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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생생경제] 잦은 비소식에 쌈채소 가격 '껑충' "언제까지 비싼가요?"
2024-07-22 10:40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22일 (월요일)
■ 대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건우 주임

- 대서에 중복까지…무더위 날릴 '기력 보충' 삼계탕 재료 가격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가장 맛있고 값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오늘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건우 주임과 함께 합니다. 주임님, 안녕하세요?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건우 주임(이하 박건우)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몇 주째 장마, 비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 걱정이 됩니다. 이번 주 상황, 어떻습니까?

◇ 박건우 : 네. 장마철로 인해 날씨가 매우 습하고, 또 비가 오지 않는 날은 덥고 습해서 청취자 분들께서도 많이 힘드실텐데요. 이번 주에는 애호박, 풋고추류 등 채소류의 가격 오름세가 있었습니다. 장바구니에 빠짐없이 담으시는 애호박은 1개 기준으로 지난주 1,149원에서 이번주 1,360원으로 상승하였는데요. 아무래도 장마철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인해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향후에도 경기·강원·충청 등지의 비 소식이 조금 잦아들면서 일조시간이 늘어나면 비가림 및 노지재배 출하물량이 나오고 가격이 안정되지 않을까 합니다. 여름철,  무침, 쌈, 생으로 많이 드시는 아삭아삭한 오이맛고추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100g 기준 1,015원이였던 가격이 이번주는 1,161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작황 부진도 있었고, 아무래도 소비 수요가 꾸준하다보니 가격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7월 잦은 비 소식으로 인해 채소류 가격은 날씨여건과 더불어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가격이 내린 품목도 있나요? 

◇ 박건우 : 네. 지난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가격을 확인해본 결과, 대표적으로 양배추와 깐마늘 가격이 하락했습니다. 양배추 가격은 1포기 기준 지난주 3,984원 정도에서 이번주 3,536원 정도로 무려 10% 이상 내렸습니다. 양배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작년 대비 많이 늘었고, 그러다보니, 생산량이 많아 가격이 하락하였습니다. 또 장마 이전에 일조량이 받쳐준 덕에, 생육이 원활해 최근 내림세로 거래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장마철에는 상추나 양상추 같이 잎이 연한 식자재 가격이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양배추나 호박잎 같은 류로 부족한 섬유질을 채워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깐마늘 또한 가격이 내린 대표품목 중 하나였습니다. 1kg 기준 지난주 10,469원에서 이번주 9,601원으로 내렸는데요. 아무래도 햇품 마늘이 출하되는 시기이기도 해서 기존 저장마늘의 물량에 햇품 물량이 더해지면서 비교적 물량이 풍부하여 가격이 내림세로 들어섰습니다.

◆ 조태현 : 과일은 어떻습니까. 가격 내린 게 좀 있나요?

◇ 박건우 : 네. 여름철 많이 먹는 과일중 하나인 멜론 가격이 내렸는데요, 지난주 1개 기준 8,650원 정도던 가격이 최근 8천원대 초반인 8,250원 정도로 하락하였습니다. 전남 나주, 곡성 지역과 충청 부여 등 다양한 산지에서 나오면서 시장 물량이 늘어났고요. 수박, 복숭아, 자두, 포도 등 요즘 다양한 여름 제철과일이 또 많다보니 과일 소비가 여럿으로 분산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여러 산지에서 계속해서 출하될 예정이고, 올해 작황이 좋아 금주에도 가격이 소폭 내리지 않을까 합니다.

◆ 조태현 : 오늘이 절기상 일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라고 하는데. 혹시 대서와 관련해서 주목해볼만한 음식, 있을까요?

◇ 박건우 : 네. 대서는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날입니다.  보통 이 시기는 “중복” 시기와 겹치기도 합니다. “대서” 와 “중복” 이 연이어 찾아오는 이번주는 무더위를 대비하여 기력을 보충할 만한 음식을 추천드립니다. 이번 주 목요일 복날을 맞아 보양식으로 삼계탕을 많이 드실텐데요, 복날 부재료 가격을 한번 짚어보려 합니다. 부재료로 많이 쓰이는 대파, 양파는 꾸준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양파는 7월 달 1kg에 1,992원, 대파는 1kg에 2,920원 정도로 두 품목 모두 전년 동월 대비 10%가까이 가격이 하락하여 저렴한 가격대 보이고 있습니다. 찹쌀도 올해는 특별한 가격 상승 없이 안정세입니다. 올해는 1kg에 3,800원대(7월 3,860원) 정도를 꾸준히 유지중이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전복가격이 좋습니다. 전복은 본래 고가의 고급 재료라고 다들 생각을 하시는데요. 2019년 5마리 기준, 15,000원대였던 전복은 2024년 올해는 12,000원대입니다. 특히 최근 7월 중순에는 10,900원대로 팔리고 있는데요. 최근 전복 주산지인 완도 지자체와 연계하여 각 대형마트에서도 보양식 특판 할인행사를 진행중이오니, 꼭 참고하시어 여름철 건강 챙기시면 좋겠습니다.   

◆ 조태현 : 끝으로, 이번 주 꼭 장바구니에 담아보면 좋을만한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 박건우 : 네. 이번 주에 소개해드릴 제철 먹거리는 바로 포도입니다. 포도는 아시다시피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요, 오늘은 최근 몇 년간 유행하고 있는 샤인머스캣과 조금은 시들해졌지만, 그래도 꽤나 두터운 보라색 포도의 팬층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캠벨이라고 불리는 캠벨얼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샤인머스캣은 청포도 종으로 과육은 단단하고 식감이 아삭하며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청포도로 포도알이 크고 포도씨가 없고, 씹을수록 망고와 같은 향이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샤인머스캣의 최초 재배지기도 한 경상북도에서 재배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며, 상주, 김천과 같은 기존 포도 주산지를 중심으로 재배 면적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캠벨얼리는 한국에서 생식용으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포도 품종입니다. 주로 자줏빛을 띤 검정색인데 알이 중간 크기이며 전 세계의 다양한 포도품종 중 당도가 낮은 편에 속하고 당도에 비해 산도가 강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포도를 고를 때 먼저 송이가 크고 알이 굵으면서 크기가 전반적으로 고른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포도알과 알 사이의 공간이 촘촘하게 밀착되어 있고 알이 따로 떨이지지 않는 것이 좋은 상품입니다. 포도 알이 금방 떨어지는 것은 수확 후 시간이 많이 지나 신선하지 않고, 포도의 줄기가 푸른색을 띠고 있는 것이 신선한 포도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포도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하여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포도에 풍부한 철분은 골밀도를 높혀주어 빈혈과 골다공증 예방 및 다이어트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포도씨에 함유되어있는 폴리페놀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하여 고지혈증과 뇌졸중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박건우 주임이었습니다.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박건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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