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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벨라루스 대통령 퇴진 시위 격화, 개헌 카드 꺼내나 外
2020-08-18 12:55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1. 우리나라도 마찬가지고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는 모양샌데요 하루 확진자 수도 29만 명을 넘어섰죠?

 

- 세계보건기구는 15일 기준 세계 각국에서 하루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294237명 발생했다고 밝혀

- 지금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200여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사망자 수도 이미 77만 명을 넘긴 상태

- 국가별로는 미국이 560여만 명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 인도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프랑스는 4일 연속 신규 감염자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전 세계에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어

- 프랑스는 직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고 영국은 프랑스발 입국자에 대해 14일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으며 덴마크 정부는 오는 22일부터 전국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 최근 2주 동안 무려 5만 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한 스페인에선 술집과 클럽의 영업이 금지되고 야외 흡연까지 제한했는데 이에 반발하는 시위까지 벌어져 혼란이 가중

- 특히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는 적극적 방역 정책을 펼쳐 코로나 청정국으로 불리던 뉴질랜드와 베트남에서도 또다시 감염자가 확산하는 모양새

- 뉴질랜드는 다음 달 19일로 예정됐던 총선을 4주 뒤인 1017일로 연기하고 봉쇄령이 내려진 지역의 활동 제한을 이달 말까지 연장

-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코로나19보다 전 염력이 10배나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돼 보건 당국이 위험성을 경고

 

2. 얼마 전 대선이 끝난 벨라루스에서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데요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요?

 

- 지난 9일 실시된 벨라루스 대통령 선거 결과 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81%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6연임에 성공했다고 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

- 문제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진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부터 수도인 민스크를 비롯해 벨라루스 전역에서 이에 항의라는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고 점점 더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

- 특히 16일 수도 민스크에서는 22만여 명의 시위대가 몰려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많은 산업 노조들이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상태

- 벨라루스 당국의 강경 진압으로 현재까지 수천 명이 경찰에 체포되고 최소 2명이 시위 과정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나

- 루카셴코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의 맞불 집회도 열렸지만 1만 명에 불과하는 등 반정부 시위대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

- 지난 11일 아이들의 안전 때문에 리투아니아로 출국했다고 밝힌 야권 후보 스베틀라나 타하 놉스 카야는 17일 자신이 벨라루스를 이끌 준비가 되었다면서 새로운 공정한 대통령 선거가 다시 열릴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

- 지난 15일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고 러시아는 필요에 따라 군사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혀 긴장감이 고조

- 한편 벨라루스 대선이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으며 벨라루스 선거위원회가 발표한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유럽연합(EU) 측은 오는 19일 긴급 EU 정상 회의를 소집

 

 

3. 다음은 유엔의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이죠?

 

- 지난 20157월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고 사찰을 받는 조건으로 그동안 이란에 가해졌던 제재를 풀어주는 포괄적 공동행동 계획, 이란 핵 합의를 타결

- 그리고 핵합의의 이행을 보증한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에 의해 그동안 금지돼 왔던 이란의 무기 수출입을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제하기로 해

- 따라서 핵무기 제조와 연관된 무기, 부품, 기술은 핵합의 채택일인 20151018일의 8년 뒤인 20231018일에, 재래식 무기는 5년 뒤인 20201018일에 풀릴 예정

- 하지만 미국이 20185월 이란이 핵합의를 위반했다는 객관적 근거가 없었는데도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해 논란이 불거져

- 그럼에도 이란 핵 합의가 유엔 안보리의 표결로 아예 폐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10월에 종료할 근거는 남아 있다고 해석돼와

- 이에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를 무기한 연장한다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지난 622일 제출

- 그리고 지난 14일 열린 안보리 15개 이사국 표결에서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2개국만이 오는 1018일 만료하는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안을 연장하는 데 찬성

- 중국과 러시아는 반대했고 이란 핵 합의 참여국인 프랑스, 독일, 영국을 포함해 나머지 11개국이 기권함으로써 미국이 제안한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안이 부결

- 참고로 안보리에서는 15개 이사국 가운데 5분의 39개국이 찬성해야 결의안이 가결

 

 

3-1. 표결에서 패배한 미국이 이번에는 스냅백 조항을 부활시키겠다고 나선 거죠?

 

- 스냅 백은 이란이 2015년 주요 6개국과 체결한 핵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으면 완화한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는 조항

- 부결이 된 다음 날인 지난 15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무기 금수 제재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스냅백을 할 것"이라며 "다음 주에 그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것

- 문제는 이미 일방적으로 핵합의를 탈퇴한 미국에 과연 스냅 박이라는 핵합의 조항을 발동시킬 권한이 있는가

- 이란과 유럽연합은 미국을 핵합의의 참가국으로 인정할 수 없기 때문에 이란을 상대로 스냅백 제재를 발동할 권한이 없다고 밝혀

- 중국 정부도 미국의 일방주의적이고 패권주의 행태라며 강력히 비난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화상 정상 회의를 제안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면서 불참 의사를 분명히 해

- 한편 이란은 무기 금수 조치가 해제되면 원하는 수요자에게 무기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혀

 

 

4. 이번에는 미국 대선 관련 소식인데요 우편투표 여부를 두고 여전히 논란이 뜨거운 상황이라고 하죠?

 

- 미국 민주당은 코로나19 대유행을 이유로 우편투표의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지만 공화당과 트럼프 정부는 우편투표가 부정선거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반대 입장

- 이런 가운데 연방 우체국이 지난 6월 정부기관 감사에서 받은 비용 절감 요구에 따라 우편물량을 줄이고 운영을 조정한다면서 그 때문에 투표용지가 개표일에 맞춰 배달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내놓은 것

- 루이스 드조이 신임 우체국장은 예산 부족을 이유로 업무기준을 바꿔 초과근무를 없애고 일부 지역에서 우편물 분류 기계를 폐쇄하는 등 배송을 지연시키는 조치를 취해 비판을 받기도

- 또 현지 언론이 곳곳에서 우체통이 철거되고 있다며 연방 우체국 국장이 우편투표를 방해하기 위해 아예 우체통을 없애고 있다고 주장

- 이에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과 민주당 최고위 위원들은 오는 24일 더 조이 우체국장과 로버트 덩컨 우체국 이사장을 소환해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혀

- 민주당은 드조이 국장이 공화당의 고액 기부자였고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우편투표 반대 기조를 측면 지원한다고 비판

- 한편 일부 시민들이 연방 우체국을 돕기 위해 홈페이지에 들어가 우표를 비롯해 기타 상품들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5. 인도양 남부의 모리셔스 해안에서 일본 선박이 좌초돼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 지난 725일 밤 일본 나가사키 해운의 대형 선박 와카시오 호가 모리셔스 블루 베이 해양공원 보호구역 근처 산호초 바다에 좌초됐고 지난 6일 모리셔스 정부가 기름 유출 사실을 확인하고는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

- 그런데 현지시각으로 15일 오후 선박이 두 동강 나면서 기름 유출이 더 심각해진 상태

- 이미 유출된 1000t 외에 지난 13일 일본 해운사 측이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000t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지만 정확하게 얼마가 더 유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아

- 모리셔스 정부가 환경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현지 주민 수천 명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사탕수수를 넣어 만든 자루를 이용해 원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어

- 머리카락이 기름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지자 자발적으로 머리카락을 잘라서 기부하는 행렬이 이어지기도 / 머리카락은 나일론 스타킹이나 망을 통해 한데 모아 기름 확산을 막는 띠로 만들어졌는데 흡착포보다 훨씬 더 기름을 빨아들이는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 환경 전문가들은 블루 라군과 산호초 군락, 800여 종의 물고기가 서식하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인 모리셔스 바다가 복원되려면 적어도 수십 년을 걸릴 것으로 추정

- 한편 모리셔스 수사 당국은 선장과 선원을 조사한 결과 와이파이 연결을 위해 섬에 가까이 붙어 움직였다는 진술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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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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