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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살 빼려고 먹은 ‘나비약,‘ 알고보니 마약이라고?
2024-07-25 13:50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7월 25일 (목)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도원임 연구관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식약처와 함께하는 생활 백서 시간입니다. 직장인들이 제일 많이 가는 여름 휴가 기간이 7말 8초라고 하죠. 지금이 딱 그 시간 여름 성수기인데요. 직장인들의 생명이라고 불리는 아메리카노 보다는 시럽과 휘핑크림 올라가 있는 달달한 커피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때가 바로 또 이런 휴가 기간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칼로리 음료 음식들 마음껏 먹다 보면 훌쩍 몸이 불어나게 되는데요. 그때 급찐급빠 힘든 운동보다는 여러 유명 인사들이 사용했다는 다이어트 약에 관심을 많이들 가지십니다. 오늘 관련해서 이야기 좀 나눠볼게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의 도원임 연구관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연구관님 안녕하세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변인실 도원임 연구관(이하 도원임):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 연구관님 여름 휴가 다녀오셨나요?

◇도원임 : 저희는 다이어트가 안 됐기 때문에 가지 않았습니다.

◆박귀빈 : 여름 휴가를 못 가신 이유가 뭐 일이 많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아직 다이어트 몸이 준비가 안 돼서요

◇도원임 : 네 그래서 못 갔습니다.

◆박귀빈 : 근데 오늘 많은 분들이 이 여름 휴가에는 정말 이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세요? 여름 휴가 때도 그렇고 휴가 갔다 오면 또 몸이 불어나는 경우도 많아서 관심들을 많이 가지시는데 그럴 때 다이어트 약을 좀 관심 갖고 드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긴 하더라고요. 그래서 궁금한 게요. 우리 보통 의약품 약 이러면 질병 치료하기 위해서 먹는 거잖아요. 그래서 다이어트 약하면 이게 과연 무슨 약인가 이것도 뭐 의약품으로 볼 수 있나 이게 궁금해요.

◇도원임 : 네 일단 속칭 다이어트 약으로 불리는 의약품은 없습니다. 하지만 질병 상태인 비만 즉 의학적으로 비만에 해당하는 환자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비만 치료제가 있는데요. 이 제품은 식약처에서 허가된 의약품이 맞습니다. 이런 비만 치료제는 보통 전문의약품에 해당하는데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이 진료를 받고 처방을 받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만 온라인이나 홈쇼핑 방문 판매 등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고 다이어트 약으로 광고하는 물품들은 실질적으로 식품이거나 불법으로 거래되는 의약품이 대부분입니다.

◆박귀빈 : 다이어트 약이라는 거는 없고 일반적으로 비만한 상태는 질병일 수 있는데 그래서 비만 치료제라는건 의약품으로 있다 이 말씀이시네요. 그러면 비만 치료제를 써야 하는 비만의 기준은 어느 정도 됩니까?

◇도원임 : 먼저 비만이라고 하면 저희는 체내 지방이 정상보다 더 많이 축적된 상태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그런 체내 지방량을 측정하는 것이 제일 정확하긴 한데요. 그 지방량을 정확히 측정하는걸 조금 어려워서 간접적으로 평가를 합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BMI를 많이 이용을 하는데요. 이 BMI는 질량 지수로 자신의 몸무게 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그래서 이 값으로 WHO에서는 국제적으로 BMI 30이상을 비만으로 하고 있고요. 우리나라 대한비만학회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 통계를 매년 하고 있는데요. 작년 통계에서 보면 우리나라 국민 대상으로는 이 대한비만학회에서 정하고 있는 25 이상 여성은 29.7%고요. 남성은 47.7%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박귀빈 : BMI 수치상으로는 우리나라 여성의 경우에는 25%가 비만에 해당한다는 거니까 4명 중에 1명만 비만인 건데 그러니까 3명은 비만이 아닌 거예요. 근데 대부분은 다 자기가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다이어트 하시거든요. 연구가님도 하시잖아요.

◇도원임 : 항상 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저도 그렇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게 보통 다 그런데 아마도 이게 그러니까 비만이라고 해서 어떤 질병 상태거나 이래서는 아니고 좀 보이기에 예쁘게 미용적으로 더 좋게 보이고 싶어서 그렇게 인식하는 것 같긴 한데 그래서 얼마 전인가 온라인 뉴스에 어떤 게 나왔었냐면 테슬라 최고경영자죠. 일론 머스크가 비만 약을 먹어서 굉장히 효과를 봤다 이런 기사가 한동안 굉장히 많이 나왔었고 그래서 사람들이 특히 여성분들이 비만약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는데 그거 어떤 약입니까?

◇도원임 : 이제 구체적으로 상품명을 말씀드리면 그 약물은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라는 주사제입니다. 저희 처에서는 작년 4월에 품목 허가를 한 적은 있는데요. 아직 국내에서는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다만 저희가 허가를 할 때 위고비는 아까 말씀드린 BMI 30 이상이거나 심혈관 질환 등 체중 관련 동반질환이 있는 BMI 27~30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고요. 다만 약물 단독 요법이 아니라 칼로리 저감 시기 요법과 신체활동 증대 보조제로 허가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순하게 살 좀 찐 것 같다라고 해서 사용돼서는 안 되는 약물로 허가되어 있습니다.

◆박귀빈 : 위고비라는 주사제 약인데 이거는 진짜 비만 치료제 약이네요.약

◇도원임 : 네 주사제입니다.

◆박귀빈 : 그러네요. 굉장히 이게 신중하게 써야 하는 약인 거고 비만 치료제 이거 말고도 혹시 더 있나요?

◇도원임 : 몇 년 전에 조금 위고비만큼은 아니지만 온라인상으로 조금 많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것은 삭센다라는 게 있었고요. 지금도 사용하고 있지만요. 그래서 삭센다를 먼저 말씀을 드리면 이 삭센다와 위고비는 유사 약물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크게 계열별로 묶고 있는데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GLP-1이라고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삭센다의 주성분 리라글루티드, 위고비의 주성분 세마글루티드 등이 있는데요 이 성분들은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제입니다. GLP-1을 흉내내는 성분이고요. 식후 혈당을 낮추고 포만감을 느끼게 합니다. 다만 이런 계열 약물의 흔한 부작용으로는 구토, 변비, 두통 등이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그 지방을 분해하는 그런 효소를 체내에서 나오는 효소를 억제하는 오르리 스타트인데요. 이 오르리스타트는 아무래도 지방 소화를 억제하기 때문에 음식에 들어있는 지방을 흡수를 방해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오는 부작용은 소화가 안 되니까요. 지방이 지방변이라든지 복부 팽만, 배변 실금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게 됩니다.그 다음으로는 펜터민, 펜디메트라진, 디에틸프로피온이라는 식욕억제제가 있는데요. 다만 이런 성분들은 식욕 억제제다 보니 약물 남용이나 전신적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는 마약류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비만 치료제 관련해서 좀 몇 가지 종류 알려주셨고 부작용이 있다 조심해야 된다.그 말씀이신건데 끝으로 이것도 하나 더 여쭤볼게요. 이 나비약이라고 예전에 프로그램에서도 나왔었고 그래요 근데 이 나비약이라는 거를 좀 많이 드신다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거는 어떻습니까? 이거 남용하면 문제라던데요

◇도원임 : 네 맞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다이어트 약으로 해서 온라인으로 많이 광고되는 약인데요. 그래서 온라인으로 거래가 되다 보니 불법적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조금 더 말씀드리면 나비약이라고 되어 있는 거는 알약이 나비 넥타이 모양이라고 해서 나비약이 불리긴 하는데요. 저희 처에서는 이거를 마약류로 저희가 지정하고 있는 성분인 펜터민입니다.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렇게 남용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 식욕 억제제에게는 어떤 부작용이 있냐 하면요. 아까 말씀드린거와 또 계속 연결돼 있긴 하지만 정신적 의존성 그러니까 남용이 되는 게 문제가 되는 거고요. 결국에는 이제 중독이 되고 있습니다. 이거는 좀 장기적으로 됐을 경우에는 그렇고요. 그 외의 부작용인 경우에는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이라든지 그다음에 심각할 때는 정신질환적 발달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심한 부작용 때문에 주치 그러니까 그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아야 하니까요. 그래서 엄격한 관리하에서 단기간 보조 요법으로 사용돼야 합니다. 그래서 무분별하게 사용되면 안 됩니다.

◆박귀빈 : 이름만 나비약이지 굉장히 무서운 약입니다. 식욕 억제제고 성분이 펜타민 마약류 이거 그거예요? 좀비 마약 그거 아니에요? 그건 펜타일인가요?

◇도원임 : 네네.

◆박귀빈 : 이름이 비슷해가지고

◇도원임 : 펜터민입니다 펜터민

◆박귀빈 : 펜터민 펜타닐은 아니지만 어쨌든 얘도 마약류다.

◇도원임 : 네네. 같은 류로 저희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그렇습니다. 이거 식욕 억제제로 혹시 온라인에서 구매해서 사시는 분들 나비약이거 굉장히 위험하다는 거니까 잘 생각을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 도원임 연구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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