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음 프로젝트 이거야!원(ONE)]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20, 23:20)
■ 방송일 : 2023년 8월 26일 (토요일)
■ 진행 : 김우성 앵커
■ 대담 : 조경일 피스아고라 대표
[이거야!ONE] 아오지 살기 좋다고? 탈북 보좌관이 꿈꾸는 정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2023년 현재를 살아가는 북한 이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간입니다. 이분들은 여러 의미에서 <넘버원>인데요. 오늘 초대할 넘버원, 북한에선 ‘1호’ 이렇게 부르던데요. 이분은 정말 특이한 1호의 경험들이 많은 분입니다. 북한 이주민으로서 또 대한민국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보좌한 공무원으로 함께 지내셨던 분인데요. 피스아고라 조경일 대표 모시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조경일 피스아고라 대표(이하 조경일)> 네, 안녕하세요.
◇ 김우성> 사실은 저희가 한 책을 좀 주목해서 읽다가 또 경력도 특이하시고 해서 한번 저희가 자료를 조사하고 모셨는데, 책 제목이 <조경일의 아오지까지>예요. 이 느낌은 대한민국 국민들한테 어떤 이미지를 주냐면 굉장히 많은 흉터와 우락부락한 몸을 가지고 나타날 것 같은데 실제 이미지는 홍대나 연남동의 인디밴드의 베이스, 기타를 맡고 계실 것 그런 이미지입니다. 자기소개 좀 해주세요.
◆ 조경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피스아고라 대표 조경일입니다. 현재는 남북한 청년들과 함께 통일공론장 피스아고라라는 작은 단체를 만들어서 운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지금 현재 박사 과정 공부를 좀 하고 있어서 연구하는 일도 하고 다양하게 프리랜서로 글도 쓰면서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 김우성> 여러 가지 얘기가 있습니다. 책 제목이 <세 번 탈북한 소년의 나라>예요. 세 번 나갔다 들어왔다 하신 건가요?
◆ 조경일> 네, 맞습니다. 두만강을 3번 건넌 셈이죠. 3번 건넌다는 게 사실은 말은 이렇게 저희가 쉽게 하지만 그렇게 쉬운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 3번이라는 게 북에서 온 사람들 중에 보면 3번은 결코 많은 횟수가 아니에요. 7번, 8번, 30번도 많고요. 그래서 많이 왔다 갔다 하는데요. 저는 한 번 북송이 됐다가요.
◇ 김우성> 중국에서. 듣는 동안에 그냥 3번이 아니라 30번, 20번도 있습니다라고 했는데 저는 100번이고 1천번이고 제발 그냥 좀 편안하게 들락날락할 수 있는 시대가 좋겠다.
◆ 조경일> 맞습니다.
◇ 김우성> 3번을 목숨 걸고 소년, 어린 나이로 하여튼 17살에 한국에 왔습니다. 정치외교학도 전공하셨고 공부도 많이 하셨는데 책 제목에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아오지? 깜짝 놀라요. 개그 코너도 한국에 와서 보셨잖아요.
◆ 조경일> 네, 맞습니다.
◇ 김우성> 툭 하면 북한 소재로 나올 때 튀어나오는 말이 ‘아오지’예요. 정말 여기가 어떤 데인지 부터 일단 알아야 될 것 같아요.
◆ 조경일> 제가 한국에 왔을 때 사람들이 고향을 물어보잖아요. 그때 함경북도 은덕군에서 왔습니다. 그런데 당시가 행정구역 이름이 은덕군이었거든요. 그러다 2009년에 경흥군으로 바뀌었는데 그럼 사람들이 모르더라고요. 그런데 한국 사회에서 아오지 탄광이라는 말이 자꾸 들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기가 내가 온 곳인데, 그래서 사람들이 물어보면 아오지 탄광이 있는 곳입니다. 그랬더니 알더라고요.그래서 놀랐죠. 내가 태어난 고향이 이렇게 한국에서 유명했나?
◇ 김우성> 유명합니다.
◆ 조경일> 물론 안 좋은 방향으로 유명하지만 좀 놀랐죠. 근데 좀 아쉬운 거는 너무 안 좋은 모습만 알려져 있다라는 게 있어서, 물론 살기 어렵긴 하지만 제가 알고 있던 아오지랑은 좀 많이 다르다.
◇ 김우성> 대한민국 사람들이 막 오해하듯이, 거기 가면 살아나오지 못해. 이거는 아닌 건 거죠?
◆ 조경일> 그렇지 않습니다. 한국에는 좀 잘못 알려진 게, 사실 가짜 뉴스죠. 아오지에는 정치범 수용소가 있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정치범 수용소는 아오지에 없고요. 아오지 탄광이 있고 또 군수 공장, 복합 공장들이 여러 개 있어서 나름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이 여러 개 있는 곳이에요. 그리고 아오지 탄광도 노동자가 한 5천 명 가량이 돼요. 그러니까 한국식으로 따지면 일종의 대기업인 셈이에요. 왜 그러냐면 고난의 행군 때 군수 공장들, 저희 아버지가 군수 공장에 다녔는데 거기서 폭약도 만들고 화학 제품, 생필품도 만드는데 스톱이 됐어요. 그래서 배급을 안 줬겠죠. 그런데 그런 시기에 배급을 줬던 곳이 탄광 노동자들이에요.
◇ 김우성> 에너지는 필요하니까.
◆ 조경일> 그렇죠. 그만큼 일은 어렵지만 대우를 좀 해줬고요. 광산 일은 사실 한국도 어렵거든요. 광산 일이 어렵고 또 외진 곳이다 보니까 아오지 곳이 좀 그렇게 유배 가는 곳으로 좀 많이 알려졌다.
◇ 김우성> 다시 정정하겠습니다. 여러분 아오지, 살만한 곳입니다. 편견은 버려주시기 바라겠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편견을 배제합니다.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일을 하셨어요?
◆ 조경일> 그때 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고민을 하던 중에 그래도 먼저 한국에 왔으니까 고향에 남아 있는 아버지, 친척, 또 친구들을 위해서 내가 먼저 왔으니까 뭐라도 기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던 중에 그럼 무엇을 해야 될까, 어떻게 기여할까라고 하던 중에 그래도 남과 북이 통일이 되든, 교류를 하든, 여행을 하든 어떻게든 변화가 돼야 되는데 그 변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정치인들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러면 정치를 한번 해봐야겠구나. 그래서 정치에 대한 소명을 갖고 법을 만드는 곳 한 번 더 현장으로 들어가야겠다. 그래서 국회 보좌진으로 수십 번의 시도 끝에 다행히 합격을 해서 보좌진으로 일을 하게 됐습니다.
◇ 김우성> 여기 <넘버원>에 나오는 북한과 대한민국의 모든 국적을 경험해보신 분들의 특징이요. 여기 왔으니까 이제 나 이제 좀 두 다리 뻗고 나를 위해서 재미있게 살 거야. 이러셔야 되는데, 뭘 기여할 수 있을까? 오시는 분마다 통일 시대가 오면 혹은 통일이 가까워지거나 통일이 아니더라도 남과 북의 교류가 넓어지면 내가 할 일이 많다. 다들 이런 생각들을 하시더라고요.
◆ 조경일> 네, 저는 그럴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그렇고요. 일종의 부채 의식과 책임감 같은 게 좀 있거든요.
◇ 김우성> 사실은 국회 보좌진이 “나 할래” 이러고 되는 것도 아닌데, 약간 이런 경험 때문에 유리할 거다. 아니, 오히려 불리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좀 애매할 것 같아요. 어땠습니까?
◆ 조경일> 북에서 왔다는 사실이 장점은 아니에요. 마음의 거리가 좀 멀어서. 남과 북은 워낙 다르게 살아왔고 헤어져 살아왔기 때문에 이 간극을 좁히는 게 어렵더라고요. 국회 보좌진으로 이력서를 막 여러 번 넣었는데 저는 꽤 솔직한 편이어서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디서 태어났고 어떻게 살아갔고 어떻게 살 것이며, 이런 얘기를 이력서에 다 쓰거든요. 한 10번, 15번 아무 소식이 없더라고요.
◇ 김우성> 그 의원님들 운이 없네요.
◆ 조경일> 그래서 혹시나 제가 출신 때문에 그럴까 싶어서 그다음부터는 출신을 지웠어요. 그냥 한국에서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경력이나 이런 것들을 중심으로 썼는데요. 그랬더니 1차 서류 통과율이 껑충 뛰어올랐어요.
◇ 김우성> 이거 문제 있습니다.
◆ 조경일> 그래서 저처럼 탈북 1세대 또는 1.5세대는 마치 숙명처럼 한 번 안고 가야 되는 문제겠구나라는 생각도 좀 하고 있습니다. 또 국회에서 일하면서 굉장히 뿌듯했어요. 그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이 하나 있다면 대북전단금지법 가지고 국회에서 좀 싸울 때가 있었어요. 그때 필리버스터라는 것을 했는데 무제한 토론을 하잖아요. 그런데 대한민국 국회에서 북한 탈북민 이슈를 가지고 이렇게 무제한 토론을 했던 적이 처음이에요.
◇ 김우성> 그렇게 의제, 중심 이슈가 된 적이 없으니까요.
◆ 조경일> 중심 이슈가 된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정치에, 온 국민이 그걸 이제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이 저는 굉장히 좀 오히려 뿌듯했어요. 논란이 오히려 더 저는 필요했다라고 생각을 했던 거죠. 그런 장면들을 보면서 참, 한국 사회에 현재 탈북민들이 3만 4천 명이 좀 넘는데요. 굉장히 소수가 한국 사회에서 핵심, 중심 아젠다가 되어서 많이 논란이 있구나. 저는 이게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 김우성> 사실 일종의 정치학 전공자시니까요. 약간 민족주의적 상상이랄까요. 다수가 어디 있고 소수가 어디 있나, 이런 생각을 해요. 우리 모두 소수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는데요. 책에 이런 얘기가 나와요. “소수자, 약자에 속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이 누군가를 차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사람들의 배타적인 모습을 보아왔다. 서 있는 위치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거 중요하거든요. 대놓고 말로 하는 차별은 폭력이고 혐오죠. 그런데 보이지 않게 나오는.
◆ 조경일> 일단은 북에서 왔다는 탈북민들, 그들에 대한 제도적 장벽은 없습니다. 제도적 장벽은 당연히 없고 제도가 나름 잘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앞전에 말씀드렸듯이 사람들은 대놓고 차별하지 않거든요. 북에서 왔는지 몰랐어요. 굉장히 한국말 잘하시네요.
◇ 김우성> 저도 사실 편견일 수 있어요. “연남동의 베이시스트같이 생겼어요”라는 말도.
◆ 조경일> 그거 편견이에요.
◇ 김우성> “이런 인상인 줄 알았어”라고 한 것이니까요.
◆ 조경일> 맞습니다. 우리는 다들 그런 인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편견이라는 것을 잘 인지를 못하고 있어요. 근데 “이제 한국 사람이 다 됐네요?” 왜 내가 한국 사람처럼 생각을 하고 한국 사람처럼 말을 하고 한국 사람들처럼 살아야 하는가라는 생각을 하는 거죠. 저는 제 정체성 그대로 살면 안 될까?말투가 좀 다르면 안 될까? 이런 것들은 우리가 노력을 해봐야 되는 거죠. 예를 들면 부산 사람들이 서울에 와서 그대로 부산말을 쓰기도 하지만 다들 서울말을 쓰려고 해요. 서울말이 유리하니까.
◇ 김우성> 거기서도 다수와 소수라는 이상한 정치가 작동하죠,
◆ 조경일> 그렇죠. 그래서 저는 이런 것들이 북한 출신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에요. 이런 것들은 우리가 앞으로 함께 고민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이 다양성의 시대에 다양성의 한 요소로 봐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김우성> 아주 오랜 세월의 경험을 압축적으로 표현하신 건데도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다 이해를 잘하실 것 같고요. 이 프로그램을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은 항상 화면에 보면 제가 왼쪽에 있거든요. “왼쪽에서 오신 분이 아오지에서 오신 분이죠?” 편견을 좀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요. 대구에서 컸습니다. 사실 이 얘기가 지금 들어보면 북한 사회, 북한에서 태어나서 대한민국으로 온 사람들만의 얘기는 아니다라는 게 저는 함의가 있는 것 같아요.
◆ 조경일> 맞습니다.
◇ 김우성> 결국은 입법부 활동도 거치고 지금 또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계시고, “통일해야 돼?” 이렇게 묻는 분들이 많고요. 양쪽을 다 경험해 보셨기 때문에 이 질문, 이 주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실지 궁금해요?
◆ 조경일> 다른 나라 이야기인 거예요. 통일이 우리 삶의 나와 상관이 없는 주제가 되어버린 거죠.
◇ 김우성> 나한테 지금 당장 필요해? 모르겠어. 이렇게 돼버리는 거죠.
◆ 조경일> 나랑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된 것이죠. 그냥 나만 편하게 살면 안 돼? 이렇게 되는 것이죠. 근데 저는 이해를 해요. 왜냐하면 워낙 살기 힘드니까. 그런데 통일이 저한테는 개인적인 일이거든요. 가족을 만나는 일이기 때문에, 왜냐하면 우리가 ‘여권 파워’라는 게 있는데 우리가 대한민국 여권으로 전 세계의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나라가 194개 국가예요. 전 세계 1위예요. 미국 여권은 7위예요. 우리가 더 강해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북한으로 못 가요. 저는 이게 매우 불행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대한민국 여권으로도 북한을 심지어 하루도 방문을 못 하는데 통일을 말하는 것 자체가 순서가 매우 잘못됐다라는 생각이 좀 들고요. 우리가 통일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만 하지, 어떤 통일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안 해요.
◇ 김우성> 뭐가 통일이냐. 국가가 합쳐지는 게 통일이냐. 이렇게만 생각하거든요. 저는 지금 말씀하시는 게 뭔지 알 것 같아요. 제가 자유로를 타고 가면 표지판에 평양, 개성 이게 뜹니다. 물론 못 가죠. 볼 때마다 여권 보여주고 옥류관 올라가서 냉면 먹고 ‘주방장이 바뀌었나? 맛이 좀 이상해졌다.’ 이러고 다시 내려오거나 개성 둘러서 고려 유적지 한번 보고 집에 오거나, 당일 관광이 가능하잖아요. 외국인으로서. 이렇게라도 좀 다니면 좋겠다.
◆ 조경일> 맞습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게 그거예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여행을 주장을 하는 겁니다. 여행과 교류죠. 그러니까 제한적이어도 상관없어요. 우리가 지금 상태에서는 통일이 담론에 머물러 있는 거예요. 구름처럼 떠다니는 거예요. 이 상황에서 통일을 말하면 통일이 더 거부감이 생기는 거예요.
◇ 김우성> 심리적일 뿐이고 어렵죠.
◆ 조경일> 그래서 차라리 통일보다는 하루라도, 제한적이라도, 이 구역만이라도 여행을 한다면 그렇게 조금씩 넓혀지다 보면요. 저는 우리가 접촉점이 더 많아질 것이다.
◇ 김우성> 저는 먹는 얘기만 했었습니다만 옥류관 냉면 못 먹은 것이 너무 한이 맺힐 것 같아서요.
◆ 조경일> 먹는 게 사실 제일 중요합니다.
◇ 김우성> 이것도 하나 못 먹고 내가, 이렇게 되는 것 같아서 좀 그런 게 있는데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통일, 다양한 분야에 있습니다. 저희가 앞서 얘기한 홍범도 장군, 양세봉 장군. 독립운동가로서 남북 모두의 사랑을 받는 분들이 통일의 길을 열고 저처럼 “제발 옥류관 한 번 먹읍시다.”라고 하는 사람들도 옥류관 먹고 오는데 무슨 이념이 있고 정치가 있겠습니까?
◆ 조경일> 그렇습니다. 저는 말씀하신 게 굉장히 중요한 게요. 그렇게 나는 옥류관 냉면 먹고 싶으니까 내가 냉면 먹으러 편하게 갈 수 있게끔 그렇게 정치를 만들어줘. 이런 일상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강력하게 요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는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런 통일을 만들어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거예요.
◇ 김우성> 댓글이 2개가 달리는 게 예상이 되는데요. “확실히 국회에서 일하신 분이라 굉장히 세련된 국민 생활 정치적인 말을 잘하신다”라는 댓글 하나와 “진행자는 냉면에 미쳤구나” 2개의 댓글이 예상이 됩니다. 여러분들, 궁금하신 분들은요. 조경일 대표의 이야기 <아오지까지>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 번 보셔도 좋을 것 같고요. 지금까지 피스아고라의 조경일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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