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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9:00~10:00
제작진진행 : 조태현 / PD: 김세령 / 작가: 강정연
[생생경제] "한 주라도 일본에 넘어가면 다 잃어" 韓 라인 식구 2500명이 떨고 있다
2024-07-02 11:03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4년 7월 2일 (화요일)
■ 대담 :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

- 신중호 CPO 라인 이사회 퇴진 후 노조 가입자 수↑
- 일본에 라인 관련 기술·서비스 넘어가면 고용 불안 가중
- 오늘 네이버 최수연 대표 과방위 참석…라인야후 대응 밝힐까
- "우리가 개발한 서비스, 일본에 넘기기? 직원들, 네이버 어떻게 믿나"
- 정부·국회, 해외에서 피해 받는 국내 기업 적극적으로 감시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한참 뜨거웠던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라인야후 사태죠.지난 5월이었는데 네이버가 다 키워놓은 라인을 일본에 통째로 뺏기는 것이 아니냐 국민적인 공분이 일기도 했습니다. 사태의 핵심은 네이버가 라인의 지분을 매각하느냐 이 부분이었는데. 어제 관련 내용이 담긴 라인야후 측의 보고서가 일본 총무성에 제출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사태를 누구보다 마음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는 분들 계실 것 같습니다. 아마 한국 라인 계열사에서 일하는 분들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 관련 입장 한번 직접 들어보는 시간 갖도록 하겠습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 전화로 연결하겠습니다. 지회장님, 나와 계십니까?

◇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하 오세윤) : 네. 안녕하세요. 네이버 지회장 오세윤입니다.

◆ 조태현 : 네. 안녕하세요. 지회장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누기 전에요. 이게 시간이 조금 지나다 보니까 이미 조금 헷갈리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이게 지난 봄부터 불거진 문제인데.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오세윤 : 작년 11월에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 클라우드가 사이버 공격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일부 내부 시스템 공유하던 라인야후에서 개인정보 유출이 있었는데요. 그것 때문에 이제 올해 3월, 4월에 두 차례에 걸쳐서 일본 총무성에서 행정지도가 있었는데. 이게 좀 이례적이었던 게. 그러니까 보안 사고가 발생했으니까, 보안 사고를 어떻게 해결할지 방법을 찾아보라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서 이제 자본 관계 재검토를 하라는 약간 부당한 요구가 있어서. 그것 때문에 이제 이런 일들이 일어나게 된 거죠.

◆ 조태현 : 그러니까 보안 사고가 있었고. 행정지도가 있었고. 거기서 자본 관계 재검토로 이어진건데. 이 자본 관계 재검토라는 게 뭡니까?

◇ 오세윤 : 그러니까 이게 지금 좀 히스토리를 살펴보면, 네이버가 이제 국내에서 이제 성공을 바탕으로 일본 사업에 진출하면서 NHN 재팬이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여러 가지 이제 시도들을 했는데. 그러다가 2011년에 이제 동일본 지진 이후에 라인이라는 메신저를 출시해서 그게 이제 성공을 거뒀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 오세윤 : 그래서 2013년에 이제 라인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제 일본에서 주력 메신저로 자리 잡고. 이제 글로벌하게 진출하고, 그리고 메신저라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이 페이 서비스도 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었다가. 이제 일본 내에서 이제 라인의 페이와 이제 소프트뱅크가 갖고 있는 야후의 페이가 이제 경쟁 출혈 경쟁을 하게 되면서 2018년에 이제 라인 야후의 경영통합을 결정하고. 2021년에 이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대 5 합작 법인을 설립했던 거죠. 그래서 지금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각각 50% 출자하는 A 홀딩스라는 회사가 있어요.

◇ 오세윤 : 그 A 홀딩스가 라인과 야후를 경영하는 라인야후라는 서비스의 지분을 64.4% 보유하고 있어서, 사실 공동 경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 그 아래 이제 라인 서비스 관련해서는 라인야후의 한국 자회사들. 라인 플러스 포함해서 7개 한국 법인이 지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인데. 여기서 이제 자본 관계 재검토를 하라고 하는 거니까, 사실상 이제 "네이버가 이 지분을 소프트뱅크에게 넘겨라" 라고 요구한 것으로 이제 받아들이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소프트뱅크와 네이버가 공동으로 경영하고 있는데. 네이버 쪽에 지분을 넘겨라라는 압박이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은데. 그럼 지금 이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까?

◇ 오세윤 : 그러니까 이게 좀 답답한 게. 정확하게 이제 경영진 입장을 밝힌 건 없고. 언론 보도 통해서 계속 검토 중이다 이렇게 하는 걸 봐서는 그런 것이 아닌가 싶긴 한데. 어디서 오늘 과방위에 저희 최세현 대표가 아마 출석한다고 하는 것 같더라고요? 거기에서 그런 내용들을 확실히 좀 들어봐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국회 쪽에서 나온 이야기도 좀 들어봐야 될 것 같고요. 일단은 두 회사 모두 아직 정해진 거 없다라는 게 공식 입장이긴 한데. 구성원들 마음은 굉장히 불편할 것 같아요. 관련 구성원들이 몇 명이나 되십니까?

◇ 오세윤 : 아까 말씀드렸듯이 일단 주력으로 이제 메신저 라인 해외 사업 하고 있는 라인 플러스가 있고, 그 다음에 월렛 사업 하는 라인 비즈 플러스, 그 다음에 라인 페이 플러스, 라인 넥스트, 라인 파이낸셜 해서 7개 법인 정도. 한국 라인 계열사에 한 2500명 정도가 있고요. 사실 이게 직접적인 당사자들은 2500명인데, 이게 원래 기존에 이제 네이버 기술에서 출발했던 서비스이니까. 이 라인을 위해서 네이버 및 네이버 계열사들의 구성원들도 계속 노력해 왔기 때문에 간접적인 구성원까지 합하면 훨씬 많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딱 직접적인 구성원만 따졌을 때는 7개 법인의 한 2500여 명. 구성원들 반응은 좀 어떻습니까?

◇ 오세윤 : 그러니까 이게 제일 불안했던 뉴스가 그 당시에 이제 신중호 CPO 라인 대표였던

◆ 조태현 : 그 대표가

◇ 오세윤 : 이사회에서 물러났다는 뉴스가 나왔을 때.

◆ 조태현 : 라인을 개발하신 분이죠. 예

◇ 오세윤 : 네. 노조 가입을 엄청 많이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결국 뭔가 우리의 서비스가 일본으로 넘어가면서 이제 고용이 굉장히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과 그리고 그동안 되게 열심히 만들어왔잖아요? 이제 네이버와 라인의 구성원들이. 그 서비스와 기술이 이제 빼앗길 수 있다는 상실감 때문에 사실 저희가 이것 때문에 막 구성원들 인터뷰도 많이 하고, 그거 가지고 영상 만들어서 막 저희 공동성명 유튜브에도 올리고 그랬는데. 거기서 제일 주 메시지가 이제 라인을 지켜달라는 거였거든요. 그래서 그게 빼앗기는 거에 대한 불안감과 고용이 불안해질 것에 대한 상실감 이런 것들이 많이 굉장히 큰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노동자들 입장에서는 이 고용 유지라는 부분이 굉장히 좀 예민한 부분이라서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 어제 라인야후에서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하더라고요? 언론에서는 "운명의 날이다"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오세윤 : 네. 사실 이전에 한국 정부에서 7월 1일에는 이런 내용이 담기지 않겠다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사실 크게 그것 때문에 갑자기 큰 변화가 생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 조태현 : 관심을 모았던 말씀하셨던 자본 관계 재검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인 자본 이동은 어렵다 계속 노력하겠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는데요. 그렇게 되면 구성원 입장에서는 약간 좀 상황이 나아진 건가요? 아니면 뭐 더 어려졌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 오세윤 : 그러니까 아까도 원래 이제 그런 게 안 당길 거라고 했었기 때문에 사실 그렇지는 않은데. 너무 아쉬웠던 건 혹시나 기대했던 건, 그래도 이제 자본 관계는 이게 해결책이 아니고. 그냥 보안에 대한 어떤 해결 문제를 하고, 그 대신 이제 앞으로 그냥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그냥 잘 해나가겠다. 그래서 자본 관계에 대해서는 굳이 이제 검토할 일이 없다라고 이런 어떤 확실한 답변이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어려웠을 것 같기는 하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불안감이 계속 유지되는 상황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게... 좀 앞으로도 계속 불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는 셈이니까요. 어제 보고서를 보면 네이버와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위탁은 내년 말에 종료하고, 다른 네이버 그룹사에 대한 위탁은 내년 3월에 종료할 예정이다 이런 내용들이 담겼는데요. 위탁 업무들이 종료된다는 거. 이거 네이버에 어떤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오세윤 : 그런데 사실 좀 이 과정에서 좀 계속 안타까운 건. 이게 처음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네이버에서 진출해서 이제 만들어왔고. 문제없이 사실 어떤 네이버의 기술과 기술을 활용해서 잘 운영해온 회사였거든요? 그러니까 물론 보안 사고는 안타깝고. 그런데 보안 사고는 언제든 사실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기도 해서, 이제 그 부분은 이제 개선을 해나가면 될 일인데. 이제 그것 때문에 마치 이건 네이버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니까, 그러니까 이것 때문에 그걸 계속 끊어야 된다는 게 좀 굉장히 좀 억울한 측면도 있는데. 그런데 뭐 어쩔 수 없으니까 사실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거죠. 그러니까 위탁 업무가 종료되는 거니까. 당연히 실적상의 손해는 어느 정도 있는 부분이고. 근데 이게 어쨌든 한국의 회사와 이제 이걸 어떤 정리를 해나가는 거니까. 이게 그럼 나중에 지분 관계 조정되거나 혹시나 이런 일이 발생하면, 훨씬 더 본격적으로 이제 한국 라인의 어떤 개발사의 것들도 이제 뭔가 일본으로 이제 이관이 된다거나 이럴 수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대한 좀 불안한 측면들이 계속 있는 거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 회사 이야기를 좀 했는데요. 지금부터는 구성원들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집중해서 해보겠습니다. 구성원들 2500여 명에 달한다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구성원들 지금까지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그런 부분 좀 간략하게 설명 가능할까요?

◇ 오세윤 : 네. 라인은 사실 2011년에 출시한 이후에 이제 일본에서는 주도적인 메신저가 됐고. 이게 사실 메신저가 주도적으로 된다는 게, 단순하게 이제 그 메시지만 주고받는 게 아니라 우리도 이제 카톡 쓰면 다 아시겠지만, 하나의 플랫폼인 거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예.

◇ 오세윤 : 플랫폼을 이용해서 특히 일본은 원래 이제 정보화 전산화 이런 것들이 좀 떨어져 있었다 보니까, 이제 관공서나 이런 것들은 인증이나 이런 것들도 거의 이제 라인을 활용해서 하고 있고. 그리고 그 페이 서비스 이런 것들도 있고, 그리고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태국이나 대만에서도 이게 주도적인 메신저로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거든요. 그래서 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제 여러 사업들을 이제 펼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러면 지금같이 상황이 조금 바뀔 경우에 이게 업무나 기술 개발 측면 이쪽으로 지장이 생길 가능성은 없을까요?

◇ 오세윤 : 그러니까 이게 제일 저희가 우려하는 포인트인 건데 지금은 50대 50의 주식을 유지하고 있으니까. 물론 이제 경영 이사회 구성원 소프트뱅크가 한 명 더 앞서 있지만. 어쨌든 50주를 갖고 있다는 건 뭔가의 어떤 주주 단위에서 결정돼야 될 상황이 있을 때 그걸 과반이 안 되니까 결정을 못한다는 거잖아요? 동의가 없으면. 그런데 이제 이 한 주라도 이제 만약에 소프트뱅크가 넘어가게 되면, 이제 과반의 주식을 갖게 되기 때문에 사실 뭔가 어떤 결정을 저지할 권한이 완전하게 사라진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 라인 야후가 소프트뱅크의 완전한 소유라고 봐도 무방한데. 이제 그렇게 되면, 이제 소프트뱅크 입장에서는 한국의 기술 기업에 이 모든 걸 의존하는 상황인 거잖아요? 이제 그렇게 되면 이걸 계속 그렇게 유지하려고 할까? 이건 어떤 업무들을 주요한 업무들은 어떤 소프트뱅크나 이쪽으로 이관해서 업무의 주도권을 가져가려고 할텐데. 그렇게 되면 원래 이제 그 업무를 하던 분들은 그 업무가 사라지거나, 업무의 주도권이 사라지니까. 거기서 이제 내가 여기서 일을 필요가 있나라고 하는 생각으로 이제 고용을 잃게 되는거죠. 그러니까 이게 구성원들이 약간 고용을 이런 방식으로 우리의 기술과 이 서비스가 완전히 소프트뱅크의 것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걱정이 되는 측면인 거죠.

◆ 조태현 : 그러니까 소프트뱅크가 경영권을 완전히 갖게 됐을 때 이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건데. 지금까지 상황을 봤을 때는 업무적으로나 뭐 달라진 점이 있습니까? 지금 상황에서?

◇ 오세윤 : 그러니까 이게 전례를 봤을 때, 아까 좀 보충해 드리면. 전례를 봤을 때 이제 보통 이제 기술 기업이 이제 외국으로 넘어갔을 때. 이제 그 기술을 거기에 계속 남겨두려고 하지 않는단 말이에요?

◆ 조태현 : 그렇죠.

◇ 오세윤 : 그러니까 예를 들어 락앤락이라는 한국의 기술 기업이 넘어갔을 때. 이제 거기서도 이제 고용을 잃는 방식으로 약간 불안해졌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이 사태가 불거진 이후에 이게 부서마다 사실 좀 다르고. 아니면 이게 그냥 약간 시기가 절묘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으나. 이제 약간 사업상 이유로 이제 뭔가 업무가 중단되거나 또는 이제 업무가 약간 일본으로 이제 이관되어 가는 것들이 있다 보니까 이게 좀 더 불안감을 약간 증폭시키는 측면이 좀 있긴 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두 가지 정도 여쭤보려고 그러는데요.먼저 경영진 쪽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은 어떤 게 있을까요? 노동자 입장에서.

◇ 오세윤 : 이게 사실 저희가 당시에 이제 경영통합할 때도 좀 우려가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이제 5대 5긴 하지만. 이사회 구성이 이제 일본이 좀 하나 더 갖는 거에 대해서 그럼 결국 우리 서비스로 넘어가는 거 아니냐라고 했을 때, 이해진 GIO를 비롯해서 이제 합작 법인에 이사회에 들어가 있고 하고, 이건 사실 기술 넘기거나 이런 게 아니라 우리는 기술은 이제 우리의 기술을 계속 유지해 가는 거고. 일본에서 사업을 해온 소프트뱅크의 어떤 경험을 살려서 우리가 더 나은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그걸 바탕으로 더 큰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다라고 이제 그때 안심을 시켰었거든요. 그런데 결국 우리가 이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왔고, 노력해야 된다고 경영진이 이야기하고 그랬는데. 그 끝이 이렇게 약간 부당한 과정을 통해서 그 서비스가 넘어가고 고용을 잃게 되는 거라면, 누가 글로벌 서비스의 도전을 위해서 일을 하겠으며. 그리고 지금 우리 네이버가 갖고 있는 가장 큰 글로벌 서비스인 거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예.

◇ 오세윤 : 그런데 사실 오늘도 이제 브랜드 가치가 네이버의 브랜드 가치가 떨어졌다 이런 기사도 있었는데. 이런 글로벌 서비스가 우리 네이버에서 사라진다는 것이 그럼 우리가 이제 앞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회사라고 말하기도 어려울 텐데. 어쨌든 그런 것들 때문에 주주들도 되게 불안해하고, 구성원들도 굉장히 불안해하고,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저는 분명하게 그러니까 이게 어떤 정상적인 과정을 통해서 이제 매각이 이루어지는 게 아니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오세윤 : 그래서 이건 우리의 서비스고 우리가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는 지킬 것이고. 앞으로 소프트뱅크와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해서 더 나은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어 가겠다라는 어떤 명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저는 이 사태를 종료하고, 불안감도 없애고, 구성원들도 계속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거고, 그 업무 동기를 떨어뜨리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좀 명확하게 저는 움직여줬으면 좋겠다라는 바램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끝으로 그러면 정부에 원하시는 점. 짤막하게 말씀하면서 마무리 부탁드릴게요.

◇ 오세윤 : 그러니까 이게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행정지도 전에는 매각하려고 하는 의지가 없었다 라고 보여지거든요?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부당한 일을 겪은 거잖아요? 밖에서 한 대 맞아가지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이제 갖고 있던 걸 빼앗기게 된건데. 이제 한국 정부가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면, 대한민국 국민은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되는 건지. 그래서 사실 이게 만약에 어떤 기사대로, 어떤 야욕이나 어떤 그런 것에서 일본에서 비롯된 거라면, 쉽게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좀 관심을 갖고, 우리나라 기업이 외국에서 일본에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부당한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주길 바라고. 정부가 만약에 소극적이라면 국회라도 이 문제를 끝까지 추적해서 실제 부당한 요구가 있었는지, 그리고 지금도 혹시나 부당한 일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그래서 그런 것들이 밝혀져서, 경영진이 약간 어쩔 수 없이 매각을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좀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네이버 노조의 오세윤 지회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오세윤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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