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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5:00~16:00
제작진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생생플러스] 의협 "정부 의대정원 발표, 의사들 돌아갈 다리 끊는 것"
2024-03-19 16:28 작게 크게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9일 (화요일)
■ 대담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의대교수 사직, 병원 떠나겠다는 의미가 아닌 협상하라는 뜻
- 정부 법적처리? 잘못된 명령 따르는게 민주시민인가?
- 의협 협상대상 아니라거나, 의새 등 모욕준 행위 책임져야
- 2000명 정원 논의 자체를 원점으로, 의료현안 대책 다시 세우자
- 의사들 밥그릇 싸움? 이미 은퇴할 의사들이 강경투쟁 중
- 필수의료 종사자들도 가장 크게 분개하는 상황
- 의사들 맹장수술 받으러 해외갈 상황 없게 하도록 나선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전공의 집단 사직이 한 달째 접어드는 가운데 의대 교수들마저 25일 집단 사직을 결정했습니다. 당장 환자는 돌보면서 일단 사직을 한다 이런 입장이긴 하지만 의료 공백에 따른 리스크 걱정이 큰 상황입니다. 정부와 또 의료의 강대강 대치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까요? 지금 많은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저희가 직접 그 당사자로서 얘기를 해온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홍보위원장 연결해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이하 주수호)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전공의들은 이미 자리를 비웠고 의대 교수들까지 비우면 정말 큰일이다 이런 우려가 많았는데 25일 날 다 사직한다고 합니다. 어떤 상황인가요?

◆ 주수호 : 이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대위분들이 사직하시겠다고 한 말씀은요. 정부한테 좀 진솔하게 대화에 나와 달라는 말씀을 하시고 계신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이미 전공의들이 빠져나간 병원에서 교수님들이 지금 저기 밤새워가면서 병원을 지키고 있는데 더 이상 체력이 고갈돼서 버틸 힘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게 그런 상황을 정부에서 빨리 이해를 하셔서 우리 전공의라든지 그다음에 전공의 밑에 있는 학생들도 병원이나 학교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대화의 장을 마련해 달라 이런 얘기를 하고 계시는 거고요.

◇ 김우성 : 네

◆ 주수호 : 그분들이 병원을 떠나겠다고 말하는 게 아니라 병원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다고 보셔야 됩니다.

◇ 김우성 : 결국 직을 걸어놓고 대화하자라는 어떤 일종의 최후통첩이나 메시지다 이렇게 봐야 된다는 말씀이시군요.

◆ 주수호 : 네네. 그렇죠.

◇ 김우성 : 예. 그런데 이제 국민들이 받아 들이시기에는 당장 이제 사직서 제출을 놓고서는 좀 불안함이 많으신 것 같아요. 의협에서도 국민들께도 좀 설명을 더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요.

◆ 주수호 : 근데 이 교수님들이 사직서를 내지만 계속해서 진료를 하시겠다고 말씀하신 그  사정을 이해를 하셔야 돼요. 사직서를 내는 순간 병원을 떠나겠다고 말씀하신 게 아니라, 사직서는 내지만 계속 환자는 보겠다고 말씀하신 게 일부에서 특히 정부에서 말하는 우리 의사들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해서 투쟁하는 게 아니라 우리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 끝까지 우리는 지킬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우리를 계속해서 우리들의 의견을 무시하면 우리는 버틸 수가 없는 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드리는 거지 우리가 어떤 최후 통첩을 하고서 이 최후 통첩 선을 지켜주지 않으면 우리가 병원을 떠나겠다 이렇게 말씀하신 게 아니라는 걸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는 겁니다.

◇ 김우성 : 떠나겠다는 말보다는 빨리 대화로 나서서 해결을 하라는 의미다. 

◆ 주수호 : 네 그런 의미인 거죠. 

◇ 김우성 : 당장 이제 아프면 큰일이네 요즘 이런 말들이 있거든요. 요즘 같은 시기에 아프거나 다치면 큰일이다. 국민들 사이에서 이런 말이 많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 좀 걱정 안 하셔도 된다 이런 말씀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 주수호 : 그다음에 이제 여러 번에 걸쳐서 보건복지부에서도 브리핑 때 발표를 하셨었는데요. 현재 비상시국이 되니까 현재 대학병원에서만 꼭 진료가 가능한 수술을 꼭 해야 되는 그런 중증도 환자들은 수술하고 있는 거거든요.

◇ 김우성 : 그렇죠

◆ 주수호 : 그리고 대학병원에서 꼭 수술하지 않아도 되는 환자들 같은 경우에는 지역병원이나 중소병원으로 많이 이동이 되고 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체계가 잘 작동을 하고 있다. 그래서 큰 문제가 없다는 것들을 우리가 왜 이러는 건지, 의사들이 왜 이런 사태까지 불거진 것에 대해서 저간의 사정을 좀 짚어보셔야 된다는 거예요.

◇ 김우성 : 이런 상황이 좀 지속되면 이게 사실 의료 시스템이 만들어지는 데는 오랜 시간 또 여러 사람들의 노력, 특히 의사 분들의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게 지금 전공의들도 길어지고 유급 사태 벌어지고 하면 또 병원도 경영이 어려워지고 하면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면 어떡하나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 주수호 : 저희도 그런 사태는 오지 않아야 된다고 믿고 있고요. 그렇게 와서는 안 되는 거고요. 그렇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건데 여전히 정부에서는 2천명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서는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화에는 나와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저는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대화를 하겠다고 하는 분들이 본인들이 처음에 2천명 마지노선은 도저히 물러설 수 없다 그런 상황에서 대화를 하겠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이게 이해가 될 수 있는 얘기냐 이런 얘기인 거고요. 저희는 국민들도 처음에는 우리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서 80% 이상이 찬성을 했었지만 지금은 여론조사 나오는 거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좀 너무한 거 아니냐, 의사들 얘기도 충분히 들어볼 만하다 이런 정도의 여론이 많이 확대됐다고 보이거든요. 저희는 이 상태에서 더 이상 정부가 고집 피우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원점에서 만나서 토의하는 것이 그게 나쁜 게 아니잖아요. 국민을 위한다고 말씀하셨다면 그러면 정부가 고집을 꺾고 이제는 우리 의사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진짜로 대한민국의 의료를 살리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 건지에 대해서 원점에서 논의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김우성 : 다시 대화를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신데 정부는 일단 내일입니다. 20일 전국 40개 의대별 정원 2천 명 의대 증원 변함없고 그 40개 의대별 정원 내일 발표한다고 하거든요. 내일 발표하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건가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주수호 : 저희는 그런 사태를 전혀 원하지 않았어요. 그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을 했었고 정부가 지금까지 선을 긋고 날짜를 짚은 게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처음에는 19일로 얘기했다가 며칠로 얘기했다가 다시 내일 발표를 한다고 말씀들 하시는데 잘못하다가는 진짜로 의사들이 돌아갈 다리를 다 정부가 끊어버리는 거예요.

◇ 김우성 : 의사들이 돌아갈 다리를 끊어버린다. 

◆ 주수호 : 우리가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상황이 생기거든요. 그런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가 하루 남은 시간이지만 신중하게 생각을 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 김우성 : 의대 교수협회 협의회에서는 지금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민수 제2차관 해임하라 이렇게 요구를 하면서 또 정부와의 협상 조건을 얘기를 했는데 주수호 위원장께서 생각하시는 정부와 대화할 수 있다. 정말 구체적으로 머리를 맞대자는 최소 조건 뭡니까?

◆ 주수호 : 의대정원 2천 명 증원은 도저히 물러설 수 없는 얘기를 듣고서 거둬들여야 되는 거고요.

◇ 김우성 : 2천 명 선을 거둬들여라.

◆ 주수호 : 선을 거둬들이는 것만이 아니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이 맞다. 무슨 얘기냐 우리들은 대한민국의 의료가 이렇게 몰락한 이유가 의사 수와는 전혀 무관한 잘못된 제도가 누적돼서 생긴 거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정부는 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의 몰락이 의사 수 부족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럼 서로 평행선을 긋는 거거든요. 그럼 어디서 만나야 되느냐 대한민국의 의료가 급격하게 몰락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랑 정부랑 생각이 같으니까 그 지점에서 만나서 그럼 대한민국 의료가 몰락하는 이유가 의사들이 얘기하는 의료제도의 잘못이냐 아니면 의사 수 부족이냐 그거를 놓고 저희들이 테이블에서 얘기를 해야죠. 그게 맞는 거고 그다음에 장관과 차관의 경질 문제는 저는 다른 문제라고 봐요. 다른 문제라고 보는데 어쨌든 간에 의사들의 정서는 지금까지 대한민국 의사들을 의새라고 표현하면서 비하했던 사람들이 과연 대화의 파트너가 가능할 수 있겠느냐 그 부분은 정부에서 판단하셔야 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그 발언 자체는 좀 발음 실수였다 이런 말도 또

◆ 주수호 : 근데 맥락을 보시면요. 맥락을 보시면 실수일 수가 없는 게 의대 교수라고 발언할 것을 의새 교수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런 여러 가지 맥락을 보면 저희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어요. 평상시에 그렇게들 얘기를 했던 거겠구나. 이렇게 믿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럼 과연 그런 분들이 대화의 파트너로서 적절할 것인가 그 부분에 대한 판단은 우리가 해야 될 것이 아니라 정부 측에서 해야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우성 : 국민들은 일단은 아프지 않아야 되고 아픈 상황에서 의사가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아니어야 된다는 걱정인데요. 또 국립의료원 최안나 산부인과 전문의의 말을 제가 잠시 인용하면 긍지 명예 하나로 힘들게 당직도 서고 버티는데 이렇게 모욕을 주면 정말 버티기 힘들다 이런 입장도 있습니다. 물론 여러 가지 또 다른 입장도 있겠지만 저희가 좀 골고루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차원에서 말씀드렸고요. 그러면 지금 2천 명 의대 증원 이 이야기 원점 재검토 그러니까 의료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의 수준에서 다시 얘기하자 이게 이제 위원장님 말씀이신데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정원 숫자에 대해서도 오픈돼 있다 이런 입장이었거든요. 그러면 지금 2천 명 증원 절대 변함없다 와도 조금 다른 또 대화의 통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복지부 말고 좀 대통령실이라든지 직접 다른 루트로도 소통하십니까?

◆ 주수호 : 다른 루트로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만나는 건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심지어는 야당 측에서도 저희를 만나자는 제안들은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요. 처음부터 우리 이 문제가 불거졌을 때 말씀을 드렸지만 의대정원 증원 문제가 정치 이슈가 돼서는 절대로 풀기 어렵다라고 여러 번 저희들이 얘기를 했었거든요. 정책적 판단의 문제가 정치 이슈화가 되게 되면 더 풀기가 어려워져서 정치 이슈화가 안 되도록 저희들이 굉장히 경계했던 겁니다. 이미 정치 이슈화는 돼버린 거고 이 정치 이슈화된 지점에서 이용하려는 세력들이 많이 있다고 저희는 보여져요. 그래서 저희는 우리 대화의 파트너는 정부가 맞다.

◇ 김우성 : 네

◆ 주수호 : 정부에 책임 있는 사람

◇ 김우성 :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아산병원 방문했잖아요. 의사분 들도 만나셨고 교수들도 만나서 좀 정부 믿고 대화에 나와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당장 정부 입장에서도 2천 명 없던 일 이렇게 하기에는 또 부담이 있을 것 같긴 하거든요. 접점이 좀 있을까요? 앞서 대화의 조건 말씀하셨습니다만 그래도 협상이라는 게 조금 뭐랄까요? 유연하잖아요.

◆ 주수호 : 정부와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씀하시는 그 같은 날 우리 의료계 대표 2명은 면허정지 처분 통지서를 받았어요.

◇ 김우성 : 김태구 박명하 조직 강화위원장 비대위원장 두 분이 3개월 면허정지 처분,

◆ 주수호 : 그게 어저께 나왔단 말이죠. 대통령께서 우리 의사들을 만나서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하는 그날 지도자 2명한테는 의사들의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인 의사 면허정지 처분서를 날렸단 말이죠. 그럼 과연 이게 진짜 정부가 우리 의사들이랑 진솔하게 대화를 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있는 건지 아니면 엇박자인 건지 이해가 안 되는 거예요.

◇ 김우성 : 참 그런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인데 지금 이제 의협도 지도부를 새로 꾸리고 계시잖아요.

◆ 주수호 : 네 이제 내일부터 선거가 있죠.

◇ 김우성 : 5명 후보가 나와 있습니다. 박명하 서울시 의장회장 겸 비대위 조직 강화 위원장 앞서 면허 정지 얘기하신 분이고, 지금 위원장님 주수호 위원장님 의협 지내셨잖아요. 회장을. 2007년 9년에 그리고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 의사회장 이분 굉장히 강경 발언으로 또 총파업 얘기하신 분이고 박인숙 전 의원, 정운용 인도주의실천의사협회 부산경남지부 대표 이렇게 돼 있는데 지금 분위기는 좀 강경파에게 힘이 더 쏠리고 있나요? 어떻게 보십니까? 강경파 이렇게 또 표현하니까 어패가 있습니다만

◆ 주수호 : 일단은 5명 전부 다 이제 토론회 여러 번 다녀왔으니까 서로 생각을 잘 알고 있잖아요. 이 5명 전부 다 현재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5명의 일관된 입장이에요. 일관된 입장이고 이제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다음에 방법의 차이는 있겠죠. 의대 정원 증원 2천 명을 수용하게 되면 대한민국 의료가 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대를 갖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정부에도 바라고 있는 거는 계속해서 정부가 이제 대한의사협회 내지는 비대위를 계속 비하하는 발언들을 많이 하세요. 무슨 얘기냐 의료계 대표 대표가 아니지 않느냐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그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의협 내지는 의사들에 대한 폄훼 발언일 수밖에 없는 게 대한의사협회라는 건 대한민국에서 의사면허를 갖고 있는 모든 의사들이 유일하게 소속해 있는 법정단체이고요. 그 법정 단체에서 회장 선거를 저희는 직선제로 해요. 대한민국에서 전문가 단체 중에서 직선제 선거를 처음 한 게 저희예요. 그러고 나서 단체들은 이제 확산이 됐거든요. 어느 단체보다도 대표성이 확실한 단체가 대한의사협회란 말이에요. 그런데 그런 대한의사협회에 대고 계속해서 장 차관이 대화의 파트너가 아니니 대표단을 꾸려오라는 말을 한 것 자체가 이 사태를 더 어렵게 끌고 가는 거예요. 진정성 있게 대화에 나서고 싶으면 상대방에 대한 존중을 먼저 가져야 되는 거란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장 차관을 물러나라고 우리가 얘기는 안 하겠지만 과연 그런 발언을 지금까지 해왔었던 장 차관이 현 사태에 대화의 파트너로 적절한 것이냐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용산에서 하셔야 된다는 겁니다.

◇ 김우성 : 지금까지의 평행선에 대한 책임 이 대화 파트너를 인정하지 않아온 복지부에 대한 판단을 용산에서 내려줬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지금 전공의들은 행정처분 사전 통지 한 5,950명 정도가 받았고, 업무개시 명령 당사자 1308명도 지금 병원에 돌아가지 않으면 3개월 정지를 받을 수 있다. 이제 굉장히 정부의 명령과 지시어긴 사람들은 강경 처벌하겠다 정부는 이런 입장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도 윤 대통령 아산병원 방문한 날 의협 간부들 면허정지 처분 내린 것에 대해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이렇게 법적 책임 묻겠다 라는 거는 어떤 의미로 해석하고 계세요?

◆ 주수호 : 잘못된 명령을 따르는 것이 그게 과연 민주시민의 자세인가에 대해서는 좀 고민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저희는 정부가 지금 내리고 있는 여러 가지 명령이라든지 행정처분을 하겠다는 것들이 자유민주주의 국가 법치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저희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정부의 명령 자체가 일단 잘못된 명령이다 그렇게 인식하고 계시고 

◆ 주수호 : 심지어는 법의 해석을 법제처가 아닌 법의 해석을 보건복지부가 자의적으로 하면서 이게 위법이 아니라고 말을 하고 심지어는 ILO 규정을 잘못 해석해 가면서 의사들에게 지금 전공의들에게 강제명령 내리는 노동을 하라고 강제명령 내리는 것이 ILO법에 저촉되게 한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전공의협에서도 그래서 보건복지부가 강제노동과 같은 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서 아예 제소해 놓은 상태예요. 그래서 이게 국내 문제를 국외로 갖고 가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으로서는 굉장히 창피한 일인데 그렇게 하도록 계속해서 정부가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우성 : 위원장님께서도 감옥 갈 각오로 현 사태를 돌파하겠다 이렇게 또 언론지상에 보도가 됐는데 일단은 국민들은 이제 각각의 얘기들은 다 듣고 받아들이면서 좀 뭐랄까요? 좀 비유가 이상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부부 싸움 보는 어린아이 자녀처럼 일단 이 상황이 너무 불안하고 두려우니까 좀 유화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거든요. 그 첫 단추를 좀 어떻게 열지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좀 주시죠.

◆ 주수호 : 일단 말씀이 나왔으니까 드리면 누구보다도 환자의 안전과 환자의 건강을 제일 많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사들이거든요.

◇ 김우성 : 네네.

◆ 주수호 : 사실 의사들은 더 큰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되게 되면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실제로 대한민국에서 맹장 수술 받으려면 외국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는 거예요. 이 사태가 계속 가게 되면. 그러한 더 큰 불행, 그 사태가 되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인 거고 그때 가서는 뭔가 해보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의사들이 집단 이기주의니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난을 각오하고서 막아보겠다고 나선 게 현재 의사들의 심정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의사들의 말씀을 조금 더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주셔서 우리 국민들에게 정부의 우리 의사들에 대한 비판보다는 의사들이 이렇게밖에 몰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만든 정부에 대해서 조금 더 진정성 있게 꾸짖어줬으면 하는 게 저희들의 바람입니다.

◇ 김우성 : 끝으로 이건 뭐 많은 분들이 이미 말씀하셨던 얘기긴 한데요. 저희 방송에서도 한 번만 더 여쭙겠습니다. 이게 증원 문제는 결국 의사들 밥그릇 문제다 이렇게 또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 비판하시는 분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주수호 : 저를 비롯해서 현재 정부와의 싸움에 앞서 있는 리더들 중에서는 은퇴를 앞둔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현재 정부에서 말하고 있는 의대 정원 증원이 만약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그 사람들이 현장에 나올 때까지 15년 20년이 걸리는 거거든요. 이미 저희는 다 은퇴하고 없는 시대예요. 우리가 은퇴하고 있을 때 우리가 은퇴하고 나서 많은 의사 수가 생겨서 우리들이 노인이 됐을 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좋아질 것 같으면 저희들이 찬성하는 게 맞죠. 저희들의 밥그릇, 최소한 나이 많은 어느 정도 중견급 이상의 의사들의 밥그릇과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을 저희들이 가장 강력하게 나와서 얘기를 하고 있는 거고 또 하나 정부가 그토록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수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들이 현재 이 상황에 가장 분개하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문제는 현재 의대 병원 증원에 2천 명이 늘어난다고 그러면 그나마 필수의료에 종사하고 있는 의사들이 필수 의료를 떠날 수밖에 없는 게 현재 상황이고 그게 문제의 본질인 겁니다.

◇ 김우성 : 알겠습니다. 좀 해법이 찾아져서 국민들의 걱정과 불안도 없어졌으면 좋겠고요. 강대강 대치에서 사라진 뭐랄까요? 좀 구체적인 대화들도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주수호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지금까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주수호 언론홍보위원장이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에 국무회의 때 이런 말을 했죠. 국민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저희가 지난주에 보건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보건복지부에 이 안건으로 출연을 요청했고요. 오늘도 요청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저희에게 시간을 내주는 그때 저희가 또 정부 입장을 자세히 한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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