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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최수민
[뉴스파이팅] "화성 화재 계기로 배터리 특성에 맞는 진화 방법 마련해야"
2024-06-25 08:38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6월 25일 (화)
□ 진행 : 배승희 변호사
□ 출연자 : 문현철 호남대 재난안전관리학과 겸임교수

- 화성 아리셀 화재 현장, 큰불 잡았지만 잔불 진화 작업 중
- 리튬배터리 특징은 연쇄 폭발...15초 만에 작업장 전체 뒤덮어
- 근로자들 소화기로 진화 시도했지만 실패
- 가연성 배터리, 연쇄적 폭발로 이어져 완전 진화 어려워
- 배터리 공장, 특성에 맞는 진화 물질 충분히 준비해야
- 배터리를 한곳에 적재해 놓는 건 위험...소량씩 보관하고 대비해야
- 휴대전화, 연쇄 폭발로 이어지지 않지만 리튬배터리 특성 그대로 발현돼
- 노트북, 휴대전화 화재 시 수건, 천으로 덮어 대처해야
- 화성 공장 화재 계기로 배터리 화재 진화 방법 
- 노트북 배터리에 불났다면? 물 뿌리면 더 위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배승희 변호사(이하 배승희) : 어제 경기 화성시 소재의 일차전지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전문가 연결해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이시죠. 문현철 호남대 교수님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문현철 호남대 재난안전관리학과 겸임교수 (이하 문현철) : 네, 안녕하세요.

◆ 배승희 : 네. 소방당국이 화재 진화 작업 후에 건물 내부에 진입해서 수색을 했는데요. 얼마나 진행이 된 상태입니까?

◇ 문현철 : 네, 그렇습니다. 어제죠, 6월 24일 오전 10시 30분경에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 있는 아리셀 리튬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어제 15시 10분경에 큰 불길은 잡았고요. 잔불 작업이 진행 중인데 그 아리셀 공장에는 102명이 근무 중이었습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참 초당 수차례 폭발이 있었고 섬광 폭탄 같은 그런 하얀 불빛들이 감지되었다 이렇게 지금 진행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배승희 : 화재 현장에서 어제 저녁 기준으로 시신 20여 구가 발견이 됐다는데요.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 어떻게 보십니까?

◇ 문현철 : 이건 리튬 배터리 화재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연쇄 폭발 이유 때문에 그렇습니다. 말씀드렸던 것처럼 CCTV를 확인한 결과 화재 발생 직후에 흰 연기가 피어올랐는데, 그것도 15초 만에 상당히 넓은 작업실 전체를 15초 만에 뒤덮어버렸고요. 그래서 거기에 있던 근로자들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를 했는데 당연히 실패를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비상구 입구 쪽에가 발화 물질들 배터리 같은 것들이 많이 적재되어 있었는데 당연히 그곳에서 발화가 되니까…

◆ 배승희 : 네, 나갈 수가 없었고.

◇ 문현철 : 대피 방법이 또 잘못된 겁니다. 놀라가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깥으로 뛰어나가야 되는데, 안쪽 작업실 쪽으로 그냥 놀래서 그냥 뛰어 들어가 버린 거예요. 그래서 이제 사망자들이 대부분 거기서 나왔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 배승희 : 그러니까 문 근처에 배터리들이 있다 보니까 거기로 나올 수가 없고 또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거기서 사망이 많이 이렇게 됐다는 말씀이시군요. 

◇ 문현철 : 그렇습니다. 

◆ 배승희 : 근데 이 배터리 공장에서의 화재는 좀 진화 방식이 다르다고 하는데요. 일반적인 진화 방식으로는 완전 연소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다른 겁니까?

◇ 문현철 : 우리가 이 아리셀 공장 화재를 통해서 크게 교훈 삼아야 되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배터리를 많이 사용하게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배터리 공장 화재에 대해서 이 배터리가 불이 났을 때 어떤 특징이 있고, 또 이걸 어떻게 진화해야 되고 하는 것에 대한 귀중한 학습 시간입니다. 배터리 공장이 화재가 나니까 20분 만에 대응 2단계를 발령했어요. 대응 2단계는 소방서 5개 내지 7개의 모든 인적, 물 자원을 동원하는 매우 위중한 사태입니다. 리튬 전지 검수 포장 중에 불꽃이 발생을 했는데 문제는 그곳에 약 3만 5천여 개의 배터리가 지금 있는데 연쇄 폭발 가능성이 많다고 하는 것이고요. 배터리 특징이 배터리 셀 한 개에서 폭발적 연소가 발생을 하면 이것이 연쇄적 폭발로 이어진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배터리 리튬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이런 알카리성 금속 가연성 금속이라고 분류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이게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섭씨 천도 이상의 고온이 유지되고 있어서 계속적으로 폭발이 가능 폭발 가능성이 있고. 또 이것은 사실상 완전 연소나 진화가 불가능하다 이렇게 지금 저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원래 진화 방식은 이런 리튬 배터리의 진화 방식은 마른 모래나 팽창 질식 방식으로 진화를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아리셀 공장 같은 경우에는 리튬이 소량 불이 붙었기 때문에 물을 활용해서 그런 재래식 방식으로 진화 작전을 전개 했다 이렇게 지금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 배승희 : 이게 지금 마른 모래나 팽창 지식으로 완전 연소를 해야 되는데 물을 진화를 해야 되는 거예요. 진화해야 되는데 물을 활용했다고 하는 건 오히려 지금 불을 더 키운 거 아닙니까?

◇ 문현철 : 그런데 이제 그런 판단도 현장 소방관들이 그런 화재의 난이도 같은 것들 화재의 레벨 같은 것들을 판단해서 그렇게 가장 효과적으로 지금 진화를 시도했던 것으로 파악이 됩니다.

◆ 배승희 : 애초에 이 배터리 공장에서 화재가 났을 경우에 이 마른 모래나 이런 화재를 진압할 그런 물건들을 갖다 놨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문현철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앞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아주 좋으신 말씀인데요. 이 아리셀 공장 화재를 통해서 우리가 파악해야 되는 것은 이 가연성 물질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그 물질의 특성에 기인한 진화 물질들을 준비해 나와야 된다는 겁니다.

◆ 배승희 : 그렇죠.

◇ 문현철 : 지금까지 우리는 물만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까? 소화기 또는 물만 준비돼 있지 않습니까? 그렇죠 스프링클러나 또는 내부에 그런 저기 소화전이나 이런 것들이 전부 다 물만 공급하는 것이고 또 그리고 우리가 휴대용 이번에 지금 아르셀 공장에서도 초기 화재 때 이렇게 진화를 시도하려고 할 때 사용됐지만, 그런 소화기밖에 없는데 문제는 앞으로는 이런 배터리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런 배터리 공장 같은 데서는 그 특성에 맞는 진화 장비와 진화 물질들을 충분히 준비를 하도록 소방 관련 법령들을 개정해야 된다 이렇게 진단이 됩니다.

◆ 배승희 : 그 근처가 공장들이 다 이렇게 배터리 공장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배터리 공장에서 사실 배터리를 이렇게 여러 개로 분류해놓고 혹시라도 그 화재를 대비해서 뭐랄까 소량을 여러 곳으로 옮겨놔야 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좀 그러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문현철 : 전혀 그러지 않았고 또 많은 배터리들을 한 곳에 적재해 놓은 것이 가장 그게 위험하고 또 어찌 보면 그 공장의 안전관리자들이나 경영진들이 왜 그런 생각 말씀하신 그렇게 소량을 분류해서 이렇게 보강하거나 적재하는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 거라고 하는 점이 참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그런 내용들을 어떤 그 물질에 맞는 진화 물질만을 비축해 놓은 것이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이렇게 소량씩 분류해서 위험에 대비하는 그런 적재 보관 방법들도 하나의 매뉴얼화해서 시행해야 된다 이렇게 평가됩니다.

◆ 배승희 : 이런 중소기업에 또 이런 부분들이 좀 정부에서라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듭니다. 근데 그 화성 배터리 공장 화재 어느 정도 불길이 잡혔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이게 천도 이상이 유지되기 때문에 재발화 가능성 우려도 지금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 문현철 : 그렇습니다. 재발화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평가되고요. 리튬 배터리는 완전 진화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 현장에 가셨던 대통령께서도 아마 이런 완전 진화가 왜 불가능한 거냐 이 부분을 좀 더 각별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주문했다고 보도가 나오는 것 같고요. 정부에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고 또 현장을 관할하는 경기도 화성시가 현장지휘본부를 가동하고 있고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일단 불길이 완전히 잡히면 아마 합동 감식이 지금 시작된다고 합니다.

◆ 배승희 : 교수님께 저희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지금 배터리를 쓰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광범위하게 이 리튬 전지가 휴대전화 노트북에도 있는데 이게 화재가 일어나면 똑같이 이렇게 일어나는 겁니까?

◇ 문현철 : 정밀하게 말하면 이 정도는 적지만 지금 방금 진행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러한 반응이 그대로 일어난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단, 우리가 사용하는 휴대전화는 하나 있기 때문에 그것이 연쇄 폭발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리튬 배터리의 화재 특성은 그대로 발현된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배승희 : 그렇다면 굉장히 위험한 거 아닙니까?

◇ 문현철 : 그래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리튬 배터리의 화재 배터리의 화재에 대해서 이번 아리셀 공장의 화재를 계기로 해서 온 국민이 우리 모두가 앞으로 배터리를 또 계속 많이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이 배터리 화재에 대한 특징과 그런 진화 방법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 배승희 : 그렇군요. 휴대전화나 노트북에서 리튬 배터리 화재가 나면 모래를 뿌리는 방법을 알던지 해야 하는군요. 물을 뿌렸을 경우에는 더 크게 난다 그런 말

◇ 문현철 : 그렇습니다. 뭘로 덮어가지고 질식시킨다든지.

◆ 배승희 : 뭘 덮어서 질식시킨다든지 알겠습니다.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 문현철 : 네, 감사합니다.

◆ 배승희 : 지금까지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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