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앱 소개

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5:00~16:00
제작진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생생플러스] 한준"K리그 올스타팀 같은 대표팀, 선수빨(?)론 안돼!"
2024-03-22 16:48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22일 (금요일)
■ 대담 : 한준 축구전문기자

- 약체로 여겼던 팀들 상향평준화 된 건 '조직력'과 '전술'
- 벤투 감독의 빌드업과 달리 클린스만이 고전한 이유...
- 올림픽팀 사령탑을 대표팀에 겸직시키는 이상한 상황
- 선수, 감독 모두 K리드 올스타전 같은 준비 상황
- 선수단 내홍은 완전히 극복한 것으로 보여 
- 주민규 등 깜짝발탁 효과적이지만 본선까지 동행여부는...
- 손흥민 원톱 하에 다양한 2선활용이 파괴적!
- 태국 2차전에서 새로운 조직력과 전술 준비 보여줘야
- 축구협회 회장 문책 요구 관중소리...현 비상체제 원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국가대표팀 축구 경기는 꼭 빠지지 않고 보는 국민들 응원하는 국민들 많습니다. 대표팀 내분 때문에 경기장 보이콧 하자 이런 말들도 돌았지만 어제도 6만 4천 명이 넘는 관객이 가득 찼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에선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가 있었는데 경기를 보고서는 조금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았거든요. 어떻게 된 일일까요? 손흥민 선수의 또 설명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저희가 좀 더 자세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축구 전문기자죠. 한준 풋볼 아시안 발행인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한준 축구전문기자(이하 한준) : 예 안녕하세요.

◇ 김우성 : 네 일단 어제 경기 총평부터 해주십시오. 1대 1 무승부였죠.

◆ 한준 : 사실 경기 전에 조금 우려하긴 했습니다. 최근에 저희가 지난 아시안컵에서도 확인을 했다시피 지금까지 우리가 약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고 생각했던 그 팀들이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피지컬적으로나 전술적으로나 굉장히 발전했던 모습들을 봤잖아요. 그랬기 때문에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을 했었고,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비기는 경기들도 있었는데 이번에 태국 역시 동남아시아 최고의 팀답게 지난 아시안컵 16강에 오른 팀답게 우리를 상대로 예상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고 아마 많은 분들이 또 태국의 경기력이 그래서 놀라셨던 것 같기도 한데요. 우리가 분명히 정식 감독이 없는 상태에서 또한 조금 준비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 오랫동안 꾸준히 같은 멤버로 조직력을 갖춰왔고 조금 더 밀도 있게 준비한 태국을 상대로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이변의 희생이 사실 아시안컵 얘기가 잠깐 나왔습니다만 요르단 결국 우승까지 하지 않았습니까?

◆ 한준 : 카타르가 우승했고 요르단이 결승까지 갔었죠. 

◇ 김우성 : 요르단은 거의 결승까지 갔었죠. 네 정말 이 다크호스의 힘이 대단한 것 같고 상향 평준화된다 라는 얘기도 하셨는데 좀 수비에 대한 얘기라든지 경기 내용을 보고 불만족스러운 분들도 많으셨던 것 같아요.

◆ 한준 : 일단은 1차적으로 이게 대표팀의 감독을 경질한 부분들은 극약 처방이 될 수 있는 요인도 있는데요. 그와 더불어서 비록 임시 감독으로 진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이 경기는 단순한 친선 경기가 아니라 월드컵 예선전이기 때문에 그래서 더욱더 철저히 준비했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잖아요. 황선홍 감독의 개인적인 능력에 대해서는 분명히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성과라든지 지금까지 보여준 부분들이 있지만 저는 가장 큰 문제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에서 병행해서 맞게 됐다. 겸임을 하는 상태에서 또 본인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그 코칭 스태프들과 함께 임시 감독을 하는 게 아니라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그 팀 자체가 함께 지금 일정을 소화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리 본인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더라도 이 경기에 황선홍 감독 본인의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었겠느냐, 사실 감독이라는 건 본인 혼자 팀을 이끄는 게 아니라 각 분야별 코치진과 함께 팀을 이끌게 되는데 지금 코치진도 개별적으로 다 능력이 있고 잠재력이 있는 분들이 오기는 했지만 코치진들 역시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합이 맞아야 되고 서로 잘 알아야 되고 그런 과정 속에서 시너지를 내야 하는데 우리 대표팀이 모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은데 코칭스태프도 임시로 꾸려졌고 그들이 서로 태국과의 경기를 확실하게 치밀하게 준비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겠느냐 그런 면에 있어서 최종적으로는 이런 조금 어떻게 보면 k리그 올스타전에서나 있을 법한 갑자기 모인 감독 코치들과 경기를 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미 아시안컵을 치렀고 거의 1년 가까이 운영되어오고 있는 태국 대표팀의 스태프들의 준비 과정과 그 준비의 정확성을 비교한다면 오히려 당연히 밀릴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그런 상태에서 전술적으로 상대가 경기 초반에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했을 때 우리는 흔들렸고,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이러한 전방 압박을 풀어내기 위한 후방 빌드업을 오랫동안 준비해 왔던 감독이 벤투 감독이잖아요. 그런데 벤투 감독이 물러나고 나서 클린스만 감독이 그런 전략을 폐기하고 속공 형태 선수들의 개개인 역량을 끌어올리는 형태의 경기를 준비했는데 이번도 지금 황선홍 감독이 그런 식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구조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상대의 전방 압박에 완전히 휘둘리면서 문제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 그러면 여기서 좀 봐야 될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도 보유하고 있잖아요. 이 개개인의 슈퍼 플레이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향 평준화됐다고 했습니다. 지금 태국만 해도 피파랭킹 101위거든요. 그럼 굉장히 우리보다 낮은 팀 나빴던 팀들이 지금 상향 평준화됐다라는 건 결국은 전술 전략 조직력과 스타플레어들에 의한 클린스만 감독 형태의 자유로운 운영과 둘을 비교해 놓고 보면 결국 클린스만의 방식, 자유롭게 스타플레이에 의존하는 방식은 이제 승산이 없다. 약팀들도 조직력과 전술력으로 커지고 있다. 이렇게 좀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나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한준 : 바로 그런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희가 이제 거꾸로 생각해 보면 이게 정확하게 알 수 있습니다. 우리도 월드컵에 나갔을 때 솔직히 객관적 전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 우리가 독일을 이겼지만 우리가 독일보다 축구 수준이 높다 이렇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잖아요. 단적으로 지난 카타르 월드컵 때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스페인과 독일을 이기고 올라갔다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일본 축구 전체 개인적인 역량이 스페인과 독일을 넘어섰느냐 그렇게 볼 수는 없는 부분이거든요. 결국에 현대 축구에서 상향 평준화라는 부분들은 선수들의 개인 역량이 열세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2002년 한일월드컵에 히딩크 감독과 함께 4강에 갔다고 해서 우리 대표팀 우리 축구의 실력이 세계 4위가 된 건 아니잖아요. 하지만 축구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이유는 이렇게 개별적인 기량이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팀 적으로 잘 준비를 한다면 강팀을 이길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상황을 거꾸로 보자면 이제 요르단이든 태국이든 다른 아시아팀들도 그렇게 준비하면 우리를 이길 수가 있는 것이고 이변을 일으킬 수가 있는 상황이 된 것인데요. 그런 이변을 막아내려면 좋은 선수들을 보유한 우리 대표팀이 전술 전략과 준비의 측면에서도 이런 태국이나 우리보다 한수 아래 팀들보다 더 잘하지 못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가 없다. 현대 축구에서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 시티 같은 경우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모아놨잖아요. 그 팀이 최고의 경기력과 최고의 성적을 내는 이유는 전술과 준비도 최고이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비교한다면 첼시도 선수 구성에 굉장히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그만한 경기력이 못 나오는 것은 무엇이냐 이제는 선수 개개인이 아무리 좋아도 이제 이 전술 준비라는 게 결국에는 체력 관리까지 포함되는 겁니다. 선수들이 잘 뛸 수 있게 잘할 수 있게 장점을 잘 발휘하고 상대의 준비를 무너뜨릴 수 있는 그런 축구의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말씀드린 대로 클리스만 감독이 본인이 선수로 뛰던 시절에는 그 정도만 해도 선수 빨로도 이길 수 있었다 ,이런 시대였는데 이제는 그런 시대가 아니에요. 게다가 우리 대표팀의 손흥민 선수나 이강인 선수나 혹은 김민재 선수 그리고 이번 경기는 이재성 선수가 굉장히 잘해줬죠. 이런 선수들이 개별적인 역량이 있지만 주변 선수들의 클래스를 본다면 우리 대표팀 선수단의 전체의 클래스를 본다면 유럽이나 남미의 강호들은 정말 선수들이 너무 뛰어날 경우에는 이런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해도 성과를 내거나지지 않는 경우는 있잖아요. 우리는 그 정도는 아니다 라는 것이죠.

◇ 김우성 : 선수발이라는 표현이 탁 와 닿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왜 손흥민과 이강인이 있고 또 다른 좋은 선수들 김민재가 있는데 왜 안 되지라고 생각하시면 안 되고요. 이 우리 2002년 월드컵도 비교해 주셨지만 정말 뛰어난 조직력과 체력 관리 이런 것들이 중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게 클린스만 감독 때와 지금 황선홍 감독의 대행 체제도 현재는 비슷한 여건과 상황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잖아요. 그런데 약팀들이 우리를 공략하는 방식이 아주 절묘한 이제 후방 침투라든지 역습 방식이었는데 이거는 매번 당하니까 이 정도면 아무리 전술이 없어도 이거 왜 당하는 거야? 항상 당하지 어제 실점 장면도 한번 복기해 보면 비슷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 한준 : 기본적으로는 사실 약팀이 강팀을 잡는 방법은 이미 교과서가 나온 것처럼 정형화돼 있어요. 더 이상 물러서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강한 전방 압박으로 몰아세우기도 했다가 또 이제 물러서서 공간을 만들어서 뒷 공간을 공략하는 그런 상황도 나옵니다. 우리가 전반 초반에 상대에게 굉장히 밀렸잖아요. 그때는 상대가 전방 압박을 하면서 우리를 굉장히 이제 조았어요. 그리고 후반전에는 오히려 이제 물러섰다가 뒷 공간을 노리는 그런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들을 전개했는데 이 과정 속에서 저희가 말씀드리고 싶은 거는 사실 어제 경기도 사실은 우리가 더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었고 골 운이 좀 안 따랐던 부분도 있긴 합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살짝살짝 다 빗나갔죠.

◆ 한준 : 그런데 또 하나의 측면이 있어요. 우리 선수들의 개별적인 컨디션에 문제도 있는 것인데요. 우리가 A 매치 데이를 하게 되면 국가대표 경기를 하게 되면 친선 경기를 할 때는 우리가 이제 경기 날짜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번째 경기를 보통 금요일에 하고 두 번째 경기를 화요일에 하게 되거든요. 금요일에 하게 되는 이유는 그 전 주에 있는 유럽 리그 경기가 토요일과 일요일에 있게 되는데 시차의 문제 때문에 우리가 이제 일요일 저녁에 유럽 현지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은 한국 시간으로는 월요일 새벽에 경기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유럽 시간으로 월요일이 돼서 출국을 해서 한국에 오게 되면 화요일에 도착을 하게 되거든요. 도착한 날은 훈련을 할 수가 없어요. 그러면 수요일에 처음 훈련을 하게 되잖아요. 그래서 목요일까지 훈련을 하고 금요일에 A매치 경기를 치르게 되는 일정을 주로 잡는데 월드컵 예선전은 우리가 날짜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는 아닙니다. 그리고 월드컵 예선전은 대체적으로 목요일에 첫 번째 경기를 하고 화요일에 두 번째 경기를 하는 메달 일정이 구성이 되거든요. 이번에 우리가 목요일에 경기를 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에는 경기 이틀 전에 한국에 들어와서 경기 전날에 이제 처음 마지막 훈련을 첫 훈련으로 하고 경기를 치르게 된 거예요. 그런데 이강인 선수가 그렇다고 쳤을 때도 나머지 선수들이 하루 전에 입국했다고 해도 실제로는 이틀 훈련을 하게 된 건데 입국한 후 첫 훈련에서 풀 전력으로 최고의 전력으로 최고의 컨디션으로 훈련할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첫 번째 경기에는 우리가 조금 상대보다 태국은 사실 유럽에서 넘어온 선수가 한 명밖에 없는 상황이고 실질적으로 태국 같은 경우에는 더 우리와의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많았다. 그런 측면에서도 우리가 이제 신체적인 아쉬움들이 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좀 아쉽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들은 이런 부분에 대응해서 좀 젊고 쌩쌩하고 혹은 k리그에서 더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던 새로운 선수들을 과감하게 투입해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인데 사실 이거는 좀 결과론적인 얘기죠. 감독 입장에서는 당연히 베테랑들은 사실 이런 중요한 경기에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 근데 이제 뚜껑을 열어놓고 봤을 때는 몇몇 선수들이 그런 체력적인 부분들이라든지 뭐 조금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태국에 밀렸죠.

◇ 김우성 : 맞습니다. 이 경기라는 게 여러분들 아시다시피 동네 조기 축구하시는 분들조차도 조기 축구하는 일요일 날을 위해서 몸을 이렇게 만들어 끌어올리거든요. 하물며 대표 선수들은 더 하죠. 근데 그 과정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  라는 부분도 설명해 주셨고요. k리그 선수들로 좀 꾸려도 좋을 것 같은데 만약에 그러다가 또 비기거나 졌으면 아니 손흥민 불러다 놓고 왜 안 썼냐 이런 얘기가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런데 k리그에서 이번에 황선홍 감독이 발탁한 주민규 선수 저는 경기를 전체 90분을 다 보지는 못했는데 굉장히 기둥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세요?

◆ 한준 : 일단은 주민규 선수가 발탁된 것은 분명히 우리 대표팀이 최근에 최전방 공격수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고 무엇보다 조규성 선수가 한참 또 경기력이 좋을 때는 조규성 선수도 골을 곧잘 넣곤 했었는데 이 아시안컵 들어서 특히 이제 몸 상태가 많이 떨어졌었거든요. 그런 흐름이 이번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어 있기 때문에 k리그에서 꾸준히 골을 넣고 있는 주민규 선수가 비록 나이는 대표팀에 처음 발탁하기엔 많긴 하지만 지금 당장 이 경기를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오게 된 것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경기만큼은 어느 정도 제 몫을 했다고는 보지만 그래도 아무래도 이 선수가 이제 33세의 나이이다 보니까 이 선수도 한참 좋을 때보다는 기동성이라든지 또 순발력의 측면에서 조금 아쉬운 면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분명히 아시아 예선 단계까지는 힘을 내줄 수 있는 우리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활약을 해줬다라고 보지만 결국 우리가 이 예선전을 치르는 과정은 2026년에 열릴 월드컵 본선을 위한 팀을 만들어가는 단계라고 봤을 때는 사실은 뭐 결국에는 더 젊고 더 최신 전술에 맞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사실 그런 요인 때문에라도 벤투 감독이나 전임 클린스만 감독이 김민기 선수가 k리그를 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하지 않았던 거거든요. 다만 황선홍 감독은 지금 임시 감독으로 2-3월만 되기 때문에 주민규를 소집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30대가 넘는 선수들 물론 손흥민 선수도 30이 넘었습니다만 2026년 북중미 월드컵에 손흥민 선수는 뛸 수 있나요?

◆ 한준 : 이게 사실은 나가 나이는 숫자라고 보는 거죠. 이게 주민규 선수가 만약 그 나이였다고 하더라도 저는 지금 주민규 선수가 그 나이에 비해서는 훨씬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손흥민 선수 같은 경우에는 그 몸이라는 게 훨씬 더 빠르고 민첩하고 또 기본적인 기량 자체가 20대 선수보다 더 좋다는 측정 결과가 나오고 있거든요.

◇ 김우성 : 엄청난 자기 관리를 하죠. 

◆ 한준 : 하지만 주민규 선수 같은 경우에 애초에 이제 순발력과 민첩성이 아주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태국을 상대로는 그래도 이런 본인의 포스트 플레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가능하지만, 결국 이제 본선에서 쓸 수 있는 공격수인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있는 상황이고 우리가 이번 경기 같은 경우에는 황희찬 선수도 부상으로 오지 못 또 오현규 선수도 최근 셀틱에서 경기를 못 뛰면서 배제가 된 상태이기는 한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이런 대표팀의 상황을 보자면 손흥민 선수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전술을 통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풍부한 2선 자원을 활용해 보는 것도 다음 태국과의 경기에는 조금 이제 힘을 실어볼 만 하고 주민규 선수는 조커라든지 분명히 이제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거든요. 그런 결정력을 활용할 수 있는 조금 더 주민규 선수도 잘 활약할 수 있는 그런 전술적인 여건을 만들어줘야 할 필요가 있다. 코칭에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얘기는 사실 아시안컵 때도 손흥민 선수 원톱 올리는 방안 왜냐하면 손흥민 선수에게 수비라든지 여러 공격진 적진 상태가 집중됐을 때 2선 자원들이 더 다양하게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이 제안해 주셨고 그때도 그렇게 바꿔서 실제 성과가 나서 저희가 우스갯소리로 이 방송을 들었나 이런 말까지 했었는데 어제 경기를 보면 손흥민 선수가 사실상 프리 롤에 가깝게 움직였어요. 감독의 주문이었을까요? 아니면 말씀하셨던 것처럼 아직 전술 전략이 완전하지 않아서 좀 주장의 역할을 한 걸까요?

◆ 한준 : 지금 사실 이 태국 감독이 말했듯이 황선홍 감독이 이 대표팀을 실질적으로 훈련시킨 이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감독의 어떤 특정한 주문이 나왔다기보다는 지금 감독은 기본적인 훈련에 선수의 위치 정도만 정해줬지 선수들이 아시안컵 때와 비슷한 형태의 경기를 했다라고 봐야 되고 많은 대표팀 명단에는 변화가 있었지만 막상 경기를 뛴 선수 대부분은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이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실제로 경기 초반에 왼쪽 측면에서 뛰었을 때는 거의 영향력이 없었고 그때 태국이 좀 더 공격 주도권을 가져가다가 말씀하신 프리 롤에 가깝게 움직이고 중앙 전방으로 이동하는 실질적인 원톱에 가까운 역할로 이동하고 나서 공격이 풀리기 시작했고 실제로 우리의 골도 손흥민 선수가 넣었고 손 선수가 골을 넣을 수 있는 갔을 때 나왔거든요. 사실 그 장면도 다른 선수였다면 그렇게 구석으로 꽂아 넣을 수 있을 정도의 결정력을 발휘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측면들을 봤을 때는 손흥민 선수의 최대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최전방에 둘 필요가 있고 우리가 각 포지션별로 선수풀을 봤을 때는 그래도 2선에 가장 많은 선수들이 있거든요. 결국에는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많은 2선 자원들을 생각한다면 저는 여전히 손흥민 선수를 최전방에 쓰는 것이 현 시점에 정통 9번 공격수의 적임자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또 오는 26일 또 태국과 2차전이 있기 때문에 그때 또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한번 봐야 될 것 같고요. 무엇보다 앞서 말한 전술 전략 조직력 다 좋지만 팀워크가 깨지면 다 의미가 없잖아요. 그 아시안컵에서의 불미스러운 일들 여러 뉴스에도 보도가 되고 또 경기장 보이콧 얘기까지 나왔다가 잘 일단락됐다 싶은데 어제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 보고는 어떻게 판단하셨습니까? 좀 내홍이 일단락됐다고 보십니까?

◆ 한준 : 일단은 말씀드린 이 준비 시간의 문제로 인해 조직력적인 면에 있어서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게 태도나 정신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결국엔 이런 일들을 겪고 나면 자연스럽게 선수들이 좀 풀어졌던 부분들이라든지 조율이 안 됐던 부분들, 선수들도 비판 여론을 알고 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있고 특히 이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이강인 선수 같은 경우에는 정말로 많은 것들을 느꼈을 수밖에 없거든요. 어찌 보면 그런 일들을 지금 겪었기 때문에 차라리 월드컵을 임박한 시점이라든지 나중에 터져 나왔다면 그때 가서는 사실 더 돌이키기 어려울 수 있거든요. 차라리 이제 월드컵을 아직 2년 앞둔 이 시점에 터졌기 때문에 이제는 선수들이 뭉칠 수 있게 됐고 그 또한 손흥민 선수가 이전부터도 사실은 2018 아시안게임 그 후 2019 아시안컵 손 선수가 주장을 맡기 시작했던 그 시점부터 어떻게 보면 이제 어린 선수들의 규율 문제에 대해서 아쉬움을 가졌던 부분들이 있고 그런 과정 속에 선수들 사이가 틀어지는 일들도 사실 있었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왔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제대로 해결되지 못한 것들은 공론화되거나 드러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이 이제 경기를 열심히 할지 몰라도 마음이 하나로 뭉쳐지지는 못했어요. 차라리 지금처럼 이렇게 외부의 이야기가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선수들이 이걸 확실히 털고 갈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당연히 앞으로는 또 이강현 선수가 또 이런 행동을 하지는 않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점들을 생각한다면 이번 경기에서 보인 모습들, 손흥민 선수도 경기 중에 이강인 선수에게 먼저 가서 또 어깨 동물하고 이야기를 다정하게 나누는 모습이나 끝났을 때도 이강인 선수가 손흥민 선수에게 가서 또 포옹을 하는 모습들을 통해서 이 문제들은 확실하게 털고 갔다. 그래서 이 경기 태국전 무승부는 아쉽지만 이 문제를 확실하게 이제는 종지부를 찍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 표정을 보고는 알 수 없고요. 경기에서의 선수들 간의 관계를 보고 알아야 됩니다. 이강인 선수의 활약은 어제 많이 보셨으니까 끝으로 이제 어제도 사실 보면 손흥민 선수가 직접 인터뷰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경기 끝나기 직전에 대한민국 팀 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골대로 한 3~4 번 거의 골과 가까운 찬스들 아쉽게 빗나가는 것들이 나오는데 장점들이 있을 것 같아요. 2차에서는 4차전 어떤 것들을 가장 중점해야 된다 라고 마지막 조언 정리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준 : 저는 첫 번째 경기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포지션에는 분명히 선수의 변화도 필요하다. 그리고 말씀드린 전술의 변화도 필요한데 이번 경기보다는 태국과의 원정 경기가 준비할 시간이 더 많습니다. 22일 오늘 이 태국으로 이동을 할 경우에는 23 24 25일까지 3일 가까이를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기간이 있거든요. 이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황선홍 임시 감독이 본인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태국과의 홈 경기보다도 이번 원정 경기에서 태국과의 홈 경기에 드러났던 전술적인 문제들, 태국이 또 어떻게 준비하는지 어떻게 경기하는지를 직접 느껴봤기 때문에 선수들도 그걸 아마 파악하고 선수들도 부분 점수를 통해서 맞춰볼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는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정말 우리의 앞으로의 월드컵 대표팀뿐 아니라 황선홍 감독이 직접 지금 당장 이끌어야 하는 파리 올림픽 대표팀까지도 굉장히 큰 우려를 낳을 수 있는 그런 부담을 가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태국 원정은 정말 내용과 결과를 다 가져오지 못한다면 대한축구협회가 황선홍 감독을 굳이 겸임시키면서 월드컵의 임시 감독으로 지금 세운 것에 대해서 책임론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태국 원정 경기는 정말 한국 축구에 사활이 걸린 경기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끝으로 짧게 한마디만요. 황선홍 감독이 경기 결과가 안 좋으면 책임져야 될 만한 상황일 수 있다고 했는데 축구협회와 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에 대한 사퇴 목소리가 경기장에 있었던 모양이에요?

◆ 한준 : 지금 사실 지금까지 어떻게 보면 우리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원정 16강 이 과정에서는 경기력적인 발전까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굉장히 앞으로에 대한 기대감을 가진 것이고 좋은 선수들이 나오고 있었던 상황이잖아요. 그런 상황이 퇴보하게 된 건 결국에는 협회 차원, 특히 어떻게 보면 협회의 프로세스가 아닌 회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던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이 있고 그리고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이후 3월 임시 감독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왜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이라는 아주 중요한 일정을 앞둔 황선홍 감독의 겸임을 결정했느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에 우리가 우려했던 결과가 나온다면 그건 황선홍 감독의 책임을 묻기보다는 황선홍 감독의 겸임을 결정한 협회 수뇌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지 보통은 책임은 책임자가 지는 거죠. 잘 드러나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 한준 :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축구 전문기자 한준 풋볼 아시안 발행인이었습니다.

 

[저작권자(c) YTN radio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