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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 배승희 / PD: 신동진, 이시은 / 작가 : 배준영, 정은진 / 유튜브AD: 최수민
정의당 이정미"대통령 되면 내각제로 개헌할 것"
2021-10-08 08:31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10월 8일 (금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

-‘대한민국 최초 페미니스트 대통령’ 기치…文, 선언만 하고 숱한 사건으로 실망감
-대통령 되면 대통령제 폐지해 의원내각제로…임기 내 권력 100% 내려놓고 도전
-대선정국서 정치드라마 아닌 범죄드라마, 법적 자격 되는 후보들이 본선 출전해야
-민주당‧이재명, ‘국민의힘 게이트’ 규정할 것이면 특검 못 받을 이유가 없다
-‘김웅 녹취록’ 공개…빠른 수사 통해 윤석열의 법적 자격 문제 따지는 것 필요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정의당 대선 경선에서 이정미 전 대표가 심상정 의원의 과반 득표를 저지하며 깜짝 결선을 만들어냈습니다. 과연 결선투표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까요? 오늘은 이정미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미 전 대표(이하 이정미): 안녕하세요.

◇ 황보선: 아까 들어오실 때 노란색 마스크 쓰고 오셨는데요. 요즘 정의당...

◆ 이정미: 트렌드입니다. 저희 당에서는 모두 다 노란색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 황보선: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혹시.

◆ 이정미: 정의당의 당 색이 노란색이거든요. 

◇ 황보선: 그건 알고 있는데 그렇더라도 예전에는 그렇게 통일해서 쓰진 않았었는데요. 

◆ 이정미: 통일해서 맞춘 건 아니고요. 시중의 노란색 마스크를 특별히 골라서. (웃음)

◇ 황보선: 그렇습니다. 눈에 확 띕니다. 정의당 경선 결과 발표 직후에 “이게 무슨 일입니까”라는 반응을 보이셨죠. 결선투표 올라갈 거라는 예상을 못하셨던 겁니까? 

◆ 이정미: 선거운동 기간에 확실한 당원들의 변화의 열망은 제가 읽었습니다. 그래서 결선에는 올라갈 것이라고는 생각을 했는데, 제가 이제 각 후보들에게 인사를 나누다가 심상정 후보님하고 눈이 마주쳤어요. 제가 심상정 후보님하고는 굉장히 오래된 동지도 또 저의 선배이시기도 한데, 얼굴이 마주치는 순간 제가 처음으로 심상정 후보님하고 일대일로 대결하는 그 과정에 돌입하게 되면서 그런 말씀을 드렸고요. 아마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이런 여성 후보들 간의 대권경쟁은 아마 처음일 거라고 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당원 100% 투표로 경선이 치러졌는데, 당심이 심상정-이정미, 이정미-심상정 두 후보를 결선투표장에 올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 이정미: 일단 당원들 안에서 1차로 끝나는 거 너무 심심하다. 2차까지 가서 국민들한테 정의당의 진면목을 충분히 보여드려라, 이런 뜻으로 저는 읽었고요. 또 하나는 확실히 이번 대선에서는 정의당이 변화된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고 하는 그런 열망도 또 반영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 황보선: 변화된 모습으로요. 그 변화된 모습은 이따가 자세히 여쭤보도록 하고요. 결선투표에서 당심을 휘어잡을 자신 있으십니까?

◆ 이정미: 네, 있습니다. 

◇ 황보선: 어떻게 하실 겁니까?

◆ 이정미: 정의당이 그동안 심상정 한 사람에게 너무 오랫동안 기대어왔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고 정의당이 앞ㅇ로 새로운 10년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의 교체도 반드시 필요하다, 이런 당원들의 명령을 제가 부여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심상정 후보님이 과반을 얻지 못했다고 하는 것은 변화의 열망이 50% 이상이었다고 하는 것을 뜻하는 것이고. 또 황순식·김윤기 후보에게 주어졌던 변화의 열망도 제가 수렴해나간다고 한다면, 그 당심을 받들 수 있는 그런 대선후보가 될 수 있다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이정미 후보가 기치로 내거신 걸 보니까요. ‘대한민국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하셨는데, 원래 문재인 대통령도 ‘페미니스트 대통령’ 표방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최초’가 아니지 않습니까?

◆ 이정미: 그래서 제가 일부러 최초의 페미니스트 대통령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진정한 최초란 말씀입니까?

◆ 이정미: 그렇습니다. 선언은 하셨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 하에서 안희정·오거돈·박원순 시장에 이르기까지 숱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많은 여성들이 최고통수권자가 이 문제 대해서 어떤 태도를 취하는가, 이걸 지켜보는 게 굉장히 중요했다고 보는데요. 결국은 피해자의 위로의 편에 선다기보다는 가해자를 보듬는 편에 서시지 않았나, 그런 실망감들이 저는 상당히 있었다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이제 대한민국 사회의 공기를 바꾸는 것, 여성들이 모두 다 안심하고 차별 없는 그런 사회에서 살 수 있다고 하는 그런 신호를 명확하게 주는 대통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요. 이것은 한편에서는 여성만 안심하고 무언가 만족할 수 있는 사회라기보다는 모든 인간이 존엄하고 평등하고 서로 연대하며 살아가 수 있는 그런 사회로 나아간다는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페미니스트’라는 말 자체가 담은 것들이 워낙 많고요. 듣기에 따라서 민감한 이슈기도 하기 때문에 좋은 소리도 많이 들으셨겠지만, 싫은 소리도 걱정하는 소리도 듣지 않으십니까? 오해 같은 것들을 많이 들으실 것 같기도 하고요. 


◆ 이정미: 제가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걸 좀 정면으로 말씀을 드리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페미니스트에 대한 잘못된 시각과 오해들이 상당히 있습니다. 그동안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차별 받아 왔으니 이제 여성들이 남성을 역차별하자는 것이냐, 이런 식의 오해들이 있으셔요. 그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함께 서로 존중하고 행복한 사회로 나가고자 하는 그런 노력의 일환이고, 그것을 위해서는 혐오와 차별, 그리고 여러 가지 성폭력, 이런 것들이 근절되는 사회로 나가야 한다, 이런 뜻을 잘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어떻게 보면 이 문제를 회피한다고 이 공격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또 이것을 회피하면 회피할수록 페미니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정치권 일부가 악용해서 쓰기 때문에 그것을 또 차단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어떤 의무감들이 함께 있었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황보선: 혹시 구체적으로 공약 준비하시는 것 중에 이를 테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오해를 차단할 수 있고 악용을 차단할 수 있도록 다듬어진 게 지금 있습니까?

◆ 이정미: 일단 대한민국 헌법에 성평등이라고 하는 것을 정확하게 명시를 하고, 이미 대한민국 사회의 1인 가구가 30%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제 서울에는 40% 가까이 근접하고 있는데. 이러한 삶의 형태가 다양화되어 있는 사회에서 그 분들의 어떤 가족구성권도 다양화 시켜야 하고. 그리고 사실 남녀임금격차도 상당히 심하지 않습니까. 이런 임금격차도 함께 줄여가면서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같은 존중을 받을 수 있는 사회로 나가자는 그런 뜻도 제가 공약에 받아봤습니다. 

◇ 황보선: 임금격차, 이게 OECD 회원국 중에서 우리가 거의 가장 심각한 수준이죠?

◆ 이정미: 가장 높다고 보고요. 그리고 사실은 어렸을 때부터 포괄적인 성교육을 제도교육 안에서 잘 받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인권 의식이 어렸을 때부터 차곡차곡 쌓여져서 성인이 되었을 때도 서로 동등하게 인간은 모두가 존엄하다고 하는 인식을 갖고 사회생활을 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이정미 후보께서 또 다른 말씀하신 게 있는데, “대통령제를 폐지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건 어떤 말씀입니까?

◆ 이정미: 우리나라는 지금 대통령 1인이 100% 권력을 독점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의회의 불신도 거기에 기인하는 바가 굉장히 큽니다. 국회가 국민에게 충실하고 국민에게 충성해야 하는 기관인데,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권한에 종속되어서 대통령에게 더 충성하는 여당의 경우에는 그런 모습이 보여지고. 야당의 경우에는 의회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협치 해야 될 때 무조건 상대 당을 쓰러뜨리는 데 골몰하면서 5년의 시간을 허비합니다. 사실 문재인 정부의 경우에도 지난 4년간 국민들이 굉장히 많은 지지를 보내줬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개혁정책이 의회 안에서 제대로 통과가 되지 못했습니다. 한 마디로 ‘야당이 여당에게 협력하면 다음 선거에 좋을 게 없다’라고 하는 이런 상황들이 계속 반복이 되어왔던 것이거든요. 그래서 이미 97년 이후에 국민 주권의 기틀은 확실하게 지금 잡혀져 있기 때문에 이제는 의회가 국민들의 이익에 충실할 수 있는 어떤 협치의 공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제도, 이것이 지금은 굉장히 절실할 때이다. 특히 향후 5년, 10년이 대한민국의 기후위기라든가 불평등 문제와 같은 굉장히 복잡하고 심각한 문제를 빠른 시간 안에 풀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렇게 여야가 서로 편 갈라가지고 사생결단식 정치를 할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조금이라도 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그 방법들을 찾아나갈 수 있는 그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너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대통령제 폐지한다면 그 말씀은 의원내각제로 바꾼다는 말씀인데.

◆ 이정미: 그렇습니다. 

◇ 황보선: 그러면 헌법도 고쳐야 하는데요?

◆ 이정미: 네, 그렇습니다. 

◇ 황보선: 쉽지가 않은 것 같은데요. 

◆ 이정미: 그래서 제가 이런 말씀 드렸습니다. 대통령 100%의 권력을 누군가가 내려놓을 때 대통령 중심제 폐지가 시작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제 임기 때 대통령제를 폐지한다는 것은 제 임기를 다 마치지 않고도 내려놓을 수 있는, 그런 결단을 갖고 있다. 그렇게 도전을 하겠다는 것이고. 이것이 절실하다고 느끼는 모든 정치권들과 그 정도의 권력을 내려놓을 결심으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많은 정치권 안에서도 사실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다 느끼고 있거든요. 그렇게 설득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 황보선: 그리고 헌법 고쳐서 대통령제 폐지하시겠다는 말씀 말고 또 다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문제점이 있습니까?

◆ 이정미: 가장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이제 대한민국이 복지국가의 양적경쟁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지금 97년 IMF 이후에 모든 국민들이 각자도생의 삶에 내팽개쳐졌지 않습니까. 국민 10명 중 3명이 내가 어려움이 닥쳤을 때 나를 도와줄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인간이 살아가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관계성을 회복하고 서로 사람들이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돌봄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서 제가 돌봄혁명을 이루는 돌봄대통령이 되겠다,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 황보선: 돌봄혁명을 이루시겠다고요. 알겠습니다. 요즘 대선 정국 좀 보시죠. 큰 두 개가 고발사주 의혹하고 대장동 의혹인데. 이런 상황 보시면 어떻습니까?

◆ 이정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누가 더 잘 그려나갈 것인가 라는 한 편의 정치드라마를 보셔야 됩니다. 그런데 지금 거의 범죄수사 드라마를 보고 있는 거 아닙니까? 누가 감옥을 가야 되는 것인지, 누가 더 많은 죄를 지었는지, 이런 공방을 지금 수개월 째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더 걱정인 것은 이것이 대통령 선거가 끝나도 해결될 것 같지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지금 대통령 선거가 한 5개월 정도 앞으로 다가왔는데, 빠른 시간 안에 이 상황을 제대로 파헤쳐서 법적 자격이 있는 대선후보들이 대선 본판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지금 국민들 앞에 정치권이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되어 버렸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 황보선: 특히 대장동 의혹 때문에 지금 여야 갈등이 아주 첨예한 상황인데, 국정감사에서도 서로 대리전 펼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양측, 특히 여당의 이재명 지사하고 이낙연 전 대표요. 파행이 벌어지고 있고요. 그런데 야권에서는 특검하자고 하는데, 이정미 후보께서는 어떤 입장이십니까?

◆ 이정미: 저는 민주당 쪽에서 그리고 특히 이재명 후보 쪽에서 ‘이것이 국민의힘 게이트다’, 이렇게 규정을 하지 않았습니까? ‘상대방 게이트다’라고 얘기를 할 것이면 민주당이 특검을 못 받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지금은 빠른 수사가 필요하고 이것에 대한 명백한 결론이 나와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는 특검을 민주당이 마다할 필요가 없고. 한 두 달 정도면, 예전에도 특검 구성부터 특검 수사 마무리까지 한 70일 정도 걸리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서 빨리 결론을 내는 것이 국민 모두를 위해서 이로운 행위다,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더불어민주당 최종 대선후보 한 명 뽑는 게 이번 주 일요일에 결정된 가능성이 높은데요? 그런데 들으셨겠지만, 이낙연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 이걸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이 올지 아니면 어쨌든 대장동 의혹이 지금 전체적인 수사를 보셨을 때 어느 방향으로 갈지, 파국이 혹시 나올지, 예상하시는 게 있습니까?

◆ 이정미: 상당히 불안하죠.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이재명 후보가 너무 여러 차례 말 바꾸기를 했다는 것입니다. 최초의 설계자였다고 얘기를 했다가, 그러면 산하 기관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의 개인적인 일탈을 모두 다 책임져야 하냐고 했다가, 측근이 아니라고 했다가.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그 분이 맡았던 어떤 일의 과정들에 이재명 지사의 결재권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고. 이런 상황들을 놓고 볼 때, 일단 수사의 최종적인 어떤 결정과정보다는 이재명 후보 자체의 이 말바꿈에 대한 정치적인 책임이 일단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정치가 사법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사법적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나는 아무 문제가 없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거든요.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그것에 대한 어떤 책임과 사과가 선행됐어야 되는데, 계속 자신은 그 문제와 아무런 상관이 없고 책임이 없다고 일관되어 왔던 이 태도가 저는 더 문제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야당 쪽도 한 번 가보시죠. 고발사주 의혹 관련해서 김웅 의원 통화녹취파일이 복구됐다고 내용이 하나씩 나오고 있는데, 그 안에 ‘우리’, ‘윤석열’, ‘검찰 색을 빼야’,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 이정미: 심각한 문제죠. 그러니까 사실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 사이에서의 관계, 이것이 사주를 주고받았던 관계는 사실 모든 국민이 100% 다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었던 것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나온 것이고. 지금 한 발 더 나아가서 ‘우리’라고 하는 것이 검찰 내에서 어느 정도까지 공모가 되어서 진행됐던 일이냐, 특히 윤석열 후보와의 관계 문제, 이것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지 않았는가 하는 단면이 드러났기 때문에 그 부분도 빠른 수사를 통해서 윤석열 후보의 법적 자격 문제를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황보선: 시간이 벌써 다 가서요. 마지막으로 짧게 하나 여쭙겠습니다. 정의당 대선 후보로 본선에 올라가신다면, 어떻게 싸우시겠습니까?

◆ 이정미: 지금 국민들은 국민의힘, 민주당이 누가 죄를 저질렀느냐, 이것을 주목하기보다는 엄청난 박탈감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봅니다. 법조인 개발업자, 회계사, 언론인, 거기다가 정치인들이 모두 한통속이 되어서 우리 사회 꼭대기에 있는 분들이 한 마디로 부동산 고열을 다 빨아먹고 있다, 이걸 그 민낯을 다 보셨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기득권 정치의 본질을 낱낱이 밝히고. 국민과 가장 닮은 사람, 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고 그 삶을 해결할 사람, 그것이 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정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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