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생생경제] AI 시장 몸집 커질수록 실업 걱정해야 하는 이유, 기후 위기에 있다
2024-07-08 12:00 작게 크게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진행 : 조태현 기자
방송일 : 202478(월요일)
대담 :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경제학 교수

- '금사과 파동' 예견됐다…기상 이변으로 과일 재배 지도 달라질 것
-  코코아 가격 1년 새 170% 급등…러시아 전쟁 이후 농산물 최고가
- 2035년까지 매년 농산물 가격 3%상승…1.18%까지 인플레
- 수입 농산물 가격 상승· 실질 소득↓…정부, 식량 위기 대응해야
- 폭염으로 2030년 노동시장 2%이상 감소…8천만 명 실직한다
- 글로벌 테크 기업 전력 소비량, 3년 전보다 2배 증가 
- AI 없이도 인류는 살 수 있지만, 에너지 없이는 살  수 없어 
- 화석 연료· 원자력 의존? 지속 가능성 떨어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본격적인 장마철입니다. 다음 주까지도 계속해서 비 소식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렇게 비가 내리면서 한쪽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태풍까지 찾아오곤 하는데요. 문제는 이런 폭염과 폭우 같은 이상기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게 어떻게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좀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오늘은 전문가 모시고 그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경제학 교수님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경제학 교수(이하 홍종호) : 예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네 안녕하십니까? 교수님 먼저 이 폭염 장마 이 이야기부터 좀 해봐야겠습니다. 장마 폭염이 기후 위기로 불리는데 뭐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


◇ 홍종호 : 얼마 전에 외신에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2023년 6월부터 2024년 5월 1년이죠. 작년 6월부터 올해 5월까지입니다. 이 기간 1년 동안 산업혁명기 대비 지구 평균 온도가 1.63도 상승했다. 이게 뭐냐 하면 그 과학자들은 1.5도 상승을 굉장히 마지노선으로 보거든요. 이 이상 상승하면 말씀하신 가뭄이다 폭우다 폭염 이런 것들이 과거와는 또 다른 정도로 급격하게 악화될 거다 이런 건데 이게 1.63도 상승했다는 얘기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이 계속 악화될 가능성을 훨씬 높이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보면 이 고기후학이라는 이제 학문에 따르면 지난 1만 년 동안 현재 우리 지구가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평균 기온이 1.63도 올랐다는 거는 기온 변화가 아니라 기후가 변화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거죠.


◇ 홍종호 : 예. 이게 뭐 그렇다고 해서 매년 앞으로 1.7 1.8 이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변동성이 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1.5도를 넘어서는 이런 일련의 기간이 발생했다는 것은 앞으로도 결코 낙관할 수 없다. 이제 이런 것을 반증한다고 볼 수 있겠죠.


◆ 조태현 : 상황이 어떻게 진행될지 좀 이거를 브레이크를 걸 수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요. 최근의 상황을 보면 채소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아무래도 폭염 같은 게 영향을 많이 미쳤을 것 같은데요. 실제로 폭염으로 1도 오르면 농산물 가격 상승률이 0.4~0.5% 높아진다 이런 연구 결과도 있거든요. 이거 심각하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 홍종호 : 이게 이제 한국은행 연구 결과고요. 이제 국내를 대상으로 한 연구인데요. 만약에 1도 잠시 오르고 그리고 다시 이제 주춤하게 되면 원상회복된다 하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워낙 농산물 가격이 변동성이 심하니까요. 문제는 같은 한국은행 연구 결과에 따르면 1년간 만약 매월의 평균 기온이 과거보다 1도 다 상승했다 1년 평균이 1도가 오르는 거죠. 이렇게 되면은 농산물 가격은 2% 또 전체 헤드라인 물가 수준은 0.7% 오른다 이런 건 상당히 수치 자체가 심각하게 볼 수 있는 것이어서 앞으로 이제 이 온도가 얼마큼 상승하느냐에 따라서 이것이 농산물 가격 더 나아가서는 전체 물가에 미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그 평균 기온이 오른다는 게 농산물 가격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 겁니까?


◇ 홍종호 : 여러 가지 경로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게 전형적인 물리적 리스크라고 불리는 겁니다. 결국 가뭄이나 폭우나 폭염 이 모든 것들이 가장 직접적으로 인간이 수행하는 산업 부문 중에 농업 생산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병충해도 확산되게 되고 올해 당장에 금사과 파동이 이미 있지 않았습니까? 이게 사실은 작년에 이미 완벽히 예견된 것이거든요. 작년에 이미 생산량이 30% 급감했고 그 이후를 보면 꽃이 피는 개화기에 너무 날씨가 추웠다 또 여름철에 집중호우가 있었다 폭염이 있었다 뭐 이런 것들이 계속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런 어떤 날씨의 변동성에 따라서 농산물 생산량이 줄어드는 이런 현상이 이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나라의 과일 재배 지도도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이런 우려를 하게 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사과 금사과 파동 같은 게 좀 있었고요. 그 외에도 우리가 많이 먹는 것들 세계적인 현상이잖아요. 많이 먹는 음식들의 가격이 오르는 거 이런 것들도 기후위기가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사례가 어떤 게 있습니까?


◇ 홍종호 : 예. 이제 과학자들에 따르면 폭염이다 폭우다 또 가뭄이다 산불 이런 것들이 이제 기후 피해의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그중에서 날씨가 더운 것 그리고 폭염이죠. 그리고 가뭄 이런 것들이 아주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합니다. 특히 이제 이 아프리카산 코코아가 있지 않습니까? 초콜릿 원료죠. 이런 경우도 지난 1년 동안 심지어 가격이 170% 급등하는 이런 것들도 결국은 극심한 가뭄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고 또 우리 국민들 좋아하시는 커피 원두도 역시 굉장히 급격하게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지난 5년 동안에 국제 농산물 가격 지수를 보면 2022년 러시아발 전쟁 기간을 제외하고는 지금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농산물 자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게 운송이나 이런 것들 여기에도 영향을 미치다 보니까 물가에 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그래서 히트플레이션 이런 말까지 하고 있죠.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 겁니까?


◇ 홍종호 : 예 그래서 영어로 클라이메이트플레이션 히트플레이션 푸드인플레이션 이런 이제 신조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결국은 이제 폭염과 관련이 많다는 것이죠. 오죽하면 작년에 미국에서는 The Heat Will Kill You First. 이 폭염이 너를 먼저 죽일 거다 이런 책이 나올 정도였어요. 그러니까 제가 구체적인 연구 결과 하나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올해 나온 연구 결과입니다. 포츠담연구소와 또 유럽중앙은행이죠. ECB. 여기 연구진이 참여한 연구인데 이 수치가 생각보다 굉장히 높더라고요. 앞으로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 피해가 계속 이어진다는 물론 여기에 불확실성이 있습니다만 몇 가지 이제 가정을 해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 하에서 어떻게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농산물 발로 시작될 것이냐를 이제 예측을 해본 것인데요. 2035년까지 매년입니다. 식료품 가격의 경우 매년 0.92에서 최대 3% 포인트씩 오를 것이다.  그래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역시 이에 영향을 받아서 0.32에서 1.18%까지도 오를 것이다. 결국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산물 발 물가 상승이 상당히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는 이런 연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근데 지금까지 흐름을 보면 그 기후변화의 시나리오가 최악의 시나리오보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좀 가고 있잖아요. 그렇게 되면 이게 국내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될 텐데 우리나라 정부에서 지금 물가 상승률을 연간 2.6으로 예상을 했거든요. 그렇다면 이게 달성이 안 되거나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봐야 되는 거 아닙니까?


◇ 홍종호 : 예 사실은 이 폭염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국제 농산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요. 특히 우리나라는 곡물 자급률이 20%가 안 되는 나라입니다.


◆ 조태현 : 그렇죠. 다 사야 되니까.


◇ 홍종호 : 우리 국민들이 좋아하시는 이 육류 특히 국내산 한우 한돈 같은 경우 그 사료를 대부분 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죠. 이렇게 되면 날씨가 안 좋아서 국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그러면 수입 농산물 가격이 오른다는 얘기고 이것은 국내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실질 소득의 감소까지 가져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또 해외 같은 경우 최근에는 자국민들 먹이려고 이 쌀 수출 금지 인도는 이런 조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결국은 식량 안보 문제가 커지게 되니까 이렇게 되면 물가 상승은 고사하고 아예 수입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까지도 갈 수 있다 이런 것을 정부는 늘 이런 시나리오를 생각을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사료 가격이 올라서 육류의 가격도 오르고 이게 실질 소득을 떨어뜨리는데 식량 안보 문제 때문에 비싼 돈을 주고도 사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 홍종호 : 되면 안 되겠지만 참 최악의 상황이죠. 그렇게 되면.


◆ 조태현 : 사실 이게 최악의 상황이라고 하기에는 최근에 뭐 기름 같은 거 수출을 금지한다든지 이런 문제들도 있었지 않습니까? 어느 정도는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온 문제 같은데요. 그렇게 따지면 이게 2100년까지 전 세계 국내 총생산 2020년 대비 18% 정도 줄어들 거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이거는 경제 전반 그러니까 일자리나 산업 이런 영역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라는 걸로 봐야겠죠.


◇ 홍종호 : 맞습니다. 이 폭염의 경우 직접적으로 농산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지만 또 이러한 기후변화는 노동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이제 생산직 근로자 같은 경우에는 야외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생산성 악화가 상당히 우려되죠.


◆ 조태현 : 덥고 힘드니까요. 예.


◇ 홍종호 : 이것이 이제 최근 경제학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기후와 생산성의 상관성에 관한 그런 주제라고 볼 수가 있고요. 여기에 관련해서는 날씨가 나쁘면 너무 더워지면 학교 성적도 학생들의 학교 성적도 나빠지고 작업 현장에서 노동 생산성도 악화되고 심지어는 야구장에서 투수가 몸에 맞는 공을 던지는 비율도 올라간다 이런 연구들도 있어요.


◆ 조태현 : 짜증 나서 그럴까요?


◇ 홍종호 : 이런 걸 보면 이 기후변화라는 것이 미치는 영향이라는 게 굉장히 전방위적이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 특히 이제 국제노동기구 ILO죠. 여기에 따르면 앞으로 폭염 때문에 2030년까지 매년 세계 총 노동시간의 2% 이상이 줄어들 거다. 또 8천만 명의 정규직 일자리가 줄어들 거다 이런 사실은 굉장히 암울한 이런 예측들도 나오고 있는 그런 실정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노동 생산성이 나빠지고 학습 능력까지 같이 낮아질 수 있다. 여기에다가 노동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 에너지 가격에는 영향이 없습니까?


◇ 홍종호 : 너무 당연히 있겠죠. 왜냐하면 날씨가 더우면 아무래도 여름철에는 에어컨 소비량이 늘지 않습니까? 거기에 냉방 수요가 증가하니까 당연히 현재 전 세계 전력 공급의 두 번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천연가스입니다. 그러니까 당연히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게 되고 수요가 늘어 우리나라처럼 천연가스를 많이 수입하는 나라의 경우에는 역시 여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 조태현 : 지금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발칸반도에서 대규모 정전이 있었다 이런 소식도 들려오고 있잖아요. 이것 역시도 폭염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라고 봐야 하는 거죠.


◇ 홍종호 : 아무래도 전력 소비가 증가하면 이 전력이라는 것은 굉장히 아주 예민한 시장이거든요. 공급이 많아도 문제, 적어도 문제인데요. 그러다 보니 이런 날씨의 변동성에 따라서 급작스럽게 전력 소비가 증가하게 되면 그에 따른 정전이 이제 발생할 수가 있고요. 많은 나라들에서 이미 이집트도 그렇고요. 이런 최근에는 50도까지 올라갔거든요. 섭씨 50도까지 이제 이러다 보면 당연히 LNG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부담이 생기고 심지어는 제대로 전력 공급이 안 돼서 정전이 생기는 이런 일들이 생길 수 있어서 사실 이것은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의 에너지원을 수입하는 나라에서는 우리나라도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생길 수 있는 문제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전력이 굉장히 예민한 이야기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전력을 많이 쓰는 산업 분야가 있잖아요. 차세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는 인공지능 이런 차세대 산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거 아닙니까?


◇ 홍종호 : 굉장히 중요한 질문을 해 주셨는데요. 사실은 AI 부문 특히 데이터센터 이런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전력 소비량이 어마어마하고요. 사실은 몇 년 사이에 과거에 한 3년 전보다 한 2배 이상의 전력 소비가 이 부분에서 생길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러니까 사실 이게 악순환인 게요. 이렇게 전력 소비를 급격하게 증가시키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또 화석연료 기반의 전기를 소비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탄소 배출이 늘어나서 다시 또 기후 변화가 악화되고 기후 변화가 악화되니까 심지어 이러한 테크 기업 데이터센터에도 전력 공급 부족으로 심지어는 정전이 발생한다든지 또 데이터센터 냉각에 더 많은 전기를 써야 한다든지 이런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드는 현상들을 우리가 볼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전력 부족 문제 때문에 일각에서는 원전을 더 확대해야 된다. 소형 모듈 원자로 이런 SMR 같은 것들도 빨리빨리 해야 된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는데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홍종호 : 이것도 상당히 또 예민한 문제고요. 그런데 확실한 건 SMR 같은 경우는 당장에 아직 상용화가 안 되고 있고 또 경제성도 높지 않은 것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어서 상당히 이 전력시장 자체가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가 아무리 AI 소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AI 없이도 인류는 살아갈 수 있지만 에너지 없이 식량 없이는 살 수 없는 생존이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AI 쪽의 전력 소비가 증가하더라도 이것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전력 공급을 해야지 특히 재생에너지겠죠. 그렇지 않고 기존의 화석연료나 또 앞으로 예측이 쉽지 않은 원자력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이것은 좀 지속가능하지 않지 않나 이런 지적도 많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중요성도 말씀을 해주셨고요. 그런데 보니까 그린스완이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이 그린 소환이라는 말이 어떤 겁니까?


◇ 홍종호 : 우리 과거에 블랙스완 아마 얘기 기자님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이게 이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이례적. 영화도 나오죠. 그런 건데 이게 이제 기후 위기에서 이런 예측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오늘 사실 인터뷰 과정에서 나온 얘기들이 대부분 좀 미래가 예측 불가능하고 예측이 힘들고 또 비관적이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결국은 그러한 상황이 예측치 못하게 크게 엄습할 수 있다 뭐 이런 것을 상징적으로 그린스완이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요. 사실은 너무 우리가 비관적이 돼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렇지만 또 동시에 아마 어떻게 잘 되겠지 안일한 태도는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린 스완 같은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기후위기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될 역할 어떤 걸로 보시나요?


◇ 홍종호 : 크게 보면 이제 오늘 제가 두 가지를 다 짚었습니다만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의 대비하기 위한 적응 정책이 첫 번째고요. 두 번째는 탈탄소로 가기 위한 감축 정책 탄소를 줄여야 하는 것이죠. 이 두 가지는 사실 동전의 양면이어서 탄소를 줄이는 데 전력을 다하다가 적응을 실패하면 그러면 당장에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가 어려워진다는 이런 일에 봉착할 수 있고 적응만 너무 또 신경을 쓰다 보면 앞으로 계속 기후 변화는 일어날 것이니까 적응 정책만으로 기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이 두 가지는 굉장히 다 중요하고요. 정부로서는 우리나라 산업구조 전체를 탈탄소 경제로 만들기 위한 정책들 또한 단기적으로는 농산물 어떤 가격의 급등이라든지 또 에너지 수요의 변화라든지 이런 것들에 걸맞는 사전적인 어떤 예방 조치 이런 것들 이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조태현 : 후자 같은 것들이 적응 정책이라고 봐야 하는 거겠네요. 알겠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기후위기는 현실입니다. 지금은 미래 세대를 위한 방안을 고심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까지 홍종호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경제학 교수님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교수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홍종호 : 네 감사합니다.



#기후위기 #히트플레이션 #이상기후 #실업률 #AI #빅테크 #SMR #원자력 #화석연료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