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FM 94.5 (07:15~09:00)
■ 방송일 : 2026년 10월 07일 (수)
■ 진행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 대담 :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김정현 한국일보 기자
곽우신
-‘의원’ 한동훈이 ‘장관’ 한동훈에게 윽박지르는 듯... ‘거울치료’ 떠올라
- 김지용 후보자 방어용 ‘받글’도 돌아... 물밑 여론전 상당히 치열한 듯
- 한동훈, 檢개혁 문제로 ‘盧수사’ 꺼냈다가 공방 커지며 전선 꼬여
- 靑-뉴스공장, 기자 징계 공방...청와대 태도에도 문제는 있어
김정현
- 한동훈 ‘盧수사’ 공격, 진보 신화 깨어보겠다는 본인 소신으로 보여
- ‘받글’로 돈 靑비서실장·정무수석 후보...공식적으로 확인 안 돼
- 한동훈, ‘지지도 1위’ 조사 본인 SNS에 공유.... 확실히 여론에 민감해
- 靑 징계 받은 뉴스공장 기자, 이미 4번째 징계... 부정적 평가도 존재
- 김현지 인사개입설? 사실이라면 그립감 센 李대통령 두고 보지 않았을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장성철 : 장성철의 뉴스명당 수요일 4부는 제가 애정하는 코너입니다. 취재가 체질, 여의도 바닥을 주름잡는 정치부 기자들의 리얼 취재 분투기! 곽우신 오마이뉴스 기자 어서 오세요.
◆ 곽우신 : 네, 안녕하세요.
◇ 장성철 : 김정현 한국일보 기자 어서 오시고요.
◈ 김정현 : 안녕하세요.
◇ 장성철 : 두 분 오늘 취재 많이 해오셨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항상 우리 여의도 받글 많이 봤잖아요. 어제오늘 받은 글 중에 이렇게 딱 인상이 박히는 거 있어요? 김정현 기자.
◈ 김정현 : 저 그제 받았던 거 뭐라고 나왔냐면, '청와대 인선 정황', '청와대 비서실장·정무수석 교체 관련',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김민기 전 국회사무총장, 정무수석으로 최재성 전 국회의원을 지명, 10월 5일 발표 예정’ 하면서 김민기, 최재성에 대한 인적 사항이 이렇게 나왔는데, 이 정도 받글이면요, 굉장히 최상위 고퀄리티 받글이 아닌가 싶더라고요.
◇ 장성철 : 근데 틀렸잖아요.
◆ 곽우신 : 사실 어제 다 기자들이 긴장했어요. 브리핑이라도 할 줄 알고, 발표 인사들. 그런데 없어 가지고 이런저런 얘기 많았었어요.
◇ 장성철 : 안 알아보셨어요? 왜 안 했는지.
◈ 김정현 : 아, 이 받글 자체가 이게 신빙성이 없다 보니까, 그 계획도 잘 말해 주지 않으니까요.
◇ 장성철 : 강훈식 비서실장은 운영위 국감 10월 30일 그것까지 치르고 나갈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김정현 : 그게 조금 자연스럽죠. 중간에 나가면 이상해지니까. 새로운 사람이 그걸 하기도 그렇고.
◇ 장성철 : 국민의힘에서 뭐라고 그러겠어요? "증인이나 참고인으로 채택해야 된다" 이렇게 공격할 거 아니에요.
◈ 김정현 : 그렇죠. 그럴 거 뻔해서 아마 한 30일까지는 있는 게 자연스러워 보여요.
◇ 장성철 : 그러다 보면 연말에 저기 예산안까지 처리하고, 그때 가지. 점차 늘릴 수도 있고.
◈ 김정현 : 거기까지 가기 쉽지 않지 않을까요? 국감 끝나면 아마...
◇ 장성철 : 내년 상반기까지만 그냥 좀 하지, 이럴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곽 기자님은요?
◆ 곽우신 : 이게 어제 돌던 건데 비방용이어서 소개해 드리기 어려운데, 김지용 후보자 관련이었는데, 그러니까 이거는 김지용 후보자 방어용. 김지용 후보자가 소위 여권 1급 강성 쪽에서 얘기하시는 그런 친윤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방어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걸로 보이는데, 과거 행적들이라든가 내부 사정이라든가... 그런데 이렇게 확인되지 않았고 약간 개인적인 부분도 들어가 있어서 밝히기는 그렇지만, 그런 걸 보게 되면 '아, 확실히 물밑에서 여론전도 치열하구나.' 사실 이런 받글 보면 "이거 누가 만든 것 같다" 느낌이 확 들 때가 있거든요.
◇ 장성철 : 고백하겠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을 때 제가 아주 센세이셔널한 여러 가지 받글들을 제가 자체적으로 많이 생산해서 돌렸습니다. 그러면 1시간 있으면 되돌아와요, 이렇게.
◆ 곽우신 : 그럴 때 있죠.
◇ 장성철 : 그럴 때는 쾌감을 느낀다, 말씀드립니다.
◈ 김정현 : 의원실에서 저 받글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 곽우신 : 가장 많은 건 하마평 인선 있을 때 자가발전식으로 같이 이름 끼워 넣어서 돌리시는 분들이 종종 있죠.
◈ 김정현 : 인사 발표할 때 받글은 항상 마지막 사람. ‘기사에 이 사람 이름은 안 나오는데 이 사람 왜 들어갔지?’ 하면은 그 사람이 썼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죠.
◇ 장성철 : 요즘에 댓글로 제일 많이 도는 것은 어쨌든 김지용 후보자와 관련된 논란, 그것이 많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국감 핫한 장면 많았는데 저희 또 한동훈 방송은 아니지만 한동훈 국감 데뷔, 어제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왜 우크라이나만 쥐잡듯 하냐" 그랬더니 조현 외교부 장관이 "그런 식이면 답변 안 할게요" 이랬어요. 곽 기자님, 한동훈·조현 이 두 분의 설전 어떻게 보셨어요?
◆ 곽우신 : 저는 일단 한동훈 의원이 국감 데뷔전이었기 때문에 이슈 주목도가 이미 높은 상황이었고 기자들도 많이 궁금해하고 있었고요. 그 기대를 충족해 주는 정도의 어쨌든 화제성은 분명히 가져갔다. 그러니까 어쨌든 씬들을 만들어냈잖아요. 결국 어제 외통위 국감에서는 한동훈 의원과 조현 장관의 질답이 거의 뉴스를 다 만들었기 때문에... 들어낸 것, 그런 면에서는 일단 절반의 성공은 맞다. 그런데 저는 조현 장관 입장에서도 사실은 그 답변 태도가 썩 훌륭하다고 보지는 않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동훈 의원의 최근 연속선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본인의 어떤 이미지 메이킹 전략들이 이것 자체가 맞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 장성철 : 야당 의원으로서는 다양한 정보를 취합을 해서 답변하기 곤란한 질문들을 한 거는 잘한 거라고 볼 수 있잖아요.
◆ 곽우신 :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예를 들면 "신규 제재가 한 건도 없었다"라든가 그런 것들을 끌어내고 하는 것들은 분명히 무소속 야권 의원으로서 꽤 잘하신 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저는 항상 이 윽박지르고 압박하고 하는 거는 다 빌드업이 된 상태에서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찍는 거지, 잘못하게 되면 말만 남게 되잖아요. 저는 굳이 '쥐잡듯'이라는 표현이라든가 그런 식의 어떤 표현들을 굳이 한동훈 의원이 안 해도 이미 충분히 빌드업을 해놨으면 조현 장관을 곤란하게 만들 수 있는 장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SNS도 그렇고 기자회견 발언들도 그렇고 약간 너무 과도하게 일부러 어그로를 끈다. 그래서 저는 지금이야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저는 조금 다르게 가시면 어떨까.
◇ 장성철 : 조현 외교부 장관도 이렇게 팔짱 끼면서, 이렇게 노려보고 인상 쓰면서 답변을 하더라고요. 그 태도는 저는 잘못됐다는 생각도 저도 합니다.
◈ 김정현 : 공감합니다. 그러니까 팔짱을 끼고 이렇게 대답한 것도 아니고 책상에 팔을 올리고 나서 대답을 하는데, 외교관 출신이시잖아요. 그런데 외교관 출신인 거 치고 애티튜드나 이런 것들이 나이스하지 않았다라고 저도 봤어요. 그런데 다만 한동훈 의원이 장관 시절에 보여줬던 그 태도들이 있잖아요. 그래서 제가 궁금했던 것은 '아, 저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같은 스타일을 한동훈 의원이 상대한다면 어땠을까? 재밌겠다.'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더라고요.
◆ 곽우신 : 거울 치료인가요?
◇ 장성철 : “뭐라고요? 거부당했다고요? 거부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십니까?” 이렇게.
◈ 김정현 : 그렇죠. 그래서 약간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거나 저는 국회의원은 어떤 정파를 대변하기도 하지만 어쨌거나 국민이 선출한 대표들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국감장에서 피감기관장들이 나왔을 때는 국민들을 대하는 태도로 바른 자세로 임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요.
◆ 곽우신 : 어쨌든 입법부가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기 위해서 불러가지고 얘기하는 자리인 거잖아요. 그럼 기본적으로 입법부에 소속된 의원들이 질문할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거고, 행정부 입장에서는 그 질문 중에 본인의 입장에서 개인적으로 기분 나쁠 수도 있고 '무슨 저런 질문을 해' 싶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대표가 물어보는 거기 때문에 약간 로우키로 가야 되는 건 맞죠. 그래서 조현 장관이 약간 감정 컨트롤이 조금 더 있어야 되지 않나 싶기도 하고.
◇ 장성철 : 결국엔 조현 장관이 답변에 대해서 사과하는 그런 모습...
◆ 곽우신 : 그런데 송석준 위원장이 약간 개입을 해 가지고 이렇게 한 거잖아요.
◇ 장성철 : "사과 안 하면 가만히 안 있을 거야" 이랬나? 좋습니다. 한동훈 의원 전선이 넓어요. 김승원 장관 후보자부터 최근에는 추미애 우리 경기도지사 관련해서 계속 논란을 벌이고 있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이용하려고 하는 민주당의 정치 세력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싸우고 있잖아요. 이런 모습 어떻게 보이십니까?
◈ 김정현 : 그러니까 민주당이 검찰 개혁을 두고 민주당 진영 내를 갈라치기 하려는 전략으로 보이는데, 일단은 그 전략까지 했다면 저는 성공적일 수 있을 것 같아요,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 그런데 거기서 더 나아가서 노무현 대통령을 직접 건드리는 부분들이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그 진보의 신화를 뭔가 깨겠다라는 것 같은데, 이거 굉장한 본인 소신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노무현 대통령을 때렸다고 해서 본인이 이득 될 게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역대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 조사하면 1, 2등이 노무현, 박정희잖아요. 그럼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동훈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을 깠을 때 한동훈을 싫어할 것이고, 박정희 대통령 좋아하시는 분들은 장동혁 대표가 박정희 대통령을 지키고 있으니까 장동혁 좋아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한동훈 의원은 여기서 노무현 대통령을 공격했을 때 도대체 어디서 표를 얻는 거지라는 생각을 해보면, '아, 이거 생각해 봤을 때 소신이구나'라는 생각은 들긴 합니다.
◇ 장성철 : 강성 지지층의 소구력이 있다, 이렇게 봐야 되지 않을까요? 그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한동훈 의원이 차기 지도자로 더 많이 선택받는 것 같아요. 그 점 노린 거 아닐까?
◈ 김정현 : 그런 부분들도 있을 텐데, 장동혁 대표 북 치고 울릉도 가고 이러잖아요. 이런 것들이 더 그 보수 강성 지지층들한테 더 호소력이 세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최근에 조금 뭐라 그럴까, 한동훈 의원 페이스북 종종 보면 '차기 대권 보수 진영 대권 후보' 이런 거 비율, 여론조사 나오잖아요.
◆ 곽우신 : 나올 때마다 공유하시더라고요.
◈ 김정현 : 그거를 본인 자신이 공유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거 볼 때마다 '야, 이건 무슨 문법이지?' 싶을 때가 있어요. 아무도 그거를, 제가 봤을 때 안 올리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 나온 거를 일일이 여론조사를 안 올립니다. 그런데 계속 올리는 거 보면 '여기에 굉장히 민감한 상태구나'라는 생각은 들어요.
◇ 장성철 : 그게 "나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해요" 그거를 나타내고 싶어 하는 측면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당신 태도 그렇게 하고 이렇게 전선 넓히고 이런 식의 프레임 잡아가는 게 맞아? 안 맞는 것 같아"라고 공격을 많이 하거든요, 저를 비롯해서. "아니야, 당신들 틀렸어. 국민들은 나 더 좋아하잖아. 인지도, 지지도 높아졌잖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 곽우신 : 그러니까 이게 두 가지 측면이 다 있을 것 같아요. 하나는 대한민국에서 정당들은 특히나 원내 정당들은 대권 주자 중심으로 굴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결국 그 당내에서 대권 주자가 있냐 없냐가 중요하고, 만약에 당 밖에 다른 대권 주자가 되면 이 당의 중심축 자체가 그쪽으로 쏠려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한동훈 의원이 무소속인 입장에서 "내가 차기 대권자로서 이 정도의 지위를 가지고 있어"를 어필하는 거는 사실상 향후 복당이라든가 이후의 스텝을 생각했을 때 자연스러운 수순이 되겠죠. 그런데 그게 있는 거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이게 제일 중요한 거는,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내가 장동혁 대표보다 더 전략 자산적으로 유리한 사람인 걸 증명하는 건데, 그럴 수 있는 카드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꼭 굳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아니어도 보수층 내에서 "내가 장동혁보다 낫습니다"를 어필할 수 있는 카드들 많은데, 굳이 전선이 갑자기 이쪽으로 붙게 되면서 '저는 이게 처음부터 의도한 전략이었을까?'라는 물음표도 있어요. 이게 시발점을 거꾸로 생각을 해보면 원래는 검찰 개혁 문제였어요. 검찰 개혁 문제였는데 그러면서 한동훈 의원이 지적하고 싶었던 거는 '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시고 나서 그 문제를 민주당이 너무 정치적으로 활용했고 검찰 개혁의 명분으로 삼았기 때문에 그게 문제인 거다. 그런데 이게 사실은 잘못된 거야. 너네가 지나치게 신격화했기 때문에 검찰 개혁이 이상하게 굴러간 거야' 이거를 증명하고 싶었던 거잖아요. 결국에는 검찰 개혁의 방점인데 이게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된 얘기하다 보니까 시계, 그래서 논두렁 나오고 그다음에 다시 그때의 공방들... 그러니까 보면 원래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전선이 퍼지고 있는 거죠, 제가 봤을 때는. 그러니까 민주당 쪽에서 곽상언 의원 이런 분들 입장에서는 참기 어려운 부분인 거고, 결국 노무현재단에서도 입장도 나오고 하잖아요. 그런데 이런 쪽으로 가게 되면은 아시겠지만 이미 여러분 많이 말씀하셨겠지만, 이거는 증명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공소권도 기소권도 없이 끝난 사건이고, 중간에 언론 보도를 통해서 확인된 부분도 있지만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많단 말이에요. 그래서 어디까지가 빼도 박도 못하는 진실이고 사실인지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이 공방은 사실 진흙탕 싸움으로만 가는 건데, 이거에 더 자꾸 발목 끌어당기고 하게 되면 그게 맞을까? 제가 봤을 때는 한동훈 의원 입장에서는 빼기도 그렇고 더 들어가기도 그렇고 묘한 포지션이 겹친 게 아닌가. 그러니까 추미애 의원 관련 같은 거 끌어오게 되면서 민주당 쪽에서는 적전 분열을 조금 의도하는 쪽으로 전략을 우회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 약간 부정적으로 보시는데, 김정현 기자님도 그래요?
◈ 김정현 : 아까 얘기했듯이, 그러니까 한동훈 의원이 그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나 검찰의 수사에 대해서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는. 그 전제가 깔렸기 때문에... 그런데 그거를 본인이 소신을 갖고 있더라도 얘기하냐, 얘기하지 않냐, 발화를 하냐, 안 하냐는 중요한 문제인 것 같은데, 정치인이니까요. 그런데 그거를 발화하는 걸 보고 '저거 얻을 표가 없는데 소신이구나'라는 생각을 아까 했다고 그래서 말씀드린 거였습니다.
◆ 곽우신 : 그런데 이게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서 돈을 안 받았다고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런데 그러면 검찰의 그 당시 수사가 모두가 맞았냐? 사실 다 나온 거잖아요, 논두렁 시계 같은 거는. 그러니까 시계는 있지만 논두렁 관련은 조서에도 없었던 부분인 거고, 국정원에서 개입해 가지고 한 것도 나온 거잖아요. 원세훈 국정원에서 해 가지고 "이거 일부 흘려 가지고 하자"라고 하면 사실 검찰이 언론 플레이 한 것도 명백한 사실인 건데... 그러니까 이거는 실질적으로 노 전 대통령이 잘못해서 밝혀져야 될 부분과 검찰이 과도하게 정치적으로 수사한 것들이 모두가 섞여 있는 부분인 건데, 마치 검찰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 하나 가지고 "너네 다 이거 검찰의 정당한 수사를 폄훼시킨 거야"라는 식으로 한동훈 의원이 몰고 가게 되면 저는 그게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고 전략적으로도 맞지 않다라고 봅니다.
◇ 장성철 : 곽 기자님, 직접 취재는 안 하셨겠지만 외통위 국감 때 한동훈 의원이 다른 국민의힘 쪽 의원들과 인사 나누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뭐 이런 게 있었을까요?
◆ 곽우신 :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에는 어쨌든 본인 친정이고 하니까, 특히 위원장하고는 어쨌든 그래도 나쁘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래서 아까 연결해 보면 조현 장관이 중간에 송석준 위원장한테 약간 SOS를 치는 듯한 그게 있었는데, 오히려 송석준 위원장은 조현 장관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제지시키면서 한동훈의 품을 조금 열어준 거죠. 어떻게 보면 관계의 어떤 연장선이라고 보게 되고요. 그리고 앞으로 외통위가 미주 팀하고 나눠져 가지고 돌잖아요. 안철수 의원이랑 같이 돌아야 되거든요, 한동훈 의원이. 과연 그때 어떤 얘기가 나올지 궁금하긴 합니다.
◇ 장성철 : 그 뒷이야기도 참 재미있겠다, 그런 생각이 드네요. 여당으로 가볼게요. 여당에서 핫한 건 역시 대통령이고 강훈식, 김현지 이런데, 이거는 우리 계속 얘기를 해보고요. 김정현 기자님, 청와대가 어제 겸공 소속...
◈ 김정현 : 그제죠. 그저께.
◇ 장성철 : 박 모 기자의 유튜브를 두고 "청와대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 해명해라, 사과해라." 이렇게 요구를 했어요. 기자의 눈으로는 이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 김정현 : 이거 일단 그 경과부터 짧게 설명드리면요. 뉴스공장 소속 기자가 프랑스 순방 중에 대통령 출입증과 대통령의 현지 동선이 담긴 순방 일정 수첩을 분실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에 대해서 기자단이 아니라 청와대가 직접 일주일 출입 정지 징계를 내린 겁니다. 이유는 출입증과 순방 일정 수첩은 대통령 경호 보안과 직결된 사안이라는 거고, 징계 근거는 청와대와 출입기자단 및 언론사가 협의한 '청와대 출입기자 등록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라는 건데, 춘추관은 이에 대해서 뭐라고 그랬냐면 "일주일 출입 정지는 보안 규정 위반의 중대성에 비춰서 매우 가벼운 수준의 조치"라고 했어요. 그런데 춘추관에서 왜 이렇게 5일 밤늦게 이런 입장문까지 냈느냐라는 걸 보면, 이 해당 기자가 3일 날 모 유튜브에 나와 가지고 이 징계의 부당성에 대해서 얘기한 거예요. 뭐라고 얘기했냐, "출입증 한 번 분실했다고 징계 일주일 먹인다. 윤석열 때도 없었던 일이다"라면서 징계 부당성을 주장했는데 그 당시 영상이 현재는 삭제된 상황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출입증만 분실했다고 얘기한 것인지, 아니면 순방 일정 수첩을 잃어버렸다는 얘기까지 한 건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그런데 기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는 건 뭐냐 하면은 이번 징계가 처음이 아니라는 거예요. 이번 징계가 세 번째예요, 세 번째. 엠바고 파기, 그리고 비보도 전제된 내용을 얘기해 가지고 징계를 먹은 적이 있습니다.
◇ 장성철 : 기자들이 부글부글한 게 청와대의 조치에 대해서 부글부글하는 거예요, 아니면 박 모 기자한테 부글부글하는 거예요?
◈ 김정현 : 정확히 나눠지는 건 모르겠는데, 이런 거죠. 그 해당 기자는 "내가 겸공이라서 이렇게 징계를 하는 거예요?"라고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다른 기자들은 "쟤는 겸공이라서 저렇게 봐주는 거예요?"라고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도 원래 징계를 때렸어야 하는 시점이 있는데 바로 때리면 다음 기자회견이라든지 유럽 순방을 못 따라가니까 징계를 3주간 늦춰줬어요. 그런 것들을 두고 이번에 다른 기자들 봤을 때는 '처음이냐? 처음 있는 일이냐? 아니다, 벌써 세 번째 징계인데 왜 이렇게 솜방망이 징계를 하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거 아니냐'라고 지적을 하는 거고, 그리고 확인된 걸로는 세 번이었는데 한 번 더 추가됐어요. 그래서 네 번째가 됐습니다. 이번 네 번째 징계가 추가된 것은 프랑스 순방 기간 중에 풀 기자만 갈 수 있는 취재 공간이 있어요. 풀 기자가 뭐냐 하면은 청와대에서 경호나 안전 때문에 모든 기자들이 출입을 허용하기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선택된 몇 명, 한 명만 가서 취재를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럼 다른 기자들은 취재를 하고 싶어도 가면은 그 현장이 무질서해지기 때문에 가지 않아요. 그런데 거기에 해당 기자가 감으로써 적발이 됐나 봐요. 그래서 이거는 기자단에서 일주일 출입 정지 징계를 추가로 했기 때문에 총 4번이 됐어요.
◇ 장성철 : 본인이 얘기한 왕따설이라든지, "청와대 춘추관 행정관들이 날 보면 인사를 안 해" 이런 것들은...
◈ 김정현 : 제가 봤을 때는요, YTN이 저를 왕따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출입증을 1층에서 찍고 8층으로 올라오는데 직원들이 아무도 인사하지 않더라고요.
◇ 장성철 : 진짜요?
◈ 김정현 : 제가 그냥 아무 프로그램이나 출연하는 것도 아니고, 제가 <장성철의 뉴스명당>을 출연하면 알아서 와 가지고 인사를 해야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인사를 안 하더라고요. 이거는 장 소장님이 따끔하게 저한테 인사를 하라고, "내가 인사 먼저 하지 않아도 인사를 먼저 하세요"라고 얘기를 해줘야 되는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저희 팀장님하고 국장님한테 엄중하게 제가 말씀을 드리도록 할게요. 알겠습니다. 김정현 기자님 올 때는 1층에 나가서부터 기다려서 인사해라.
◈ 김정현 : 도열을 하는 것까지 바라지는 않지만요,
◇ 장성철 : 본인 개인 느낌일까요, 그럼 이게?
◈ 김정현 : 그렇지 않을까요? 아니, 자의식이 얼마나 강하면 이렇게까지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보통 제가 어디 취재하러 출입했을 때 먼저 인사하는 경우는 사실 많이 못 봤거든요. 개인적 친분이 있으면 하는데,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저한테 인사를 왜 하겠습니까, 기자한테?
◇ 장성철 : 곽 기자님,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왕따로 읽혀져요? '김어준 뉴스공장, 김어준 씨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서 호감이 있는 사람이 아니야. 요즘 비판 많이 해. 그러니까 거기 소속 기자네, 왕따시키자' 성립이 돼요?
◆ 곽우신 : 왕따가 그렇게 조직적으로 이루어졌을 것 같지는 않은데...
◇ 장성철 : 본인 입으로 얘기했으니까.
◆ 곽우신 : 본인이 느끼기에는 그렇게 느낄 수도 있죠. 그러니까 어쨌든 그런 냉랭한 기류가 만들어졌을 수는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그거에 대해서 토로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이거에 대해서 누가 잘했다, 잘못했다를 따지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고요. 그건 주관적인 느낌이니까. 다만 그런 주관적인 느낌을 배제하고 공적으로 이루어진 이 과정들만 놓고 보았을 때 이게 공방이 있는 거잖아요. 형평성 문제를 한쪽에서는 제기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이게 이 정부 들어서 이른바 뉴미디어 쪽 기자들이 새롭게 청와대 기자단으로 합류하게 되었고, 발언 기회라든가 질문 기회 같은 것도 안배를 하게 되면서... 기존의 기자들이 가지고 있었던, 출입기자들이 가지고 있던 카르텔이 점점 더 깨져가는 과정이 이게 탈권위의 과정인 건데, 그 과정에서 순작용도 있고 부작용도 있는 거거든요. 그게 잘 조율될 수 있는 과정들이 필요한 건데, 저는 이 기자 개인에 대한 지적은 워낙 앞에서 김 기자께서 잘 말씀해 주셨기 때문에 그거에 대해서 말을 얹고 싶지는 않고 그거에 다 동의를 하고요.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저는 청와대도 아쉽다는 걸 느낍니다. 예를 들면 이건 저의 약간 추측인데, 청와대에서 공식으로 입장 밝힌 게 있잖아요. 그 입장과 거의 유사한 내용이 글로 먼저 돌았어요, 거의 유사한 내용이. 그러니까 어떻게 본다면 이 박 기자가 주장한 내용을 반박하는 게 청와대 입장인 건데, 이게 사실이 틀리고 "이전과 우리가 안 변한 거다." 그런데 거의 그 정보가 그대로 밖으로 먼저 돌고 나서 입장이 나왔단 말이에요. 그러면 기자들이 생각하기에는 '아, 이 받글을 청와대가 먼저 만들었던 건가?'라는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것도 별로 좋지는 않죠.
◈ 김정현 : 받글 어디서 보나요, 그런 거? 주소를 알려주시면 저도 받아보고 싶습니다.
◆ 곽우신 : 아니 저도 받글을 먼저 받고 나서 그냥 '그렇구나' 해서 '뭔가 이 주장이 억울해하는 쪽에서 만들었나' 싶었는데, 얼마 며칠 텀을 안 두고 바로 그 내용이 거의 그대로 청와대 공식 입장으로 나오게 되니까... 물론 우연일 수도 있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는 일일 수도 있는 건데, 저는 그런 걸 보면서, 청와대에서도 충분히 불쾌감을 표할 수 있지만 그 작업도 조금 섬세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이게 모든 정치 일반론적으로 항상 '저기가 별로면 나도 똑같이 별로여도 돼'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장성철 : 알겠습니다. 이슈 하나 볼게요.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 김정현 기자님, 진짜 핵심 실세예요?
◈ 김정현 : 핵심 실무자죠. 핵심 실무자, 실세라고 볼 수 있고요.
◇ 장성철 : 이재명 대통령에게 언제든지 가서... 하긴 부속실장이면 언제든지 가서 보고하고 그러네요.
◈ 김정현 : 딱히 이상할 건 없는 것 같습니다. 실세라고 해도.
◇ 장성철 : 아까 김민기 전 국회사무총장이 비서실장설 있었다고 했잖아요. 가면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이렇게 당한다, 장악이 안 될 거다 그런 전망도 있더라고요.
◈ 김정현 : 김현지 실장이 이재명 대통령하고 성남 때부터 해서 지금까지 온 거잖아요, 20년이. 그래서 같이 일을 하는 기간이 한 20년 정도 넘을 텐데, 김현지 실장 스타일이 나대거나 아니면은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과 달리 자기가 자체적으로 판단을 해서 어떤 일을 벌이는 행동을 계속 반복하거나 그런 적이 있다면, 이재명 대통령이 아마 대한민국에서 가장 그립감이 세고 만기친람한다고 비판까지 받으시는 분이 그런 참모를 내버려 둘 거라고 생각 안 합니다. 청와대까지 같이 갈 일도 없을 것이고. 그래서 저는 그 김현지 실장이 왜 이런 얘기들이 많이 나오냐 하면 관계가, 그러니까 그 언론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김현지 실장과 밥을 먹었거나 취재 과정에서 얘기를 많이 나눠본 기자가 있다거나 이렇지가 않아요. 베일에 감춰져 있는 부분들이 많고, 심지어 민주당 관계자분들도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베일에 감춰져 있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거, 여기가 하면 어떻게 되는 거 아니야?", "여기가 실세 아니야?"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게 있는 것 같고...
◇ 장성철 : 이런 건 어때요? 중앙일보가 보도하고 나경원 의원도 질문을 했는데, 김현지 실장을 예전에 주례한 하동근 씨가 면접 꼴찌에도 연봉 2.4억의 공기업 사장이 됐다. 김현지의 입김이 통했다. 어떻게 봐야 돼요?
◈ 김정현 : 그 기사는 그게 사실이 맞다면 절차상으로 진짜 문제가 있어 보이는 건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면접 점수가 가장 낮은 분인데 김성환 장관이 단독으로 제청을 해 가지고 임명이 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왜 단독으로 제청했는지, 왜 면접 점수가 떨어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분을 단독 제청했는지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할 것 같고... 관련해 가지고 어제 그 얘기가 나왔어요. 나경원 의원이 지적을 하셔 가지고. 그런데 김성환 장관은 이에 대해서 "지남방의 역할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 밝히고, "청와대나 대통령으로부터 압박받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받은 적이 없고 책임지겠다"고 얘기했어요.
◇ 장성철 : 원론적인 답변이네요. 알겠습니다. 이거 뒷이야기가 더 많이 나올 것 같은데.
◈ 김정현 : 말씀드리고 싶은데, 시간이...
◇ 장성철 : 시간이 다 됐군요. 우리 다 같이 인사할게요. 안녕, 뉴바!
YTN 라디오 박지혜 [parkjihye@ytnra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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