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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쿠데타 발생한 아프리카 말리, 구금된 대통령 外
2020-08-19 10:12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1.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화상으로 열렸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미국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현지시각으로 17일 나흘간의 일정으로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유튜브로 생중계

-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첫날에는 미국인들이 2년 연속 가장 존경하는 여성으로 뽑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와 바이든과 대선 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지지 연설을 비롯해 공화당에서 등을 돌린 존 케이식 전 오하이오 주지사와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등이 연사로 나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응원

- 이들은 주로 지난 4년간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행보들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 / 특히 미흡한 코로나19 대응과 인종 차별적 행태 등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뤄

- 민주당 전당대회 이튿날인 18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고 19일에는 해리스 상원 의원의 부통령 후보 지명과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후보 수락 연설이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

-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적극 투표층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평균 8~9% 포인트 앞서고 있다고 보도

-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 당의 전당대회 기간에는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선거운동을 자제하는 관례를 깨고 경합 주를 돌며 맞불 유세에 나서 바이든 전 부통령을 극단적 좌파들의 꼭두각시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이어가

 

2. 다음은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한 말리에서 군부 쿠데타가 일어났다는 소식인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현지시각으로 18일 아침 말리의 수도인 바마코 외곽에서 15떨어진 카티 군기지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해 현재 이브라힘 부바카르 케이타 대통령과 부부 시세 총리가 구금됐고 수많은 고위 민간 공무원과 군사 관리들이 전격 체포된 것으로 알려져

- 프랑스와 미국, 러시아, 아프리카 연합, 지역 15개국 협의체인 서아프리카 경제공동체는 군인들의 반란을 강력 비판하면서 체포된 모든 이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나서

- 2013년과 2018년 선거에 의해 당선된 케이타 대통령이 집권하고 있어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군부 대변인이 '군사 쿠데타'가 아니라 '대중반란'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월부터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며 대규모 시위를 하고 있는 'M5-RFP'라는 연합세력이 반란을 지지하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 하지만 군부 쿠데타의 이유가 무엇이고 누가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 말리의 북부 지역은 2012년 인구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던 투아레그족이 리비아로부터 군사지원을 받아 차드와 전쟁을 벌였던 다른 지역 투아레그족 전사들과 함께 분리 독립운동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까지 가담함으로써 내전 상태까지 가게 됐고 그 와중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기도

- 말리 정부가 식민 지배 국가였던 프랑스에 도움을 요청하고 프랑스군이 개입해 어느 정도 진정되는 듯 보였으나 최근까지도 말리 정부군과 투아레크족,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조직 간의 교전이 계속 벌어져 혼란스러운 상황

- 유엔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말리의 안정을 위해 케이타 대통령의 집권을 옹호해오고 있었지만 또다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상황

 

3. 말리의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해봐야겠군요. 이번에는 일본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사퇴설이 흘러나오고 있다고요?

 

- 2차 집권에 성공한 2012년 말부터 지금까지 8년 연속 총리직을 맡고 있는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이 되면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로 기록

-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실패와 측근 비리 논란으로 지지율이 떨어진 데다 최근 건강 이상설까지 나오면서 내년 9월까지인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어

- 다시 말해 최장수 총리 기록만 채우고 건강 악화를 이유로 물러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것

- 특히 1차 집권 때인 2007년 궤양성 대장염으로 1년 만에 퇴진한 이력이 있는 만큼 여야 모두 심각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 아베 총리는 지난 6월에 이어 17일에 7시간에 걸쳐 갑작스러운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건강에 중대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 동시에 건강 이상설을 핑계 삼아 코로나19 대응과 개헌 등 국정 과제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을 탈피하고 자신의 후계자에게 정권을 물려주기 위한 꼼수라는 의구심도 제기

- 자민당 규정상 임기를 다 채우게 되면 당원이 참여하는 총재 선거를 치러야 해서 현재 여론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이 유리해지는 데 반해 중도 사퇴하게 되면 자민당 의원들만 참여하는 선거를 통해 결정하기 때문에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생각하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 아베 총리의 후임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자민당 내에서는 각 계파 간의 물밑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어

 

 

4. 다음은 인도 관련 소식인데요 인도 정치권에서 페이스북과 관련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지난 14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페이스북의 증오 발언 관련 정책이 인도 여당인 인도인 민당을 편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를 내놔

- 그러면서 지난 3월 인도인 민당 소속 주 의원 T. 라자 싱의 무슬림 혐오 발언을 페이스북이 자체 규정 위반으로 판단했음에도 삭제하지 않고 내버려 두다가 월스트리트저널이 문제를 제기하자 그제서야 지운 사실을 예로 들어

- 신문은 여기서 더 나아가 페이스북 인도 지사의 공공 정책 부문 임원인 안키 다스가 직원에게 여당 소속 정치인의 위반을 벌주면 인도 내 비즈니스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

- 이에 대해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 국민회의 측은 힌두 민족주의 단체와 인도인 민당이 인도의 페이스북과 왓츠앱을 장악해 가짜 뉴스와 증오를 퍼트리고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페이스북 관계자를 소환하고 관련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 2014년부터 정권을 잡고 있는 인도인 민당은 힌두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방식으로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는 극우 정당으로, 2억 명이 넘는 인도 무슬림들에 대한 탄압과 극단주의적인 힌두교식 정책을 펼쳐 비판이 제기되고 있기도

- 현재 인도 정치권에서는 페이스북이 인도 여당 눈치를 보고 있다는 야당 측의 비판에 오히려 야당 측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려 한다는 반박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벌어지고 있어

 

 

5. 이번에는 두 달 넘게 폭우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양쯔강과 황허에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홍수가 발생했다고요?

 

- 중국 수리 부가 계속되는 비로 인해 17일 오후 2시 기준 양쯔강 상류에 초당 5400에 달하는 물이 유입됐다며 관련 규정에 의거해 올해 5호 홍수로 지정한다"라고 밝혀

- 이에 따라 세계 최대 규모의 싼샤 댐에 유입되는 물의 양은 오늘 초당 7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4호 홍수 때보다 많아져

- CCTV18일 오전 5시쯤 황허 중류에 있는 산시성 웨이난의 관측 지점에서 유량이 초당 550에 이르면서 올해 5호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

- 또 폭우가 쏟아진 쓰촨성에 위치한 푸장 등 64개 하류가 모두 경고 수위를 넘어서면서 쓰촨성 당국은 18일 오전 5시 홍수 응급대응 단계를 최고인 1급으로 높인 상태 / CCTV는 양쯔강의 지류인 칭이장 일대에 백 년에 한 번 있는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기도

- 한편 어제 오전 9시에는 태풍 히고스가 중국 광둥성 잔장 동쪽 7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해 오늘 낮 광둥성 잔장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황색경보가 발령된 상태

- 중국 전역에서는 지난 13일 기준 6346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이중 21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현재 4006000명이 긴급 대피한 상황 /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7896000만 위안(305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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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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