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1·2부(07:20~07:55), 3·4부(08:00~08:56)
제작진진행: 황보선 / PD: 이은지, 박준범 / 작가: 이혜민, 임수진
많관뉴"광주 건물 붕괴, 정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 맞나? 外"
2021-06-10 10:59 작게 크게
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6월 10일 (목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이현웅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어제 광주에서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출발새아침에서는 사고 상황과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보려 하는데요. 먼저 많관뉴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사고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오십시오.

◆ 이현웅 아나운서(이하 이현웅):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먼저 이 사고, 언제 어디서 일어난 겁니까?

◆ 이현웅: 어제 오후 4시 22분경이었습니다. 광주 동구 학동의 재개발 구역 중 거의 마지막 철거 대상이었던 건물이었는데요. 5층짜리 이 건물은 맨 위층에 굴착기를 올려 건물 안쪽부터 바깥으로 조금씩    부숴가는 이른바 ‘탑다운 방식’을 진행 중이었는데 이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황보선: 밤사이에도 계속 구조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아는데, 추가 매몰자를 발견했나요?

◆ 이현웅: 추가 매몰자에 대한 발견은 없었습니다. 어제 알려진 것처럼 ‘운림54번’ 마을버스에 타고 있던 인원은 운전자 포함 17명이었는데, 이 중 9명이 사망했고 8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 황보선: 도로 쪽이 아니라 건물 쪽, 그러니까 작업자 쪽에서의 인명 피해는 없었나요?

◆ 이현웅: 네, 현장에는 굴착기 작업자 2명과 주변 신호수 2명 등이 배치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작업 중 이상한 소리가 크게 나는, 그러니까 전조 현상이라고 하죠? 그 소리를 듣고 대피하면서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작업 현장에 있던 4명 외에 감리 담당자 등 책임자가 있었는지는 추가 조사 중입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을 찾아 “지금까지 알려진 인원 외에 도로 또는 건물 내부에 사람이 있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끝까지 구조 조치를 철저하게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파악된 사고 원인이 있습니까?

◆ 이현웅: 구조 당국은 우선 구조 작업을 마친 후 합동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하면서 원인을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우선 바로 오늘부터 구조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다단계식 하도급과 관련한 의혹 제기가 있었습니다. 원청에서 하도급으로, 하도급에서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다보니 현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건물 구조 파악 등 전문성이 다소 떨어졌다는 건데요. 현장을 찾아 사과한 시공사 대표는 ‘재하도급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황보선: 정말 안타까운 사고인데, 피해자나 유족에 대한 지원 등은 준비되고 있나요?

◆ 이현웅: 네, 사망자 유족에게 장례 등을 지원하는 ‘장례 및 유족 지원반’과 부상자 치료 등을 지원하는 ‘의료지원반’을 꾸려서 1대1로 한 분 한 분 전담할 예정이고요. 오늘부터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기로 했습니다. 또 광주 동구청에 사망자 9명에 대한 합동 분향소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최대한 긴급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어제는 사고 현장 수습에 집중했고 오늘부터 관련 대책들이 더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 황보선: 사망자 가운데에는 10대도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현웅: 네,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인데요. 비대면 수업이었지만 동아리 후배들을 만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큰아들의 생일상을 차려주기 위해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사고를 당한 60대 여성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 사고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안타까움을 표현하면서도, 위험한 공사 현장 주변으로 차량이 통행하도록 둔 것이 잘못이고, 건물과 도로 사이 가림막이 부실해 보인다며 관련 법 검토를 요구하기도 했고요. 정말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사고가 맞느냐며 철저한 원인 조사와 관련자의 엄벌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현웅: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