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 대담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기업의 1년을 주기로 봤을 때요. 마지막 행사를 꼽으라면 바로 연말에 치러지는 정기 인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매년 겪는 연례 행사이긴 한데요. 올해만큼은 인사 시즌을 맞는 기업들의 분위기가 상당히 냉랭합니다. 아무래도 실적도 좋지 않고 대외 환경도 좋지 않고 그러니까 그렇겠죠. 그런 와중에도 훈풍이 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현대차인데요.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 최대 리스크라고 볼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 체제에 대응할 전열을 누구보다 빠르게 구축했습니다. 기업과 리더의 이야기를 이어주시는 분이죠. 리더스 인덱스의 박주근 대표님과 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이하 박주근)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현대차의 올해 인사 발표 사람들 관심도 많고 했는데 재밌는 내용도 있었고요. 일단 총평부터 해보겠습니다.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주근 : 역시 혁신에는 경계가 없다. 올드 인더스트리의 혁신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조태현 : 그럼 일단은 약간 긍정적으로 쏠려 있는 총평인가요?
◇ 박주근 : 굉장히 개방적이죠. 현대차의 인사는 사실은 올해 인사도 중요하지만 이게 2018년부터 거슬러 올라가야 이해가 될 겁니다. 2018년 8월에 정의선 현 회장이 수석 부회장이 됐어요. 그리고 그해 12월에 정의선 회장 발 첫 인사를 2018년 12월에 했는데 기억하시겠지만 정몽구 명예회장의 가신그룹이라고 하는 6명의 부회장단이 있었어요. 윤여철 부회장, 유우철 부회장 이렇게, 기타 6명의 부회장이 있었는데 윤여철 부회장 한 분을 빼고 다 물갈이를 해버렸습니다. 윤여철 부회장은 당시에 현대차의 노조를 총괄하시는 분이었어요. 그러니까 그분 한 분만 2년을 더 연장을 시키고 나머지는 다 현장에서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친정 체제를 구축하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 인사혁신을 사실은 정의선 회장이 해왔는데 이번에도 그에 대한 거의 정점이었다. 현재 현대자동차 이렇게 여러분들이 현대자동차의 반기 보고서를 한번 들어가 보시면 현대차의 사장단, 우리가 소위 말하는 회장, 부회장, 사장단이 하는 분이 9분 계세요. 그중에 무려 절반 이상인 다섯 분이 외부 출신입니다.
◆ 조태현 : 꼭 순혈로 안 가겠다.
◇ 박주근 : 그러니까 굉장히 개방적인 거죠. 그래서 제가 첫 화두에 올드 인더스트리의 오픈 이노베이션이다. 그렇게 볼 수 있는 인사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 혁신이라는 게 잘 됐을 때 혁신이고 실패하면 혁신이라고 부르지 않죠. 일단 현대차가 지금 순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혁신이라고 불리는 것 같은데, 대표적으로 기억이 나는 게 예전에 LG그룹에서 LG전자 임원들을 외국인 CEO들 이렇게 시켰을 때.
◇ 박주근 : 그때가 있었죠. 2천년대 중반에.
◆ 조태현 : 남용 부회장 계실 때 굉장한 실패를 경험했었죠. 이건 혁신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이번 혁신의 내용을 좀 보면요. 현대차가 지난해 실적이 나쁘지 않고 올해도 괜찮을 것으로 보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굉장히 빨리 나섰단 말이에요. 이거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봐야 될까요?
◇ 박주근 : 그렇죠. 현대차는 전통적으로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늦게 인사를 하는 그룹이었어요. 늘 보면 인사의 시작은 아까 초두에 오픈 멘트 말씀하셨지만 연말에 마지막 행사가 인사지 않습니까? 가장 먼저 인사하는 곳은 늘 삼성그룹이었습니다.삼성 SK LG 다 하고 나서 현대차는 항상 전통적으로 12월 20일 크리스마스 인사라고 그러죠. 그때가 현대차 인사였는데 정의선 회장 체제로 들어서고 나서 인사가 좀 빨라지는가 했더니 올해가 유난히 빨랐어요. 역시 1월 역시 트럼프 정부의 미국 대선이 영향을 미친 것 같고 두 번째는 이렇게 실적이 좋은 기업들은요. 채비를 빨리 합니다.
◆ 조태현 : 역시 삼성전자가 여전히 소식이 없는 것도 그런 면이 아닐까?
◇ 박주근 : 삼성은 이미 11월 달에 원래 했어야 되는데 좀 늦어지고 있는 거죠. 실적이 너무 좋았어요. 우선 이번 인사에서 핵심은 이제 두 분이죠. 사실은 장재훈 사장의 부회장 승진. 이 부회장 승진의 의미가 굉장히 큽니다. 제가 초두에 말씀드렸지만 이 정의선 회장이 2018년 수석부회장이 되고 2018, 19년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단들을 대거 다 내보냈습니다. 그리고는 3년 동안 부회장을 아무도 임명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하게 1명. 정태영, 오너 일가죠. 현대카드 부회장. 카드 회사죠. 자기 누나의 남편. 그러니까 되니까 오너 일가인 걸 제외하고는 부회장을 아예 임명을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일선에는 정의선 회장이 현대 부회장으로 계실 때 이 가신 그룹들한테 얼마나 고초를 당하셨으면 부회장 자체를 임명하지 않을까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근데 이번에 장재훈 사장을 부회장 임명시켰는데 장재훈 사장은 이력도 되게 특이하죠. 이분이 학부는 고려대 사회학과를 나오셨어요. 그리고 현대차 입사에서도 인사 쪽을 담당하셨어요. 인사가 원래 전문이셨고 그러다가 제네시스라는 고급차 브랜드를 론칭한 분입니다. 제네시스의 아버지라고 불리죠. 그래서 이분이 있을 때 이미 최대 매출 찍었고요. 62조 찍었고 영업이익도 15조를 찍었죠. 그래서 2020년 12월에 대표이사가 됐는데 글로벌 판매 순위가 일단 3위로 계속 스테이를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실적이고 이 부회장이 됐다는 것은 현대차뿐만 아니라 기아차까지 총괄해서 관리해라는 의미가 강한 거죠.
◆ 조태현 : 그럼 앞으로 이제 완성차 전반을 보시게 되는 건가요?
◇ 박주근 : 그렇죠. 이제 어떤 혁신성이나 글로벌 전략. 이번 인사의 가장 큰 방점은 역시 글로벌 전략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대표적인 인물이...
◆ 조태현 : 그래서 눈길을 끄시는 분, 호세 무뇨스.
◇ 박주근 : 이분이 2019년도에 현대차의 조인했어요. 사장으로. 현재 사내 이사입니다. 외국인으로. 그러니까 파격이었죠. 들어오자마자 등기임원으로 일단 앉으셨고 원래 닛산 출신이에요. 닛산 북미 총괄 대표를 하셨기 때문에 북미 시장이 워낙 잔뼈가 굵은 분입니다. 영업사원 출신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분의 가장 큰 업적은 이거죠. 우리가 기억해 보시면 2~3년 전에 바이든 정부에서 미국 IRA법이 통과되고 나서 자동차 한 대당 7500불의 보조금을 전기차를 줬어요. 그런데 그때 현대차가 빠졌어요. 굉장한 위기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그때 주가가 굉장히 낮아지고 했는데 호세 무뇨스가 이 두 가지, 세 가지 위기를 벗어나죠. 첫 번째는 이 IRA에서 판매에서 보조금에서 빠진 현대차를 일단 구원해냈다. 어떻게? 렌터카에는 보조금을 주게 했고요.
◆ 조태현 : 맞아요.
◇ 박주근 : 또 하나는 미국에 공장 짓고 있는 전기차 공장을 하이브리드 카로 혼류 생산을 빨리 진행을 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거는 지금 현대차가 전 세계 자동차 판매 3위를 하고 있지만 영업이익률 면에서는 더 탁월합니다. 그 이유가 뭐냐 하면 모델 믹싱이 뛰어났어요. 북미 시장에서 자동차에 사실 가장 많이 남는 차가 고급차하고 SUV 카거든요. 그러니까 제네시스하고 SUV 카를 적절하게 모델 믹싱을 잘해서 고급화와 모델 믹싱을 통해서 영업이익을 굉장히 올렸어요.
◆ 조태현 : 지금 제네시스는 미국 쪽에서 렉서스도 제쳤다 이런 얘기를 봤었고.
◇ 박주근 : 그러니까 이 두 가지 업적이 크고. 그리고 이제 바뀌어가는 주제 중 하나가 이 전기차와 수소 산업 쪽을 어떻게 연결 시키는가 또 이런 전략을 짰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호세문수 사장을 대표이사 자리까지 올린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확실히 성과를 낸 두 분 이 두 분이 승진하신 거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적당한 평가를 받은 거기도 하고 그런데 파격 인사가 하나 있었단 말이에요. 성 김 전 미국 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한 건데요. 이분은 어떤 역할을 원해서 이렇게 영입을 했을까요?
◇ 박주근 : 미국 관료 출신이지 않습니까? 외교부 쪽에. 이미 현 정부 들어서고 나서 현대차뿐만 아니라 제가 4대 그룹의 인사 명단을 늘 보고 있는데 작년의 경우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유일하게 사장이 2명 진급했는데 한 분이 외교부 출신이 김원경 사장. 그리고 LG그룹도 마찬가지고 SK그룹도 북미 쪽의 관료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이거는 대관을 좀 염두에 둔 건가요?
◇ 박주근 : 대관이죠. 그래서 지금 재계에서는 이제 외교부를 믿고 의지할 하면 우리의 어떤 지속성에 문제가 있다. 직접 나서자. 그래서 사실은 2~3년 전부터 미국 외교관의 관료 출신들을 대거 영입했고요. 그런 면에서 이미 성 김 사장 이번에 사장도 이미 고문으로 활동하고 계셨습니다. 미국에서 고문으로 활동하고 계셨고 워싱턴 가에서 했던 자기 대관을 총괄하실 거고 그리고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러스트 벨트를 기반으로 사실은 이 대통령이 됐다고 봐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트럼프 정부에서는 미국의 전통 산업 특히 자동차 GM이라든지 포드라든지 이쪽에 굉장히 공을 들일 텐데 현대차가 굉장히 발 빨라요. 이번에 GM하고 전략적 제휴를 하면서 쿠션 역할을 충분히 하는 것도 굉장히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트럼프 때 인맥 같은 것들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 이런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보면 결국에 모든 것들은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굉장히 어떤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런 것들이 읽히거든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뭐로 보십니까?
◇ 박주근 : 우선 북미 시장이 현대차에게는 가장 중요하죠. 지금 국내에서 현대차가 1년에 현대기아차가 1년에 한 600만 대 정도 판매를 하는데 국내 생산량이 200만 대가 안 되거든요.한 150~160만 대 이미 미국에 이번에 조지아주 공장까지 포함하면 거의 100만 대 이상을 생산하게 됩니다. 그러면 북미 시장이 현대차에게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죠. 그러니까 전기차와 자동차 시장의 리더를 할 수 있는 확실한 곳이 북미 시장이기 때문에 그래서 호세 무뇨스를 등판시키고 대표이사까지 올린 것도 그런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고, 향후에 북미 시장은 더 중요해질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중국 시장이 이제는 만만치 않게 빠져 나왔기 때문이죠.
◆ 조태현 : 중국 시장은 우리가 들어가서 경쟁할 수 있는 시장도 아니고
◇ 박주근 : 북미 시장이 중국이 빠진 시장에서는 훨씬 더 중요해진 게 현대차 시장 현대차의 입장이기 때문에 현재 북미 시장의 전략은 훨씬 더 발 빠르게 움직일 거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북미 쪽에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이런 상황. 그런데 미국 쪽에다가 관심을 갖게 되면 약간 일말의 불안감 같은 게 국내 시장에는 좀 소홀해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을 수 있잖아요.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주근 : 이게 사실 우려 사항이죠. 우리가 이제 같은 산업을 보면 국내 우리나라를 봤을 때 같은 매출 한 10조를 한다. 반도체라고 하는 거와 자동차라고 하는 게 어느 게 더 내수 경제 효과가 있을까, 자동차가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시면 자동차는 일단 부품이 2만 개죠.
◆ 조태현 : 일단 서플라이체인이니 기니까.
◇ 박주근 : 그렇죠. 전기차로 가더라도 1만 5천 만 2천 개의 부품이 필요하니까 서플라이체이 훨씬 길고 파급 효과, GDP 상승 효과도 훨씬 큽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국내에서 자동차 공장을 계속 유지하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거든요.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미국이 이미 이제 공장이 준공이 되면 108만 대까지 늘어납니다. 국내 자동차 공장 만드는 생산 대수하고 차이가 많이 줄어들게 되죠. 그런 면에서 보면 이제는 국내 정부에서도 이 자동차 산업을 다른 측면에서 좀 봐야 되지 않느냐. 특히 미국은 테슬라를 중심으로 한 자동화 공장, 로보트가 들어와서 자동화 공장이 됐을 때 떨어지는 노동 효과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도 굉장히 고민스러울 거고. 그런 측면에서 자동차 산업이라는 건 여러 차원에서 봐야 된다. 이제 북미 시장도 중요하지만 국내 자동차 시장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도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말씀해 주신 것처럼 반도체 같은 것들은 워낙 이렇게 고용 유발 효과나 이런 것들이 작기 때문에 자동차, 건설 이런 것들이 중요하니까 이런 부분도 보호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요. 앞서서 말씀을 드렸던 게 대관에 대한 이야기를 드렸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현대차뿐만 아니라 다른 곳 이런 앞서도 좀 말씀을 언급을 해 주셨는데 다른 회사들도 대관 인력을 확대하는 추세란 말이에요. 이런 대관이 계속 중요해질 이럴 가능성이 크다고 보십니까?
◇ 박주근 : 앞으로도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미국 쪽에서 특히 우리나라도 중요하고 미국도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왜냐하면 이 기업의 활동에서 대관이 왜 중요하냐고 사람들은 좀 색안경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사실은 정책 하나하나가 바뀔 때마다 기업의 매출과 영업이 굉장히 큰 타격을 받습니다. 특히 우리가 지금도 경험했지만 IRA법이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게 크죠. 그다음에 칩스법 같은 경우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죠. 앞으로는 우리가 지금까지는 산업이라는 게 금융자본으로 움직였잖아요. 금융자본의 산업자본 금융자본 다음은 기술자본입니다. 기술 자본화 시대로 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래서 미국이 국가 보안 산업이라든지 이런 거 계속 각 국가들이 보호주의로 가는데 그런 정책으로 가면 갈수록 대관이 훨씬 중요해지죠. 우리 기술을 그 정책에 더 넣어야 되고 그 이너서클에 들어가버리면 보호도 받을 뿐만 아니라 이익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아마 대 대부분의 많은 그룹들이 훨씬 더 강화할 것으로 봅니다.
◆ 조태현 : 트럼프 행정부는 이제 사적인 욕망과 공적인 목적을 잘 혼돈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지 않을까 이 얘기 좀 짧게 해보도록 할게요.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 이 얘기 앞에서 깊게 나누긴 했는데요. 이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결정 어떻게 보셨습니까?
◇ 박주근 : 궁여지책이었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삼성 10조면 어마어마한 돈이잖아요. 실질적으로. 그런데 이제 이렇게 보셔야 돼요.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어제 기준으로 338조입니다. 그러면 10조면 약 3.5% 정도 돼요. 주가가 딱 3.5% 그냥 오르는 게 정상적으로 봐야 돼요. 왜냐면 모수가 주니까요. 그런데 시장에서는 어쨌든 5만 원 선이 무너지면서 삼성전자가 재빠르게 움직였는데 이렇게 봐야 됩니다. 인텔이 2014년 이후에 얼마는 배당을 했냐면요. 자사주 매각을 얼마냐면 834억 달러를 했습니다. 90조 이상을 했습니다. 거의 100조 가까운 돈을 자사주 매입했고요. 반대로 TSMC는요. 그 이후에 사설 매입을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두 기업의 가치는 상반되어 있죠. 기업 본연의 가치는 자사주 매입으로 하는 건 한계가 있습니다. 그건 분명히 인식해야 되고요. 또 하나는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매입이 저는 우리가 방금 현대차 인사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삼성전자의 위기설의 한 축이 관료화된 조직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비판을 하고 있는데 저는 우선 인사를 먼저 하고, 그러니까 대내외적으로 본인들의 혁신성의 인사를 먼저 하고 나서 자사주 발표를 뒤에 했으면 훨씬 효과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달라지는 것부터 보여준 다음에, 이거는 삼성의 인사 발표 뒤에 박 대표님과 좀 더 자세하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박주근 리더스 인덱스 대표님과 함께 현대차 인사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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