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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美 대선 D-Day, 금융 시장은 트럼프가 반갑지 않다?
2024-11-05 11:43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11월 5일 (화요일)
■ 대담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부자가 되는 대세 정보를 전해드리는 코더 부자가 되기 위한 각종 정보를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부자 대세고요. 오늘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 최진호 이코노미스트 (이하 최진호) : 안녕하십니까? 최진호입니다.

◆ 조태현 : 오시자마자 굉장히 어렵고 난해한 질문부터 하나 미국 대선 결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최진호 : 아 개인적으로 금융시장에서만 놓고 보자면 그냥 해리스가 됐으면 좋겠는데요. 여론조사 결과가 정말 이게 박빙이 계속되고 있으니까 예측하기가 정말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간밤에 나온 여론조사를 봐도 사실상 동률이다라고 봐도 무방한 그런 여론조사가 나와서 막판까지 정말 앞을 내다볼 수가 없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금융시장의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 최진호 : 금융시장은 일단은 해리스보다는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을 조금 높게 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추세적으로 봤을 때는 그동안 해리스가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세했으니까 별로 이렇게 시장이 크게 동요를 안 했었는데 트럼프가 역전하기 시작하는 10월 한 초중순서부터 트럼프 인플레이션 트럼프가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정책 효과들을 반영을 하면서 금리도 막 올라가고 환율도 올라가고 그래서 시장이 조금 트럼프 당선 가능성 그리고 공화당이 상하원을 다 휩쓰는 이른바 레드 스윕이라고 하잖아요. 그 현상에 대해서 조금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거는 시장에 별로 좋은 일이 아니잖아요.

◇ 최진호 : 그렇습니다. 트럼프가 추구하는 모든 정책들이 재정 적자를 확대시키고 인플레이션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요인들인데 그런 것들이 제동장치 없이 막 추진될 수 있다라고 하는 그런 우려가 조금 시장에서 많이 팽배해 있는 상황인 거죠.

◆ 조태현 : 지금 미국에서 연준이 이른바 빅컷을 단행한 뒤로도 국채 금리가 오르는 그런 추세들. 이런 것들도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랑 직접 연관이 됐다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최진호 : 예 맞습니다. 거의 일단은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9월 FMC 이후에 발표되었던 미국의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또 괜찮았기 때문에 경기 자체가 좋다. 금리가 너무 낮다라는 생각이 퍼지면서 반등을 하기 시작했는데 여기다가 트럼프 이슈까지 같이 합쳐지면서 금리가 굉장히 많이 올랐던  그런 상황인 거죠. 그래서 정책금리는 비커스 50bp가 내려가는데 그때 이후로 해서 지금 미국 10년물 금리는 약 한 70bp 정도 오히려 올라와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조만간 열릴 FOMC 얘기는 조금 뒤에 다시 해보도록 하고요. 아무래도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당선 확률이 오락가락하다 보니까 트럼프의 미디어 그룹 DJT. 이쪽 주가도 정말 미친 듯이 왔다 갔다 거리더라고요. 정신 못 차리겠습니다. 타고 있으면 멀미 날 것 같아요. 트럼프의 당선을 금융시장에서 아까 반기지 않을 거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해주셨는데 그거는 역시 불확실성 때문에 그렇겠죠.

◇ 최진호 : 아무래도 트럼프가 상징하는 그런 인물적인 성격을 놓고 봤을 때도 좀 예측이 힘들다라는 그런 성격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또한 트럼프가 여러 가지 추구해놓은 정책들. 보편적이고 전면적인 감세. 그리고 모자란 세금 같은 거는 관세 부과를 통해서 그러니까 2017년에 했던 무역 전쟁 같은 것이죠. 그런 것들을 통해서 보충하겠다는 것인데 결국 무역전쟁을 하게 되면 글로벌 교역 영향을 위축시킬 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수출에 민감한 한국 같은 그런 국가들도 굉장히 힘들 수가 있기 때문에 시장 전체적인 금융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이렇게 썩 반기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상대적으로 경제 상황이 다 안 좋아질 것 같은데요 그렇게 되면?

◇ 최진호 : 예 그건 분명히  충격이 있을 수밖에 없죠.

◆ 조태현 : 근데 이게 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감세 정책을 관세로 메우겠다 이거 가능은 한 일입니까 이게?

◇ 최진호 : 마이너스가 있으니까 플러스를 메꾸겠다라는 거는 그냥 표면적으로는 괜찮은데요. 미국의 연방, 우리나라 말로 하면 책임 있는 연방예산위원회라는 기관이 있습니다. 거기서 해리스하고 트럼프가 각각 당선됐을 때 재정 적자가 얼마나 더 확대될 것이냐라는 것을 조사한 그런 연구 자료가 있는데요. 그걸 보시게 되면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감세하는 걸 감세되는 그 분에 대비해서 감세로 인해 관세로 세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 그것이 확실히 적기는 합니다. 그래서 만약에 트럼프 정책이 향후 10년 동안 추진이 된다면 미국 재정 적자가 약 한 7.5조 달러가 더 늘어날 것이다라고 하는 그런 전망이 나왔고요. 그렇다면 해리스가 된다면 재정적자가 개선되는 거냐. 그런데 또 그건 아닙니다. 그것도 아니고 해리스가 된다고 하더라도 해리스도 감세를 아예 얘기를 안 하는 건 아니거든요.

◇ 최진호 : 근데 다만 트럼프는 보편적이고 전면적인 감세를 얘기하는 거고 해리스 같은 경우에는 선별적으로 저소득층에 한해서 감세를 해주자. 그리고 그렇게 모자란 것은 해리스 같은 경우에는 고소득층과 기업을 통해서 이 세금을 거둬들이겠다는 건데 해리스 역시도 거둬들일 수 있는 세수 자체가 늘어나는 재정 적자에 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거죠.

◆ 조태현 : 마이너스 제로가 될 수는 없다.

◇ 최진호 : 그리고 해리스 같은 경우도 당선이 된다 하더라도 물론 트럼프보다는 그 규모가 작긴 하지만 향후 10년 동안 약 한 3.5조 달러 적자가 더 확대될 수 있다. 결국 누가 되든지 미국 재정은 좀 악화되는 쪽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렇게 본다면 채권 발행 금액이 좀 늘어나면서 장기 금리를 좀 높이는 쪽으로 이렇게 가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것이 지금 거의 중론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미국의 재정 적자 이거는 세계 경제의 시한폭탄같이 돼가고 있는 것 같은데 해리스가 당선되면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 이것도 좀 내려갈 수 있을지 환율도 내려갈 수 있을지 어떻게 보십니까?

◇ 최진호 : 분명 최근 한 달 동안 트럼프 이슈가 겹쳐지면서 원달러 환율이랑 미국 금리 이게 좀 많이 올라온 측면이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해리스가 당선이 된다면 다시 되돌림 현상이 좀 나올 것 같긴 한데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한 달 전에 봐왔던 미국 10년물 금리가 한 4% 밑으로 내려가고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막 깨고 밑으로 내려가려는 그 정도 레벨까지 갈 거냐라고 놓고 본다면 그렇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해리스 정책도 뜯어놓고 보면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 최진호 : 재정적자가 결국에는 확장적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렇게 정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렇기 때문에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흐름 자체가 그렇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라고 받아들여도 되겠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FOMC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아요.이번 주 언제였죠? 7일이었나요? 현지시간으로 이번에도 FOMC 회의가 예정이 돼 있는데 9월에는 50bp 인하를 했고 이번에는 시장에서 25bp 인하를 거의 100%로 반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동의하십니까?

◇ 최진호 : 이미 점도표에서 올해 추가 50bp 인하. 그러니까 11월 그리고 남아 있는 12월 FOMC에서 50bp 인하가 될 것은 거의 확실시된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다만 대선 끝나고 바로 FOMC가 있기 때문에 FOMC가 사실은 펀더멘탈리는 더 중요한 이벤트이긴 합니다만 단기적으로 놓고 봤을 때는 이 시장이 대선 결과에 더 크게 휘둘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FOMC는 대선에 영향을 안 받습니까?

◇ 최진호 : 원래는 정치적으로는 독립되어 있는 게 맞는 거죠.

◆ 조태현 : 그래야 되지만.

◇ 최진호 : 그래야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떻게 흘러가는지 그 각자 청취자분들 개인의 판단에 조금 반대할 영역일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일단은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아예 노골적으로 개입을 하겠다., 자기의 감이 연준 위원들보다 더 낫다. 이런 말씀까지 하시고 거기에 더해서 파월 의장을 바꿔버리겠다 막 그런 얘기까지 하잖아요. 노골적인 개입을 시사를 하고 있는데 이게 어떤 후폭풍이라든지 부작용은 오히려 불러올 가능성은 없는 겁니까?

◇ 최진호 : 이거는 참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좀 힘든데요. 결과론적으로 놓고 봤을 때 정말 인하를 만약에 예를 들어서 금리 인상이라든지 인하를 단행해야 되는 그런 상황에서 그 방향성과 맞는 발언을 만약에 트럼프가 했다든지 또는 어긋나는 발언을 했다든지 그것은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약간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성격이 되기 때문에 일단 가장 좋은 거는 정치 지도자는 연준 경제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는 연준 의장에 대해서 그냥 선택을 존중한다라는 정도로 좀 발언을 조심하는 게 가장 좋은 건데요. 트럼프 같은 경우에는 2017년에도 과거 정권 때에도 굉장히 돌발 거침없는 발언을 많이 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소지는 충분하죠.

◆ 조태현 : 오해일까요? 진심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파월 의장을 진짜로 그렇게 자기가 경질을 하겠다 가능은 한 겁니까 그게?

◇ 최진호 : 일단은 임기를 보장받기 때문에 그것이 된다 안 된다라고 보기에는 조금 현실성이 없는 것 같고요. 다만 알게 모르게 정치에 영향을 안 받을 수 있는 자리는 없겠죠 아무래도.

◆ 조태현 : 아무래도 그럴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정치권에서 압박을 하면 굉장히 부담을 많이 갖는 모습들을 보이는 걸 봐서도 아주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한국은행 이야기가 나온 김에 우리나라 금통위 이 부분도 전망을 좀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 금통위는 12월에 예정이 돼 있죠?

◇ 최진호 : 11월 28일, 이번 달에 예정돼 있습니다.

◆ 조태현 : 이번 달이 마지막 올해 마지막 금통위든가요? 

◇ 최진호 : 맞습니다.

◆ 조태현 : 이번 우리 마지막 금통위에서는 어떤 결정을 내릴 걸로 보세요?

◇ 최진호 : 아마 동결을 할 가능성을 저희는 일단은 높게 보고 있고요. 일단은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에 쇼크가 나왔습니다. 전분기 대비 0.1% 나오면서 좀 충격이 나왔고 그래서 경기 부양을 위해서 좀 금리 인하 더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이렇게 이런 목소리가 좀 높아지고 있는데요. 사실 그 0.1%를  부문별로 이렇게 좀 기여도를 분해를 해보게 되면 내수가 0.9%포인트 성장을 했고요. 순수출이 마이너스 0.8%포인트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순수출이 전체 성장률을 깎아먹은 케이스이기 때문에 기준금리를 낮춰가지고 내수를 부양하겠다라고 하는 이런 논리에도 약간 부합하지 않는 거죠.

◆ 조태현 : 연결이 안 되는.

◇ 최진호 : 그렇기 때문에 분명 자영업자분들이라든지 취약계층 분들이 힘든 것은 굉장히 맞지만 통화 정책으로 대응할 만한 이슈는 아니다라고 이렇게 보고 있고요. 또한 환율 같은 경우에도 그때 10월까지만 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 초반이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1370원, 80원 왔다 갔다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또다시 이 환율 문제를 또 고려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11월은 동결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지금 상황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수 있는 경기 상황이 아니고 여러 가지 점을 고려했을 때 동결 가능성이 크다라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우리은행 투자상품전략부의 최진호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미국 대선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진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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