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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티몬·위메프 환불 문제없다? 전문가 "구영배 회장 사재 털지않는 한 불가능"
2024-07-25 14:50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25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티몬·위메프 실질 부도, 살아남을 수 없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전문가 "승자의 저주" 
-대금 정산 '두 달 후'? 돈 돌려막기 썰도 
-구영배 회장,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 
-큐텐, 대금 지급 문제없다? 전문가 "구영배 회장 사재 털지않는 한 불가능" 
-소비자, 환불받을 수 있을까? 전문가 "안타깝지만 100% 보상 힘들어" 
-줄줄이 연쇄 도산? 전문가 "지금은 시작단계, 걷잡을 수 없게 커질 가능성도"
-정부, 이커머스 업체 대금결제 시스템 보완할 필요있다 
-이커머스 생태계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1세대 토종 이커머스 기업인 티몬과 위메프에서 판매자 정산이 지연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들은 잇달아 상품 판매를 중지 및 철수하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인데요. 특히 휴가철을 맞아 티몬과 위메프에서 여행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전문가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전화연결 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이하 서용구) :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 최근에 관련 뉴스 쏟아지고 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좀 간략하게 정리 좀 해 주시겠어요? 무슨 일 벌어진 겁니까?

◇서용구 : 네 티몬하고 지금 인터파크도 같은 지금 계열인데요. 지금 이제 소비자들이 예를 들면 10개 뷔페 쿠폰을 14% D.C해가지고 54만 원을 제출을 했는데 환불이 안 되고 있고요. 이제 소비자 환불이나 이런 게 안 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판매자들한테는 대금 정산이 안 이루어지고 있죠. 이게 사실은 IMF 경제위기 이후로 지금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고도 볼 수가 있겠는데요. 일단은 부도 상황이다. 실질적인 소비자들이 등을 돌리고 대금 결제 회사들이 이제 결제를 안 해주고 은행들도 지금 두 개 지금 이 회사들의 서비스 자체를 안 하는 그런 지금 사태가 벌어진 거죠.

◆박귀빈 :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과 함께 티몬 위메프 이렇게 이름을 날렸던 기업들이잖아요. 그런데 지금 그중에서 두 군데 티몬과 위메프가 부도 직전인 상황인 겁니까?

◇서용구 : 그렇다고 봐야 됩니다. 왜냐하면 2010년. 15년 전으로 돌아가서 우리나라 빅3 소셜 커머스 업체 2개인데 쿠팡은 이제 2005년부터 2015년에 8년 전에 이커머스로 전환을 해서 그냥 일반 직매입을 하는 그런 구조로 바꿔서 성공을 했고 이 두 업체는 지금 오픈마켓 셀러들의 그런 어떤 상품을 오픈 마켓이니까요. 대행해서 판매하는 그런 플랫폼으로서 남아 있는 거죠. 소셜 커머스 업체라고 남아 있는데 지금 소셜커머스 업체의 소시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회사들이 실질적인 부도 상황이다 이렇게 봐야겠습니다.

◆박귀빈 : 쿠팡이랑 약간 지금 구조가 다르군요.

◇서용구 : 예. 다른 시장이죠.

◆박귀빈 : 그러니까 티몬 위메프는 중간에서 대행을 해주는 한마디로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 그러니까 소비자, 판매자 지금 양쪽에 다 지금 피해가 가게 된 이런 상황이 된 거예요. 티몬과 위메프에서 지금 모든 결제 이런 거 지금 다 중단한 상태라고 하니까 피해 규모 지금 어느 정도로 볼 수 있을까요?

◇서용구 : 일단은 월 한 800억 이상씩 하는 지금 이제 그리고 월 이용자 수가 860만 명 정도 티몬 위메프 합쳐서요. 860만 명 정도 해서 객단가 10만 원씩 하면은 천억 이상 되는 지금 피해 규모가 일단 발생되고 있고 일단 뭐 시작이니까 근데 이 회사가 좀 재밌는게 대금 정산을 빨리빨리 안 해주더라고요. 무슨 말이냐면 소비자가 100만 원을 입금을 하면 그 100만 원 서비스를 셀러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 판매자한테 두 달 있다가 정산을 해주는 쿠팡도 지금 익일월 결제로 알고 있는데 그 약간 몇 개 업체들이 그러니까 우리나라에 지금 이제 그런 판매자 정산이라든지 소비자 환불도 지금 불가능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환불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나 이런 게 시급히 지금 더 마련돼야 되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지금 전자상거래 이커머스에 대한 소셜커머스도 이커머스니까 이커머스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지금 이번에 굉장히 트라우마가 발생할 정도로 지금 무너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되겠습니다.

◆박귀빈 : 월간 거래액이 1조 원이 넘는다 이런 말도 있던데 그러면 피해도 조 단위 이상 갈 가능성도 있겠습니까?

◇서용구 : 아니 조 단위까지는 안 갈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정산이 됐고 지금부터가 정산이 셀러들 정산이 최근 2~3일 전부터 안 되고 있는 거고요. 소비자 환불도 안 되고 있는 거기 때문에 피해액은 한 천억은 넘지만 조억까지는 절대 안 간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박귀빈 : 그렇군요. 근데 이 사태를 이제 원인부터 좀 봐야 될 것 같긴 한데요. 티몬과 위메프가 싱가포르 전자상거래 플랫폼 큐텐 그룹의 계열사입니다. 그래서 큐텐 그룹이 지금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한 것이 원인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게 보세요?

◇서용구 : 맞습니다. 왜냐면 이게 2009년에 15년에 이번에 지마켓을 창업했던 창업자 중에 한 사람이거든요. 구영배 회장이 그분이 이제 지마켓을 미국의 회사잖아요. 이베이에 매각을 했어요. 그래서 몇 천억을 그때 챙긴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2009년에 지마켓을 이베이에 매각할 당시에 한국에서는 10년간 동종업종에서 경업을 안 하겠다 그런 약속을 이베이에 했기 때문에 지금 10년이 지난 2020년에 다시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거죠. 그 사이에는 싱가포르 가서 회사를 만들고 있었고 그래서 2020년에 이제 한국 법인을 이제 직접 해서 3년 동안 2021년 2년 3년 올해까지 5개 기업을 인수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2012년에 큐텐으로 이름을 바꿔가지고요. 싱가포르 회사는 이름이 달랐는데 그래서 2022년 티몬 2023년 인터파크 그다음에 4월에 위메프 위시라고 미국 쇼핑몰 올해 이제 AK몰까지 해서 5개를 한 1조 원 정도 들여서 5개를 인수하면서 쿠팡을 위협하는 새로운 인터넷 커머스 인터넷 쇼핑몰이 생긴 게 아니냐 하는 그런 세간의 말도 있었는데 인수한 기업들의 재무상태나 수익성이 워낙 안 좋은 기업들을 자본 잠식 상황 기업들을 인수한 거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승자의 저주라고 제가 얘기하는데 인수는 잘했는데 그 5개 회사 그룹사를 가진 회장이 됐는데 지금 이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던 게 그날이 온 거죠.

◆박귀빈 : 근데 이런 말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자금이 안 좋아지니까 재무 상태들이 안 좋으니까 인수한 기업들이 위메프랑 티몬 두 기업의 어떤 대금이나 이런 거를 끌어다 썼다 이런 기사도 있던데 그러기도 해요.

◇서용구 : 그럴 충분한 의심을 가질 수 있는게 이 소비자가 이제 구매를 하잖아요. 즉각 입금을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 100억이라고 그럽시다. 그럼 100억을 입금을 하면 그 100억이 판매자한테 오늘 가는 건 절대 아니고 빨라야 40일 길게는 60일 이후에 그 판매자한테 가기 때문에 그 사이에 돈을 그 돈을 돌려막기 했다 이런 지금 썰이 많죠.

◆박귀빈 : 그런 의혹도 나오고 있다.

◇서용구 : 그런데 지금 사실일 가능성이 높죠.

◆박귀빈 : 그렇게 보십니까? 큐텐에서는요 뭐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냐면요. 일시적으로 자금 순환에 차질이 생긴 거다. 이른 시일 안에 대금을 차례로 이달 말까지 지급한다고 밝혔어요.정상화 가능하다고 보세요.

◇서용구 :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이제 뭐 우리 구영배 회장의 사재를 털거나 어떤 획기적인 조치가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보여지는게 지금 이제 신용이 생명인 우리 이커머스 업체는 매장이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런데 소비자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에 앞으로 정산을 설령 소비자 피해액을 다 돌려준다고 그래도 이 회사 두 회사는 살아남을 수가 없다

◆박귀빈 : 그러면 티몬과 위메프는 실질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이런 말이 어느 정도 맞는 지금 말로 나오고 있는 거네요.

◇서용구 : 그렇죠 지금 현실적으로 지금 전자지급 결제 대행업체들이 포기했고요. 은행도 지금 포기했기 때문에 서비스를 안하고 있고 소비자들도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지금 생태계에 참여하는 자기 빼고는 신뢰를 거둬버렸거든요

◆박귀빈 : 2021년에 환불 대란인 머지 포인트 사태라고 있었습니다. 뭐 그거 재현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 당시 사태랑 비교하면 지금은 어떤가요?

◇서용구 : 근데 머지 포인트는 이제 좀 작은 규모였고요. 이번이 좀 더 클 가능성이 있고요.그때도 20% 할인 상품권을 주로 판매하던 업체였는데요. 이게 계속 돌려막다가 사실은 어떤 경쟁력 핵심 경쟁력이 있는 회사가 아니고 소비자 돈을 받아서 이게 뭐 펀지 사기라고 하지 않습니까? 소비자 전 그러니까 7번 소비자 돈을 받아서 8번 소비자한테 돈을 지급하는 그렇게 하다가 이제 무너져가지고 143명이 이제 피해자 집단 소송을 해서 최근에 승리한 걸로 소비자들이 그래서 지금 그래서 머지포인트 사건과 지금 많이 비유를 하는데 환불 대란이 환불 대란이니까 약간 비슷한데요. 지금 일단 오늘은 아침에 또 환불을 현장에서는 했다는 말도 있고 그렇습니다.

◆박귀빈 : 그럼 소비자들 피해 보상은 어떻게 될까 이것도 상당히 좀 짚어봐야 되는 부분인데요. 환불 가능할까요?

◇서용구 : 머지 포인트에서도 소액 피해 50만 원 이하 정도는 전부 다 지금 소송 참여도 안 하셨고 이게 사실은 굉장히 처음에는 기분이 나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기 때문에 이게 피해가 100% 피해액을 보상받는 것은 힘든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그러나 판매 지금 셀러들은 금액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 이제 시작인 거죠. 그래서 정확히 피해가 회복이 되려면 정부가 지금 한다고 했으니까 그다음에 피해 소비자들은 또 집단소송 머지 포인트에서 집단 소송에서 이겼기 때문에 비슷하게 100만 원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또 모여서 지금 가장 황당한거는 여행 가려고 구매했다가 지금 못 가게 되는 그런 사람들이 굉장히 안타까운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박귀빈 : 이 개별 개별의 소비자들도 이 피해 단 몇 푼이라고 하더라도 일단 그 피해는 굉장히 크다고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문제는 이제 업체들입니다. 셀러 판매 업체들인데 보통 이렇게 온라인 마켓에 들어가 있는 판매업체들은 중소기업인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그거를 대금을 돌려받아야 또 다음에 영업을 하고 이러는 상황인데 지금 대금을 완전히 막혀버렸으니까 돌려받지 못하니까 지금 중소업체들도 줄줄이 연쇄 도살하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그거 가능하겠습니까?

◇서용구 : 저는 뭐 사실은 이제 그 한 업체가 티몬하고 위메프하고 거래하는 업체는 쿠팡이나 네이버하고 거래하는 업체보다는 규모가 더 작다고 봐야 하거든요. 그래서 도산하는 업체도 나올 수 있다고 보고요. 지금 이게 어느 정도 피해가 지금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제 우리 구영배회장을 비롯해서 우리 회사가 얼마나 지금 진정성을 가지고 피해 보상에 나서느냐에 따라서 지금 이게 굉장히 커질 수도 있고 지금 일단은 뭐 피해가 지금 시작됐기 때문에 지금 약간 걷잡을 수 없게 커질 수 있는 상황도 충분히 있다 그런 개연성도 이렇게 봅니다.

◆박귀빈 :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매대금 관리 있지 않습니까? 이거는 지금 관리라든가 지급 같은 거는 전반적으로 잘 되고 있다고 보세요. 지금 이번에도 결국은 한 두 달 정도까지 장기간으로는 나중에 이게 대금 결제가 되다 보니까 대금 관리가 안 되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아서요. 보통의 이커머스 시장 어떻습니까?

◇서용구 : 이게 사실은 쿠팡도 1월 그러니까 지금 거래가 되면 다다음 달까지 한 40일 있다가 결제가 되고 11번가 같은 경우는 굉장히 빠른 결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판매자한테 대금이 바로 지급되기 위해서는 결제대금 예측이라고 에스크로 라고 하는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면 회사에 돈이 입금됐지만 곧바로 제3자가 제 돈을 관리하는 그래서 이틀 안에 정산이 되는게 11번가고요. 지마켓하고 옥션은 더 빨랐어요. 바로 다음날 판매자한테 대금 전송하고 있는 시스템이고 지금 현재 그런데 이제 티몬하고 쿠팡이나 위메프 이런 데는 40일 있다가 대금 결제가 지급되고 심지어 두 달까지 걸리기 때문에 60일까지 40일에서 맥시멈은 60일까지 대금 결제 정산이 늦어지기 때문에 그 사이에 마음만 먹는다면 그 돈으로 물론 이자가 발생하겠지만 그러니까 좀 약간 어떻게 보면 업체마다 이런 약관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소비자가 또 쇼핑하기는 그렇지만 정부가 이커머스 업체 대금 결제 시스템에 대해서 한번 표준 약관을 마련한다거나 약간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는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제도적으로 보완이 필요할 것 같고요.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끝으로 정부 차원에서 좀 어떤 역할이 필요하다고 보세요?

◇서용구 : 결국은 이커머스 업체 전반의 생태계에 엄청난 충격을 준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에 그리고 이커머스도 20% 성장하다가 지금은 10% 이하로 성장하는 좀 안정적 성장 우리나라 특히 소비가 위축돼 있기 때문에 불황기인데요. 이런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환불과 정산에 대해서 가이드라인을 새로 만들어서 이번 기회에 좀 빠른 정산과 빠른 환불이 이루어지도록 정부가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 필요가 있다는 생각합니다.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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