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일시 : 2026년 9월 22일 (화)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 정윤경 소장 /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박귀빈 : 생활백서, 오늘은 경기도와 함께합니다. 요즘 다육이 선인장 직접 키우는 분들 많이 계시죠? 특히 대표적인 다육식물인 접목선인장은 우리나라 주요 화훼 수출 작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식물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문제는요,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인다는 거예요. 그래서 농가에서 일일이 확인하기 쉽지 않은 건데요. 경기도농업기술원이 농가에서 직접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현장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보죠.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정윤경 소장 전화 연결합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 정윤경 : 네, 안녕하세요.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장 정윤경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박귀빈 : 네, 반갑습니다. 선인장이라는 거는 굉장히 익숙하고 다들 아실 텐데 접목선인장, 이렇게 하니까 약간 조금 어렵게 느껴져서요. 이게 뭔지, 그리고 바이러스 문제는 이게 뭔지 좀 짚어주세요.
◇ 정윤경 : 네. 접목선인장은 쉽게 말하면 서로 다른 두 선인장을 붙여서 키우는 선인장이라고 합니다. 빨간색, 노랑, 분홍색처럼 색이 화려한 비모란이라는 선인장을 초록색 삼각형 기둥같이 생긴 삼각주 선인장에 서로 붙여놓은 것이 가장 대표적인 것입니다. 식물도 사람이나 동물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가 있습니다. 접목선인장도 감염이 되면 색이 변하거나 얼룩이 생기고 생육이 나빠져 상품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히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눈으로만 판단하기보다는 미리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박귀빈 : 네, 그러니까 접목선인장은 서로 다른 두 선인장을 접목시켜서 키우는 선인장이라는 거고, 식물도 사람이나 동물처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근데 이 접목선인장이 감염이 될 수 있고, 그러면 색이 변하고 뭐 이제 이런 현상들이 나타나는 건데, 근데 문제는 그런 겉에서 그런 거를 못 보더라도 실제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있다, 미리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진단 키트가 개발이 됐나 봐요?
◇ 정윤경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근데 이 감염되고 나서 치료하는 게 좀 어려운가요?
◇ 정윤경 : 예, 저희가 감기가 걸리면 잘 안 낫는 것처럼 바이러스도 똑같습니다. 그래서 접목선인장에 발생되는 바이러스도 치료가 생각보다 너무 어렵기 때문에 아예 그러니까 초기에, 아니면 사전에 찾아내고 다른 곳으로 퍼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박귀빈 : 그러면은 진단 키트 개발의 필요성을 좀 느끼셨던 모양이에요?
◇ 정윤경 : 네, 맞습니다.
◆ 박귀빈 : 재배 현장에서 그동안 이런 진단 키트가 없었나요?
◇ 정윤경 : 예, 없었고요. 특히 이제 접목선인장이 수출 작목이기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지금까지는 농가가 이렇게 병든 시료를 전문 기관에 보내놓으면 이제 검정 결과를 받아야 되잖아요. 그게 한 일주일 정도씩 기다려야 했고 검사 시 그 전문 장비가 굉장히 필요한데 현장에서는 바로 확인하기가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농업기술원에서는 농업인이 재배 현장에서 직접 또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한번 만들어 보자는 목표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박귀빈 : 그래서 이번에 진단 키트를 개발하신 건데,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 건가요?
◇ 정윤경 : 네, 선인장 그러니까 병든 조직을 채취해서 으깬 즙액하고 추출 용액을 넣어서 만든 혼합액을 우리 진단 키트에 한 세 방울에서 네 방울 정도를 뚝뚝 떨어뜨리면 별도의 장비 없이 15분 이내에 감염 여부를 판별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도 많이 겪었지만 2019년부터 전 세계인이 경험해 본 코로나 신속 진단 키트 아시죠? 거기에 표시선을 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하고 똑같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장비 필요 없이 농가에서도 비교적 이렇게 쉽게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 선인장 재배 농가하고 수출 업체하고 시·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들에게 한 20곳, 총 1,000개의 키트를 보급을 했고 사용 방법도 함께 실습 교육까지 마쳤습니다.
◆ 박귀빈 : 예, 접목선인장이 바이러스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미리 판별하는 진단 키트를 만드신 겁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그래서 직접 이 진단 키트도 보급을 하셨네요. 교육도 하시고. 이거 말고도 실제로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 농가에 지원하고 있는 게 있으세요?
◇ 정윤경 : 예,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진짜 진단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고 처음부터 좀 건강한 묘를 생산·사용도 해야 되고, 재배 과정에서 감염과 확산을 예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2004년부터 저희 농업기술원에서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무병종묘를 생산을 해서 농가에 직접 보급하는 작업도 함께 하고 있고요. 이와 함께 농가를 직접 찾아가 바이러스 발생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예방 관리 방법을 안내하는 '찾아가는 바이러스 현장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박귀빈 : 음, 이런 바이러스 관리를 하게 되면 아무래도 접목선인장 수출에 큰 도움이 되겠죠?
◇ 정윤경 : 네, 맞습니다. 접목선인장은 국내 시장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도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중요한 해외 수출 화훼 작목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 접목선인장은 미국과 일본 등 17개국으로 수출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특히 수출 상품은 색과 모양이 진하고 품질이 안정적인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바이러스를 농가 단위에서부터 관리하는 것은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뿐만 아니라 수출 상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는 무병종묘를 보급하고 현장 진단도 하고 농가 컨설팅을 서로 연계해서 농가가 바이러스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통해서 우리 접목선인장이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신뢰받고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 박귀빈 : 네, 다육이 선인장, 대표적인 다육식물이죠. 접목선인장에 대한 이야기했습니다. 바이러스 관리를 어떻게 하고 계신지 진단 키트 개발한 이야기부터 쭉 나눠봤는데, 청취자님이 "다육이는 왜 다육인가요?"라고 질문을 하셨어요. 제가 찾아보니까요, '다육'이라는 말이 살이 많고 두툼하다, 이런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외형을 표현한 말이라고 하네요. 수분을 저장하는 조직이 발달해서 통통한 외형을 띠는 것, 그러니까 건조한 기후에 적응하기 위해서 줄기나 잎이나 이렇게 뿌리나 이런 데 물을 저장하는 구조를 가진 식물이고 대표적인 게 선인장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다육식물이라고 이렇게 표현을 하는군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농업기술원 선인장다육식물연구소 정윤경 소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윤경 : 네, 고맙습니다.
YTN 라디오 이시은 [sieun080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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