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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김영우"최재형 고지식해서 김건희 언급 굉장히 싫어 해"
2021-07-28 09:54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28일 (수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김영우 최재형캠프 상황실장

- 최재형 철학과 살아온 삶에 강하게 매력 느껴
- 전직 대통령 탄핵·수사와 관여 되어 있지 않아 국민 통합에 적합
- 대선 출마선언, 다음달 예상... 장소 굉장히 고심 중에 있어
- 최재형, 호남 지역에서 봉사활동 많이 해 인연 많아
- 최재형, 고지식해 다른 주자 얘기 좋아하지 않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윤석열 전 총장이 머뭇거리는 사이에 속전속결로 국민의힘 입당한 분,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죠. 지지율 상승세가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최재형 후보 캠프 상황실장 맡고 있는 국회의원 3선, 김영우 전 의원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김영우 상황실장(이하 김영우):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 어떻게 맡게 되신 겁니까?

◆ 김영우: 사실 저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님과 인연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한 두 차례 만나면서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철학이나 이 분이 살아온 삶이라고 그럴까요? 이런 거에 강하게 제가 매력을 느꼈죠. 그래서 이런 분이라면 정말 옆에서 돕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던 차에 저에게 캠프 아주 초반에 일을 맡겨주셨죠. 

◇ 황보선: 그렇군요. 저번에 최재형 후보께서 국민의힘 입당 하신 당일에 저희랑 인터뷰를 하기로 하셨는데, 전날 밤늦게 못하시겠다... 아무래도 그때 상황이 갑자기 최재형 전 원장께서 입당해야겠다, 결심을 굳히셔서 그런 거 아닙니까?

◆ 김영우: 사실 전 날 저희가 입당을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셨어요. 그래서 그 다음날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가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만나러 가서 입당 원서에 도장 찍는다, 사인한다, 이런 일정이었기 때문에 그 직전에 있는 황보선 앵커님과의 인터뷰를 못하겠더라고요. 계속 그때 저도 그렇고 우리 원장님도 그렇고, 권영세 의원님 그리고 이준석 대표하고 통화를 계속 해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 

◇ 황보선: 아닙니다. 그 말씀 들어보면 입당하시기 전날 밤에 결정하셨다,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도우시느라...

◆ 김영우: 그렇습니다. 물론 마음은 그 전에 굳히셨는데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느 시점에 할까를 고민하던 차에 그러면 이준석 대표 만났을 때 입당원서를 아예 쓰는 게 좋겠다, 왜냐하면 이준석 대표와의 만남도 그 전날 저녁에 결정된 거였거든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요즘 행보 계속하고 있는데 취재현장에서 기자들한테 그렇게 잘하신다면서요?

◆ 김영우: 기자들이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지는 정말 미처 몰랐다, 이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래서 어제도 경기도 연천에서 기자들이 와서 고생하는 걸 보고, 정말 언론인들 고생한다, 정말 고통스럽고 이게 정신노동하고 육체노동을 겸비한 말이죠. 너무 힘든 일들 한다, 그래서 또 연령적으로 자녀뻘이잖아요, 아주. 그러다보니까 굉장한 애정과 또 미안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계셔요. 

◇ 황보선: 그거 아무래도 기자 출신 김영우 위원께서 코치하시고 그런 거 아니에요?

◆ 김영우: 아니요. 이건 뭐 옆에서 조언이나 코치할 문제가 아니고 워낙 본성이 그러셔요. 워낙 심성이 이렇게 애를 쓰고 있는 젊은이들에 대해서 굉장한 애정과 이런 걸 가지고 계셔서 정말 제가 일하면서도 제가 힘들면서도 힘든지를 모르는 게, 제가 요새 잠을 많이 못 자잖아요. 그러면 저에 대해서도 굉장히 안쓰러워하시고 어깨도 손으로 주물러주시고 그러는데, 제가 이런 상황에서 열심히 안 할 수가 없죠. 저도 처음입니다. 이런 경우는. 

◇ 황보선: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취재현장에서도 김영우 의원한테도 보여주는 모습 보니까 계속 ‘까미남(까도까도 미담)’, 이런 류의 얘기가 나오는데요. 그런데 앞으로 윤 전 총장의 대체제가 아니라 대항마가 되려면 본격적으로 카리스마 좀 보여줘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말이 있습니다. 

◆ 김영우: 네, 갈 길이 멉니다. 갈 길이 멀고요. 그리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앞으로 여러 가지 미담제조기라는 말이 있지만, 제가 몰랐던 많은 좋은 일도 하셨는데 결국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미담만 가지고 되는 건 물론 아니죠. 그런데 이 분이 가지고 있는 철학, 이 분이 생각하는... 그러니까 지금 국정운영 시스템이 상당히 무너져 내렸고, 지금의 통치가 헌법적 테두리 내에서 또 법치 시스템 안에서 작동되는 것이냔 말이죠. 이것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가지고 계세요. 그래서 뭔가 국정운영 시스템을 바로 잡고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되겠다, 이런 거 때문에 대통령이라고 하는 자리에 나선 건데요. 그런 면에서는 상당히 차별화 될 수도 있겠다,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정권교체도 중요합니다만, 또 반문연대, 정권교체 이후의 대한민국이 그러면 어떻게 가야될 것이냐, 지금처럼 분열된 정치, 이런 정치를 하면서 국민통합이 가능하겠냔 말이죠. 그래서 국민통합을 하는 데 최재형 만한 사람이 없다,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고, 그 다음에 스스로도 여러 가지 전직 대통령 탄핵이나 수사나 이런 거하고는 그래도 크게 관여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국민통합에는 적합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죠. 

◇ 황보선: 지금 차별화 계속 말씀하시는데, 주로 윤 전 총장과의 차별화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속전속결로 입당하신 것도 차별화고, 그럼 앞으로 구체적으로 출마선언에서도 정책이라든지 미래 비전가지고 청사진을 확실하게 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준비 중입니까?

◆ 김영우: 지금 다듬고 있고요. 출마선언문에 여러 가지 헌법정신이라든지 그 다음에 정권교체 이후의 대한민국이라든지 국민통합이라든지 그 다음에 청년과 또 일자리 문제라든지, 이런 거에 대한 전반적인 비전, 철학, 이런 걸 담을 예정입니다. 

◇ 황보선: 그나저나 어제 대선 예비후보 등록하셨죠?

◆ 김영우: 그제죠. 월요일. 

◇ 황보선: 그럼 대권 출마선언은 언제쯤 하십니까?

◆ 김영우: 저희가 코로나 상황이어서 자꾸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아마 다음 달에는 해야 된다, 라는 내부적인 얘기는 있고요. 다만 장소는 아직 완전히 확정이 안 되어서 지금 굉장히 고심 중에 준비 중에 있습니다. 

◇ 황보선: 아무래도 다음 주 중후반쯤 하실 것 같다, 이런 얘기가 들리는데요. 그럼 8월 6,7일 안에는 하시겠네요?

◆ 김영우: 그 안에 하려고 노력을 하죠. 

◇ 황보선: 노력 중이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재형 전 원장님 행보가 부산 가셔서 환경미화 활동 하셨고, 월주스님 분향소 찾은 것 외에는, 대부분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는데요. 지역, 특히 호남은 언제쯤 가실 계획이 있습니까? 

◆ 김영우: 저희 당연히 가야죠. 그런데 저희는 호남 갔다가 영남 갔다가 충청도 갔다가 물론 지역을 다닌다는 거는 의미는 있지만, 이제 단순한 지방, 뭐라 그럴까요, 순시나 탐방, 방문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지역에 가서 충분히 그 지역 주민들하고도 이야기를 해야 되겠고, 그 다음에 가능하면 그 지역 발전방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음 좋겠죠. 여태까지는 사실 지역발전 방향이나 공약을 이야기할 수 없었던 것은 예비후보 등록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잘못하면 사전선거운동이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예비후보 등록을 그저께 먼저 했습니다. 이제는 지역에 다니실 때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지지호소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호남지역, 당연히 가야죠. 예전에 호남지역에서는 자원봉사활동, 또 어려운 분들 위해서 활동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인연이 많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먼저 입당하신 최재형 전 원장한테 국민의힘 의원들이 먼저 오는 게 순서일 텐데, 그러지 않고 지금 윤 전 총장 캠프 쪽으로 막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이른바 친윤 의원들 많은데, 친최 의원들 이제 공개적으로 나올 만하지 않습니까?

◆ 김영우: 원장님이 그래서 그거 굉장히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을 고민하냐면, 지금 이제 윤석열 전 총장이 이제 당 밖에 계신데, 당 안에 있는 분들이 캠프조직도에 이름이 올라오고, 그 다음에 연일 지금 언론에서 친윤계, 친최재형계, 이런 단어들이 나오다보니까, ‘이거 옛날의 계파 정치가 혹시 다시 부활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이제 정치를 처음 하는 입장 아닙니까. 윤석열 전 총장도 그렇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그렇고 처음 정치를 하는 입장인데 언론에서 계속 친윤계, 이런 게 나오고, 반윤계, 이런 것도 아니니까 원래는 정치는 뜻을 같이 하고 생각을 같이 하면 사실은 같은 정당 내에서 공정하게 경쟁하는 게 순리겠죠. 그런데 지금 순서가 좀 뒤바뀌었는데 윤석열 총장님이 빨리 입당하셨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서 계파정치가 다시 시작하면 안 된다, 더구나 처음 정치를 하는 입장에서, 우리 입장에서도 그렇고요. 그래서 어젯밤에도 이것을 굉장히 고심을 고민을 하셨어요. 이런 것에 대해서 어떤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아마 무언가 좀 결단을 내리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중대결단, 이런 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차원은 아니더라도 이런 일련의 일어나고 있는 이 상황들을 해결해야 되겠다, 라는 차원의 고민을 어젯밤 늦게까지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원장님이 어떤 행보를 보이실지 이건 저희도 조금만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만, 기다리고 있어요. 

◇ 황보선: 아무래도 현실적인 결심을 하시지 않으셨을까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리고 판단하시면 빨리 또 내놓으시니까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좀 여쭤볼게요.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다가 최근에 사실은 동거설 나와가지고 이쪽에서는 법적대응 한다고는 하는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 쪽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입장 같은 거 얘기하실 게 있을까요?

◆ 김영우: 전혀 저희는 입장이 없습니다. 타 후보의... 저희로서는 저희가 확인한 일도 아니고요. 확인할 일도 아니라고 봤기 때문에. 그것은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알아서 하실 일이다, 저희는 나중에는 다 힘을 합해서 합쳐야 될 그런 후보시잖아요. 윤 전 총장님이. 그래서 저희는 내부적으로는 우리 원장님은 다른 주자들에 대해서 이렇게 얘기하는 거 굉장히 안 좋아해요. 그래서 저희는 사실 실질적으로 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캠프 안에서 활동해야 되는 저로서도 사실 어려운 점이 없는 게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 원장님이 워낙 확고한 생각이 있으시다보니까 저희로서는 원장님은 참 존경하면서도. 사실은 캠프 간의 경쟁 아닙니까. 그런 면에서 제가 많이 배우기도 하고 그런 면이 있어요. 솔직히 어떤 때는 참 고지식하시다, 이런 생각도 합니다. 좋은 의미로.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영우: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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