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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홍명보 선임에 박문성 소신발언 "무능의 극치, 어떻게 이렇게까지 못할 수가"
2024-07-08 14:43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7월 8일 (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클린스만 경질 이후 우리나라 축구대표팀 새 감독으로 우여곡절 끝에 홍명보 울산 감독이 내정됐습니다. 이 소식이 국내 축구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으로 다가왔던 이유는 축구협회가 거의 100명 안팎의 해외파 감독들을 만난 걸로 알려졌고요. 홍명보 감독이 바로 직전까지도 울산 떠나는 일 없다고 단언했기 때문인데요. 결국 돌고 돌아 국내파 감독으로 선임됐습니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과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죠. 위원님 안녕하세요.

◇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 (이하 박문성) :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 어제 오후에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내정 소식이었는데요. 이번 결정 위원님 어떻게 보셨어요?

◇ 박문성 : 참 무능력하다. 이런 생각이 다시 한번 좀 들었습니다. 축구협회가 좀 당황스럽고 답답하죠. 크게 두 가지 이유인데요. 답답하고 무능력하다고 느끼는 건 지난 5개월 동안 이제 클린스만이 물러난 다음에요. 100명 정도의 외국인 감독을 만났고 실제 축구협회는 계속해서 외국인 감독을 물색하겠다 찾겠다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그 5개월이라고 하는 긴 시간 동안 선임 못 하면서 이렇게 시간이 끌릴 때도 우리 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건 그래 좋은 외국인 감독이 오려면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돌고 돌아와서 모든 게 무산됐기 때문에 좀 답답하다는 느낌이었고요. 또 좀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홍명보 감독 스스로도 일주일 전만 하더라도 내가 감독이 될 일은 없다고 했는데 또 그게 급작스럽게 또 진행이 됐기 때문에 이건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 박귀빈 : 답답하고 무능력하다고 축구협회에 대해서 그런 말씀을 해주셨고 그리고 지금 방금 말씀하셨지만 축구협회가 왜 갑자기 외국인이 아닌 국내파로 방향을 틀었을까 이건 정말 궁금한 부분이긴 합니다.

◇ 박문성 : 네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는 외국인 감독을 붙잡지 못한 거죠. 그러니까 외국인 감독은 그동안 5개월 동안 정말 100명에 가까운 지도자들을 만났다고 하는데 결국은 정보의 부족, 협상의 부족 혹은 또 준비했던 연봉의 부족 이런 모든 것들이 부족했다는 거죠. 그래서 제가 무능력하다고 하는 겁니다.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려고 했지만 선임을 못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제 국내 감독 홍명보 감독이 된 건데 저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그게 사실은 예를 들어서 여러 가지 판단을 해도 국내 감독을 할 수는 있겠죠. 하지만 외국인 감독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해서 어쩔 수 없이 국내 감독에게 지휘봉을 준 거야라고 하는 모양새를 만들어버렸잖아요. 그러면 홍명보 감독에게 힘이 실릴까요? 실릴 수가 없죠. 홍명보 감독 입장에서는 이런 어려운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 속에서 팬들의 지지라든지 주위의 어떤 좋은 분위기 속에서 되더라도 쉽지 않은 판인데 홍명보 감독은 지금 안 됐기 때문에 대체제로 선택받은 사람이야라고 하는 그림을 만들어버렸기 때문에 이거 정말 많이 아쉽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귀빈 : 홍명보 감독은 사실 하루 전까지도 울산 떠나는 일 없다고 답변을 했고 사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울산 성적 너무 좋고 또 울산에서도 홍명보 감독이 계속 울산을 맡아주기를 바라고 있었고 그런데 지금 말씀하셨듯이 지금 모양새도 결과적으로는 안 좋아졌기 때문에 이거를 홍명보 감독이 모를 리 없었을 것 같거든요. 근데 왜 막판에 홍 감독이 마음을 돌리게 됐을까? 그 계기는 뭐였다고 생각하세요?

◇ 박문성 : 협회의 설명은 삼고초려입니다. 그러니까 위기에 빠진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도와달라는 읍소였죠. 계속 찾아가고 홍명보 감독에게 지금 다른 선택지도 없고 또 현재로서는 가장 적임자라고 하는 것이 이제 홍명보 감독의 마음을 마지막에 돌리게 한 거고 제가 전해 듣기로는 홍명보 감독도 지금도 굉장히 좀 쉽지 않은 마음 상태가요. 좀 어려운 상황에서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굉장히 좀 무거운 마음이라고 전해드렸는데 홍명보 감독도 축구협회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가거나 이야기를 했을 때 그런 부분에서 마지막에 마음을 돌렸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러면 남아 있는 울산과 K리그는 어떻게 될까요?

◆ 박귀빈 : 그러니깐요.

◇ 박문성 : 불과 며칠 전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절대 그런 일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했는데 이렇게 됐기 때문에 협회나 대표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당연히 울산과 K리그도 소중한 건데 이렇게 결과적으로 됐기 때문에 이거는 K리그 팬들의 마음도 저는 협회나 한국 축구가 왜 팬들에게는 삼고초려가 아니라 다른 분의 어떤 이런 배려도 하지 않는지 정말 많이 안타깝습니다.

◆ 박귀빈 : 그럼 진짜 이제 울산 어떻게 되는 겁니까?

◇ 박문성 : 울산 측에서는 그래도 그 과정에서 논의를 어느 정도 했었고 이런 상황을 대비는 했었다고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여러 가지 이제 고민들을 좀 할 거고 공식적인 발표가 좀 있을 텐데 지금 울산이 사실 최근에는 K리그에서 우승을 했던 팀이긴 하지만은 올 시즌은 지금 순위 다툼에서 2위로 좀 밀려 있어요. 지금 상황이 지금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우승 경쟁을 하려면은 더 막 후반기에 힘을 내야 되는데 감독까지 지금 이렇게 됐기 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이 깊어질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근데 또 팬들의 마음은 이거 어떻게 다독여야 되나 그 부분도 걱정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울산 팬들의 항의가 처음부터 홍명보 감독의 이름이 거론될 때부터 좀 항의가 거셌던 걸로 기억을 하고 트럭 시위도 했었고요. 조화 보내는 시위도 했었고 지금 축구 팬들 사이에서도 여론이 좋지는 않은 것 같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문성 : 너무나 당연한 반응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까 올 시즌 시작을 앞두고 2월에 클린스만 감독이 물러났을 때 당초에도 홍명보 감독이 우선순위였고 실제로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이 된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당시도 울산 그리고 또 많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너무나 강했었죠. 왜냐하면 K리그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빼가면 어떻게 하냐 이런 게 좀 있었고 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는데 왜 그것도 지키지 않느냐 이런 거센 어떤 반발 여론에 밀려서 지금까지 오게 된 건데 제가 좀 묻고 싶어요. 그러면 당시에 그래서 축구협회가 그런 축구 팬들의 합리적인 어떤 반대 여론을 받아들여서 홍 감독을 선임하지 않았던 건데 그때와 지금이 뭐가 달라졌죠? 저는 오히려 지금은 시즌 도중에 감독을 빼가는 건데 그러면 더 엄중하고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되는데 그때 왜 하지 않았던 판단을 지금 왜 하는지 이거를 축구 팬들이나 우수한 팬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 박귀빈 :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에 공석 기간도 꽤 길었었고 그동안 감독 선임 과정도 순탄치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좀 짚어봐야 할 부분 많을 것 같아요. 어떤 부분 좀 봐야 될까요?

◇ 박문성 : 총체적인 난국이죠. 사실 생각해 보시면 우리 대표팀 역사를 놓고 보더라도 아니면 전 세계적인 사례를 놓고 보더라도 감독을 선임하고 싶었는데 5개월 동안 못 한 사례가 있었을까 싶어요. 이런 거는 사실 말이 안 되잖아요. 일반적인 우리가 기업이나 회사라고 한번 생각해 보시죠. 매우 중요한 직책 자리가 있는데 그게 자리가 비었고 빨리 시급하게 그 자리를 채워야 되는데 그 사람을 뽑지 못해서 5개월 동안 공석으로 둔다. 이거는 일반적인 우리 회사라고 한다면은 도저히 이건 상식적이지 않은 일입니다. 근데 그거를 지금 축구협회는 5개월을 끌었다는 거 아닙니까? 그 과정에서 예를 들면 제가 아까 이야기했던 정보력 부재, 협상력 부재, 실제 연봉의 준비 부재 이런 얘기를 했는데 예를 들면 한 가지만 얘기를 들어보죠. 협상력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우리가 그동안 100여 명에 가까운 외국인 감독을 만났다고 하는데 그 감독들을 만날 때마다 실시간으로 모든 정보들이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우리가 협상해야 될 모든 어떤 서로의 밀고 당기기를 해야 될 모든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다 노출되기 시작했어요. 누구를 만날 거고 얼마의 협상을 할 거고 이런 식으로 실시간으로 그게 다 노출됐었죠. 아니 이런 협상이 어디 있습니까? 서로가 협상이라고 하는 거는 숨길 것은 숨기고 끌어당기는 건 끌어당기고 내줄 건 내주고 이런 식으로 협상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패를 다 드러내면서 마지막까지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바그너라든지 포옛을 마지막 2명으로 남겨놓고 협상하러 간다고 하는 것까지도 같습니다. 저는 사실 마지막에 2명이 명단에 이름이 나오는 걸 보면서 깜짝 놀랐는데 그러면 상대 2명 입장에서는 축구협회가 지금 되게 급하구나 우리 둘밖에 남지 않았구나 그러면 우리는 당연히 그걸 협상의 지렛대로 써서 자기 몸값을 높이려고 하겠죠. 저는 이런 게 바로 상징적으로 아니 어떻게 이렇게 협상을 못 할 수가 있지 이런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 박귀빈 : 이번에 감독 선임 과정에 전략강화위원회 정해성 위원장이 국내파 의견을 협회에 제시했다가 의견 충돌로 사의를 표했다는 걸로 좀 전해집니다. 근데 결과를 보면 그럼 정해성 위원장은 왜 사퇴한 건가 이런 생각 들어요 그건 어떻게 보세요?

◇ 박문성 : 저는 이제 의견이 충돌했다 이런 이제 이야기가 있잖아요. 의견이 충돌하지 않습니다. 협회는 회장의 조직이기 때문에 말을 안 들어서 경질이 된 거지 충돌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거는 정해성 위원장이 어떻게 했기 때문이 아니라 회장 위치에서 마음에 안 들었기 때문에 경질시킨 거라고 봐야 되겠죠. 이게 갖고 있는 함의는 마지막에 어떤 수순을 밟기 시작하는데 협회가 결과적으로는 지금 이제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서 누군가는 그러면 5개월 동안 왜 시간이 있었는데도 못 했냐는 질문에 비판에 대답을 해야 되겠죠. 저는 정해성 위원장을 비판의 무대 위에 올렸다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러면 말을 듣지 않아서 사실상 경질로 보신다는 건데 그 듣지 않았다는 그 의견은 국내파로 가려고 했다는 것 그거로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다른 부분도 있었다면서요?

◇ 박문성 : 아니요. 제가 얘기하는 건 의견을 듣지 않았다가 아니라 협회는 지금 이제 국내 감독으로 가기 위해서 중간에 그러면 왜 5개월 동안 100여 명의 외국인 감독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왜 좋은 감독,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지 못했냐는 비판이 당연히 따르잖아요. 그게 다 정해성 위원장 때문에 그런 거라는 책임론을 그쪽에 전가하고 싶었던 거죠. 뭔가 잘못해서라기보다는 큰 그림으로 함의를 보자면요.

◆ 박귀빈 : 그런데 이번 선임을 결국에 주도한 거는 그 이후에 이임생 기술총괄이사로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이 이사도 거스 포옛 아까 말씀하셨지만 다비드 바그너 감독을 최종 만났던 걸로 알고 있는데 결국 돌고 돌아 홍명보 감독이 된 거잖아요.

◇ 박문성 : 그렇죠.

◆ 박귀빈 : 그 뒷이야기 혹시 아는 거 있으세요?

◇ 박문성 : 그러니까 포옛 감독이나 바그너 감독도 다 이제 유럽 무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고 최근까지도 또 감독을 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어떤 현실적인 조건으로 실제로 만나서 협상할 수 있는 감독들이 아니에요. 그러니까 계속 그동안 이 감독들이 우리가 논의했던 게 이렇다는 거죠. 그러니까 실제 우리가 현실 가능한 조건의 감독을 찾는다든지 아니면 조건이 부족하면 우리의 조건을 끌어올려서 실제적으로 만나야 되는데 그런 것 없이 계속 그냥 이렇게 만나는 시간만 흘려보낸다는 이번에 결국은 전략강화위원회를 사실상 중단시키면서 이임생 기술이사가 직접적으로 따라갔는데 그럼 포옛이나 바그너 감독 같은 경우도 우리가 모든 조건들이 성숙된 상태에서 넘어간 거냐? 그게 아니라는 거 그러니까 사실상은 이미 어느 정도 홍명보 감독을 내정하고 갔다고 봐야 되겠죠.

◆ 박귀빈 : 그렇게 보시는군요. 정해성 위원장 경질이라든가 해외파 감독 미팅 같은 것들이 만약에 이게 전부 보여주기식이거나 혹은 국내파로 가기 위한 명분 쌓기였다 이런 말씀으로 저는 좀 이해가 돼서 이게 축구 팬 한 사람으로서 좀 실망감이 많이 크게 듭니다. 이 부분은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이걸 바꿔 나갈 수 있을 걸로 보세요. 이거 어떻게 해야 됩니까?

◇ 박문성 : 그게 참 저도 이런 이야기를 오랫동안 했고 또 많은 팬들도 또 함께 참 오랫동안 이런 문제 제기 혹은 좀 많이 아파하신 것 같아요. 지금도 사실 많은 분들이 축구 참 좋아하시잖아요. 그리고 우리가 힘들 때마다 축구를 보면서 손흥민 선수를 보면서 또 이강인 선수를 보면서 또 이렇게 힘을 내곤 하는데 지금 우리가 역대급의 멤버를 갖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유럽화들이 10명이 넘어서 국가대표 웬만한 포지션을 다 유럽화로 꾸밀 수 있는 꾸릴 수 있는 이런 걸 처음으로 역사상 맞이하는데 이걸 담아내야 되는 그 축구협회가 역사상 또 가장 지금 무능력하다는 거죠. 이게 어떻게 이렇게 역설일 수 있을까 너무 안타깝고요. 지금 그래도 끝까지 해볼 수 있는 거는 다 저도 그렇고 아마 팬들도 그렇고 해보는 데까지 좀 해봐야 되겠죠.

◆ 박귀빈 : 알겠습니다. 지금 박 위원님이 몇 번이나 말씀을 하셨고 축구협회 답답하고 무능했다. 선임 과정에서 정말 예전부터 문제가 많았다 말씀하셨고 그리고 축구계에서도 현재 정몽규 회장의 사퇴 요구 목소리도 강하게 나오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제가 궁금한 거는 그런 얘기가 나온 게 지금 꽤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왜 바뀌지 않는가? 왜 쇄신이 필요한데 바뀌지 않는가? 이 부분이거든요.

◇ 박문성 : 만약에 축구협회가 어떤 더 많은 오픈된 조직 그런 개념에서 팬이나 많은 유권자들이 참여해서 실제 여론을 통해서 바꾸거나 움직일 수 있는 조직이라고 한다면 밖에도 몇 번을 바뀌었겠죠. 왜냐하면 지금의 이제 일어나고 있는 이 흐름들을 한번 보시죠. 승부 조작을 했던 사람들의 긴급 사면 사태, 그다음에 클린스만의 선임과 또 물러났던 그런 사태, 파리 올림픽 우리가 40년여 만에 지금 본선에 못 갔던 이런 말도 안 되는 일, 그다음에 감독을 지금 5개월 동안 공석으로 뒀던 일 이런 일들이 쭉 진행됐고 여론이 그렇게 폭발적으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축구협회는 결국은 닫혀 있는 조직이잖아요. 밖에서 무슨 우리가 국민투표를 통해서 바꿀 수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회장을 포함 한 회장단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겠다고 하면 방법이 없어요. 방법이 그렇기 때문에 지금 많은 여론들이 압박을 하고 있고 뒤에서 우려의 시선을 하고 있지만 지금 바꾸지 못하고 있는 거고요. 물론 이제 내년 초에 축구협회장 선거가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선거인단도 결국은 뽑힌 몇 명만이 하는 지금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해하기 좀 쉽게 말씀드리자면 예전에 우리가 체육관 선거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선임된 몇 명만이 참가해서 하는 투표 선거기 때문에 선거를 통해서도 뭔가 이 현재 협회를 바꾸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게 좀 답답함의 근원이라고 볼 수 있겠죠.

◆ 박귀빈 : 이번에 홍명보 감독으로 선임이 되면서 축구협회 감독 선임 문제는 일단락이 일단은 됐습니다. 중요한 거는 앞으로 홍명보호의 국가대표팀이 어떻게 하면 잘 운영될 수 있을까 이 부분인데요. 홍명보 감독도 지금 어깨가 굉장히 무거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어떤 역량이 필요하다고 보실까요?

◇ 박문성 : 크게 보면 세 가지겠죠. 첫 번째는 이제 감독이니까요. 선수단에 있는 그러니까 우리가 지난 아시안컵 때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선수단 내부가 좀 분위기가 안 좋았잖아요. 그래서 일단 선수단 분위기를 묶어내면서 원팀으로 가는 게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얼마 전에 우리가 최종 예선 3차 예선 조 추첨이 있었기 때문에 같은 조가 됐던 팀들의 전략 분석을 좀 해야 될 것 같고요. 본질적으로 세 번째는 우리가 이제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을 기대하는 팀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3차 예선 걱정을 하지 않는데 우리가 월드컵 본선이라고 하는 걸 생각하면 본선에서의 어떤 성적을 위해서 전 세계적인 축구의 흐름 이런 것들을 좀 파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좀 생각해 봅니다.

◆ 박귀빈 : 10년 만에 다시 돌아온 홍명보호, 축구 해설위원 입장에서 조언 짧게 한마디 남겨주신다면요?

◇ 박문성 : 제가 개인적으로 조언을 드릴 위치는 아닌 것 같고요. 지금으로서는 일단 감독의 역할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되게 협회라든지 분위기가 좀 어수선하긴 하는데 일단은 감독으로서는 선수단과 좀 집중을 해서 일단 성과를 좀 내면서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들은 또 문제점 나름대로 좀 해결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좀 이렇게 나눠서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문성 : 네 고맙습니다.

◆ 박귀빈 : 지금까지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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