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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박범계 "'비명계 현역탈락' 경선 결과, 정권 심판에 대한 에너지..본선 불리? 동의못해"
2024-03-08 08:41 작게 크게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시 : 2024년 3월 8일 (금)
□ 진행 : 박지훈 변호사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비명 현역 탈락에 비명학살? 민심과 당심이 일치한 놀라운 결과
-정치 신인 본선 경쟁력 우려? 동의 어려워…정권심판론 선거될 것
-이낙연, 尹정권 심판 함께해줬으면… 조국혁신당과는 상호 보완
-이재명, 조국 만남에 '지민보조'?…시너지 효과 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동훈 시선 李에게만 꽂혀 있어… 여당답게 정책으로 진검승부해야

◆ 박지훈 변호사(이하 박지훈) : 민주당의 20개 지역구 경선에서 현역 의원 8명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당시 경선 결과를 발표하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 박범계 의원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하 박범계) : 네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세요. 

◆ 박지훈 : 네 안녕하세요. 공천 두고 민주당 내홍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당의 선거관리위원장 아니십니까.

◇ 박범계 : 많았죠

◆ 박지훈 : 어깨가 좀 무거울 것 같은데요. 

◇ 박범계 : 공천 내홍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랬었고요. 그러나 적어도 사나흘 전부터 어느 정도 봉합이 되고 인정이 되는 국면으로 바뀌었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 특히 임종석 전 비서실장 거취 문제가 좀 한 달 내내 얘기가 많았잖아요. 너무 끌었던 거 아니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 박범계 : 민주당이 갖고 있는 어떤 다양성, 역동성에 대한 반영이라 보여지고 그런 갈등이 있는 것보다는 없는 게 더 좋았지만, 그러나 그것이 노출이 됐지만 최종적으로 임종석 전 비서실장께서 당에 잔류 선언을 했고 그것이 큰 어떤 전국의 변환점이 됐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 특히 이번 주에는 김영주 의원은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고요. 홍영표 의원 탈당 등이 있었는데 결국은 민주당 대 전 민주당 의원 대결을 지금 해야 되는 상황인데요. 괜찮습니까? 어떻습니까?

◇ 박범계 : 개별적인 요소이고요. 당의 지역구에서 평가가 저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김영주 국회 부의장께서 비포 앤 에프터, 즉 어떤 공천에서 탈락되는 이전과 이후에 파란색과 빨간색의 그러한 차이점보다 더 큰 그런 어떤 노선의 변경이 과연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이 있을까 하는 그런 측면이 있고요. 홍영표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는 제가 여기서 언급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개별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그제 이제 현역 의원들 줄줄이 탈락한 경선 결과를 10시에 발표를 했었는데 의원님도 사실 많이 놀라셨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 박범계 : 7시가 조금 넘어서 경선이 결과들이 도착하면서 그것을 각 경선 지역구마다 그것을 공개하는, 그리고 검사하는, 검증하는 절차에 돌입했는데 19개 선거구에서 정말 깜짝 놀랄 만한 그러한 결과들이 나왔습니다. 긴장과 어떤 놀라움의 2시간이었는데요.

◆ 박지훈 : 그중에서도 어느 지역구가 가장 놀랐습니까?

◇ 박범계 : 부승찬 후보의 용수철과 같은 그러한 결과에 대해서 정말 놀랍습니다. 

◆ 박지훈 : 정춘숙 현역 의원을 이긴 부승찬 후보 깜짝 놀랐다 이 말씀인데, 그렇지만 또 언론에서는 비명 학살 아니냐 이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됩니까?

◇ 박범계 : 언론의 네이밍이고요. 민주당의 현재의 공천을 평가할 때 공천 시스템이 지금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과거 선거를 통해서 누적된 시스템을 만들어 놨고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현역 의원들에 대한 여러 가지 다면 평가들, 당원들에 대한 평가들이 있었고 또 지난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윤석열 정권에 의한 검찰 독재가 오로지 민주당 그리고 민주당 당대표를 향해서 있었기 때문에 저희들은 그걸 검찰 독재로 규정하고 제가 상임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만 지난 2년간 혹은 짧게는 1년간 전국에서 말 그대로 이러한 무도한 야당 탄압에 저항하는 그리고 이번 총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그런 후보들이 속속 자연발생적으로 나왔습니다. 그것이 함께 엮어지면서 그러한 결과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데 그거를 비명 학살이라는 그런 인공적인 어떤 진단으로 규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그것은 역사적인 어떤 과정과 스토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이재명 대표가 당원의 뜻이다, 이렇게 강조를 하던데요. 그 부분은 동의하십니까?

◇ 박범계 : 어찌 됐든 경선이고 당원 조사하고 안심번호에 의한 일반조사를 하는데 놀랍게도 양자의 흐름이 거의 일치합니다. 한 3~4% 정도의 차이가 있는 곳이 있고, 

◆ 박지훈 : 50대 50이죠. 당원 50, 일반 여론 50

◇ 박범계 :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놀라운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민심과 당심이 일치한다고 봅니다. 

◆ 박지훈 : 그렇지만 이제 결선 치르게 된 박용진 의원 너무 좀 깜깜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투표 결과를 좀 당사자에게 왜 알려주지 않느냐 이런 좀 문제 제기를 하던데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 박범계 : 제가 선관위원장 맡기 전에 이제 선관위가 만들어지면서 선관위 의결 조치로 그런 지침을 만들었는데 아마 그러한 수치를 발표하지 않는 것과 발표함으로써 있을 부작용에 그러한 비교를 통해서 부작용이 더 컸다고 진단하고 있고 저도 거기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박용진 의원께서 이해를 좀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훈 : 결국은 현역 의원들이 지금 원외 인사 또 정치 신인들한테 좀 고배를 마신 결과라고 봐야 될 것 같은데 이번 경선 결과가 갖는 의미 민주당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박범계 :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2년 동안 지금 윤석열 정권의 검찰 독재, 그것이 원인이 된 민생 파탄, 경제 위기 이 함수 관계에 저항하는 도도한 물결들이 있었고 그것을 2024년 4월 12일 총선을 통해서 심판하고자 하는 그러한 흐름들이 있었고 그것을 대변하는 후보들의 포진들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로서의 지금 경선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 아닌가 그래서 정권 심판에 대한 그런 에너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렇지만 이 경선 이후에 후폭풍도 좀 얘기가 나오거든요. 특히 지역기반 좀 약한 신인들이 본선에서 또 경쟁력 약한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는 것 같은데요. 그 부분도 좀 보고 있는 겁니까?

◇ 박범계 : 제가 경선 결과를 이렇게 보면서 그것이 1~2분 내에 이렇게 발표되고 공개되는 게 아니라 아주 절차를 거쳐서 쭉 이렇게 여론조사 결과들을 발표하고 또 가감산 집어넣고 이런 과정들이거든요. 그러니까 놀라움의 연속인데 그것은 시민이라고 해서 어떤 지역 기반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기저에는 경제 폭망에 대한, 검찰 독재에 대한, 정권 심판의 에너지가 치솟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인이기 때문에 본선에서 불리할 것이다, 그거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박지훈 : 이번 총선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만 상대해야 되는 게 아닙니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도 있잖아요. 또 광주에 출마한다는 얘기도 있고요. 지금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 박범계 : 제가 이낙연 전 대표님도 총리님이셨고 저도 개인적으로 가까운 분이셨는데 당명 새로운 미래에 맞는 어떤 정강 정책과 미래지향적인 그리고 야당 아니겠습니까? 야당이기 때문에 적어도 윤석열 정부에 반대한다는 그런 점에서는 저는 이낙연 대표님도 다르지 않을 거라는 그런 기대를 갖고 있습니다. 잘 해주셨으면 좋겠고 궁극적으로는 현재의 민생, 경제 실정에 대한 검찰 독재에 대한 심판에 함께해 주시면 좋겠다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 박지훈 : 그리고 위성정당 얘기를 좀 해보면 더불어민주연합 시작은 좀 순조로웠는데 조국 혁신당이 등장하면서 그쪽으로 관심이 쏠린 것 같기도 해요. 

◇ 박범계 : 그런가요? 이번 주 월요일만 해도 이런저런 우려들이 있었고 당에서도 심각한 회의를 했습니다만 그다음 날 전격적으로 이재명 당 대표와 조국 대표 간의 회동이 있었습니다. 상호 보완적이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이러한 야권 연대를 통해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라는 그러한 어떤 공동의 합의가 도출이 됐습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 민주당의 더불어민주연합이냐 아니면 조국 혁신당이냐라고 했을 때 그것을 상호 대립적 관점으로 보지 말고 상호 보완에 의한 시너지 효과 차원에서 보면 아주 이해가 잘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그럼에도 이재명 대표가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조국 대표 만나서 뭐 그런 부분 혹시나 비례 조국혁신당 찍어도 좋다 이런 어떤 메시지 준 거 아니냐 지지자들한테 이런 시각도 있는 것 같아요. 

◇ 박범계 : 그건 대표로서 할 수 없는 말씀이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되는 거죠. 이재명 당 대표는 민주당의 당대표입니다. 

◆ 박지훈 : 조국 혁신당하고 결국은 이제 상호 보완 관계냐 이런 얘기도 있는 것 같은데 중도층의 마음을 좀 더 얻을 수 있는 건가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범계 : 중도층의 데이터는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이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여론조사들이라도 중도층만을 떼어놓고 보면 여전히 민주당 지지가 꽤 높고 또 정권 심판에 대한 의지는 중도무당층에서 확고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고 약 4~5일 전부터 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인한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속속 민주당의 반등 추세로 바뀌고 있는 것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 박지훈 : 공천 얘기를 좀 해보면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최근에 민주당 안기영, 또 권향엽 후보 공천을 두고 아첨 공천, 사천의 끝판왕이다 이렇게 비판을 하던데요. 어떻습니까?

◇ 박범계 : 저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이제 국민의힘의 대표가 됐을 때 제가 당 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법무부 정책에 대해서 임기 초중반대 이후에 후반부에 정책에 이렇게 관심을 두는 것을 긍정적인 변화라고 봤고 비대위원장이 되는 아마 정책 여당의 대표이기 때문에 야당은 반대하는 정당입니다. 그러니까 여당을 비판할 수는 있어도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고 정책으로 국민들을 설득해야 되는 위치에 있거든요. 그런데 제 기대와 다르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시선이 야당에만 꽂혀 있는 것 아니냐, 야당 대표에만 꽂혀 있는 것 아니냐 반대로 윤석열 대통령은 전국에 다니시면서 민생 토론회로 그 이름하여 미명하에 수백조 원의 선심성 그런 공약을 사실상 국민의힘의 선대위원장 역할을 하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을 정도로 그런데 세수 부족은 56조 원이 넘습니다. 수백조 원의 장밋빛 공약 선거법 위반 소지도 있을 뿐더러 그것은 역설적으로 모순 관계 아니겠습니까? 세수 결손을 일으킨 정부가 그 수백조 원의 장밋빛 약속을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께 정말로 여당답게 정책으로 한번 징검승부를 해보자라는 그러한 말씀을 드립니다. 

◆ 박지훈 : 국민의힘 공천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시스템 공천이다 잘하고 있다 그렇게 한동훈 위원장이나 국민의힘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 박범계 :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 부결됐습니다만 재의결 전과 후가 다르죠. 전에는 현역 의원들의 이탈 방지라는 측면에서 현역 불패, 청년 완패 그런데 재의결에서 부결이 되고 나니까 참 솔직한 말로 한번 이름을 거명해보면 여러 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채익 의원도 있고 또 등등 계신데 힘없는 의원들은 다 공천을 탈락시키고 권성동, 윤한홍, 김기현 대표하여 이런 분들은 다 지금 공천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게 따지면 부산에 장제원 의원은 또 그 기준으로 따지면 도대체 무슨 잘못이죠, 하는 반문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시스템 공천으로 포장하고는 있지만 역동성이 극히 떨어집니다. 그리고 전국의 변화에 따라서 정변적인 공천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가능하겠습니다. 

◆ 박지훈 : 그렇다면 앞으로 국민의힘 공천도 사실 마무리 단계이긴 한데요. 공천 성적은 누가 좋다고 좀 평가를 받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 박범계 : 아까 제가 당의 선거관리위원장으로서 정말 깜짝깜짝 놀랄 그러한 당심과 민심 일치 속에서 놀라운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여성 청년 전체적인 어떤 유력한 후보들의 변화 이런 것을 최종적으로 카운트를 해보면 민주당의 공천이 역시 민주당답게 다이내믹 코리아에 맞게 역동성이 있다라는 평가를 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훈 :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지금 의대 정원 이슈 때문에 정권 심판론 구도가 좀 흐려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요. 이 부분 좀 짧게 어떻게 보시는지 좀 얘기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 박범계 : 코로나 때는 여야가 합의해서 추경으로 그 위기를 돌파했거든요. 그러면 지금 정부가 코로나 위기 수준의 민생 위기를 인정하는 건지 또 의대정원 이슈가 과연 코로나 위기 수준에 버금가는 현재의 민생 경제 위기를 정도의 그런 이슈인지라는 그런 반문을 합니다. 당연히 의료개혁을 해야 되고 정원 늘려야 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대화와 설득을 통해서 그분들의 협조 하에 해야 되는데 지금 의사를 대신해서 간호사법 그렇게 거부권을 행사하시더니만 간호사들에게도 의사의 일을 맡기겠다는 그거는 앞뒤가 안 맞는 말씀이죠. 

◆ 박지훈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관위원장 박범계 의원과 함께했는데요. 국민의힘 공천 관련해서도 인터뷰 요청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인터뷰 좀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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