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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생생경제] 코스피 금융위기급 추락? "美 경기 침체 공포 과도해…두 자릿수로 반등할 것"
2024-08-06 11:48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8월 6일 (화요일)
■ 대담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 (이하 조태현) : 어제도 무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의 일이 있었는데요.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하루 만에 우리나라 양대 시장에서 시총이 235조 원이나 증발했습니다. 하루 만에 말이죠. 밤사이에 뉴욕 증시도 급락했고요. 전 세계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그 원인이 그렇게 명확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왜 이렇게 큰 하락을 보인 건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나가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센터장님 나와 계시죠?

◇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 (이하 이승우) : 네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예 안녕하십니까? 센터장님 먼저 어제 굉장히 바쁘셨을 것 같은데 이 정도 낙폭 좀 예상은 하셨습니까?

◇ 이승우 : 예상을 못했죠. 예상을 못했던 아주 큰 폭의 시장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어제 증권사 많이 바쁘시지 않았습니까? 문의 전화 많이 왔을 것 같은데요.

◇ 이승우 : 바쁜 것도 바쁜 거지만 심리적으로 굉장히 괴로운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상황을 보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사이드카 발동이 됐고요, 그리고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이 됐는데 이런 사이드카, 서킷 브레이커가 어떤 겁니까?

◇ 이승우 : 먼저 사이드카는 지수 선물이 5% 이상 급락을 했을 때 현물시장으로의 낙폭이 확대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 일정 기간 거래를 중단시키는 것이고요. 서킷브레이커는 그거보다 조금 더 상황이 안 좋아져서 지수가 8% 이상 하락했을 때 20분 동안 거래를 중단시키는 그런 조치라고 보시면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 정도로 어제 상황이 굉장히 안 좋았다고 이해를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오늘은 일단은 장 초반에 코스피가 4%대, 코스닥 역시 4%대 반등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세한 분석은 조금 이따가 더 해보기로 하고요. 우리 증시가 계속적으로 이렇게 약세를 보였던 이유는 뉴욕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봐야 될 것 같은데 뉴욕증시 간밤에도 좀 부진했잖아요. 상황이 어땠습니까?

◇ 이승우 : 국내 증시가 급락을 했고 그 이후에 사실은 미국 나스닥 선물도 한 6% 정도까지 빠지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 이후에는 조금 낙폭을 줄인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표된 중요한 지표가 ISM 서비스업지수가 나왔고요. 그게 51.4로 나와서 지난달보다 오히려 더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낙폭을 키운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는 조금 과도한 것 아니냐는 시각들이 나왔고요. 다만 저희는 내심 보합권까지 올라가 주길 기대 했었는데 그러지 못했고 여전히 전체적인 불안감들이 남아 있고 특히 최근에 많이 언급이 되고 있는 엔 캐리 트레이드의 문제점들이 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낙폭을 크게 줄이지는 못하고 3에서 4% 정도 하락한 상태로 마감을 했습니다.

◆ 조태현 : ISM 서비스업 지수가 50을 넘었다는 것은 여전히 좀 확장 국면에 있다 이런 의미를 뜻하는 건가요?

◇ 이승우 :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발표된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좀 안 좋게 나왔거든요. 46.8이 나오면서 제조업 둔화세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 거기에 겹쳐서 비농업 일자리 수도 예상보다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늘기는 했지만 늘어난 폭이 너무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에 미국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는데요. 어쨌든 미국의 중요한 산업인 서비스업은 여전히 견고한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미국의 아래 공포 침체 이런 것들은 좀 과도한 해석이 아니었나라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서비스업 지수가 생각보다는 좋게 나와서 어느 정도는 방어를 해줬다. 그런데 이 VIX 지수라는 거는 굉장히 많이 올랐더라고요. 이 VIX 지수라는 게 어떤 겁니까?

◇ 이승우 : VIX 지수는 사실은 변동성 지수가 되는 것이고요. 쉽게 말씀드리자면 통계학적으로 표준편차 (standard diviation, 스탠다드 디비에이션) 또는 변동성(volatility, 볼라틸리티)를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그래서 이게 높아진다는 얘기는 이제 사후적인 측면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증시가 크게 변동하게 되면 당연히 VIX는 올라갈 수밖에 없고 이거를 이제 흔히들 공포지수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사실은 최근 몇 년 동안 보면 너무 낮은 상태로 굉장히 오랫동안 있었어요. 즉 미국 증시가 너무 평온한 상태가 상당히 오랫동안 지속이 됐었고 이게 올라갈 가능성도 상당히 있었는데 최근에 주가가 급등락을 보이면서 아주 큰 폭으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결국에는 이 원인이 제일 중요할 것 같은데요.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처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이런 것들이 있을 것이고요. 그 외에 또 어떤 이유들을 이번 급락의 배경으로 꼽을 수가 있을까요?

◇ 이승우 : 사실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한 것 같은데 먼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조업의 일부 둔화 지표도 나타났고요. 그다음에 고용이 예상보다 좀 안 좋아졌고 실업률이 올라갔고, 거기에다가 최근에 많이 들으셨겠지만 AI 거품론이 등장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반도체 사이클이 있는데 반도체 사이클이 지금 좋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제가 다른 데서도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이 반도체의 YoY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이 사실 꺾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도 저희가 좀 봐야 되는 것이고 심리적으로 보면 지난주에 워렌 버핏이 애플과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것들도 마찬가지로 불안감을 부추겼을 것이고, 또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가능성 이런 것들도 사실 부담이 되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저는 이 부분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최근에 실적을 발표했던 미국의 주요 기업들을 보면 사실은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는 경고를 생각보다 많이 냈어요. 예를 들면 펩시나 코카콜라, 맥도날드 등도 일반 소비자들이 가격에 대한 저항 이 생기고 있다 이런 얘기를 했고 또는 명품주로 많이 알려져 있는 케어링이나 LVMH 같은 경우도 매출액의 감소세로 전환이 됐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VISA라는 카드회사가 있는데 여기도 미국의 페이먼트 볼륨을 보면 5월 달이 피크였고 6월, 7월 감소하고 있다고 나와서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뭔가 불안감을 키운 상황이 한 번에 빵 터진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빅테크뿐만이 아니라 소비재나 카드 회사 이런 데 실적도 다소 이렇게 안 좋아지는 모습들을 보이면서 심리적으로 불안감이 생겼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 이승우 : 네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말씀하셨던 그 요인들이요. 이 요인들이 우리가 몰랐던 요인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까지 계속 거론이 됐던 거고 그러면 이 정도 낙폭이 너무 좀 과대했던 거 아닙니까?

◇ 이승우 : 과도했죠. 과도했던 것이 맞는 것 같고요. 다만 이 기폭제가 됐던 것은 결국 일본 은행 BOJ의 스탠스 변화죠. 금리를 사실은 이번에 안 올릴 것이라는 게 컨센서스로 돼 있었는데 금리를 올렸습니다. 올리게 되면서 한 번 올린 것에 그치지  않고 우에다 총재가 상당히 매파적으로 얘기를 했어요. 예를 들면 0.5%가 상한이 아닐 것이고 추가적으로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되니까 사실은 엔 캐리 트레이드를 많이 하고 있는 일본의 금융사들이 이거를 청산하는 과정이 상당히 촉발된 그 런 요인이 아니었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엔 캐리 트레이드가 어떤 거죠?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승우 : 일본은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운 0.1%정도였었죠. 그러다 보니까 엔화 자금을 빌려서 일본 측에서 빌려서 이걸 환전을 한 다음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미국의 빅테크들이나 아마 우리나라도 제가 볼 때는 좀 일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형주 중심으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대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고요. 예를 들면 TSMC, 삼성전자, 미국의 빅테크를 중심으로 투자를 했었는데 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더 올라간다고 얘기를 하니까 이 부분들을 다시 원상 복귀시키는 과정에서 주식  매도가 촉발이 됐던 것이 아닌가. 그리고 그게 증폭 작용을 일으키면서 관련된 ETF와 같은 파생 상품들을 동반 하락시키고 또 하락하게 되면 거기에서 또 매도 물량이 나오는 이런 과정들이 지난주에 펼쳐졌던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지금 실제로 엔 캐리 트레이드 규모가 그렇게 영향을 줄 정도로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까?

◇ 이승우 : 사실 정확한 통계는 없습니다. 일부에서는 1.5조 달러라는 얘기도 있고 또 일부에서는 3조 달러가 넘는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확한 건 저희가 통계는 조사 기관들이 자기네들이 추정하는 수치에 따라 좀 다른데, 예를 들면 3조 달러를 그러 면 3천조가 되는 거잖아요.3천조가 되기 때문에 그중에 일부분만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예를 들면 1~2%만 온다 하더라도 이 게 10조, 20조 이렇게 될 수가 있는 숫자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라고 추정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엔 캐리 트레이드가 한 축이었다. 그러면 엔 캐리 트레이드 이야기를 했으니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경기 침체 부분 그러면 경기 침체는 일단은 센터장님께서 보시기에는 그렇게 가능성이 큰 상황은 아니라고 보시는 겁니까?

◇ 이승우 : 저희 하우스 뷰는 아직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또 하나 촉발이 됐던 신규 고용 지표라는 게 있는데요. 이게 11만 4천 명이 나왔습니다. 원래 시장의 예상치는 17만 5천 명이었는데 좀 작았다 이런 것이죠. 하지만 그 숫자가 지난 4월에는 10만 대까지 떨어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랬다가 다시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이번 7월 달 지표가 안 좋게 나 온 거 한 번 가지고 저희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고요. 또 하나 실업률이 올라간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도 추세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사실이지만 한 달 수치를 가지고 저희가 너무 과도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일시적인 지표 하나만으로 너무 과대하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지금 미국에서는 샴의 법칙이 발동됐다 이런 이야기도 하고 있잖아요. 이 샴의 법칙이라는 게 어떤 건가요?

◇ 이승우 : 그거는 이제 통계학적인 용어인데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최근 12개월 동안의 실업률이 가장 낮았을 때 수치에 비해서 최근 3개월에 실업률 평균이 0.5%포인트가 높다고 하면 경기 침체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는 건데, 이거는 무슨 법칙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제가 볼 때는 그냥 통계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 샴의 법칙보다 저희가 더욱 견고하게 믿고 있었던 대표적인 그런 통계 법칙 중에 하나가 뭐가 있냐면 장단기 금리차 역전 이런 것들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된 지 한참이 됐지만 사실은 아직은 경기 침체가 안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물론 저희가 통계적으로 해석을 할 수 있죠. 그렇게 해석을 할 수 있고 그럴 가능성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게 법칙으로 반드시 이래야 되는 것은 아니고 확률적인 그런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7월 지표 이런 것들이 안 좋게 나오다 보니까 지금 7월에 왜 금리 인하 안 했냐 이런 질책들도 나오고 있잖아요. 그래서 9월에는 반드시 낮춰야 되고 0.5%포인트까지 낮춰야 된다 이런 주장도 월가 일각에 서 나오던데 이거는 센터장님 보시기에는 어떻게 현실성이 있는 주장입니까?

◇ 이승우 : 배제는 할 수 없겠지만 저희는 0.25% 인하를 계속 생각을 하고 있고요. 이번에 사실은 왜 7월에 안했냐 그래서 비난들을 많이 하는데 글쎄요. 이게 만약에 주가가 안 빠졌으면 그렇게 비판이 안 나왔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리고 만약에 안 빠졌는데 인하를 한 상황이면 또 비난을 했겠죠. 이거는 인플레이를 다시 재자극할 수 있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 원인은 금리 인하를 안 했다는 게 원인이 아니라 주가가 빠졌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강한 비난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실제로 연준이 그렇게 빅 컷을 하게 된다면 오히려 좀 부정적인 영향도 많이 미치게 될 것 같은데 실제로 빅 컷을 했을 때 이게 엔 캐리 트레이드 같은 것을 더 강화하거나 이런 부작용이 생기지 않을까요?

◇ 이승우 : 그런 부분도 있을 수 있죠. 있을 수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지금 사람들이 공포를 느끼는 것은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거기 때문에 그걸 또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자체가 어떻게 된다기보다는 또 그때 상황 그리고 그때의 환율 변동 상황 이런 것들을 같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연준은 애초에 증시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기관이 아니니까요. 이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센터 장님께서는 역시 반도체 쪽의 최대 전문가시니까 반도체 이야기 좀 여쭤보도록 할게요. 인공지능 반도체에 대한 평가 조금씩 엇갈려 왔는데 최근에 많이 좀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왜 이렇게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보십니까?

◇ 이승우 : 주가가 많이 올라온 게 오른 게 가장 큰 원인이고요. 특히 이번 실적 발표에서 많은 분들이 꽤 많은 분들이 인공지능이 과연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냐 그것에 대한 의문들이 있었고, 구글 실적 발표 때 그 부분들을 순다르 피차이한테 많이 물어 봤었습니다. 그런데 순다르 피차이가 뭐라 그랬냐면 사실은 그거에 대해서 명확히 대답을 못 했어요.우리가 인공지능 관련된 투자를 많이 하지만 과연 이것이 충분한 나중에 수익으로 돌아올 것인지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경쟁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계속 인공지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얘기를 한 게 일부 인공지능의 효용성에 대해서 약간 의심을 품고 있던 사람들이 조금 더 걱정을 하게 만드는 그런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돈만 많이 들어가고 돈을 어떻게 벌지는 모르겠다, 이런 우려가 있었다는 말씀. 우리나라 SK하이닉스 삼성 전자 이쪽도 어제 직격탄을 맞았잖아요. 그런데 오늘은 지금 반등을 하고 있거든요. 보니까 SK하이닉스가 6%대, 삼성전자가 4%, 5% 가까이 지금 오르고 있는데 그렇다면 지금 어제 그 충격은 딛고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그런 모멘텀은 만들어졌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 이승우 : 사실 어제 이성적으로 좀 과도한 수준까지 빠졌고요. 이게 그냥 뭐 반도체라서 빠졌다기보다는 예를 들면 일본의 도요타는 13%가 빠지고 그다음에 TSMC도 10%가 빠지고 그래서 대형주 위주로 그냥 매도가 나왔던 것이고요. 반면에 사실은 저희 회사 측도 그렇고 저희 애널리스트들도 두 회사의 실적은 하반기 때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지금 이 정도 빠진 것은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투자 기회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보니까 코스피 급등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4년 2개월 만에 조금 전에 발동이 됐다고 합니다. 오늘 이렇게 계속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서 정신을 못 차리겠는데요. 그러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투자 기회 가 될 수 있다는 말씀까지 해 주셨고요. 그러면 지금 같은 오늘은 약간 반등을 하고 있는데요. 어제 충격을 듣고 어떻게 반도체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시장이 좀 안정화될 가능성 이런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승우 : 안정화는 사실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어제 저희가 8% 넘게 빠졌는데 1990년 이후로 8% 이상 하락한 경우가 어제를 제외하고 총 7건이 있었습니다. 7건 중에 3개월 내에 주가가 20% 이상 반등하는 경우가 5번 있었습니다. 그래서 확률적으로는 약 70% 정도는 어저께 저점에서 두 자릿수 이상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저희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반등의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지금 같은 시점에서 투자자분들에게 이런 점은 주의해라 이렇게 접근을 해라 이렇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 이승우 : 지금 상황이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 주가가 많이 오른, 특히 미국 주가는 많이 오른 상황에서 변동성이 아주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예를 들면 흔히 말해서 사이클을 잘못 타게 되면 엄청난 손실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가를 막 쫓아가는 이런 것보다는 제가 볼 때는 변동성을 줄이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시는 게 맞지 않을까라고 생각이 되고요.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차익 실현을 하고 그다음에 베타가 작은 종목 중심으로 안정된 자산군을 보유하시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은 주식을 줄이고 채권을 늘리거나 이런 전략도 지금은 괜찮은 전략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이승우 : 금리가 떨어지게 되면 아무래도 채권 가격이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채권 쪽에 투자할 기회는 상당히 있다 그렇게 판단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변동성을 줄이는 포트폴리오를 가져가시기를 당부하는 말씀까지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 센터장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승우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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