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0월 1일 목요일
■ 출연 :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상무>
- 마이크론 주가 급락 원인? "산제이 CEO의 케펙스 투자 확 늘린다" 이 한마디
- 올해 투자액의 2배 가까운 200억달러 내년 상반기에 투자한다
- 2027년 하반기부터 공급부족 해소?
- 내년 1분기 매출 증가율 379%→340%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도 주가에 영향
- "문제는 환율, 실적 100%를 90%로 깎는 셈"
- "주가는 의심의 벽을 타고 오른다"
- 삼전닉스 목표주가 극과극, 이럴 때 주가가 올랐습니다.
- 끝나가는 자사주 매입, 수급도 없는데..주가 더 떨어질까
- 금리는 방향보단 속도, 10pb는 5-6% 주가 빠진 것..9월 한달간 美 10년물 국체금리 53bp 올라
- 미 채권시장은 지뢰밭을 걷고 있다..외국인들 상반기 수익률 좋았던 韓-日-대만에서 주식 팔아 채권시장으로
- 웨스팅하우스 지분 확보, 된다면 '대박' 호재..韓원전에 기회 더 펼쳐져
<차영주 와이즈경제연구소장>
- 마이크론 실적 이렇게 잘 나왔는데, 주가는 왜?
- 마이크론 분기 매출 542억달러, 전년 동기대비 379% 폭증
- "상반기 그저 이뻐만 보이던, 반도체 사랑 식었나..사소한 것에 핑계를 대고 있어"
- 금리, 선거 등 불확실성에 반도체 실적 조차 깐깐하게 봐
- 반도체 업계의 문제라기 보단, 투자자들의 시선이 변한 것
- 다음주부터 삼전하닉 잠정실적 발표
- 삼성전자 110조 영업익 포함 188조 예상
- '숨겨진 숫자', 환율 석달간 200원 정도 하락하며 영업익 20조 감소
- 매수절벽, 극복할 '트리거' 온다
- 10월말 SK하이닉스 확정실적 발표 할 때, 주주환원 정책 발표할 것
- 코스피, 삼전닉스 주주환원책 10-12월 3개월간 돈이 쏟아져 들어올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 오늘 국내 증시, 코스피 약보합 정도로 시작을 했고 낙폭은 줄여가고 있긴 한데, 그렇다고 오를 것 같지도 않은 그런 상황입니다. 왜 관심을 끌었냐 하면 간밤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일단은 괜찮게 나왔죠?
◇ 차영주 : 예, 그렇습니다. 분기 매출이 542억 달러가 나왔습니다. 시장의 예상치가 510억 달러였는데요.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전년 동기 대비해서 379% 폭증하는 모습들이 나타나면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타났습니다. PCE 지표도 오늘 나왔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지표도 이번 주에 귀추가 주목되는 빅 이벤트 중 하나였습니다. 역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그런 실적이었고요. 예상치를 넘어섰다는 것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서프라이즈가 아니라,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것까지도 시장에서는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던 거죠.
◆ 조태현 : 왕창 넘어야 서프라이즈지 조금 넘으면 서프라이즈가 아니죠.
◇ 차영주 : 이 정도는 ‘잘할 것 같은 친구가 조금 잘했네’라는 거지 ‘너무 잘했다’라는 건 아니에요. 그래도 시장에서 어느 정도 컨센서스가 실적에 부합할 정도로 정확도가 높아졌다고도 볼 수 있겠죠. 또 이게 갖는 의미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이렇게 실적이 잘 나왔는데 왜 주가가 못 움직였나. 이런 부분인데 어쨌든 시장에서는 당연히 잘 나올 걸로 예상을 했고요. 저 친구는 공부 잘하니까 공부 잘할 걸로 봤던 부분들이고요. 만약에 못 나온다면 그때 변동성이 컸었을 것이지, 잘 나온 부분들은 시장에서 당연히 확인하는 단계다, 이 정도로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가이던스도 상당히 좋게 제시를 했더라고요. 그렇다면 메모리 정점론에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보합과 약보합을 오갔다가 흐지부지 끝나버린 그런 느낌이에요. 왜 이런 겁니까?
◈ 허재환 : 일단은 눈높이가 굉장히 높아진 것도 있는데, 피크에 대한 걱정들 그리고 내년에 공급이 늘어날 것에 대한 걱정들이 여전히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투자자분들이 의심이 많잖아요. 이번에 산제이 CEO가 얘기하는 것 중에, 주가가 물론 시간 외에서 빠졌다가 다시 올라오긴 했습니다마는 이렇게 급락을 했었을 때 어떤 내용이 있었나를 찾아보니까 캐펙스, 설비 투자를 많이 늘리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내년도에 한 200억 달러 투자를 하는데, 이게 어떻게 보면 올해 전체적으로 투자한 거에 한 2배 가까이를 내년 상반기에만 하겠다는 거죠. 이런 얘기를 하다 보니까 내년까지는 수급이 타이트하다는 게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황이긴 한데, 내후년 특히 2027년 하반기부터는 생각보다 공급이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걱정들을 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두 번째, 시장에서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인 이유 중 하나는 증가율인 것 같아요. 매출 증가율이 대단히 잘 나왔는데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입장에서는 내년 1분기 매출 증가율이 컨센서스 정도만 나오면 매출 증가율이 379%에서 한 340%대로 증가율 자체는 떨어지긴 합니다. 여전히 굉장히 높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굉장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 증가율 기울기 측면에서 봤을 때는 더 가파르게 올라가기는 어렵지 않겠나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전히 높은데 둔화하는 게 또 마음에 걸리고, 돈도 잘 버는데 그런 것들이 마음에 걸리고, 공급도 타이트한데 내년 말쯤에 공급이 조금 늘어날 것도 마음에 걸리고. 너무 사소한 악재들에 예민하게 시장이 받아들이는 거 아니에요?
◇ 차영주 : 그러니까요. 우리가 올 상반기만 하더라도 웬만한 건 좋았잖아요. 우리가 흔히 첫눈에 반했을 때, 상대방이 어떤 것을 해도 다 예뻐 보이죠. 머리가 흐트러져 있든, 화장이 잘못돼 있든 다 예뻐 보였던 상황이 연출됐을 겁니다. 근데 상무님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그 사랑이 식은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저 친구 코털이 삐져나왔네’, ‘옷매무새가 조금 흐트러져 있네’ 이런 거죠. 근데 그 사람이 변했느냐? 그건 아니죠. 여전히 긍정적이고 멋진, 그리고 일을 잘하고 있는 모습들인데 사소한 것에 핑계를 대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건 단순하게 핑계를 댔다기보다는, 우리가 그렇잖아요. 곳간에서 인심 난다고, 내가 배가 부른 상태라면 상대방이 웬만해도 이해가 되는 거죠. 근데 곳간이 말라갈 가능성이 있는 거죠. 금리입니다. 금리, 선거 같은 불확실성이 있으니까 이제는 깐깐하게 보는 거죠. 옛날에는 웬만하면 넘어갈 수 있었던 부분들인데 이제는 ‘자금 조달이 안 될 수 있지 않을까’,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걱정부터 하는 거예요. 내가 만약 ‘월급이 줄어들 수 있지 않을까?’ 그러면 집에서 누가 택배 하나 신청하면 괜히 신경이 곤두서는 거죠.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반도체나 마이크론, 이 업계에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그것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이 조금 변했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드리고 싶어요.
◆ 조태현 : 자, 그렇게 변하게 된 배경에는 역시 금리가 있을 텐데요. 이게 너무나 중요한 문제가 돼버려서 이 내용은 2부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다루도록 하겠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장기 공급 계약 관련 약정 규모라든지, 여러 가지를 들어서 마이크론 주가 90%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삼·하·마라고 하더라고요. 삼성전자, 하이닉스, 마이크론까지 해서 엄청 최저치고, 더 좋아질 것이다 이런 전망을 내놓고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선 동의하십니까?
◈ 허재환 : 기업의 가치, 그다음에 펀더멘털이라고 하는 기업의 가치 측면에서는 여전히 좋고, 적어도 2, 3년 그리고 그 이상으로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는 보이는데요. 그러나 결국 이 글로벌 메모리 3사는 을이긴 하지만 정말 갑 같은 을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빅테크 기업들이 와서 ‘반도체를 제발 달라’, ‘메모리 달라’ 이렇게 얘기를 하고요, 결국 그 돈을 주는 주체인 빅테크 기업들은 어떻게 보면 하청업체까지는 아니지만 함께 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기업들의 예상 PER, 밸류에이션이 싸다는 것만 가지고 이 회사들의 주가가 계속해서 올라가기에는 부담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 조태현 : 네, 알겠습니다. 지금은 확실히 우리가 조금 더 고려해야 될 게 많아진 것 같은데요. 어찌 됐건 다음 주면 우리 삼전·닉스도 3분기 실적이 나옵니다. 컨센서스대로라면 두 회사의 영업이익 합산이 188조 원, 어마어마한 영업이익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우리가 민감하게 봐야 될 실적 숫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차영주 :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부터 나오고, 하이닉스 확정 실적은 10월 말에 2개가 나온다는 거죠. 대략 삼성전자가 한 110조 정도 컨센서스가 나오는 것 같아요. 2분기가 90조 나왔으니까 한 110조 정도 이렇게 늘어나는 거죠. 근데 말씀하신 188조에서 ‘숨겨진 숫자’가 하나 있습니다.
이 숨겨진 숫자가 뭐냐 하면 우리가 3분기에 환율이 1,500원대에서 1,300원대로 떨어지면서 두 회사가 영업이익 한 20조 정도 피해를 봤을 것으로 한 증권사가 예측을 한 게 9월 초순에 한 번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면 188조, 190조라고 치면 여기에 20조를 더해야 된다는 거죠. 근데 20조를 안 더해도 우리가 2분기 대비 3분기 증가 폭이 어마무시하다, 그런 걸 감안하게 된다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거 이상으로도 증가했다는 겁니다. 2분기만 하더라도 삼성전자가 100조 영업이익을 넘어선 건데 그 노조에 우리가 10조를 줌으로써 90조로 떨어진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도 90조를 인정해 버렸어요. 이번에도 20조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굉장히 놀랄 만한 숫자가 나왔습니다. 제가 지난번에 YTN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어요. 점을 보지 말고 선을 보자. 선은 계속해서 우상향하고 있는 모습들 보이죠. 점은 흔들릴 수 있는 부분들이 나옵니다만, 실적과 관련해서는 환율이 감안된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거보다 더 크다는 거죠. 근데 여기서 만약 4분기 환율이 1,380원에서 1,400원대 초반으로 올라가면 이익 증가 폭은 더 커져버리는 거죠. 그런 부분들까지 감안해야 된다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이제는 환율까지 지켜봐야 되는 상황이 돼버린 것 같은데, 삼성전자의 주가 추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굉장히 많이 엇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최고가 목표 주가가 65만 원, 최저가가 27만 원. 격차가 이렇게까지 큰 건 저는 처음 보는 것 같거든요. 유진투자증권은 얼마로 보십니까?
◈ 허재환 : 저희는 하이닉스를 굉장히 강하게 봤고, 삼성전자도 여전히 높게 보고 있긴 한데요. 최근에 저희 반도체 담당하는 손인준 연구원이 삼성전자에 대해서 목표 주가를 56만 원을 부르긴 했습니다. 조금 낮췄어요. 어떻게 보면 여전히 좋긴 한데 주가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에 대한 가능성은 낮아지지 않았나, 이런 뉘앙스인 거고, 가장 큰 이유가 앞서 소장님 말씀하셨던 환율이에요. 환율이 지난 3개월 동안 200원 가까이 떨어졌는데, 이게 13% 정도잖아요.
◆ 조태현 : 오를 때도 미친 듯이 오르더니 떨어질 때도 미친 듯이 떨어져요.
◈ 허재환 : 그것 때문에 실적이 예를 들어 100% 늘던 게 갑자기 90% 늘어나는 거죠. 그런 효과를 감안을 해서, 저희도 삼성전자를 좋게 보긴 하지만 어쨌든 목표 단은 지난 6월 전에 봤었던 것보다는 조금 낮게 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이렇게까지 격차가 커진 거, 예전에 보신 적 있습니까?
◈ 허재환 : 글쎄요. 근데 저는 오히려 이렇게 위로도 보고 밑으로도 보고 했을 때가 차라리 주가는 더 잘 가긴 했었던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왜 그럴까요?
◈ 허재환 : 컨센서스가 너무 한쪽에만 꽂혀 있으면 잘 못 갔던 기억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기업을 이렇게도 보고 저렇게도 보고 했을 때… 사실 주가는 의심의 벽을 타고 올라간다고 했듯이, 나쁘게도 보는 사람이 있고 좋게 보는 사람들이 있을 때 오히려 주가는 올라갑니다. 물론 너무 나쁘게만 볼 때는 또 문제이긴 한데, 예를 들면 나쁘게 보는 사람이 한 40%, 좋게 보는 사람이 60% 이렇게 됐을 때는 오히려 주가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차영주 : 근데 이렇게 벌어진 것에 대해서 몇몇 리포트를 보면 일관성이 있어요. 뭐냐 하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 대해서는 기존의 뷰가 변하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보면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고 공급 부족이 일어날 것이라고 보는 측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목표 주가를 유지하는 것 같아요. 문제는 목표 주가를 낮추시는 분들이죠. 낮추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상무님이 얘기하신 환율 문제, 그다음에 점유율 문제, 영업이익 증가율이 꺾이는 문제, 우리가 앞서 언급드렸던 것들. 어떻게 보면 걱정거리들을 부각을 시키시는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이 부각이 되면서 일부 증권사는 점유율이 떨어질 것이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률이 떨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보고 있는 것이고요. 그래서 그게 과연 결정적으로 목표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모든 것이라고 보면 저는 생각이 다르긴 합니다만, 그래도 목표 주가를 낮추시는 분들은 나름대로 그런 것들에 비중을 많이 두고 있다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 조태현 : 각자의 논리는 명확하게 있는 거니까요. 하나만 짧게 살펴볼까요? 수급도 걱정되지 않으세요? 외국인들은 팔고 있고, 조금 있으면 자사주 매입도 끝날 텐데 이거 괜찮은 거예요?
◈ 허재환 : 그거에 대해서 대부분 많이들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근데 역으로 돌이켜 보면 그만큼 수급에 있어서 주식시장에 새로운 돈은 확실히 안 들어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별로 힘이 없어 보여요. 예탁금도 더 줄고 있지는 않지만 99조, 100조 대에서 멈춰 있고.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안 들어오는 건 아니에요. 7월에 워낙 많이 빠지긴 했는데 8월, 9월은 조금 들어왔습니다. 주식시장으로 돈이 들어오고 있긴 한데, 오히려 9월에 생각보다 제일 많이 늘어난 게 사실은 예금이긴 합니다.
◆ 조태현 : 많은 것들을 시사하네요.
◈ 허재환 : 금리가 많이 오르기도 했고 주가가 기대했던 것만큼 많이 안 올라가니까 MMF 쪽하고 요구불 예금으로 돈이 많이 들어갔거든요. 그런 걸 보면 투자자들의 심리가 확실히 상반기 6, 7월을 지나면서 조금 식긴 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사주 매입 끝나면 걱정들이 많이 있긴 한데, 아까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주식형 펀드로 돈은 조금씩은 계속 들어옵니다. 힘이 상반기보다는 강하지 않아서 그렇지 돈이 들어오고 있고요. 외국인이 저희 한국 주식을 파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금리인 것 같은데 금리는 높다는 게 문제라기보다… 저는 금리는 방향보다 속도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속도보다 방향이잖아요. 근데 금리는 방향보다 속도입니다. 너무 속도가 빠르면 문제가 되는 거예요.
◆ 조태현 : 9월 한 달 동안 미국 10년물 금리가 53bp가 올랐더라고요.
◈ 허재환 : 어마어마한 겁니다.
◆ 조태현 : 절벽이에요, 절벽.
◈ 허재환 : 그래서 예를 들면 이런 거죠.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예를 들어서 10bp 올랐다는 거를 생각을 해보면 ‘10bp가 뭐지?’ 감이 잘 안 오잖아요. 이걸 주식시장으로 보면 코스피가 한 5%, 6% 정도 빠진 거예요. 10bp는 한 5%, 6% 정도 주가가 빠진 거다, 이렇게 보는 건데 저희 코스피가 5% 빠지면 폭락인 거잖아요. 미국의 채권 시장은 완전 지뢰밭을 걷고 있는 겁니다. 굉장히 힘든 상황인 거고 그러다 보니까 어디선가 돈을 채워 넣어야 돼요. 그러면 올해 어쨌든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올랐던 시장이 한국 시장이고 대만 시장이고 일본 시장이고 이러다 보니까 거기서 돈을 계속해서 팔고 있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금리만 조금 안정이 되면 외국인들이 더 많이 팔지는 않을 겁니다.
◆ 조태현 : bp는 베이시스 포인트, 0.01%포인트를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 차영주 : 매수 절벽에 대한 얘기를 조금 이어가면 그나마 희망의 트리거가 한 가지 있습니다. 뭐냐 하면 10월에 SK하이닉스의 확정 실적 발표가 나옵니다. SK하이닉스가 주주 환원 정책을 처음 발표할 때 자사주 소각만 발표하고 나머지 얘기는 3분기 실적 발표할 때 한다고 그랬어요. 10월 말이면 확정 실적 발표할 때 영업이익 잉여 현금 흐름의 50%, 10% 이상을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할 겁니다. 그러면 그게 언제 돈이 쏟아지느냐? 2026년 주주 환원 정책이잖아요. 그러면 10, 11, 12월 3개월 동안 이 돈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들어와야 됩니다. 삼성전자도 그건 나중에 얘기한다고 그랬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매수 절벽을 넘어설 수 있는 하나의 기회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태현 : 솔리다임 상장도 이야기하는 곳이라서 이 주주 환원에 대한 진정성을 잘 못 믿겠습니다. 금리 이야기는 2부에서 더 해보도록 하겠고요. 이거 하나만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도록 할게요. 트럼프 대통령이 간밤에 우리나라에 2천억 달러 대미 투자를 직접 발표를 했는데, 전혀 논의도 안 끝난 알래스카 LNG 이런 것까지 들어갔더라고요.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라든지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는데, 우리나라 주식에서 수혜주라든지 어떤 혜택을 받을 종목 같은 것들, 섹터 같은 것들 있을 수 있을까요?
◈ 허재환 : 기본적으로는 원전이죠. 특히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많이 인수하는 거, 그리고 저희가 경영권에 조금 더 참여를 하는 거, 이게 사실 굉장히 중요한데요. 왜냐하면 이 웨스팅하우스가 어떻게 보면 원전에 대한 기술의 어떤 독점권을 갖고 있다 보니….
◆ 조태현 : 원천 기술은 다 이쪽에 있잖아요.
◈ 허재환 : 그러다 보니까 그 기술의 어떤 제약 내에서 저희가 팔 수 있는 나라들, 기업들이 갖고 있는 원전의 기술을 팔 수 있는 나라들이 정해져 있어요. 규모도 정해져 있고. 근데 저희가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어느 정도 더 많이 확보를 해서 경영권에 참여를 해가지고 이 수출의 제한을 풀게 되면 한국의 원전을 진짜 여러 곳에 많이 팔 수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뉴스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있어서 웨스팅하우스의 지분을 주긴 주되 경영권이나 어떤 규제를 풀 수 있을 정도까지는 안 주는 쪽으로 미국 정부에서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 보니까, 되면 대박인데 미국에서는 거기까지는 안 주려고 하다 보니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거의 칼 든 강도 같습니다, 요즘에는. 어찌 됐든 이 내용까지 살펴봤는데요. 자, 코스피가 여전히 7천선 넘는 것도 굉장히 버거워하는 모습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오늘 1% 정도 하락하면서 6,760선까지 내려섰는데요. 왜 이렇게 부담스러운 건지는 2부에서 이야기 조금 더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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