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0:15~11:30
제작진진행: 박귀빈 / PD: 이은지 / 작가: 김은진
"한국, 하루 36명 매일 죽는다" 충격받은 미국 교수가 고국에 보낸 편지
2024-04-05 17:2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방송일시 : 202445()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출연자 : 미국 예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나종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아나운서 (이하 박귀빈) : 올해 통계청이 집계한 자살 잠정치를 보면요. 1월 잠정 집계된 자살 사망자는 1306명.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3% 급증했습니다. 지난 3년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정신 건강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와 있는데요. 이제 정말 국민 모두가 함께 나서서 서로가 서로를 지켜야 할 때입니다.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 각계 각층의 사람들이 캠페인을 시작했는데요. 이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분입니다. 미국 예일대 정신건강의학과 나종호 교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미국 예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나종호 (이하 나종호)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반갑습니다. 지금 미국에 계신가요?

◆ 나종호 : 네 지금 미국이고 밤입니다.

◇ 박귀빈 : 감사합니다. 사실 슬라생과는 교수님은 지난 여름에 한번 오셔서 인연이 있으신데 저는 교수님과 지금 처음 인터뷰이지만 사실 교수님을 타 매체 인터뷰에서 많이 뵀었고 교수님이 하시는 말씀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제가 보고 느꼈었는데 무엇보다 그중에서 극단적 선택이라는 말은 잘못됐다. 교수님께서는 자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던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고 저도 공감을 해서요. 오늘 이 인터뷰에서 선택이 아닌 자살이라고 표현을 하겠습니다. 교수님 이 질문 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나종호 : 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 박귀빈 : 아닙니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지금 현지는 굉장히 늦은 시간인데 이렇게 연락을 받아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사실은 오늘 교수님과 나눠보고 싶은 이야기가 사실은 정말 예전부터 깊이 있게 서로 고민하면서 해야 될 이야기였지 않았나 싶은데 오히려 늦은 감이 없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제가 이번 이야기를 좀 준비를 해봤고 교수님께 정말 좋은 말씀들 많이 듣고 싶습니다. 먼저 이걸 좀 질문드리고 싶어요. 교수님 혹시 교수님께서도 죽고 싶었을 때가 있으셨어요?

◆ 나종호 : 어려운 질문인데요. 제가 직접적으로 죽고 싶다고 생각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지만 의과대학 시절에 많이 우울하고 좀 힘들 때가 있었어요. 근데 그럴 때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 그런 생각은 좀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 박귀빈 :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 그 당시에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다 이런 생각을 직접 교수님도 하셨는데 그 생각을 멈추고 직접적으로 좀 힘을 내서 살아보게 됐던 원동력은 어디에 있으셨어요?

◆ 나종호 : 글쎄요. 저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어떤 사회적인 지지들에 많은 힘을 얻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에 가족이라든가 당시에 여자친구였던 지금 아내도 있고 그런 식으로 주변에 연결되는 경험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주변에 연결된 경험들 앞서 제가 오프닝에서 얘기를 했는데 1월 자살 사망자 수가 급증을 했다 그래요. 이게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교수님?

◆ 나종호 : 일단 발표된 결과가 지금 잠정치이고 또 성별하고 관련된 수치만 나온 상태예요. 그래서 정확한 원인을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을 것 같지만 최근에 이와 관련해서 한국자살예방협회에서 성명서를 발표를 했어요. 그래서 거기에서 말씀하시기로는 어떤 회복기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로 회복 기회도 경제적 어려움이 해소되지 않는 그런 상황에서 취약계층의 절망감이 하나의 원인일 수도 있다고 말씀을 하셨고요. 또 청소년과 청년의 정신건강 문제 그리고 1월 결과이다 보니까 그 당시에 12월에 배우 12월 말미에 완전 말미에 배우 이선균 씨의 자살 사망 사건과 관련된 보도 가능성도 원인으로 원인 중에 하나가 아닐까 추정이 되고 있고요. 실제로 남성에서 많이 증가를 했어요. 남성에서 40% 이상 급증했고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지만 방금 말씀드린 여러 가지 원인들이 어느 정도 기여를 한 게 아닐까라는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런데 이것이 전 세계적인 추세인 건지 아니면 우리나라만의 뚜렷한 사회적 문제인 건지 이것도 좀 궁금하거든요.

◆ 나종호 : 사실 우울증이나 외로움 정신건강 문제가 현대인의 질병이라고 흔히 말을 하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하기에 당연히 어떤 자살률도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사실 자살률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소하는 추세예요. 그래서 실제로 1990년부터 2016년에 이르기까지 30% 이상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고요. 또 특히 OECD 국가들에서는 대부분 감소하는 국가가 대부분인데 특히 2위인 리투아니아도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근데 여기에 역행하는 두 나라가 있는데 바로 한국하고 미국이고요. 미국은 조금 조금씩 계속 증가를 하고 있고 작년에는 최근 80년간 최고 수치를 기록을 했고요. 한국은 아시다시피 지난 25년 동안 단 두 번을 빼고 항상 OECD 1위였어요. 그래서 현행을 유지하거나 조금씩 증가 감소를 왔다 갔다 하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질문하신 대 질문에 대답을 드리자면 한국의 굉장히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맞습니다.

◇ 박귀빈 : 뚜렷한 한국의 사회적인 문제로 보고 계시는데 그렇다면 왜 우리 사회에서는 무엇 때문에 이렇게 뚜렷하게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을까 왜일까요?

◆ 나종호 : 글쎄요. 정말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기 때문에 이거를 한 가지로 말씀드리기는 힘든데요. 일단 그 수치의 추세를 보면 1990년대까지는 우리 90년대 초중반까지는 우리가 자살률이 높은 나라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90년대 후반에 어떤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그때 바뀐 무엇인가로 인해서 어떤 사회적 분위기일 수도 있고 사회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고요. 그때부터 자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를 해서 지금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여러 가지 원인들 중에서 제가 정신과 의사로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이제 우울증의 유병률이 확실히 높은 편이고 우리나라가 그런데 반면에 어떤 정신건강 서비스에 그런 전문가를 만나거나 도움을 청하는 비율은 굉장히 낮아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면들이 작용을 하지 않을까 또 어떤 사회적인 스트레스 자체도 굉장히 높고 또 연령대별로 굉장히 다양한데 한국은 노인 자살률이 높기로 유명한 나라였어요. 항상 그래서 지금도 굉장히 높고 그런데 이제 노인 같은 경우에는 어떤 사회 경제적인 문제 경제적 절대적인 빈곤율이 높고 또 그런 것들로 인해서 자살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요. 최근에 우려하는 수치는 10대, 20대, 30대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거기에서는 이제 어떤 절망감이라든가 무망감 앞에 희망이 보이지 않는 거죠. 그런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작용을 하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런 상황인데도 사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요즘 들어 조금 늘어난 것 같긴 하지만은 조금 적은 편인 것 같고. 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고 해요. 그거는 왜 그럴까요? 어떤 편견과 부담감 뭐 이런 게 많이 작용을 하는 걸까요?

◆ 나종호 : 네.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낙인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그래서 낙인이라는 것은 이제 정신 건강, 정신적인 어려움 우울증이라든가 불안에 대해서 우리 그런 문제 자체에 대해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편견 혹은 선입견일 수 있고요. 또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는 것에 대한 낙인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것에 도움을 청하는 것에 선뜻 도움을 청하지 못하는 그런 결과들로 연결이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말씀하셨듯이 젊은 층에서 많이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매우 낮은 편입니다. 그래서 2021년의 정신건강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만이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고 해요.

◇ 박귀빈 : 이게 다른 나라와 비교해서 어느 정도로 적은 편인 건가요?

◆ 나종호 : 비교를 해보면 인구 천 명당 항우울제 처방률이 있는데요. 미국하고 영국의 경우에 1,000명당 100명 이상 100명 가량 받습니다. 108명 정도 봤는데 한국은 1,000명당 27명이에요. 그러니까 미국이나 영국에 비해서 4분의 1수준이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우리의 높은 자살률 또 자살과 우울증의 강한 연관성 등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굉장히 많은 다른 나라에 비해서 치료라든가 전문적인 도움을 받지 않는 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 박귀빈 : 그렇군요. 집계를 보니까 코로나로 숨진 사망자보다 자살자가 더 많더라고요. 제가 놀랐던 건 앞서 그래서 오프닝에서도 제가 이 말을 했었는데 하루에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사람의 숫자가 평균 36명 OECD 자살률 아까 교수님께서 말씀하셨지만 두 번 빼고 계속 우리가 1위였다 우리나라가 이 말씀하셨잖아요. 근데 이런 이야기를 하도 듣다 보니까 OECD 자살률 1위다. 그러니까 이게 오히려 좀 무감각해지는 것 같은 이게 어느 정도로 심각성이 있는 건지에 대해서 좀 무감각치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들어서 말이죠. 이거 굉장히 심각한 상황 아닙니까?

◆ 나종호 : 그렇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고 흔히 우리가 이제 다른 나라에서 말하기를 한국은 내전 상태에 있는 국가라는 이야기를 한다고 해요. 왜냐하면 내전으로 인해서 보통 사망하는 내전을 하고 있는 국가에서 그 내전으로 인해서 사망하는 사람들보다 한국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이 더 많기 때문인데요. 굉장히 심각한 문제고 말씀하셨듯이 최근 25년 동안 계속 1위를 한두 회 빼고 기록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무감각해진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계속 제가 제기를 하고 싶어서 또 외국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더 객관적으로 볼 수도 있는 것 같아서 그렇게 계속 문제를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자살이라는 것이요. 보통 사람들은 충동적으로 이런 표현들을 좀 쓰긴 하거든요. 이거 어떻게 충동입니까? 아니면 질병입니까? 어떻게 정의를 해야 될까요?

◆ 나종호 : 글쎄요. 굉장히 복잡한 문제이기 때문에 한 가지로 정의하기는 힘들고요. 물론 충동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고 또 분명 어떤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어려움 정신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울증이나 중독 또 경계선 인격장애와 같은 그런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 자살 생각이 사실 우울증의 한 가지 증상이기도 해요. 그래서 그렇게 밀접하게 연관이 되어 있고요.

◇ 박귀빈 : 그렇군요.

◆ 나종호 :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박귀빈 : 예 교수님께서 몇몇 분들 교수님과 대한민국 정신건강을 위해서 오픈 레터를 작성하셨는데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도 함께하고 계시고 이게 바로 그 교수님이 하고 계신 캠페인인 건가요?

◆ 나종호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예 어떤 캠페인인 건가요?

◆ 나종호 : 저희가 방금 말씀하신 세계은행 김영 총재님과 또 다양한 분야의 한국 정신건강을 위해서 애쓰시는 전문가분들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느 정도 이제 우리 다 같이 무감각해진 현실에서 이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제기를 하고 이것에 대해서 국민이 힘을 모아서 함께 대화를 시작해보자 그래서 정신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으로 캠페인을 진행을 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거기서 시작을 해서 이제 어떤 전 국민적으로 정신 건강에 대한 낙인이라든가 정신건강 서비스를 더 받아 쉽게 받을 수 있는 그런 환경을 마련하고 보다 전국적으로는 자살까지 예방할 수 있는 그런 다양한 캠페인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저는 사전에 교수님의 오픈 레터를 살짝 읽어봤는데 우리 청취자분들은 많이 모르실 테니까 살짝 스포일러를 살짝 해 주신다면 어떤 내용이 좀 담겨 있나요?

◆ 나종호 : 전체 전문 아직 초안이긴 하지만 전문은 www.mindsos.org로 가면 보실 수가 있는데요. 거기에서 이제 저희가 지난 3월달에 제가 한국에 잠시 들어갔었는데 김용석에는 전 총재님과 함께 12인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모여서 또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이와 관련된 오픈 레터를 작성을 했어요. 그래서 방금 말씀드린 어떤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시작을 하고 또 정신질환과 자살에 대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입견을 깨고요. 또 자살이 어떤 개인의 나약함이나 개인의 선택의 결과가 아니라 어떤 사회의 책임이 있는 죽음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이를 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궁극적으로는 아까 제가 말씀드렸듯이 서로가 연결되는 경험들이 결국에는 필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자기 자신과 서로를 지킬 수 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오픈 레터를 작성을 했고 보다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 그렇게 홈페이지까지 만들었습니다.

◇ 박귀빈 : 실제 이 국민의 관심이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까요?

◆ 나종호 : 실제로 자살률을 성공적으로 낮춘 나라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그래서 저희가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는 것이고 예를 들면 핀란드라든가 덴마크 영국 일본의 예가 이미 있고요. 특히 우리 옆에 있는 일본에 대해서 예를 들어드리고 싶어요. 그래서 사실 일본에서도 80~90년대 자살은 굉장히 터부시되는 이야기였거든요. 근데 이것을 이제 말할 수 있는 죽음으로 하면서 그리고 또 사회적인 책임이 있는 죽음이다 라고 어떤 패러다임 전환을 하면서 그 운동이 기본적으로 시작이 됐고요. 원래 일본은 자살률이 한국의 2배였어요. 그러니까 1980년대만 해도 2배 이상이었거든요. 한국에. 그런데 이제 전국민적인 어떤 캠페인을 통해서 10년 만에 30% 이상 감소를 시켰습니다. 그래서 2000년대 초반에 실제로 NGO들과 자살 유가족들이 함께 힘을 모아서 청원을 받았어요. 그래서 국민들의 서명을 받아서 그 당시에 3만 명 이상 서명을 받으면 국회에서 이에 대해서 응답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는데요. 거기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을 해주셨고 그 결과로 총리 주도 하에 국가적으로 이게 자살을 막아야 한다 자살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야 한다라는 어떤 사회적 공감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큰 예산 투입과 더불어 전 국민적인 관심이 시작이 됐고요. 그런 사회적인 운동이 시작이 됐고요. 그래서 10년 만에 30% 이상 자살을 감소시킨 아주 좋은 선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보면 지금 뭐 여러 가지 사례를 말씀해 주셨지만 그런 사례들을 토대로 해서 우리 정부 차원에서도 국민의 정신 건강과 자살 막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그 부분은 정부 차원으로 나서야 된다고 당연히 보시는 거네요.

◆ 나종호 : 그렇죠. 일본의 어떤 자살 예방법에 따르면 이제 그중에 한 가지가 죽음으로 내몰리지 않는 사회 그리고 자살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조해야 될 어떤 사회적인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도 마찬가지로 어떤 정부 차원에서 또 국가 차원에서 이와 같은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귀빈 : 그리고 사회적인 책임에 우리 구성원 사회 구성원 한 명 한 명 역시 그 책임을 나눠 가져야 될 텐데 그래서 앞서 말씀하셨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자살을 낮출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내 주변에서 누군가가 보내고 있는 그 작은 SOS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되는데 그럼 좀 알려주실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어떤 부분을 좀 살펴보면 좋을까요?

◆ 나종호 : 네 자살 위험 신호는 일단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쉽게 생각하면 언어 행동 정서의 변화로 생각을 하시면 쉬워요. 그래서 어떤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거나 아니면 또 어떤 자살에 대한 암시나 계획을 언급한다거나 혹은 자기비하적인 말을 한다거나 이런 것들이 언어의 변화가 있을 수 있고요. 또 어떤 중요한 것을 남에게 주는 그런 주변 정리를 한다거나 아니면 식사나 수면의 패턴에 변화가 있다거나 잠을 원래 잘 자던 사람이 잠을 잘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자거나 아니면 사회적으로 좀 이제 위축되는 거죠. 혼자 있으려고 하고 대화가 줄어들고 그런 경우도 행동의 변화라고 할 수 있고요. 또 다른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는 걸 기피할 수도 있고 또 원래 관심이 있던 것에 혹은 취미 같은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니면 죄책감을 표현하는 것 이런 것들이 위험 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박귀빈 : 오픈 레터에 보면 현재 우리의 문제는 정부와 소수 전문가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긴박한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국민 모두가 우리 모두가 바로 당신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렇게 써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건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끝으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 나종호 : 네 www.mindsos.org로 접속을 하시면 되고요. 거기에 저희 방금 말씀드린 오픈 레터 전문이 있고 이메일을 받으실지에 동의하시는 칸이 있어요. 그래서 저희의 취지에 동의를 해주시면 거기에 정보를 기입하시면 저희가 이메일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저희의 소식과 활동에 대해서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고요. 일단은 정신 건강에 대한 대화를 하는 것을 기본적으로 시작으로 해서 굉장히 작성자 명단을 보시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예를 들면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님도 계시고 또 정신과 의사 백종우 교수님이라든가 또 한국심리학회장 최진영 교수님도 계시고요. 그리고 작곡가 김형석님도 계시고 그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있어서 저희가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SNS 챌린지라든가 또 유튜버들을 통한 어떤 정신 건강 대화 또 9월, 10월, 11월에 자살 예방의 날, 정신 건강의 날, 자살 유가족의 날 그런 날들이 있어요. 그래서 그때 어떤 걷기 행사라든가 또 음악을 통한 치유 또 합창단 등의 행사를 비롯해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둘러봐 주시고 www.mindsos.org한번 가보셔서 거기에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지금 현재로서는 많은 정보가 없지만 저희가 앞으로 다양한 활동들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소통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이 캠페인에 정말 많은 분들이 적극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미국에서 전화 연결해 주셨습니다. 예일대 정신건강의학과 나종호 교수님이었는데요.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나종호 : 네 초대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