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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시간[월~금] 09:10~10:00
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이스라엘-UAE 관계 정상화 합의 外”
2020-08-14 10:03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전화로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천 명 넘게 발생하는 등 급증 현상을 보인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어제 하루 동안 새로 발생한 감염자가 1176, 사망자도 11명 늘어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수는 190

4일부터 9일까지 하루 신규 확진자가 평균 1450명이었다가 3일 간 천 명 미만대를 기록하기도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와 관련이 깊어

따르면 결과 판명 일을 기준으로 지난 4일부터 8일에는 하루 평균 PCR 검사 실적이 3만여 건이었지만 9일과 10일은 하루 12천건에 미달

검사 수가 늘면 늘수록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증가해 좀처럼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아

수도권은 물론이고 지역에서도 집단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

오키나와는 인구당 감염자가 연속적으로 전국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해 경계 수위를 가장 높은 4단계인 '감염 만연기'로 상향 조정했고 당초 15일까지로 예정했던 자체 긴급사태를 29일까지로 2주 연장

확산세가 심각한데도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비를 세금으로 보전해주며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강행하고 있어

지난달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스웨덴 등 6개국 국민 각 1000명씩을 대상으로 자국 지도자의 코로나19 대응 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가 외교 정상화에 합의했다는 소식이죠?

 

년 팔레스타인 땅에 나라를 건국한 이스라엘은 4번에 걸친 중동과의 전쟁과 지금까지 계속되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폭압 때문에 여러 아랍국가들과 관계가 순탄치 못해

년 이집트, 1994년 요르단에 이어 걸프국 중에서는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와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것

13일 미국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3개국은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의 완전한 관계 정상화에 합의했다"고 발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3국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성명을 올리는 방식으로 알려져

따르면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 대표단은 투자, 관광, 직항 노선, 보안, 통신 및 기타 문제에 관한 양자 협정에도 서명할 예정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에서 불법으로 점령해 정착촌 건설을 확대하고 있는 요르단강 서안 지구에 대해서도 이스라엘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주권 선언을 중단한다"고 밝혀

국교 정상화에 대해 팔레스타인 측은 "평화협정은 예루살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배신"이라며 합의를 거부한다고 밝혔고 이란 역시 "양국 협정은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결코 중동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

주요 외신들은 이번 합의를 중재한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

 

 

아프리카로 가보겠습니다. 남수단에서 군인들과 민간인이 충돌해 127명이 숨졌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지도를 보시면 이집트 아래쪽에 수단이라는 나라가 있고 그 아래 남수단이라는 나라가 따로 있어 /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다수인 북부 지역과 기독교를 믿는 남부 지역은 애초부터 역사, 인종, 언어, 종교 등이 다른 국가였지만 프랑스와 영국이 식민지 다툼을 하는 과정에서 하나로 묶였다가 두 차례의 장기적인 내전을 겪고 2011년 남수단이 독립

사건이 벌어진 곳은 우리에게는 고 이태석 신부님이 의료봉사를 했던 곳으로 잘 알려진 중부 지역의 톤즈 / 워낙 지역이 넓어 신부님이 계셨던 곳과는 약 120떨어져 있다고 해

8일 남수단군이 민간인들의 무기를 빼앗는 작전을 수행하던 중 일부 젊은이들이 무기 인계를 거부하고 군인들을 공격했고 10일까지 교전이 벌어지면서 민간인 82, 군인 45명이 사망

남수단은 2013년에 초대 대통령인 살바 키르 마야르디트와 반군 지도자였던 리에크 마차르 부통령을 중심으로 내전이 벌어졌었고 이 때 무려 40만 명이 사망하고 수백만 명이 피란길에 오르기도

20189월 남수단 내전을 종식하는 평화협정에 서명하고 올해 2월 마차르가 제1부통령을 맡아 연립정부를 구성한 상황

민간인들의 무장해제는 이 평화협정에 따른 것

톤즈 내 부족들은 정부가 치안을 완전히 안정시키지 못했다는 불안감에 무장해제를 강력히 거부 / 사실 오랜 내전의 경험 때문에 각 부족들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할 수밖에 없어

 

 

4. 상당히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다음은 코로나19와 관련된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잘못된 정보로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면서요?

 

- 지난 10일 발간된 미국 열대의학위생학 저널에서 코로나19 관련 인포데믹과 공중보건상 영향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려

연구진이 참여한 이 연구 논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지난해 1231일부터 지난 45일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나 각종 웹사이트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는 총 2311개로 파악됐고 이런 거짓 정보 때문에 800명이 숨지고 5876명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인도, 미국, 중국, 스페인,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사망률, 전파 등에 관한 거짓 정보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 19 예방하는 방법, 치료하는 방법 등이 뒤를 이어

코로나19를 치료하려면 알코올이나 표백제를 마셔라' '염산을 뿌리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목구멍을 촉촉이 유지하고 매운 음식을 피하라'

'고농도 알코올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지켜주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죽인다'는 거짓 정보 때문에 60명이 알코올 등을 잘못 마셔 실명

3월 한국의 한 교회가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며 예배 참석자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려 100여명의 감염자가 나온 사례가 언급되기도

잘못된 정보가 과학적 지침보다 앞서 적용된다면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SNS 업체들은 거짓 정보가 유행하는 '인포데믹'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

 

 

5. 끝으로 독일에서 야간 조명을 어둡게 제한하는 규제 법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요?

 

5일 독일 환경부는 곤충 개체 수 급감을 막기 위해 일년 내내 야간에 불필요한 조명을 금지할 계획이라고 밝혀

외부나 동상, 기념비, 경기장 등을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 사용하는 조명기나 야외에서는 유아등 사용이 금지되고 서치라이트와 야외무대조명은 1년 중 10개월 동안 해질녘부터 새벽까지 쓸 수 없게 돼

조명에 의한 곤충 보호 법안은 오는 10월까지 내각 승인을 얻을 것으로 예상

곤충 보호에 나선 이유는 전 세계 곡물 75%의 수분을 돕거나 조류와 소형 동물의 먹이가 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곤충이 최근 빛 공해와 살충제 등 각종 이유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어 생태계 붕괴까지 우려할 수준이 되고 있기 때문

슐체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인간은 곤충을 필요로 한다. 곤충은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2050년까지 도로나 주택 건설을 위해 콘크리트로 땅을 덮는 것을 금지하고 곤충이 방향감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야간조명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을 지난해부터 추진해와

년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빛 공해를 발암물질로 규정하기도 / 사람의 생체리듬뿐 아니라 동·식물의 생태계도 교란시켜 번식률을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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