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10월 7일 (월)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 아르메니아서 지진 감지, 이란 내 핵실험 가능성 제기
- 이스라엘, 비례의 원칙에 따라 핵 시설 등 공격 가능성
- 마크롱 ‘지원 중단’ 발언, 서방 분위기 바뀌지 않을 것
- 이란, 이스라엘과 전면전 벌이기에 공군력 적절치 않아
- 이스라엘 방공망, 미국 지원 없으면 이란 공격 못 막아
- 이란 쿠드스군 사령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을 것
- 이스라엘-이란 확전되지 않도록 미국 외교력 발휘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오늘로 꼭 1년을 맞았는데요. 그 사이 전쟁이 잦아들기는커녕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예고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꼬일 대로 꼬인 중동정세,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연결해 자세히 이야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 연구소 교수(이하 박현도): 네 안녕하십니까?
◆배승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해 재보복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란에 재보복을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현재 상황 어떤 겁니까?
◇박현도: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사실 굉장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7일이 위험한 날이라고 얘기를 많이 했고요. 이란에서도 지금 국내 항공기의 움직임을 제재했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이게 이스라엘 공격과 관계된 것인지 아니면 이란 자체 내에 어떠한 군사적 움직임과 관계된 것인지 알려지지는 않고 있거든요. 다만 지금 급하게 들어온 소식 하나를 따르면 아르메니아 쪽에서 감지를 했는데 이란 쪽에서 큰 지진 같은 게 있었다 그러는데 이게 일반 지진 같지는 않고요. 무슨 폭발과 관계된 그래서 일각에서는 핵실험이 아니냐 그런 얘기가 나와서 지금 확인 중인데 그런 급보가 지금 들어와 있습니다.
◆배승희: 지금 상당히 상황이 심각하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이란이 그럼 핵실험을 했다고 보시는 겁니까? 교수님께서는?
◇박현도: 아니요. 그거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 지진파를 받았는데 그게 뭐 인공지진일 것 같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확실하지는 않고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실험이냐 아니면 어떤 폭탄 다른 거를 실험을 했느냐 그런 얘기도 있는데 아직까지 모든 게 불확실한 상황이고 아르메니아 쪽에서 이것을 확인했다 라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배승희: 그래요. 근데 이스라엘은요 이란의 군사시설은 물론이고 석유 시설이나 핵 시설 공격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미국은 이란의 핵 시설 공격에는 반대하고 있는데, 이스라엘이 어떻게 보복을 할까요?
◇박현도: 미국이 반대하면 사실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미국이 도와줘야 되거든요. 벙커버스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지하 깊숙한 곳에 산악 깊숙한 곳에 있기 때문에 미국에 무기를 준다면 가능하죠. 예를 들면 하산 나스랄라를 폭사시켰던 그 폭탄이 벙커버스터거든요. 지하 18m를 뚫어서 내려갔던 그건 미국에서 준 거거든요. 그런데 그보다 더 깊게 들어가는 게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미국이 준다면 할 수 있겠지만 주지 않으면 할 수 있겠느냐 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있고요. 또 한쪽에서는 이건 미국 쪽에서도 나온 얘기인데요. 미국에서는 또 이번 기회에 차라리 이스라엘에게 우리가 못하는 걸 이스라엘에게 해서 핵 시설을 파괴하는 게 어떻겠느냐 라는 의견들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전적으로 반대한다고 보기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배승희: 그렇다면 미국이 허락하면 이스라엘이 핵 시설을 공격하게 되는 걸 수도 있네요?
◇박현도: 미국이 허락하지 않더라도 이스라엘이 폭탄이 있다면 할 거예요. 이스라엘은 미국에 이거 우리가 할 테니까 어떻게 생각하냐 이렇게 물고 물어보고 하는 나라는 아니거든요. 81년에 이라크에 핵 시설을 때릴 때도 미국에게 얘기하지 않고 공격을 해서 무너뜨린 다음에 얘기를 했고요. 시리아의 2007년 시리아의 원자로 그것도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에 알리지 않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자국의 실존의 위협이 된다는 게 만약에 이란에 있다. 그리고 정말 이거는 이번에는 제거를 해야겠다 그러면은 미국에 알리지 않고 할 겁니다. 다만 폭탄이 있느냐 없느냐 그 차이만 있을 뿐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사실 이스라엘이 이렇게 보복을 하는 게 굉장히 그 피해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보이는데요.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서 미사일 200발 정도를 발사했는데 이 가운데 30발 이상이 방공망을 뚫고 군사시설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의 실제 피해 규모는 어떻습니까?
◇박현도: 사실은 양쪽 다 밝히기 전에는 알기 어려운 거거든요.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이스라엘도 그걸 얘기를 하고 있고요. 저는 피해 상황을 얘기하는 게 조금 더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피해 상황을 얘기한다는 얘기는 보복을 해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배승희: 보복을 염두에 두고.
◇박현도: 왜냐하면 보복을 좀 약하게 하려면 피해가 없다 가벼웠다라고 얘기를 해야지만이 말이 되거든요. 근데 지난 공격과는 달리 지금 피해 상황을 오히려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뚫었다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이건 결국엔 우리도 할 수밖에 없다라는 얘기가 될 것 같고요. 1대 1 비례 원칙에 따른 보복을 항상 미국이 얘기를 해왔거든요. 이스라엘도 1대 1 보복을 한다 그러면 1대 1 보복이 있는데 핵 시설과 석유 시설을 왜 그럼 얘기하느냐? 그쪽으로 이란이 성공을 하든 하지 않았든 그쪽으로 미사일을 날렸을 가능성이 있죠. 그런데 지금 한 가지 나오는 거는 처음부터 나왔던 거는 아슈켈론이라는 곳에 가스전이 있거든요. 해변 바다에서 바다 쪽으로요. 그런데 그게 불길에 휩싸였어요. 그래서 그걸 동영상 같은 데서 보면 이란이 쏜 미사일에 유전시설이 맞았다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석유전은 그래서 때린다는 건 알겠는데 또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의 핵 시설 쪽으로 미사일도 날아왔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게 맞았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거기에 대해서 분명히 이란이 핵 시설을 겨냥했을 것이다라는 그러한 추측이 가능하고요. 그렇게 된다면 이스라엘도 똑같이 1대 1로 비교한다면 비슷한 것을 때릴 가능성이 있는 거죠.
◆배승희: 그렇군요. 앞서서 석유 말씀을 하셨는데 이란이 하루에 약 300만 배럴 세계 공급량의 3%가량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지 않아 이렇게 되면 국제유가가 상승하게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현도: 사실은 이란이 계속적으로 제재를 받았기 때문에 이게 정상적으로 유통될 수 있는 건 아니고 다 블랙마켓으로 가는 거잖아요. 유가보다 훨씬 더 낮게 파는 건데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이란은 세계 석유 매장량에서 어마어마한 나라지 않습니까? 가스도 그렇고요. 그 유가 상승이 오를 수밖에 없죠. 뭐 시장이라는 거는 항상 심리로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특히 이란이 다들 아직까지 한 번도 그런 적은 없습니다마는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에 대해서 항상 얘기를 하잖아요. 호르무즈 해협을 조금이라도 심하게 감시를 하겠다 이런 식으로만 나와도 유가에 영향을 주거든요. 그런데 만약에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한다 그러면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겠죠.
◆배승희: 그렇군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요.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을 중단해야 된다 라고 하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관련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난을 했습니다. 이스라엘 지원에 대한 서방의 분위기가 좀 바뀌는 걸까요?
◇박현도: 일단 유럽 쪽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스라엘 편을 들어줬었는데 가자 지역이 너무 오래 지속이 되고 인도 지역 사태가 나니까 영국에서부터 이스라엘에 대해서 볼멘소리를 하기 시작했거든요.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무기 중단을 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것 중에서도 프랑스가 가장 국가적으로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나라는 레바논입니다. 레바논은 프랑스가 지배를 했던 곳이잖아요. 그러니까 레바논이 지금 관련돼 있으니까 프랑스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나오거든요.
◆배승희: 예 그렇군요.
◇박현도: 서방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지는 않고요. 결국에는 유럽이 이스라엘을 막기는 어려울 겁니다. 어차피 무기는 미국에서 주니까요. 그래서 미국에 얘기는 하고 있지만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아무리 말한다 하더라도 미국에서 이스라엘에 무기를 준다면 막을 방법은 없죠.
◆배승희: 그렇군요. 아랍 쪽에 대해서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 네타냐후 총리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강경한 입장일까요?
◇박현도: 글쎄요. 말로는 다 강경하죠. 사법재판소에도 올라와 있고요. 그러나 일단 유럽 국가들이 영향력이 없어요. 영향력이 없고 이스라엘을 막을 수 있는 힘도 없고요. 그래서 미국에 대한 얘기일 텐데 미국이 마크롱 대통령의 말을 쉽게 들어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거 보면 아니 뭐 그 무기를 안 주려면 진작 안 줬겠죠. 굳이 지금까지 질질 끌면서 안 줄 리는 없지 않습니까?
◆배승희: 그렇군요.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등을 지원하면서 이스라엘과 사실상 그림자 전쟁을 벌였다 이런 평가를 받는데요. 이제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 가능성도 나타나는 겁니까?
◇박현도: 이건 이스라엘에 달려 있는데요. 이스라엘이 이르면 보복 공격을 얼마큼 할 것인가가 문제고요. 보복 공격을 했다 하더라도 이란이 참으면 되거든요. 근데 얼마큼 참을 수 있느냐 이게 문제입니다. 만약에 강도가 넘어갔다고 그러면 참지 못할 겁니다. 계속적으로 지금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우리는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동시에 우리는 보복을 얘기해야지 확진을 얘기하지 않는다고 항상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은 이란이 링 위로 올라오길 바라요.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쟁을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냥 하마스만 없애고 끝내는 전쟁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하마스도 그렇고 헤즈볼라도 그렇고 이들의 뒤를 다 봐주면서 이스라엘을 괴롭히고 있는 이란의 영향력을 제거해야지만이 이 전쟁이 끝난다고 봐요. 그러니까 결국에는 이란의 영향력을 제거하려면 이란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이란 자꾸만 그렇게 뒤에 숨지 말고 앞으로 나와서 한판하자는 거고요. 이란은 이스라엘과 한 판을 만약에 두 나라만 붙어가지고 1대 1로 붙는다면 어떻게 자존심이 상해서라도 해보겠는데, 이게 전쟁을 하면 미국이 끼어들잖아요. 그러니까 이건 결국에는 이란이 말하는 이스라엘 이란 전쟁은 미국과 이란 전쟁이 되기 때문에 이란이 그걸 피하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번 상황은 이스라엘은 분명히 때릴 텐데 어느 정도 때릴 것이냐 그리고 이란이 그걸 막고 참을 수 있을 것이냐가 전면전이냐 아니냐 가능성이 있는데 그런데 사실은 전면전을 한다 하면 이란이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굉장히 커요. 방공망이 약하거든요. 공군력이 약하고요. 만약에 바로 붙어 있는 나라에 가지고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다면 이란이 유리하겠지만 지상군을 보내기엔 너무 먼 나라고 결국에는 공중전을 해야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스라엘의 5세대 전투기 그리고 스텔스 전투기들이 쏟아붓는 폭탄을 막을 만한 방공망이 적절하지가 않습니다.
◆배승희: 이스라엘은 이 공중전을 하게 되면은 뭐라고 할까요? 미사일 전력에서는 어떻습니까?
◇박현도: 미사일 전력 이스라엘 굉장하죠. 이란도 그렇지만 이스라엘의 미사일 전력이 아마 더 강하고요. 그런데 문제는 전투기 문제거든요. 이스라엘은 전투기가 최첨단으로 가지고 있어요. 우리와 똑같이 있는데, 이란은 가지고 있는 비행기가 4.5세대도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러시아에 4.5세대인 Su-30, Su-35를 달라고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지금 아직까지 지금 이란에 도입되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방공망도 400㎞정도는 들어와야지 어떻게 할 텐데 지금 300㎞정도밖에 없고요. 그래서 방공망이나 공군력이 압도적으로 이스라엘에게 밀립니다. 이게 이란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죠.
◆배승희: 그러니까 만약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어느 정도 친다고 하더라도 이란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이런 전투력이 없는데 여기서 이스라엘 전쟁은 미국과 이란 전쟁이라고 말씀을 하셨잖아요. 아무리 이스라엘이 세게 때린다고 하더라도 이란에서는 다시 보복할 가능성은 없는 거 아닙니까?
◇박현도: 만약에 전면전을 각오한다면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미사일이 많이 있으니까요. 이스라엘에 정확하게 꽂힐 수 있는 극초음속이죠. 초음속은 슈퍼소닉이고 그것보다 더 빠른 극초음속 하이퍼소닉 미사일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을 때리는 건 문제는 아니에요. 그런데 때린다면 때린 다음에 미국이 참전을 할 거니까 그러면 미국의 전략 자본과 상대해야 되니까 그게 버거운 거죠.
◆배승희: 이스라엘은 사실 방공망이 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이스라엘의 방공망을 믿을 만한가요? 아직도 여전히 강하다고 봐야 됩니까?
◇박현도: 아니요. 이스라엘의 방공망은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 이런 국가들이 도와주지 않으면 이란에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다 막을 수가 없습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그래서 이란이 미사일을 계속 쏘는군요.
◇박현도: 그렇죠. 4월만 해도 이란이 350기 정도의 순항미사일 탄도미사일 드론을 날렸는데 50% 이상을 미국이 막았어요.
◆배승희: 아 그래요?
◇박현도: 네. 그게 이스라엘이 막은 게 아닙니다. 이스라엘이 100% 못 막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도 피해가 막강하죠. 이란이 만약에 슈퍼소닉 하이퍼소닉 미사일을 제대로 조준해서 쏜다면 지금은 사실은 이스라엘 쪽에 쏜 거는 정확하게 때리는 게 아니라 아주 근사치로 맞춰놓고 우리 할 수 있으니까 더 이상 하지 말라고 경고성을 날린 거거든요.
◆배승희: 그렇군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 사령관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박현도: 글쎄요. 지금 며칠 전에 두 번째로 다시 하선 나스랄라의 후임이라고 뽑혔던 사람 사피에딘을 이스라엘이 이 사람이 있는 건물을 폭살을 했는데요. 똑같이 벙커버스터로 그래서 사피에딘은 지금 이스라엘 쪽에서는 살았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자리에 같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어요. 그렇다면 세상을 떠났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그런데 미국, 이란 쪽에서는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지금 실종이 오래된 상황인 거 보면 사망한 게 아닌가라는 추측은 됩니다마는 아직 공식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승희: 이란 혁명수비대 입장에서도 굉장히 이른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면은?
◇박현도: 당황스럽죠. 그런데 혁명수비대 사령관이 사라졌다고 그래가지고 수비대가 다 전체적으로 들썩거릴 수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더 사실 이번에 간이 정확하면 현행 수비대의 해외 공작을 담당하고 있는 쿠드스군 사령관이거든요. 전임자였던 솔레이마니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라크에서 드론으로 죽였거든요. 그럴 때 솔레이마니 같은 더 비중이 있는 인물이 세상을 떠났어도 그다음에 후임자가 있었듯이 후임자는 있기 때문에 그게 뭐 대단히 전선을 흔들릴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배승희: 그래요. 이스라엘이 무선 호출기 3천 대를 폭파시킨 데 이어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공습으로 제거했다고 하는데요. 이 헤즈볼라 조직력에 타격은 없을까요?
◇박현도: 상층부는 타격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런데 헤즈볼라가 하산 나스랄라가 생전에 밝혔듯이 헤즈볼라가 병력이 10만 명이거든요. 중간 간부급은 살아있을 거란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헤즈볼라의 지도부가 죽었다고 해서 헤즈볼라가 완전히 궤멸되는 건 아니고 다만 상당한 충격은 받았을 거예요. 왜냐하면 삐삐 3천 개, 3천 명 정도가 큰 부상을 입거나 사실상 전투에 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되니까요. 그래서 충격은 크지만 그래도 중간 간부라든지 하급 간부들은 살아있고 병력은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다시 결합할 수 있는 거기 때문에 헤즈볼라의 위협이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우리나라 빗대서 좀 여쭤보고 싶은 게 있는데요. 얼마 전에 국군의 날 국군 시가 행진을 하지 않았습니까? 사실은 이런 시가 행진에서 보여주는 무기들이 상대국들 그리고 전 세계에 보여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이 전쟁 예방의 효과도 있는 걸까요?
◇박현도: 아무래도 이제 위험 요소는 되죠. 위험 요구는 되기 때문에 국군의 날 행사하는 거 가지고 잘했다 못했다 할 필요는 없는데요. 우리의 막강한 무기가 있다는 것은 우리의 가장 적을 보여주는 적은 북한이니까 북한에서 보였을 때는 상당히 위축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그런 심리적인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배승희: 이스라엘 관련해서 지금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 후틴 반군으로 전선을 확대하면서 다면 전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 대한 부담이 없을까요?
◇박현도: 당연히 부담이 있죠. 그런데 부담이 있지만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다시 말씀드리지만 지금 이스라엘이 다면적으로 공격하려는 게 전부 다 이란의 영향력이 있는 지역이거든요. 그들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이스라엘의 안전이 없다는 거죠. 그런데 문제는 이 전쟁을 이스라엘 총리가 말했듯이 7개의 전선에서 싸우는 전쟁을 이스라엘이 얼마큼 할 수 있을 것인가 꼭 이게 전쟁을 하면서 하는 게 맞을 것인가 사실 외교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거는 완전히 다 차치해버리고 축구로 치면 닥치고 공격하다 닥공이거든요. 닥공도 오래 하다 보면 힘이 빠집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어떤 면에서는 국가 안보를 걸고 도박을 하는 셈이기 때문에 좀 더 온건한 측면을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 예를 들면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이라는 것을 먼저 하면 즉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면 이건 다 살 수 있는 문제거든요. 그런데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팔레스타인 문제보다도 더 중요한 거 팔레스타인 문제가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모든 거를 먼저 막겠다고 그러는데 저는 순서가 좀 잘못됐다고 봅니다.
◆배승희: 그렇군요. 어쨌거나 이 중동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박현도: 사실은 미국, 이란과 이스라엘이 확전만 되지 않으면 우리한테는 지금은 우리가 전부 다 통제할 수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확전이 된다 그러면 이거는 우리 정부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정부도 막을 수가 없어요. 이건 대책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확전이 되지 않도록 해야지만이 전 세계 경제가 살 수 있죠. 조금이라도 유가의 흐름에 문제를 준다면 전 세계가 모두가 다 구렁텅이에 빠지는 거기 때문에 미국의 외교력이 지금 정말 필요한 때고요. 확전이 되지 않아야 되죠.
◆배승희: 미국도 지금 선거를 앞두고 있어가지고
◇박현도: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까 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지금 양면에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스라엘과 이란의 확전은 양다리 거치면서 볼 수 있는 상황들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전 세계적으로 피해가 커요. 막아야죠.
◆배승희: 미국 선거 앞으로 한 30여 일 남았는데 그 사이에 어떻게 결정될지 또 나중에 교수님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현도: 네 감사합니다.
◆배승희: 지금까지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현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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