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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7:15~09:00
제작진PD: 서지훈, 이시은 / 작가: 현이, 김영조
노웅래"이동훈, 기자 출신이라며 제 정신인가? 실명을 대라"
2021-07-16 10:26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7월 16일 (금요일)
□ 출연자 :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이동훈 여권공작주장은 날조된 음모론, 증거 있어야
-이동훈 금품수수는 4월부터 수사, 날짜 우연히 겹쳐
-이동훈이 다리 역할한 가짜 수산업자 연루 야권 정치인부터 밝혀라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야당, 2017년 울산시장 청와대 개입 상기할 수 밖에
-보도시점이 윤석열 출마선언과 이렇게 딱 맞다니
-주변인 또 거론하면 물타기 돼 버리고 사실 왜곡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한국정치를 풀어내는 토론 사이다, ‘여의도 중계석’ 시간입니다. 여의도 정치 상황을 명쾌하게 풀어주실 두 분,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 나오셨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함께 합니다. 안녕하십니까?

◆ 노웅래 의원(이하 노웅래): 네, 안녕하세요.

◆ 홍문표 의원(이하 홍문표):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금품 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 받고 있는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이 여권 공작설을 제기했는데, 때문에 여야 공방이 거센데요. 노웅래 의원님, 이거 지금 물타기라는 얘기가 나오던데, 어떻게 보십니까?

◆ 노웅래: 그러게요. 여권 공작이라고 그러면 여러 말 할 게 뭐 있겠습니까. 누가 그랬는지 밝히면 되는 거 아닙니까. 밑도 끝도 없이 정권 사람이 와서 윤석열을 치면 봐주겠다 했다는 데, 이건 완전히 날조된 음모론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고요. 그렇지 않으면 밝히면 되는 거고요. 이 사건의 본질은 결국에는 이동훈 전 기자가 이동훈 전 기자를 통해서 시작된 정계까지 연루된 뇌물과 금품수수 아닙니까. 그래서 이동훈 전 기자가 가짜 수산업자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정치권 인사들을 소개시켰다고 하는 것이 전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문제는 이제 폭로할 거면 누가 언제 어디서 무얼 했는지 밝히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가부간에 이게 여권 공작인지 아니면 새카만 거짓말인지, 만약에 이거 말 못한다면 이건 만들어낸 거짓말이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는 거 아닌가요?

◇ 황보선: 그러니까 날조 의혹, 이런 걸 받지 않으려면 공작설 관련해서 확실한 팩트를 제시해라, 이런 말씀이시네요?

◆ 노웅래: 그렇죠. 말하면 될 걸 뭐 이렇게 복잡하게 지금 정치권까지 개입되어서 공작이니 음모니 서로... 가뜩이나 지금 국민들 코로나 확산되어서 어렵고 힘들고 불만이 목에까지 찼는데, 이건 국민에 대한 예의도 아니죠. 

◇ 황보선: 알겠습니다. 홍문표 의원님, 공작설, 이거 규명해야 됩니까?

◆ 홍문표: 아직은 확실하지 않지만 2017년 울산시장, 청와대가 개입해서 2년 내내 아니라고 했다가 최근에 해당자들이 구속되고 문제가 되는 것을 다시 우리는 상기해볼 수밖에 없는데 어쨌든 논설위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소위 범야권 유력주자에 대한 음해공작이라고 볼 수밖에 없고, 또 이는 민주주의 근간을 허무는 헌정유린의 공작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 노 의원 말씀대로 이제는 이 사실의 팩트를 밝히는 것이 국민의 소위 염려도 해소할 겸, 또 이 진실을 알 수 있는 길이다, 해서 저희들이 예의주시하면서 빨리 이 사실을 밝히는 게 좋겠다, 이렇게 생각을 갖습니다. 

◇ 황보선: 그럼 홍 의원님, 경찰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이런 얘기 하는 거 자체가 이익이 될 건 없을 텐데, 이런 얘기를 했고요. 또 혐의 관련 보도가 나온 시점이 윤석열 전 총장 대선 출마한 바로 그 날입니다. 그래서 이런 걸 봤을 때, 그냥 하는 소리였겠냐, 실체가 있지 않겠냐, 이런 시선도 있는데요. 어떻습니까?

◆ 홍문표: 그렇습니다. 지금 보도내용은 완전히 이건 공작이고 과거에 방금 말씀드린 울산시장 청와대 소위 개입설, 이거와 같은 흡사한 것 아니냐는 염려와 불안감을 갖고 있고요. 보도 시점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 맞아떨어졌는지, 대권을 선언한 윤석열 전 총장이 대권 선언하는 날, 그 시간에 맞춰서 사실 이 발표가 됐다는 것은 하나의 김 빼기, 또는 소위 대권 선언하는 그날에 맞춘 거 아니냐는 의구심을 저희들이 져버릴 수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도 모든 걸 앞서 얘기한대로 사실을 빨리 밝히는 게 좋겠다, 해서 저희들도 당내에서 직접 관여할 수 없지만 팩트를 밝혀라 하는 것이 저희들도 주장하고 있는 바입니다. 

◇ 황보선: 노웅래 의원님, 이동훈 전 대변인이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최소한 기사화 요건, 육하원칙 상의 주요 팩트들은 추려놓고 작정하고 이런 얘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 노웅래: 그러게요. 저도 한 19년 기자생활을 했지만, 그러게요. 이 친구가 지금 제정신이라고 한다면 없는 얘기를 할 것 같지 않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러면 없는 얘기 아니라고 한다면, 지금 그렇다고 옛날 국정원이 정치개입을 해서 압박을 한다든지 개인조사를 해서 심적 부담을 준다든지 이런 것도 아니라면, 지금 본인 얘기대로 정치개입이 있고 여권의 공작이 있다고 하면 밝히면 되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이게 무슨 시점을 얘기하는데 사기 친 수산업자 김 씨가 구속된 건 3월 아닙니까. 첩보를 입수한 건 2월 달이고요. 그리고 4월 달부터 수사를 시작했던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어떻게 윤 총장 정치참여 날짜랑 이걸 맞추겠습니까. 그럼 6.29 선언 날, 윤 총장이 정치참여 선언한 것도 날짜 맞춘 겁니까? 그래서 이건 억지로 끼워 맞춘 거라고밖에 볼 수 없는 거고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이동훈 기자의 말을 신뢰하기 어려운 건 이동훈 기자는 골프채 받은 것도 결국엔 받은 게 아니고 빌린 거다, 그리고 다 받은 게 아니고 골프채 전부를 받은 게 아니고 아이언샷만 받았다, 이렇게 말을 계속 뒤집고 바꾸고, 아니 그리고 받은 거랑 빌린 거랑 이건 다른 얘기 아닙니까? 이렇게 거짓말 하는 걸로 봐서, 저도 기자출신이지만, 이건... 그리고 명명백백하게 밝히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그런다면 이건 뭔가 조작을 했거나 음모다, 이렇게밖에 볼 수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여당 봐주려고 이러는 건 아닐 거 아닙니까.

◆ 홍문표: 날짜 부분에 조금 오해가 있는 것은 2월이나 3일에 문제제기가 나왔던 건 사실인데, 왜 하필이면 그날 소위 대권 선언하는 날 종합해서 이 부분을 발표했느냐, 이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날짜든 그 내용이든 간에 지금 노 의원 얘기대로 빨리 이 팩트를 밝히는 것이 궁금증과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해서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빨리 밝힐 수 있는 게 좋다, 이렇게 다시 얘기를 합니다. 

◇ 황보선: 그리고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이요, 이준석 대표가 진상규명, 팩트 나오는 상황 봐서 하겠다, 이렇게 입장을 얘기했더니, 이준석 대표에게 타겟을 바꾸라,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이동훈 쪽 말고요, 김무성 전 의원, 주호영 의원 같은 유력 정치인들 쪽, 또는 보수 언론, 이쪽으로 진상규명하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이게 이른바 카르텔 쪽을 봐라, 이런 얘기겠죠?

◆ 노웅래: 얘기가 지금 다 흘러나오는 거 아닙니까? 진상규명을 한다고 하면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이 이동훈 기자가 누가 이렇게 본인을 압박하고 그리고 윤석열 얘기를 했냐는 것을 밝히는 게 제일 간단한 거고요. 그리고 그거와 연결해서 결국에는 이동훈 기자가 정치인들의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는 거 아닙니까? 지금 수산업자 사기행각에 연루되어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사람이 누굽니까. 같은 당의 중진, 김 모 전 의원, 주 모 의원, 그리고 이 분들이 김 씨의 인맥 중간다리 역할을 했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고, 포항의 김 모 의원도 있고 영남의 홍 모 의원도 다 경찰 수사 앞두고 수산업자 김 씨를 만난 사실을 스스로 고백한 거 아닙니까. 이렇다면 이런 거부터 진상규명을 해야지 금품수수·사기행각, 뭔가 음모가 있는지 뭐가 있는지가 드러날 것 아닙니까. 저는 이렇게 봅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홍문표 의원님 의견 주십시오. 

◆ 홍문표: 이 부분은 저는 아까도 전자에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주변에서 연루되어 있는 사람들을 거론하기 시작하면 이건 물타기가 되어 버리고 또 진실이 나오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찾아갔다는 사람이 스스로 자백해서 실체를 얘기해주면 더 좋고, 그렇지 않다면 이 기자가 아까 되풀이된 이야기입니다만, 이 팩트를 공개해야 돼요. 이렇게 해서 국민의 의구심과 정치권의 이 혼란을 빨리 막고 진실을 규명해야지, 그냥 이것을 자꾸 놔두면 일파만파가 되어 버리고, 우리 야당으로서는 힘이 없는 야당이 시간을 조절할 수 있고 내용을 우리가 공개할 수 없다고 하면, 이동훈 기자의 말을 빌릴 수밖에 없고, 또 하나는 되풀이 된 이야기입니다만, 울산시장 청와대 개입 문제 2년 동안 내내 아니라고 변명하고 하다가 결국 지금 와서 그 상황이 이제 실체가 나타났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야당에서는 이런 부분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렇게 다시 이야기를 드립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주제를 바꿔서 더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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