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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문

방송시간[월~금] 07:10~09:00
제작진진행: 장성철 / PD: 이은지, 박지혜 / 작가: 박인영, 임은규 / AD : 조영서
홍기원 "北 대남 '귀신'방송? 확성기 가동 시 우리도 맞대응해야" 
2026-10-30 08:20 작게 크게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10월 30일 (금)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통령 SNS 필요하지만, 논박적 메시지는 걱정 
- 세부적 사항은 참모들에게 맡기는 게 국정에 도움 
- 北 미사일 발사 유감...남북대화 당분간 어려워 보여
- 접경지 귀신 소리? 김여정 공언대로 시험 방송 했을 수도
- 北 확성기 가동하면 상응조치 할 밖에...양측 긴장만 높여
- 北 미사일도발·확성기, 南에 아쉬울 게 없다는 판단한 듯 
- 하노이 노딜 이후, 北 요구 안 들어준 한국에 실망 커져
- 尹정권때 北에 도발적 조치, ‘적대적 두 국가론’ 선언 
- 남북 관계 개선 선행 요건...북미 정상회담 이뤄져야
- 김정은 방중에 외교라인 대동...북미회담 의견 나눴을 것
- APEC 계기로 ‘북미 회동’ 정도 ‘이벤트’ 연출 가능성 있어
- 김정은-트럼프, 2019년 판문점 회동처럼 깜짝 만남 가능
- 북미회동 성사시, 김정은 美에 상당한 선물 요구할 듯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2부 명당 인터뷰에선 국회 외통위 위원인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전화로 연결해 현안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홍기원 : 네, 안녕하세요. 홍기원입니다.

◆ 장성철 : 네, 안녕하세요. 의원님, 대통령 SNS 소통 때문에 여권 내에서도 상당히 논란이 되고 만류하는 분위기 많잖아요.

◇ 홍기원 : 예, 그렇습니다.

◆ 장성철 : 의원님은 어떻게, 걱정스러우세요? 아니면 "대통령 소통 강화해야 된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홍기원 : 저도 새로운 통신 환경에 따라서, 대통령께서 SNS 하는 것은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긴 하지만, 문제는 너무 메시지가 많지 않느냐, 또 너무 논박적인 그런 메시지들이 있어서 계속 이슈를 키우는 거 아니냐 하는 그런 걱정은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러니까 이번 달에만 X에 쓴 글이 150건이고요. 27일, 28일 이틀에 걸쳐 가지고 17건을 막 쓰셨어요. 왜 이렇게 강하게 이렇게 얘기하시는 걸까요? 참모들에게 넘기시고 당이나 총리나 이런 분들이 현안에 대해서는 얘기하면은 논란이 그렇게 막 대통령에게 향하지 않을 것 같은데 자초하시는 것 같아요.

◇ 홍기원 : 예. 대통령께서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또 민주당 당 대표 시절까지 SNS 굉장히 많이 하셨고, 또 직접 소통으로 정치적으로 커온 거는 맞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아마 계속 하시겠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방금 우리 사회자께서 말씀하신 대로 대통령의 위치는 당 대표나 또는 단체장의 위치하고는 많이 다르거든요. 그래서 메시지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메시지를 하시더라도 횟수는 많이 줄이고, 또 거시적인 측면에서 하시고 세부적인 사항은 참모들이나 장관들한테 맡기는 것이 국정에 도움이 되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러니까 많은 민주당 의원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시고 우려를 표하시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조금 다르게 판단하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 홍기원 : 예,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 장성철 : 현안 문제를 여쭤볼게요. 북한이 어제 오후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10여 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남북 군사회담 제안을 했잖아요. 이거는 거절 의사로 읽어야 되는 건가요?

◇ 홍기원 : 일단 이번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특징이 제가 보기에 여러 가지를 섞어 쏘게 한 것 같아요. 과거에는 탄도 미사일, 순항 미사일 이런 식으로 쐈었는데, 이번에는 북한 측 발표에 따르면 무인기, 순항 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이런 거를 10여 발 발사한 것 같거든요. 그게 아마 새로운 무기 체계에 요즘은 중동 전쟁에서 보면 막 섞어 쏘기 하잖아요. 그 대응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 그래서 운영 능력을 고도화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이고, 군사 회담에 대한 거절 문제는 우리 정부는 작년부터 군사 회담을 계속 제안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계속 아무런 의사 표시가 없었고, 이번에 특히 김여정이 군사분계선에서의 지뢰 사건 이후에 강한 메시지를 두 번 냈었잖아요. 아마 그런 연장선상에 있는 거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북한이 이런 도발을 멈추고 우리와 대화의 채널로 나오기를 바라는 입장에서는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근데 의원님 보시기에 나올 것 같아요, 대화로?

◇ 홍기원 :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군사분계선에서 지뢰 폭발 사고도 우리의 입장, 유엔사의 입장과 북한의 입장이 완전히 다르거든요. 우리는 군사분계선 이남 10미터 지점에서 지뢰가 폭발했다는 것이고, 또 북한이 매설한 지뢰가 북한 측은 거기는 자기네 영토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군사회담을 열어서 이 군사분계선의 위치를 확정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이러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김여정 부장이 적반하장으로 대남 확성기 틀겠다 막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 어제 보도에 의하면 파주 쪽의 접경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여러 가지 확성기 소리 들었다, 귀신 소리도 들었다 이렇게 증언을 했거든요.

◇ 홍기원 : 저도 봤습니다.

◆ 장성철 : 네, 이거 우리 그냥 가만히 있어요?

◇ 홍기원 : 아마도 김여정이 공언한 대로 휴전선 부근에서 이 확성기 방송을 하겠다고 생각하고 아마 시험 방송을 한 거 아닌가 그렇게 보이는데요. 북한 측이 대남 확성기 방송을 가동을 하면 우리도 대응을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북한은 계속 도발을 하는데, 그것도 수위를 높여가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거고요. 다만 확성기 방송은 우리 입장에서는 접경 지역 주민들이 엄청나게 고통스러운 일이고, 또 북한 입장에서도 매우 아픈 걸로 알고 있어요. 확성기 방송을 북한이 하면 우리도 상응하는 조치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그것이 문제 해결에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면서 양측 간의 긴장만 높일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북한이 태도 변화를 하루빨리 가져오기를 바라는데, 아쉬운 것은 저희가 2018년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김정은 회담을 해서 9·19 군사합의를 발표했었거든요.이게 만약 계속 유효했다면 이번에 군사분계선에 있어서의 지뢰 문제라든지 또는 이러한 서로 간의 대립 격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이게 윤석열 정권 때 군사 합의가 효력 정지 또는 폐기됐잖아요. 그게 많이 아쉬운 부분입니다.

◆ 장성철 : 진보 정권이 들어섰는데도 북한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도 막말을 퍼붓고 대화에 나서지 않는 거는 왜 그런 거예요?

◇ 홍기원 :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 보면요, 2019년에 하노이에서 트럼프와 김정은 정상 간의 회담이 깨졌잖아요. 그 이후에 판문점에서 잠시 회동이 있긴 했지만, 특히 문재인 정부에서도 북한에게 북한이 희망했던 일들을 하나도 들어주지 못했거든요. 특히 그 우리 입장에서는 유엔이나 미국의 대북 제재 때문에 그렇게했던 것인데, 그때 북한의 실망이 많이 컸던 걸로 알고 있고, 또 윤석열 정권 3년 동안에는 오히려 우리가 북한에게 도발적 조치들을 많이 했어요. 무인기도 보내고 또 대북 확성기도 틀기도 하고 군사 합의도 깨고 그렇게 하면서 아마 김정은 입장에서는 '더 이상 우리에게 기대를 걸 게 없다' 하는 생각으로 헌법을 고쳐서 '적대적 국가 관계다', 또 '북한은 핵무장 해야 된다' 하는 그런 내용들까지 다 반영을 했잖아요. 그러면서 그 군사분계선 부근을 군사분계선 이상의 국경선처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고, 그런 과정 중에 발생한 게 지난번 지뢰 사건이거든요. 그런 과거의 역사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북한 입장에서는 러시아와 중국과의 관계가 굉장히 좋아졌잖아요. 그러니까 UN 제재에 따른 그런 압박이 상당히 완화가 됐고, 또 여러 면에서 살림도 폈기 때문에 그래서 자신감도 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대통령이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상당히 북한과의 대화를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데, 당분간은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네요.

◇ 홍기원 : 우리와 대화할 가능성은 희박하고, 먼저 우리가 우리와 대화가 가능하고, 예를 들면 교류 협력의 그런 상황으로 가려면 선행돼야 될 게 있습니다.

◆ 장성철 : 그게 뭔데요?

◇ 홍기원 : 바로 북미 간의 대화죠.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김정은에 대해서 계속 좋은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언제든지 만나자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재개하고 있고, 제가 알기로는 아직까지는 북한에서 큰 움직임은 없지만 며칠 전에 김정은이 중국의 단둥을 방문했지 않습니까? 그때 중국 측에서는 왕후닝이라고 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을 맡고 있고 국가 서열 4위인 사람인데, 김정은이 중국에 갈 때마다 영접을 했고 또 북한에도 얼마 전에 방문했던, 김정은과는 관계가 아주 친밀한 그런 인물이고요. 또 이번에 양측의 수행원들을 보면 북한 측도 최선희 외교부장을 비롯한 외교 측 라인이 들어 갔고, 중국에서도 왕이 외교부장과 또 외교부의 제1차관 성격인 상무 부부장 등을 비롯한 양측의 외교 라인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그런 걸 보면 이번 김정은의 중국 단둥 방문 계기에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어떤 생각, 이런 거에 대해서 양측이 의견을 나누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있습니다.

◆ 장성철 : 그럼 결국에는 북미 회담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졌다, 이렇게 전망해도 틀리지 않습니까?

◇ 홍기원 : '상당히'라는 말을 넣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11월 중순에 중국 선전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그러면 트럼프 대통령이 거기 가거든요. 그런 정상회의를 계기로 해서 북미 간의 회담까지 하기에는 쉽지는 않지만, 왜냐하면 회담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준비 작업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회동 정도, 단순히 만나는 장면을 연출하는 그런 정도의 일은 발생할 가능성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 장성철 : 스치듯이 만나는 그러한 장면일까요?

◇ 홍기원 : 스치듯이는 될 수가 없고요. 왜냐하면 김정은이 선전까지 가지는 않을 거니까 만약에 회동을 한다면, 예를 들면 단둥이라든지 베이징이라든지 아니면 평양을 방문한다든지 이렇게 다른 장소에서 만나야 되는데, 정상회담까지 하려면 사전에 여러 차례 실무 협의를 통해서 어느 정도 결과물을 만들어내야 되거든요. 그런데 그런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어 보이고, 또 시간적으로도 그때까지는 쉽지 않기 때문에 회담은 가능성이 높지 않고, 회동 전에 2019년에 판문점에서 회동한 적이 있잖아요. 판문점에서 그런 식의 어떤 '앞으로 우리가 대화를 열어가겠다' 하는 제스처를 보이는 그런 이벤트를 말씀드리는 건데, 그런 가능성은 조금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장성철 : 그런데 북한은 아까도 의원님 말씀하셨듯이 2019년 하노이 노딜 때문에 만나게 된다면 '북한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해라', '유엔의 제재 풀어라', 그리고 여러 가지로...

◇ 홍기원 : 지금 북한이 내세우는 조건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한미 연합훈련 중단, 또 북한을 핵무장 국가로 인정해 달라, 이 두 가지인데 두 개 다 당연히 들어주기는 어렵죠. 그렇지만 하노이 딜이 깨진 후에 김정은이 입은 타격이 굉장히 큰 걸로 알려져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다시 만나려면 지금은 북한이 그때보다도 훨씬 유리한 입지에 놓여 있기 때문에 미국 측에서 상당한 정도의 선물을 약속하거나 줘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회동이나 회담이 이루어지기는 쉽지 않다, 그런 생각은 있긴 있습니다.

YTN 라디오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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