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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15:00~16:00
제작진진행 : 김우성 / PD: 김우성 / 작가: 이혜민
[생생경제]잦은 봄비...오이,애호박,고추 가격 올라 (강하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
2021-05-31 18:17 작게 크게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진행 : 전진영

방송일 : 2021531(월요일)

대담 : 강하늬 한구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생생경제] 잦은 봄비...오이,애호박,고추 가격 올라

 

전진영 PD(이하 전진영)> 가장 맛있고 싼 제철 식품은 무엇인지, 한 주간 재래시장과 대형마트의 생생한 물가 정보를 살펴보는 시간, <장바구니 생생 물가>입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주임, 연결돼있습니다. 주임님, 안녕하세요? 어떤 품목이 오르고 내렸는지 궁금한데요. 지난 주 가격동향부터 알아볼까요?

 

강하늬 한구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임(이하 강하늬)> , 지난주 메론과 얼갈이 배추 가격이 저렴해졌습니다. 메론은 전남 곡성, 담양 등으로 출하지가 확대됨에 따라 시장 내 반입물량이 증가했어요. 일주일 사이에 개당 11,500원에 10,500원 정도로 약 9% 내렸습니다. 얼갈이 배추 같은 경우는 경기도 포천, 고양 등 주산지 출하량이 늘어 시장 반입량이 증가했습니다. 1kg1,700원 정도로 지난주 금요일부터 작년 5월 평균가보다 낮은 가격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시니 국이나 무침 등 반찬 해드시기에 좋을 것 같아요. 덧붙여 대파는 지난 방송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봄 대파 출하가 늘면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kg3,500원 정도 인데요. 한 주, 한 주 10%에서 20%씩 낮아지면서 완전히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쓰임이 많은 대파, 이제 부담 없이 구매하셔도 될 것 같아요.

 

전진영 > , 여러 품목들이 저렴해졌군요, 반대로 오른 품목은 어떤 게 있을까요?

 

강하늬 > , 요즘 비가 자주 왔었는데 오이와 애호박 등이 비의 영향을 좀 받았습니다. 흐린 날씨에 작물들이 해를 못봐서, 성장이 더디고 수확 작업도 지연되면서 시장 반입량이 줄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에 비해 찾으시는 분들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 가격이 꽤 올랐습니다. 오이 같은 경우에는 다다기, 가시 등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10개 묶음에 약 2,000원 정도 가격 상승이 있었습니다. 애호박은 날씨의 영향과 더불어 남부지방 출하 종료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겨울 동안 기른 애호박들은 출하가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 두 가지 요인으로 1개에 600원 정도 올라 1,800원 선으로 약 50% 가량 올랐습니다. 하지만 중부 지방에서 봄철 재배 물량 출하가 증가해 곧 안정세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진영 > 오이와 호박이 꽤 많이 올랐네요? 이번 주 오를 품목도 같이 말씀해주시겠어요?

 

강하늬 > 고추류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데요. 이 시기에 원래는 햇품 물량이 많이 나와서 시장 수요를 감당해 줘야 하는데, 잦은 비 소식으로 상품이 물러지고, 산지 출하도 줄었습니다. 풋고추, 청양고추, 붉은 고추 도매가격이 이미 지난주 어느 정도 상승세를 보여서 금주 소비자 가격에도 반영될 것 같은데요. 출하가 안정될 때까지 조금 더 오름세가 예상됩니다.

 

전진영 > 그렇군요, 봄비가 반갑기도 하지만, 자주 내리다보니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끼치네요. 반대로 저렴한 가격이 예상되는 품목은 없을까요?

 

강하늬 > ,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품목은 수박입니다. 여름 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품목이죠. 초여름, 시즌에 맞춰 출하 예정 물량은 넉넉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꾸준한 비 소식으로 아직까지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고 있어 금주 가격 하락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당근도 함께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봄 당근 재배 면적이 작년보다 8% 가량 늘었다고 해요. 여기에 코로나로 나들이가 제한되면서 김밥 찾으시는 분들 많이 줄었거든요. 부재료로 많이 쓰이던 김밥 수요가 줄어드니 당근까지 덩달아 소비가 부진한 상태입니다. 6월 말까지 출하도 꾸준하게 이어져 한동안 약세를 보일 것 같습니다. 지금도 1kg3,100원 수준의 저렴한 가격인데요. 이번 주 당근 저렴하게 구매하셔서 집에서라도 김밥 한 줄, 나들이 기분 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전진영 > 마지막으로 이번주 장바구니에 담을 만한 제철 먹거리 소개 부탁드립니다!

 

강하늬 > , 제가 이번 주 추천드리고 싶은 제철 식재료는 바로 햇감자입니다. 요즘 노지에서 재배된 햇감자가 제철인데요, 간단하게 찌기만 해도

포슬 포슬 분이 나고 맛있는 간식이죠. 출하가 한창이라 그런지 가격도 저렴해져서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감자의 전분이 쓰린 속 달래 주는데도 효과가 좋다고 하니, 평소에 위가 아프신 분들께 특히 권해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감자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요, 무려 사과의 2배라고 하니,, 엄청난 양이죠. 껍질째 삶은 감자 1개만 드셔도 하루 비타민C 요구량의 1/3은 채우실 수 있다고 해요. 여기에 칼륨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나트륨 배출에 정말 탁월하거든요. 요즘 같은 제철에 챙겨 드시면 건강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겠죠? 최근에 양파, 당근 모두 저렴하니 함께 구매하셔서 카레 한 그릇 어떠실까요? 그리고 이번 주 역시 비 소식이 예정되어 있는데, 그런 날 집에서 가족분들과 지글 지글, 감자전 해 드시면서 정겨운 시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전진영 > , 오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하늬 주임이었습니다.

 

전진영 [jyjeon@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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