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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진행,PD: 전진영 / 작가: 강정연
“트럼프, 또 의회 무시하고 나홀로정치? 영향은 外”
2020-08-10 12:11 작게 크게

 

[앵커멘트]

밤사이 들어온 국제뉴스, 정리해드립니다.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세요.

 

 

 

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 현지시각으로 8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한 지원책 행정명령 1건과 3건의 각서에 각각 서명

- 5차 경기부양안 관련과 관련해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협상이 결렬되자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행정조치들을 단행한 것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방 자금을 빌린 세입자의 퇴거를 중단시키는 행정명령, 7월에 만료된 실업수당 지급 연장과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연소득 10만 달러 미만일 경우 연말까지 급여세 유예 등은 각서

-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113일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나는 이러한 세금을 탕감하고 급여세에 대한 영구적 감면을 시행할 계획이라면서 나는 이들 감면을 모두 영구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해 재선을 위한 목적임을 알 수 있어

- 하지만 이에 대해 민주당 측은 강하게 반발 / 미국은 헌법상 연방정부의 지출에 대한 권한을 의회에 부여하고 있기 때문에 위헌 논란이 일고 있기도

-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연방 예산을 쓰기 위해서는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절차를 모두 무시했기 때문에 실행조차 불가능한 허상이라고 주장

- 참고로 행정명령과 각서의 차이는 법적으로 행정명령은 연방관보국에서 일련번호를 부여받아 발표해야 하지만 각서는 이런 절차가 필요 없고 조금 약한 조치

- 법적 구속력이 있긴 하지만 차기 대통령이 이를 취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회에서 통과된 법과는 달라

 

 

2. 이번에는 인도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7일 여객기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는데 현재 원인은 밝혀졌나요?

 

- 현재 블랙박스가 회수돼 본격적으로 조사가 시작

- 7일 오후 740분쯤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폭우 속 착륙을 시도하던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보잉737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비탈길로 미끄러지며 충돌해 두 동강이 나는 사고가 발생

- 이 사고로 탑승자 190명 가운데 기장과 부기장을 포함해 18명이 숨지고 22명이 중태

- 사고기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선 정기 항공편이 끊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귀국하려는 인도 시민을 태운 특별항공편

- 전문가들은 폭우가 쏟아지던 기상 상황과 조종사의 실수, 활주로 자체의 위험성이 복합적인 사고원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

- 2850m 길이의 활주로 옆면과 이착륙 끝 지점에는 각각 150m200m의 안전공간이 필요하지만 이 공항에는 75m90m의 공간밖에 없어 자체 결함을 안고 있는 상태

- 또 사고기 조종사들이 강풍과 폭우에 두 차례 착륙을 시도했고 세 번째 시도에서 사고가 난 점으로 미루어 다른 공항을 선택하지 않은 조종사 과실 문제도 제기

 

 

3. 다음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현 대통령이 6연임에 도전한 벨라루스 대선 관련 소식인데요 투표 결과가 나왔나요?

 

- 출구조사 결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79.7%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지시각으로 10일 공식 투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혀

- 현지시각으로 9일 오전 8시부터 수도 민스크를 포함한 전국의 5760여개 투표소에서 저녁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고 일부 줄이 길게 늘어선 투표소의 경우 시간이 연장되기도

- 684만여 명의 유권자 가운데 79%가 넘는 사람들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돼

-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사전투표에서 유권자의 41.7%가 투표해 역대 최대 투표율을 기록

- 1994년 첫 민선 대통령에 당선된 후 26년 동안 벨라루스를 철권 통치해온 루카셴코 대통령과 교사 출신의 여성 후보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 등 모두 5명의 후보가 출마

- 이미 루카셴코 대통령을 위협할만한 유력 야권 후보들이 체포되거나 후보 등록을 거부당해 선거 전부터 루카셴코 대통령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져

- 출구 조사가 발표된 직후 민스크를 비롯한 일부 도시들에선 루카셴코 대통령 압승 결과에 반발한 수천 명의 야권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

- 한편 벨라루스 정부 당국은 지난 7월 말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바그네르' 소속 요원 33명을 수도 민스크 외곽과 남부 지역 등에서 체포했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벨라루스 대선에 러시아가 개입을 시도했다고 의혹을 제기해 러시아와 마찰을 빚기도

 

 

4. 이번에는 태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유명 기업 창업주의 손자가 사망 사고를 낸 것과 관련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고 있는 태국 경찰에 대해 또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요?

 

- 저희가 이 시간에 레드불 공동 창업주의 손자인 오라윳 유위디야가 경찰관 사망 사고를 내고도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아 태국 내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해 드려

- 물론 그 중심엔 오라윳에 대해 제대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태국 경찰의 비리가 자리잡고 있어

- 이 사건과 관련해 재조사가 이뤄질 정도로 비판 목소리가 커진 것은 사실 태국 경찰의 의혹스러운 행태에 대해 시민들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결과라고 할 수 있어 / 더 이상 경찰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

- 태국 시민들은 경찰이 사건 발생 직후에는 사건 무마나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다가 여론의 비판이 커지면 그제야 어쩔 수 없이 수사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

- 지난 3일 밤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던 방콕 시내 4층 건물의 지하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해 30대 현직 경찰을 포함해 4명이 숨져

- 경찰이 불법 도박을 했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경찰이 사건 발생 약 30분 만에 도착했다면서도 증거물인 CCTV 내용물이 사라져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힌 것이 논란이 돼

- 경찰 출동도 늦었던 데다 감식반도 수 시간 뒤에 도착한 점, 도박이 불법인 태국의 도심에서 이 불법 도박장이 20년 넘게 운영된 것 등 경찰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

- 그러자 경찰은 사건 발생 수일 만에 '사라진' 증거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비판 여론은 더 커지고 있어

 

 

5. 끝으로 인도양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모리셔스 해안에서 일본 선박이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켜 환경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요?

 

- 지난 725일 밤 일본 나가사키 해운의 대형 선박 와카시오호가 모리셔스 블루 베이 해양공원 보호구역 근처 산호초 바다에 좌초

- 선체에 균열이 생기며 4t의 연료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어

- 위성 사진을 통해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한 모리셔스 정부는 좌초한 선박을 다시 띄울 기술과 전문 인력이 없다며 프랑스에 지원을 요청

- 프랑스 정부는 곧바로 "오염 확산 방지 장비를 실은 군용 수송기가 모리셔스로 갔으며 추가 장비와 인력을 보낼 것"이라고 밝혀

- 현지시각으로 7일 밤 모리셔스 정부는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 오염이 심각하다며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

- 주민들은 기름 유출로 야생동물들이 위험에 처하자 길다란 자루에 사탕수수 잎을 채워 임시로 장벽을 만들어 기름띠가 번지는 것을 막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 환경단체 그린피스 아프리카 측은 "그동안 모리셔스에서 이런 사고가 발생한 적이 없었고, 선체가 부서질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 기상 악화로 인해 강한 파도와 선체가 장시간 부딪히며 파손된 것 같다""라군 주변에 서식하는 수천 종의 생물들이 바다 오염으로 죽을 위험에 처했으며 모리셔스의 경제, 식량 안보, 보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

- 참고로 아프리카 남동부 마다가스카르 옆쪽에 있는 작은 섬나라인 모리셔스는 프랑스와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역사 탓에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이고 135만 명의 인구를 가진 대표적인 관광 산업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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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문희정 국제정치평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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