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방송일 :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 대담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국제 경제를 심층 분석합니다. 경제는 글로벌하게,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님,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님 두 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이하 차영주)> 네, 안녕하세요.
◐ 김대호 세한대 특임교수(이하 김대호)> 네, 안녕하세요.
◇ 박귀빈> 반갑습니다. 이번 주에도 보니까요 참 국제 경제 이슈들이 상당히 많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바로 시작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었잖아요. 근데 이번에 피치가 경고 메시지를 보냈는데 미국 은행들의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난주에는 무디스였던가요? 중소은행들 신용등급 강등했었는데 이번에는 경고가 나왔어요. 이거 왜 그렇습니까?
◐ 김대호> 피치라는 신용등급 평가 회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떨어뜨려서, 우리 청취자님들한테도 귀에 아주 익은 회사인데요. 이 신용평가 피치의 수석 분석가가 한 언론에 나와서 미국 은행들 신용등급 떨어질 수 있다. 그중에 특히 jp모건이나 BOA라는 미국에서 가장 앞서 있는 선두 은행들도 예외가 아니다. 이런 언급을 하면서 뉴욕증시에서는 금융주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았거든요. 이건 한마디로 금리 인상의 이제 후유증이 미국 기업들에게 본격적으로 다가오고 있다라는 경고로 받아들여집니다.
◇ 박귀빈> 그동안 쭉 미국이 금리 인상을 꽤 오랫동안 했었고 꽤 지금 많이 높아져 있는 상태인데 그 여파가 지금 하나씩 나타나는 거예요?
◐ 김대호> 그렇습니다. 금리 인상 초기에는 은행들이 이자가 높아지니까 어느 정도 그 견딜 수도 있었고 또 어떤 은행들은 오히려 금리 인상의 수혜를 받은 그런 측면도 있는데요. 그런데 이게 길어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돈을 갚을 수가 없는, 갚기가 어려워지는 이 연체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 연체가 되면 은행들은 그 돈을 제때 못 받게 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대목, 그다음에 특히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지금 분양이 안 되고 공실이 상당히 높습니다. 비어 있는 상황인 것이죠.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아직도 아예 직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재택으로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은 상태거든요. 이 상업용 부동산이라는 게 대부분 은행들 융자를 받아서 임대업자들이 만든 것들이 많은데 이 경우에 이제 이 공실이 계속 이어지면 결국은 은행들에게 원래 빌려줬던 돈을 갚지 못하는 사태로 이어져 온다.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이 겹치면서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무디스라는 신용평가회사들은 중급 또는 지역은행들 신용등급을 한 차례 떨어뜨렸습니다. 중급 은행들의 경우에는 우리가 실리콘밸리은행 사건에서도 봤지만 국채 금리가 계속 높아지는 상태에서 벤처 기업들이 돈을 빼면서 문제가 생겼는데요. 이번에 피치의 신용등급 하락은 대형 은행들도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이렇게 어떤 선전 포고를 하면서 뉴욕 증시에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박귀빈>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차영주> 지금 교수님께서 잘 정리를 해주셨고요. 지금 이런 것들이 선후가 섞여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일단 당장은 채무 불이행이 발생을 하고 있고 얼마 전에 무디스가 10개 중소형 은행이 신용등급을 강등할 당시에 밝혔다시피 향후에 경기 침체가 이루어지게 된다라면 지금 가뜩이나마 상업용 부동산 어려운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이걸 선제적으로 반영하겠다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거든요. 금리가 올라가니까 채무 불이행이 있고 부동산 문제도 있고 이것은 이제 앞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라고 보는 거죠. 또 한 가지 보게 된다면 지금 국가 신용등급이 떨어진 상태에서 은행만 오롯이 신용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좀 어렵다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신용등급을 이제 조금 하향 조정할 수 있고 교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jp모건이 현재 지금 1등 은행이고요.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경우가 이제 된다라면 이 여파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우리를 한번 고민해 봐야 된다라는 거죠. 지금 이제 우리가 명목금리라고 하는 미국의 기준금리는 5.5%죠. 거기에 우리가 회사채 같은 경우는 이제 4%대 초반, 이렇게 나타나고 있는데 기업은행들 입장에서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되면 그들의 조달 금리가 올라가게 될 수밖에 없는 거죠. 신용등급이 떨어지게 된다면 회사채를 발행한다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그들이 조달 금리가 올라가게 된다라면 기업들에 대한 대출 금리라든지 다양한 금리까지 올라가게 되고 이런 것들이 기업에까지 전파될 가능성도 있다라는 거죠. 미국은 다양한 은행들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고 있는 jp모건이라는 데부터 시작해가지고 중소형 은행들 또 지역에 있는 상업 은행들 막 이렇게 가는데, 일부 은행들 같은 경우 신용등급이 간당간당한 등급들이 있어요. 뭐냐 하면 이제 BBB 등급이라고 그래가지고 이 정도면은 회사채 발행이 되는데 여기서 한 단계 떨어지면 이제 발행이 안 되는 거예요. 그에 끝에 걸려 있는 은행들도 있거든요. 근데 1등서부터 쭉 너 하나 내려가 그러면 쭉쭉 내려가면 끝에 있는 은행들 같은 경우 또 문제가 발생될 수도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중간 단계에서 우리가 무디스가 10개 중소형 은행들의 신용 강급을 했을 때도 문제였었습니다만 위에서부터 다 내려가라고 시작하게 된다라면 미국에 있어서 그렇다고 해서 은행의 위기가 오는 정도는 아니지만 시간을 두고 기업에 미치는 여파가 된다라면 우리가 과거에 교수님께서 항상 말씀하셨던 2007년 금리 인상 이후에 2008년에 우리가 서브프라임 사태가 왔듯이 올해 말이나 내년도에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 박귀빈> 우리 지난번에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됐을 때 신용등급을 강등한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여쭤봤었고, 그때 교수님께서 뭐라고 그러셨냐면 오히려 미국은 괜찮을 수 있는데 그 외에 다른 나라들이 더 힘들 수 있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그렇다면 은행에 미국의 어떤 대형 은행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 이거는 어느 정도의 의미라고 볼 수 있나요?
◐ 김대호> 은행 하면 우리가 흔히 신용의 상징이다. 이렇게 표현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사실 은행에는 강도들이나 이런 도둑들이 많이 착각을 하고 있는 게 은행을 털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이다.
◇ 박귀빈> 은행 금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김대호> 근데 은행 금고에 생각보다 돈이 없어요. 왜냐하면 은행은 들어온 돈을요. 대출을 해줘야 먹고 살 수 있습니다. 이자를 받아야 되니까, 금고에 돈이 있으면 그 은행은 오래 생존하지 못하는 거예요. 그리고 지급 준비금 조금 남아 있는 게 있는데 그것은 중앙은행에 갔다 보관을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은행에서 왔다 갔다 하는 차를 터는 것은 한 방법일 수가 있지만, 그것을 이제 현송버스라고 부르는데요.
◇ 박귀빈> 그 방법을 알려주시면 어떡해요. 교수님.
◐ 김대호> 이론상 그렇다는 건데요. 그런데 이제 은행에 돈이 없다. 왜 그런데 돈이 왜 없느냐, 없어도 영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신용으로. 은행에는 내가 예금을 해놨는데 그 예금이 은행에 한 푼도 없지만 그러나 언제든지 찾아가면 돈을 받을 수가 있을 것이라는 그 믿음, 그 확신이 은행을 영업을 가능케 하는 것이고 그것이 사실은 시장경제 자본주의 경제가 돌아갈 수 있는 큰 어떤 버팀목이거든요. 그런데 이제 은행 등급이 떨어지면 지금 우리 차 박사님이 1등 은행이 떨어지면 3등 은행, 4등 은행이 동시에 떨어진다는데 마찬가지로 가장 신용의 상징이라는 은행 업종의 신용이 떨어지면 은행보다 신용이 못한 나머지 제조업이라든지 또는 제2금융권, 제3금융권 이런 쪽에도 덩달아 신용이 떨어질 수가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금리가 더 올라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연방 정부의 신용등급이 떨어졌을 때는 그것이 회사채에만 영향을 주지만 이렇게 은행 등급이 떨어지면 바로 대출금리나 여수신 금리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돼 있다. 그런데 이 경우에도 미국 은행들은 또 상대적으로 괜찮아요. 미국은 기본적으로 발권국의 은행들이고 그런데 취약한 개도국 은행들 또 미국 내에서도 신용 기반이 약한 지역은행들 또 중급 또는 중소 은행들의 조금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 차영주> 그리고 이제 무디스가 얘기한 10개 중소형 은행하고 이번에 피치가 얘기한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경우는 약간 성격이 좀 다르다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제 중소형 은행 같은 경우는 미국 내에서 주로 이제 여수신을 담당한다라면 우리가 얘기하는 jp모건이나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경우는 투자은행이거든요. 그런 성격들로 강하거든요. 그런 상태에서 그들이 조달금리가 올라간다라고 하면 그러니까 이제 전 세계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굳이 위험자산에 투자할 것에 대한 대처법을 따져봐야 되겠죠. 지금 많은 국가들이 지금 조금 약간의 변동성들이 시작됐다. 우리가 얘기할 금융시장에서 얘기하는 변동성은 하락에 대한 뉘앙스인데 지금 이제 유럽 같은 경우 경기가 별로 안 좋죠. 중국도 지금 경기가 안 좋고 우리나라도 그동안 주가가 올라오다가 최근에 외국인들 같은 경우 주식시장에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그들이 돈을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보다 투자했던 것을 회수할 가능성도 있고 투자를 안 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자국 내로 돈을 이제 끌어들어올 수밖에 없다라는 거죠. 또 미국 내에 지금 경기가 나름대로 조금 살아나고 있는 부분들 있지 않겠습니까?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왕이 흔들리면 옆에 있는 쪽에서 돈이 빨려 들어가거나 돈이 안 들어옴으로써 미치는 영향, 그런 것들이 신흥국들이 가장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도 우리가 염두를 해야 될 것 같고 미국이 주식시장이 흔들리다 보니까 우리나라의 변동성이 더 크거든요. 그런 것들도 하나의 일례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 박귀빈>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지금 미국의 금융업계 앞으로 좀 주시해서 봐야될 것 같습니다. 이게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지금 미국이 많이 힘들어요. 여기저기서, 지금 또 가장 세계에서 가장 큰 뉴스, 계속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뉴스 중에 하나가 하와이 마우이 섬 산불 피해 상황입니다. 예상보다 심각하다 그래요. 지금 인명피해도 100명을 훌쩍 넘었는데 앞으로 희생자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일단은 이거 어떻게 보고 계세요? 지금 인명피해나 여러 가지 재산피해 다 봐야 되겠지만요. 어떻습니까?
◐ 김대호> 우선요. 이 마우이는 저 개인적으로 좀 특별한 인연이 있는 곳이에요. 제가 개인적으로 신혼여행을 이 지역을 갔었거든요. 그래서 그 지역이 불타는 모습을 보니까 좀 더 실감도 나고 더 안타깝죠.
◇ 박귀빈> 그러시겠네요.
◐ 김대호> 하와이가 섬이 한 120개 정도 있는데요. 나머지는 대부분 작은 섬들이고 좀 굵직한 섬이 8개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방문하는 곳은 오하우라는 섬이에요. 호놀롤루, 와이키키가 있는 곳이죠. 근데 거기는 섬의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습니다. 가장 큰 섬이 이제 힐로라는 섬이고 마우이 섬이 두 번째인데 여기서 화재가 일어난 것이거든요. 여기는 하와이 왕국의 초대 수도가 있던 곳이고 하와이의 정신적 지주입니다. 이 마우이라는 말 자체는요. 태평양에서의 모든 폴레네시아 국가에서의 하느님과 같은 그런 신의 존재를 마우이라고 불러요. 물속에서 땅을 건져 올려서 그 섬을 만들었다는 전설, 그 건져 올린 주체가 마우이라는 뜻이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이 폴리네시안 국가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정신적 지주가 타고 있다. 이런데 이번에 불이 난 곳이 하와이 오랜 수도 마우이의 주택가가 밀집된 곳이에요. 그런데 이 미국은 집이 숲에 올라갈수록 산 위로 올라갈수록 집의 가치가 통상적으로 좀 더 높습니다. 경관이 좋고 또 도로도 잘 돼 있고 자연 환경이 훨씬 더 고급이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서 이 불이 났단 말이죠. 현재 사망자가 지금 100명을 훌쩍 넘어섰는데 아직까지 지금 제대로 수색도 못 했죠. 거의 마우의 도심은 완전히 다시 지어야 될 상황인데 이번에 일어난 화재로 인한 경제적 피해 그 자체도 물론 문제지만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요. 미국의 보험회사들, 스테이트팜 같은 보험회사들이 미국 본토에서도 주택보험을 안 들어주는 하나의 또 중대한 계기가 됐어요. 그러니까 기후 변화 때문에 화재를 예측할 수가 없다. 그럼 보험이라는 데서 손해율을 예측을 해서 보험료도 받아야 되고 이러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에 있는 보험사들은 계속 일어나는 이런 화재 예측도 못하고 훨씬 더 자주 또 많이 일어난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보험료도 더 올라갈 것 같고 또 기후변화에 따른 그런 대가, 이런 것들이 점점 늘어날 것을 예고하는 불길한 그런 조짐을 가진 마우이의 화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박귀빈> 이번 화재의 원인을 보면 사실 명확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교수님께서 잠깐 언급하셨던 기후 변화로 인한 이야기도 한쪽에서 나오고 또 한쪽에서는 전선 합선으로 시작됐다. 이런 말도 있기는 해요.
◆ 차영주> 여러 가지 얘기들이 좀 들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주민분들께서 얘기하는 게 당국이 쓰나미라든지 태풍 이런 것에 대해서 조금 염두를 했지, 그동안에 벌목으로 된 나무라든지 앞서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살림이 우거진 상태에서 이런 것들의 화재에 대한 경고들이 몇 년 전부터 있었는데 이런 것들을 좀 무시했다. 이제 그런 얘기들도 있어요. 이건 이제 차츰 밝혀질 것이다라고 보여지고요. 지금 일단 규모로 봤을 때는 한 75억 달러 정도로 지금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돈으로 한 10조 정도 되는 돈이에요. 이게 불과 얼마 전에 30억 달러에서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는 겁니다. 어떻게 이렇게 75억 달러라고 나왔냐라고 본다면 지금 주택 등 건물이 2천여 채가 현재 지금 파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요.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이쪽이 집값이 좀 비싸요. 주택 평균이 100만 달러 우리나라 돈은 한 13억 정도 되니까 우리나라 기준으로 보면 13억이 그렇게 큰 건 아니지만 미국 기준으로 보면 상당히 고가 주택에 속하는 부분들이 되겠죠. 이건 호텔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이제 뺀 건데 어쨌든 이렇게 되면 이제 아무래도 거기 관광 가기는 힘들겠죠. 교수님도 하와이 가셔서 아시겠습니다만 하와이 섬은 한 군데를 가는 게 아니라 두세 군데를 가는데 아무래도 그게 되면 심리적으로, 우리도 이제 일부 지역에서 이렇게 기후 재난이 있었을 때 우리도 당분간 좀 자제하자. 이런 움직임들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된다라면 관광 수입이 좀 줄어들 수 있고 이렇게 되면 또 일자리가 줄어드는 중기적인 여파, 이렇게 되고 당장 2천여 채가 파괴가 됐고 이게 원인 파악 이후에 재건이 이제 들어가는. 또 재건 수요가 있기는 하겠습니다만 그렇게 된다라면 중기적으로 봤을 때 집값의 상승 효과까지도 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 이번에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는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나 조금 변화가 좀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죠. 교수님이 화재보험 말씀하시니까 좀 생각이 드는 게 저희 아들이 일본에 있는데 일본에 지진 보험이라는 게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각 집마다 선택인데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세입자가 우리 같은 경우는 갑자기 전등이 나가거나 에어컨이 안 되면 집주인이 고쳐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지진으로 발생한 건 고쳐주지 않아요. 그거는 외부적인 변수라 그래서 따로 보험을 들어야 되는, 그러니까 역시 보험도 각 지역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존재한다. 이 사실도 하나의 재미있는 경제 상식인 것 같습니다.
◇ 박귀빈> 그러네요. 환경적인 요인이나 그 나라의 어떤 특성과 관련해서 보험도 좀 상품이 다양한 것 같고, 이번에 하와이 화재 산불 피해는 진짜 아직 다 진압이 안 된 곳도 있다고 그래요. 아직 다 불길을 못 잡은 곳도 있어서 빨리 다 진압을 완료한 후에 더 이상 인명피해는 없었으면 좋겠고, 그리고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제 재건하기까지도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고 그 사이에서 많은 피해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관광 수입도 심각하게 줄어들 것 같고 일자리 같은 것도 줄어들 것 같고 그런 여파도 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미국 상황은 여기까지 한번 정리를 해보고요. 중국으로 또 잠깐 가보겠습니다. 중국에서는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가 지금 채무 불이행 위기를 겪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매우 상황이 심각하다고 하던데요. 교수님, 어느 정도입니까?
◐ 김대호> 비구이위안이라는 회사인데요. 우리 흔히 중국의 흥따, 완따 이런 회사들이 그동안에 부도 위기에 처해서 그런 회사들 이름은 조금 알려져 있는데 비구이위안은 국내에서는 조금은 덜 알려진 회사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6년 동안 부동산 거래 금액이 1등이었어요. 그러니까 땅을 사다가 거기서 집을 짓고 분양을 하는 이런 전형적인 부동산 개발 분양 업체인데요.
◇ 박귀빈> 대형 업체군요.
◐ 김대호> 그렇습니다. 중국서 거의 랭킹 부동의 3위권 안에 들어가 있는 그런 회사죠. 여기서 제때 회사채 발행한 게 만기가 되면 돈을 갚아야 되는데 그것을 갚지 못하겠다라고 선언하는 바람에 사건이 발단이 됐거든요. 중국에서는 회사채를 제때 갚지 못하더라도 완전 법적으로 디폴트 부도 처리는 하지 않고 30일의 여유 기간을 더 줍니다. 지금 그 여유 기간 중에 있는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30일이 지나도 갚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비단 이 비구이위안이라는 회사뿐만 아니라 중국 전역에 대한 어떤 경제 불안 요소로 지금 작용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에 결국 중국이 불안 불안했는데 중국이 결국 터질 게 터진 게 아니냐, 이런 지금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 관련 자금들이 일제히 지금 중국을 떠나고 있고 또 중국 내에서도 지금 그 서로가 금융 거래, 경제 거래를 둔화하는 이런 상황입니다. 최근에 중국의 거시경제 지표가 상당히 안 좋지 않습니까? 물가는 소비자 물가 PPI 생산자 물가 다 마이너스고 또 생산, 투자, 판매, 소비 전부 다 지금 둔화되고 있는데 이 와중에서 이제 부동산의 꼬리가 터졌다. 그래서 중국이 장기 불황으로 갈 수 있는 하나의 신호탄이 아닌가라는 우려가 증폭이 되면서요.이 또한 중국 자체보다는 중국 근처에 있는 한국 홍콩 또 동남아, 이런 데에 주가가 더 많이 떨어지고 있어요. 그리고 중국발 쇼크가 지금 세계 경제에 아주 큰 복병이 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박귀빈>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 차영주> 이 비구이위안이 현재 지금 헝다보다는 기업 전체 규모는 좀 작아요.
◇ 박귀빈> 헝다가 2021년에 있었던 사태였죠?
◆ 차영주> 네, 어쨌든 크기로 보면 헝다보다는 조금 작은데 최근에는 헝다보다 프로젝트를 4배 더 많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벌려놓은 사업들이 너무 많다라는 거죠. 그런 상태에서 지금 이제 10억 달러 채권에 대한 이자 지급을 못한 상황이고, 이런 상황인데 이 회사가 상반기에만 우리나라 돈은 약 10조의 손실을 봤어요.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제 물론 손실을 본 게 기업의 이익과 지급 능력과는 좀 차이가 있긴 합니다만 계속해서 돈을 못 벌고 있는 것들,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어느 정도 한계치에 다달았다라고 봐야 되겠죠. 지금 우려하는 것은 이 비구이위안이 갖고 있는 총 부채가 우리나라 돈으로 255조 수준이에요. 엄청난 거죠. 근데 보통 우리나라 기업들도 부채가 어느 정도는 있어요. 근데 그것이 잘 돌아갈 때는 계속해서 선순환으로 돌아가지만 이게 한 번 딱 막히기 시작하면 일시에 갚아야 된다라는 것들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원래 부채라는 것이 시간이 있고 순차적으로 진행이 되다 보면 벌어서 갚기도 하고 롤오버 하기도 하고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 건데 그게 막힐 수 있다라는 거죠. 일단 지금 중국의 부동산 문제들, 지금 저도 분석하시는 전문가분들이 유튜브를 보게 된다라면 중국의 부동산 문제가 어제 오늘 발생된 것들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것들이 나름대로 중국에 있어서 부동산은 불패다라는 것들이고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면 우리가 집값이 올라갈 것이다라는 그런 믿음이라는 것 일종의 또 신용 같은 것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여기서 신용은 믿음이죠. 그런 부분들이었고 중국은 부동산에 대한 주요 도시가 아니면 보유세가 없거든요. 그러니까 이제 며칠씩을 보유한다고 하더라도 재산증식 수단으로 삼았었다라는 거죠. 그리고 대출을 받아서 부동산을 사도 그것을 임대를 안 해준다 하더라도 견딜 수 있는 요소가 있었었는데 이 연결고리가 끊어지게 되면 일단 비구이위안이라든지 헝다 그룹에 있어서 문제 자체적인 문제도 있고 이 기업들을 통해서 수많은 중산층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들의 문제가 발생되고 이들이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하는 현상들이 벌어지게 되면 결국 소비 위축까지 갈 수 있는 연결고리가 터지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박귀빈>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김우성 (wskim@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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