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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광택 vs 무광택, 쿠킹호일로 고기 구울 때 어느 쪽으로? 식약처 추천
2024-10-24 16:24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24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선선한 바람과 가을 단풍 캠핑을 즐기기에참 좋은 계절이죠. 캠핑을 가게 되면 야외에서 음식을 하게 되는데요. 휴대용 조리기구 많이 사용하시죠? 그런데 이런 조리기구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는다면 자칫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안전한 캠핑과 야외 활동 위해서 올바른 캠핑용 식기류 사용법 알아보도록 하죠.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 전화 연결합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하 정인권):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사무관님도 캠핑 좋아하시나요?

◇정인권: 네 저도 가끔 즐기고 있습니다.

◆박귀빈: 그러세요? 그러면 오늘 준비한 시간이 특히 더 사무관님의 어떤 경험도 함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가시면 휴대용 식재료 사용하시잖아요. 사무관님이 특히 주의해서 사용하는 것 어떤 것 있습니까?

◇정인권: 캠핑용 식기류로 많이 쓰이는 코펠은 일반적으로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제품이 많은데요. 스테인레스 제품은 내구성과 내열성이 뛰어나고 부식에 강해서 캠핑용 조리기구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테인레스 제품의 표면을 매끄럽게 하고 특유의 광택을 내기 위해 제조 과정 중에 연마제가 사용되게 되는데요. 특히 새로 구입한 제품에는 이런 연마제 성분이 표면에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전에 이런 성분을 제거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연마제가 일반적인 주방 세제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어려움을 토로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데요. 이럴 때에는 키친타올에 식용유를 조금 묻혀서 연마제를 닦아낸 후에 주방 세제로 씻어내면 연마제는 깨끗이 지워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스테인리스 식기류에 식초물을 넣고 10분 정도 끓인 후에 사용하시면 특유의 금속 냄새도 잡아주기 때문에 더욱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박귀빈: 네 보통 식재료는 캠핑용이 아니어도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제품들 많이 사용하시는데 그거는 세척을 잘해야 되는군요. 식용유 조금 묻혀서 먼저 닦아낸 다음에 식초물에 넣고 또 끓여야 되네요.

◇정인권: 네 그렇게 되면 냄새도 잡아주고 살균 효과도 있습니다.

◆박귀빈: 이건 처음에 사용하기 시작할 때 새 제품을 이렇게 한 번만 하면 되는 거죠. 그리고 야외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중에는 알루미늄 재질도 많이 사용들 하시더라고요. 이런 것들은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될까요?

◇정인권: 네 알루미늄 식기는 열 전도율이 높아서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고 또 무게가 가벼워서 캠핑용 조리기구 등 다양한 식재료에 사용되고 있는데요. 알루미늄 조리기구에는 강도나 내부 식성을 높이기 위해서 표면에 산화피막이 코팅되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조리 시에 날카로운 식기 등으로 긁거나 금속제 수세미로 닦게 되면 피막이 벗겨져서 쉽게 부식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고요. 또 알루미늄 재질의 용기에는 용기는 산도가 높거나 염분이 많은 식품을 담아서 사용하게 되면 부식을 촉진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신김치나 토마토, 간장 등 산이 강한 식품을 장기간 보관하는 경우라면 되도록 유리용기 등을 이용해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박귀빈: 네 알루미늄 냄비에 라면이나 김치찌개 밖에 나가면 야외에서 이런 용기에 좀 끓이게 되는데 사용하다 보면 흠집 나는 경우 있잖아요. 그런 거 흠집 난 거 계속 사용해도 될까요?

◇정인권: 사실 야외에서 오래 사용하다 보면 색상이 변하거나 흠집이 많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알루미늄 냄비는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피막이 벗겨지면 알루미늄이 쉽게 용출될 수 있고요. 흠집 사이로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서 미생물이 번식할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에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박귀빈: 근데 만약에 이렇게 흠집이 나고 많이 벗겨진 냄비를 알루미늄으로 된 거 계속 사용하면 그 몸에 좀 안 좋은가요?

◇정인권: 알루미늄이 용출될 수 있다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사실 우리 인체에 흡수되는 알루미늄 양이 매우 적고 통상 흡수된 알루미늄도 대부분 신장에서 걸러지기 때문에 체외로 배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과다 노출될 경우에는 구토 설사 메스꺼움 등을 유발할 수 있기는 하지만 알루미늄 식기를 통해서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현재까지는 외환 수준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박귀빈: 그러니까 그게 알루미늄 냄비가 벗겨져서 흠집이 나서 알루미늄이 이렇게 드러날 경우 그것을 섭취한다고 해서 몸에 큰 위해는 없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걸 바꿔야 하는 이유는 아까 말씀하셨던 그 흠집 안에 위생 부분 그것 때문인 거예요.

◇정인권: 네 그렇습니다. 피막에서 알루미늄도 용출될 수 있고요.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기 구워 먹을 때 알루미늄 호일 많이들 쓰시잖아요. 일단 그 호일 괜찮습니까?

◇정인권: 호일은 안전합니다.

◆박귀빈: 그래요? 그러면 호일에 보면 이렇게 광택 번쩍번쩍한 데가 있고 약간 불투명한 데 있잖아요. 어느 쪽을 써야 되는 거예요?

◇정인권: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양쪽 면 모두 사용하셔도 괜찮은데요. 알루미늄 호일을 만들 때 알루미늄을 두 겹으로 겹쳐 누른 다음에 얇게 펴는 과정을 거치는데요. 이때 알루미늄끼리 맞닿는 부분은 광택이 없고 롤러에 접촉되는 부분은 광택을 띠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쪽 면을 사용하시든 안전성과는 무관합니다.

◆박귀빈: 그렇군요. 근데 그게 한쪽이 광택 있고 한쪽이 없으니까 그냥 안과 바깥처럼 생각이 돼서 그거 좀 고민했었는데 상관없군요. 그리고 일회용품들 많이 사용하십니다. 특히 플라스틱으로 된 거 많이 사용하는데 일회용품은 아무래도 1회만 사용을 해야 되겠죠. 재사용하면 안 좋겠죠.

◇정인권: 네 일회용품은 단회 사용을 목적으로 제조된 제품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여러 번 재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부득이 재사용하시는 경우라면 깨끗이 세척한 다음 물기를 제거하고 잘 말려 사용하셔야겠습니다. 다만 사용 과정 중에서 훼손 또는 변색되었거나 코팅이 벗겨진 제품은 세척이 어렵고 흠집이 난 곳에 세균 등이 번식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은 재사용하지 말고 폐기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박귀빈: 알겠습니다. 가을 캠핑들 많이 가실 것 같은데 사무관님도 종종 캠핑하신다고 했고 주의해야 할 점 끝으로 간단히 좀 알려주세요.

◇정인권: 네 가을철은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기 때문에 식중독이 증식하기 좋은 온도가 됩니다. 따라서 캠핑장 등에서 먹고 남은 음식이나 고기 등 신선 식재료의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서 10도씨 이하로 보관하셔야 하고요. 그리고 가을철 등산로 주변에서 자생하는 독버섯을 잘못 먹고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임의로 버섯이나 야생 열매 등을 채취해서 드시지 않아야겠습니다. 오늘 제가 드린 말씀 잘 기억하셔서 즐겁고 안전한 캠핑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박귀빈: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정인권 사무관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정인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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