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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삼전 이러다 노키아 꼴날까, 증권사 매수 리포트 행간의 의미
2024-11-19 10:57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 대담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심수봉 씨의 노래, <사랑밖에 난 몰라> 노래 가사를 보면요.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어제는 울었지만 오늘은 당신 때문에 내일은 행복할 거야’ 이 노래를 우리 주식시장에 접목시켜보면 떠오르는 종목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삼성전자죠. 국내 시가총액 1위 종목이기도 하고요.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주식이기도 합니다. 미국 대선 이후 하락장에서도 삼성전자 순매수 1위 개인 투자자였습니다. 삼성밖에 난 몰라 이런 분위기가 아닌가 싶은데요.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2거래일 연속으로 급등했습니다. 우리 투자자들 어제는 울었지만 내일은 행복할 수 있을까요?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십니까?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하 이승우)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예 안녕하십니까 센터장님. 먼저 삼성전자의 흐름부터 살펴봐야 되겠는데요. 어제 코스피가 2% 넘게 상승했는데 역시 삼성전자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이승우 : 그렇습니다.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류를 떠받치는 역할을 일부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다른 호재는 없었나요?

◇ 이승우 : 다 아시는 것처럼 자사주 매입을 발표를 했고요. 이게 일단 기본적으로 주가가 더 떨어지는 것을 막는 그런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지금 어찌 됐건 삼성전자 주가가 오늘도 약간 강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해서 56,900원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사실 이 정도 수준도 여전히 적정 주가에 비해서는 많이 낮은 수준이라고 보는 게 맞겠죠?

◇ 이승우 : 일단은 그렇게 보고 있고요. PBR이 1배밖에 안 되기 때문에 과거에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그런 수준까지 주가는 떨어져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PBR이 뭡니까? 이게 1배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 거죠?

◇ 이승우 : PBR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자본 가치 대비해서 시가총액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고요. 현재 1배라는 얘기는 삼성전자가 앞으로 추가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업 가치가 거의 없다는 것들을 반영한 거기 때문에 저희가 볼 때는 좀 과도하다라는 것이고요. 과거에 삼성전자가 적자를 내던 시기에도 PBR의 저점은 1.1배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하락장에서는 0.85배까지 떨어졌었기 때문에 과거에 저희가 볼 수 없었던 그런 수준까지 주가는 내려간 적이 있다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가치를 따졌을 때 굉장히 저평가돼 있는 국면이다. 그런데 이번에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된 것은 역시 자사주 매입인데요. 이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끌어올리기 이게 옳은 결정이었냐 이 부분을 두고는 의견이 좀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센터장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우 : 일단 좀 급하니까 사실은 주가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한 그런 조치였다는 점에서 저는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거는 이번에 삼성전자 주가가 왜 떨어졌는지 저희가 생각을 해보면 자사주 매입을 안 해서 떨어진 것은 아니잖아요. 결국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경쟁력에 대한 의심이 들었고 그거를 해소를 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처리 방향이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일단 자사주 매입은 어떤 단기적인 반등 요인 정도. 이 정도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 이승우 : 일단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걸 막겠죠. 삼성전자가 주식을 사는 사람들의 물량을 계속 거둬들일 테니까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확실히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센터장님께서 리포트 내신 거 보니까 ‘대규모 자사주 매입 소각을 해왔던 인텔과 비슷한 상황임에도 자사주 매입 소각을 거의 하지 않았던 TSMC 사례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무슨 뜻입니까 이게?

◇ 이승우 : 그러니까 결국은 이 반도체 기업. 특히 테크 기업들은 중요한 것은 기술 경쟁력이라는 것이죠. TSMC는 사실은 거의 자사주 매입을 안 하거든요. 일부 종업원들한테 나눠주는 것 빼고는 거의 지금 안 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많이 올랐고요. 반면에 인텔은 2010년 이후로 거의 원화로 치면 약 100조 원 정도의 자사주 매입을 했습니다. 결국은 단기적으로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는 조치를 했지만 그 과정에서 기업 경쟁력이 떨어졌고 그게 결국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죠. 쉽게 말씀을 드리자면 저희가  제과점에 갑니다. 빵집에 가는데 빵을 잘 만드는 가게가 있고 또 하나는 빵 맛은 별로인데 예를 들면 다른 서비스를 많이 준다는 거죠. 어디로 사람이 모이겠느냐 그걸 생각을 해보면 결국 중요한 거는 자사주 매입도 좋은 얘기이기는 하지만 그것보다는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너무나 중요할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 조태현 : 좀 거칠게 표현을 하자면 자사주 매입에 막대한 돈을 쓰기보다는 이거를 기술 개발에 좀 더 쓰는 게 바람직하겠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 이승우 : 그러니까 자사주 매입이 나쁜 얘기는 아니에요. 나쁜 얘기는 아닌데, 그 이면에는 기술이 충분히 받쳐준 이후에 돼야지 주가가 올라갈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이야기 계속 나누고 있는데요. 좀 답답한 게 삼성전자만 계속 좀 안 좋은 상황 이런 것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거든요. SK하이닉스도 괜찮았고 나머지 말씀해 주신 TSMC나 엔비디아 이런 데도 주가 흐름들이 괜찮았는데 삼성전자만 이렇게 계속 겨울인 거, 이 격차를 따라갈 수 있는 어떤 계기 같은 건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우 : 결국은 이번에 전영현 부회장께서 이례적으로 반성문을 쓰셨잖아요. 거기에 저는 답이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결국은 회사 분위기를 바꾸고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즉 근본을 강화하는 쪽으로 노력을 하겠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반성문의 내용이 아니라 이거를 실행하는 실행 능력이 되겠죠. 그래서 그걸 잘 해 나간다면 삼성이 가진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있기 때문에 방향을 바꿀 기회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기술 경쟁력 회복이 중요하다라고밖에 볼 수 없겠는데 삼성전자가 용인 기흥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한 최첨단 복합 연구개발단지 이걸 ‘NRD-K’라고 부르는 것 같던데요. 이쪽과 관련해서 어떤 행사를 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센터장님은 좀 어떻게 보셨습니까?

◇ 이승우 : 삼성이 그동안에 투자를 안 한 게 아니에요. 굉장히 많은 투자를 했거든요. 그런데 결국은 중요한 거는 그 안에 시스템과 소프트웨어 그다음에 운영을 정말 어떻게 해서 정말 결과물을 뽑아내느냐. 또 경영진의 시장을 보는 또는 기술의 흐름을 보는 이 판단 능력이 삼성전자의 향후 방향을 좌지우지한다고 봐야 되겠죠.

◆ 조태현 : 그러니까 투자 금액을 2030년까지 20조 투입, 이런 발표도 전했지만 투자 금액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이상이 더 중요한 부분들이 있다. 더 주문하시고 싶은 부분이라면 어떤 게 있겠습니까?

◇ 이승우 : 사실 굉장히 많은데 제가 방송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요. 나중에 제가 한번 기회를 마련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조태현 : 리포트를 기대해도 되겠습니까?

◇ 이승우 : 리포트에도 못 쓰는 부분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나중에 제가 한번 따로 찾아뵙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조태현 : 반도체 상황 조금 더 짚어보도록 할게요. 조금 더 디테일하게 보면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고 보는 게 결국에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 쪽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이 부분이잖아요. 그런데 지난 3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유의미한 진전이 있었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떻게 좀 변화가 있습니까?

◇ 이승우 : 변화가 있는 걸로 저희는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쉽게 얘기해서 사실은 시장에서 원하는 것은 삼성전자가 에둘러서 애매한 표현으로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엔비디아에 제품을 넣느냐 안 넣냐 이게 중요한 거잖아요.

◆ 조태현 : 퀄 테스트 통과했냐 못했냐.

◇ 이승우 : 사실상 지금은 제품을 넣고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거는 엔비디아에 넣는 제품이 엔비디아의 메인 프로덕트이냐 아니냐 그 부분에 있어서 약간의 논란은 있을 수 있다. 그 정도까지만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정말 중요한 제품들. 블랙웰이라든지 이런 제품들에 들어가는 것이냐 아니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 이승우 : 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다음 세대로 간다면 6세대 HBM, HBM4 이쪽에서는 삼성전자에 어떤 기회가 있을 걸로 보십니까?

◇ 이승우 : 일단 삼성이 이번에 전영현 부회장이 말씀하신 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는데 그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근본적인 문제 즉 이번에는 삼성의 HBM이 왜 이렇게 늦어지고 잘 안 되느냐 하는 거는 HBM 패키징 기술의 문제라기보다는 저희가 볼 때는 D램 자체에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재료가 안 좋은 걸 가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봤자 한계가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저희가 볼 때는 그 원재료 즉 D램 자체가 문제가 있었고 그것 때문에 계속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는데 그게 해결이 되면 결국 HBM4는 기존의 HBM3랑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기술이 많이 바뀝니다. 그래서 그 문제가 해결이 되면 만회의 기회는 있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 조태현 : 이 부분도 말씀해 주실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D램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이거는 삼성전자가 자랑해 왔던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잖아요. 어떤 문제가 있었다고 보시는 겁니까?

◇ 이승우 : 이게 사실 여러 차례 언론에도 나오긴 했었는데, 예를 들면 우리가 10나노대를  1x, 1y, 1z 이렇게 얘기를 하잖아요. 1x 때부터 약간 일부 서버 D램이 일부 반품이 됐다라든지 이런 언론 보도들이 상당히 있었어요. 그때부터 예전에는 삼성전자답지 않다 이런 부분들이 있었고 그다음에 그다음 세대 1a, b, c로 가는데 1a에서는 세계 최초 개발을 마이크론한테 역전을 당했고. 이러면서 사실은 원래 그동안에 저희가 알고 있던, 뭐든지 반도체와 관련된 세계 최초는 다 삼성전자가 휩쓸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부터 과거와는 조금 달라지는 그런 부분들이 있었고요. 그게 결국은 수율이나 품질 이슈 이런 것들과 맞닿아 있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으로서는 HBM만 문제라고 볼 게 아니라 이른바 레거시 반도체 이쪽 업황 이런 쪽에도 좀 문제가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승우 : 그렇습니다. 그래서 삼성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 그게 결국은 D램 자체의 기술의 문제인 것이고요. 그와 관련해서는 최근에 중국의 CXMT를 많이 거론을 하면서 조금 분위기가 좀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때는 그 CXMT가 물론 많이 올라오는 건 맞는데요, 조금 과장돼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저희가 신경을 안 써서는 안 되겠죠. 당연히 CXMT에 대해서 저희가 경계감을 가져야 되겠지만 일부 언론 보도 자체는 조금 그걸 과도하게 해석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CXMT라면은 중국의 창신 메모리 이쪽 말씀하시는 건가요? 

◇ 이승우 : 네네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 더 삼성전자의 사업 짚어보고 갈게요. 파운드리. 이쪽은 지금 1위 TSMC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고 적자도 이어지고 있고 이런 상황이잖아요. 파운드리 전략은 어떻게 가져가는 게 적당하다고 보십니까?

◇ 이승우 : 이 부분도 마찬가지인데 사실 이미 전략은 제가 볼 때는 10년 전부터 실패를 하기 시작을 했었고요. 그게 누적이 돼서 지금 적자가 굉장히 많이 나고 있는 상황인데 전략을 논하기 전에 마찬가지로 근본 기술부터 지금은 가다듬고 가는 게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역시 굉장히 근본적인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또 눈여겨봐야 될 게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를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주 목요일 날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잖아요.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 이승우 : 예를 들면 지난번에 매출액이 300억 달러 정도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그것보다 10% 이상 증가한 340억 달러 정도가 나올 것으로 예상이 돼서  엔비디아 실적 자체는 계속 좋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지금 보고 있고요. 중요한 것은 사실은 그것보다는 어제 오늘 지금 이슈가 되고 있는 블랙웰에 발열과 관련된 문제. 

◆ 조태현 : 어떤 내용이죠 블랙웰 과열이?

◇ 이승우 : 블랙웰이 지금 발열 문제가 있어서 일부 서버 제품들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4분기 실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라는 얘기들이 나오면서 어제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을 했거든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엔비디아 측에서 어떻게 공식적으로 설명을 할 건지 그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엔비디아 쪽에 블랙웰 이슈가 있고요. 또 3분기 실적 발표를 한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할 테니까 여기에 삼성전자와 관련된 힌트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용을 좀 지켜봐야 하겠고요. 사실 우리가 지금 지금까지 여러 이야기를 나눴지만 지금 듣는 분들이 제일 관심이 있으실 부분이라면 역시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가 아닐까 싶어요. 7, 8만 원 언제 되냐 이런 말씀 많이들 하시는데 센터장님 보시기에 중장기적으로 전망을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 이승우 : 제가 계속 말씀을 드리는 게 딱 하나입니다. 기술입니다.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회복을 하면 삼성전자의 이런 포텐셜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올라갈 수 있죠. 지금 전 세계에서 코로나 이후 전 세계 반도체 주요 업체들의 주가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가 꼴찌에서 두 번째입니다. 그 정도로 아주 부진하기 때문에 이거는 저희가 알고 있는 삼성전자가 아니거든요. 그래서 근본 기술력을 회복을 하면 그 이상도 올라갈 수 있겠죠. 다만 그게 만약에 안 되면 이 회사가 잘못하면 정말 인텔이나 과거의 노키아 이런 회사들처럼 역사 속으로 이게 좀 더 침체할 수 있는 가능성도 중요하고 완전히 없다고는 얘기를 못 하겠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거는 지금 당장 주가가 얼마 가느냐 하는 것보다는 경쟁력을 정말 다시 회복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지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그렇다면 이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을 회복했다는 신호 우리가 무엇으로 이거를 판단해 볼 수 있을까요?

◇ 이승우 : 그건 당연히 시간이 걸리겠죠. 왜냐하면 이게 뭐 하나 바뀌었다고 해서 갑자기 실적으로 한 번에 툭 튀어나오는 것은 아닐 테니까. 그렇지만 저희가 삼성전자 내부에 있는 분들의 분위기를 계속 듣고 있잖아요. 그러면 회사가 뭔가 바뀌기 시작했다 이런 시그널들을 저희가 감지를 하게 되면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 톤이 조금 바뀌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지금은 사실은 공식적인 보고서야 저희가 다 매수잖아요. 삼성전자. 바이오 리포트 쓰고 그러고 있는데 그 안에 행간을 읽어보면 조금 부정적인 뉘앙스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좀 바뀌는 것들이 시그널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저희 청취자분의 질문 하나만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8만에 들어왔던 삼성전자 개인 주주분이시래요. ‘삼성에 주문하고 싶은 것 여러 가지 있다고 하셨는데 하나만이라도 알려주세요. 제발.’ 이라고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만이라도 말씀해 주신다면 뭐가 있을까요?

◇ 이승우 : 그러니까 지금 계속 말씀드리는 게 하나죠. 제가 다른 건 거의 얘기 안 했고 근본적인 변화가 좀 필요할 것 같다. 변화 없이 사실은 지금 체제를 지금의 형태를 계속 유지하게 되면 변화가 안 일어나죠. 그러면 뭐 지금처럼 갈 가능성이 높겠죠. 그래서 좀 많은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너무나 중요한 이야기 지금 계속적으로 해주고 계십니다. 근본적인 기술 경쟁력 언젠가는 회복하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승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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