래서 라이브 커머스 비슷한 요소들이 웹툰에 결합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려면 믿음과 신뢰가 전제돼야 되겠죠. 그만큼 공감을 많이 얻어야 이런 것도 가능할 것 같고요. 구체적으로 인스타툰으로 적게는 8만 명 많게는 20만 명의 팔로워를 두고 있는 작가들의 사례를 보니까. 대부분 연재 1년 안에 1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광고 의뢰를 받게 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그래서 또 공동구매 같은 경우에는 인플루언서가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처럼. 인스타툰 작가도 판매액만큼 인센티브를 받는데. 물론 공개적으로 이걸 밝혀야 되겠죠. 그리고 팔로워 3만 명 이상이면 스타툰 작가일 때 다른 직업을 하지 않아도,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것으로 최근에 연구 결과로 밝혀졌습니다.

◇ 최휘 : 앞으로 K-콘텐츠를 이끌 차세대의 주역으로 이 만화 웹툰이 꼽히고 있는데요. 만화 시장이 성장 동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김헌식 : 무엇보다 전 세계인들이 함께 고민하는 내용이면 좋은데요. 한국에서는 아직 애니메이션 만화하면, 아이들이 보는 장르로 인식을 하는데. 전 세대가 같이 볼 수 있는 웹툰이 많이 나오고. 특히, 인스타툰과 같이 일상생활을 바탕으로 하는 한국적인 내용들이 많아지면 더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또 세계인들이 관심 있는 분야. 특히 세계 청춘들의 관심과 고민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훨씬 더 주목을 많이 받게 되지 않을까. 그리고 K-POP과 웹툰의 결합, 한국의 문화. 특히 음식 문화가 결합됐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도 하는데요. 최근에 라면 에세이가 영국의 2억 원에 가까운 선인세를 받고 이렇게 판매되는 사례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은 그런 측면에서, 일상생활도 주목괴는 차원에서, 인스타툰과 같이 우리 일상의 소소한 내용들을 많이 다뤄주면 훨씬 더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개인적으로 해봅니다.

◇ 최휘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헌식 : 예.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김헌식 문화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