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9월 22일 화요일
■ 출연 :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
- 반도체주가 '뮤즈'가 되어준 메타 '뮤즈'
- 하반기엔 주주환원, AI, 원전이 투자 키워드로 부상할 것
- 두산그룹, 이 3가지 키워드 모두 갖춘 기업으로 주목
- 두산주가 한달새 13% 상승, 증권사 목표가 145만원→275만원까지 상향
- 자사주 소각 이슈..10월초 257만주 소각, 발행주식의 12%
- AI관련 GPU 핵심소재 CCL 생산, 엔비디아 공급 호재
- 3,500억달러 대미투자 패키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조태현 : 메타가 어제 간밤 뉴욕 증시의 주인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메타의 주가가 거의 11% 이렇게 올랐더라고요.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까지 강세를 보인 겁니까?
◇ 최홍석 : 최근 들어 메타의 개인용 업무 수행 에이전트 중 하나인 '뮤즈'라는 에이전트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애플리케이션 부문에서 3주 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시장에서는 소비자용 에이전트 AI가 어떤 대중화의 임계점에 달하지 않았나라는 평가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ARM, 인텔, AMD 같은 CPU 업체들이 동반 급등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투자 논리상으로 한번 살펴보면 그전까지는 저희가 추론형 AI 에이전트라고 하면 GPU를 많이 생각했었습니다. 이게 소비자용 에이전트 AI로 넘어오면서 GPU에서 CPU 쪽으로 확장이 되는 국면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고요. 그러면서 기존의 AI 학습용 GPU 중심에서 뮤즈 같은 자율 에이전트로 넘어오며 CPU가 좀 더 중요한 대세로 흘러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시에 이런 부분이 반도체 주가에서도 나타났었던 것 같은데, 아쉽게도 어제 CPU 기업들은 증시에서 상승률이 높았었지만, 반도체는 의외로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제 같은 장은 CPU 주도의 장이었다, AI 쪽에서도 약간의 차별화가 나는 장이었다 이렇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역시 에이전틱 AI 부분이 각광을 받으면서 분위기도 약간 달라진 것 같은데, 어쨌건 나스닥이 그러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요. 그렇다면 전반적으로 봤을 때 지금까지 AI 속도 조절론 때문에 나스닥이 힘을 내기 힘들었다면, 여기에서 벗어나서 낙관론 쪽으로 가게 되는 계기는 될 수 있을까요?
◇ 최홍석 : 사실 AI는 계속 진행 중이죠. 앞으로도 한 10년 이상 계속 탈세계화와 맞물려서 진행될 수 있는 핵심 키워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진행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우려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게 약간 완화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저도 여전히 AI에 대해서 굉장히 큰 불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 오늘 뉴욕 증시도 그렇고 우리 코스피도 장 초반에 반도체 기업들이 힘을 내주는 이런 것들이 뮤즈가 역할을 해주는 것 같긴 한데요. 지금 시장을 움직이는 키워드, 뭐라고 봐야 될까요?
◇ 최홍석 : 최근에 변동성이 상당히 높았죠. 금리에 대한 우려도 있었고 그러면서 찬바람이 살살 불고 있습니다. 상법 개정이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이랑 맞물리면서 아무래도 최근에 시장의 키워드는 성장보다는 안정성으로 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긴 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주주 환원이 굉장히 중요한 키 콘셉트가 되지 않았나. 그리고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오늘 메타의 뮤즈 사례에서도 볼 수 있었듯이 여전히 AI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최근 대미 투자 관련해서, 작년 4월에 미국이랑 무역 협상을 하면서 대략 한 3,500억 달러 정도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었는데요. 그런 부분들이 발표가 되면서 핵심 수혜를 받았던 원전 섹터가 최근에 부각이 됐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지금부터는 좀 전에 말씀드린 첫 번째 주주 환원, 두 번째 AI의 부활, 그리고 세 번째 원전 이렇게 세 가지 정도가 핵심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자, 이걸 따로따로 떼어 놓고 보자면 우리가 몰랐던 사안들은 아니라고 할 수 있잖아요. 그런데 다 한데 모인 기업도 있나요? 이 부분도 봐야 될 것 같은데요.
◇ 최홍석 : 네, 그런 그룹이 있습니다. 사실 국내 투자자분들은 대부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반도체에 대부분… 만났을 때 그 이외의 기업을 말씀하시는 분들은 제가 실제로 봤을 때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것 말고도 조금 전에 말씀드린 원전과 AI, 그다음에 주주 환원 이 세 가지 키워드를 한꺼번에 다 갖고 있는 그룹이 하나가 있는데요. 그 그룹이 바로 두산그룹입니다. 그래서 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교재 삼아서 오늘 시장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 조태현 : 이건 미리 말씀을 드리자면 특정 종목을 사시라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요. 여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올해 시장을 한번 예측해 보시라라는 뜻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최홍석 : 네, 맞습니다. 최근에 두산의 주가가 현재 대략 한 145만 원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는데, 한 달 사이에 대략 13.6%가량 상승을 했습니다. 9월 18일 기준으로 증권사의 목표가를 여기서 2배가량 높아진 275만 원까지 제시한 곳도 있고요. 이유가 무엇일지 한번 살펴봤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두산그룹이 최근에 자사주 12% 소각 이슈가 있었습니다. 주주 환원에 굉장히 큰 역할을 하는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가 앞서 말씀드린 AI와 관련된 이슈인데, AI가 활성화되면 활성화될수록 그 밑에 있는 소재 기업의 중요성이 굉장히 부각되게 됩니다. 그런데 이 두산그룹이 AI 소재와 관련된 CCL, 동박적층판이라고 하는 GPU의 핵심 소재인 CCL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게 1조 증설 발표가 있었습니다. 동시에 대미 투자 원전 프로젝트도 두산그룹과 연관성이 있고요. 이 세 가지 키포인트가 다 들어가 있는 종목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러니까 자사주 소각으로 인한 주주 환원, AI, 원전. 원전 하면 두산이니까요.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대미 투자에도 영향을 받고 있는 거잖아요.
◇ 최홍석 : 네, 그렇습니다. 저희가 일본의 사례에서 먼저 살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본도 우리나라보다 더 큰 규모로, 작년 10월에 미국과 일본이 통상 교섭을 할 때 대략 한 5,000억 불 정도의 대미 투자를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그 사례에 관련해서 일본이 실질적으로 대미 투자에 관련된 발표를 올해 상반기에 했습니다. 그때 일본 같은 경우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 그다음에 원전과 관련된 프로젝트가 다 들어갔는데요. 일본 기업들은 일본이 5,000억 달러를 쓰는데, 일본 기업을 안 끼워 넣으면 자국에 하나도 도움이 되는 게 없지 않습니까? 그 도움 되는 부분을 정부 측에서도 찾았겠죠. 그러면서 미쓰비시 중공업이나 도시바 같은 기업들이 핵심 기업으로 포트폴리오에 들어가게 됐고, 이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이 됐었다는 거를 저희가 미리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기업들이 뭐가 있을까 살펴보면, 두산그룹 안에 원전과 관련해서 대표적인 기업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요즘 미국이 협상이 아니라 거의 깡패가 돈 뜯어가는 수준으로 하고 있어서, 이게 정말 수혜가 될지는 봐야 될 것 같긴 하지만요. 아까 CCL, 동박적층판 설비 투자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게 뭐길래 1조 원이나 투자를 한다는 건가요?
◇ 최홍석 : 생소하게 들리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 CCL이라고 하는 게 동박적층판이라고 하는 반도체 기판의 소재입니다. 블랙웰, 베라 루빈, 엔비디아의 AI 단계가 높아지면서 AI 서버에서는 순식간에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이 전달되게 되는데, 이 정보가 전달될 때 열손실이나 아니면 중간에서 기판의 변형이 생기는 부분들이 없어야 합니다. 그런데 대규모의 정보가 전달되면 열이 엄청나게 발생하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이전에 말씀드린 열손실도 많아지고요. 이걸 고속도로에 비유해 보면, 거칠거칠한 노면을 달리는 기판의 경우 정보를 전달하는 데 손실이 굉장히 많을 수 있습니다. 반면 아주 매끈하게 깔려진 고속도로에 비유할 수 있는 게 이 동박적층판이고, 두산이 여기서 거의 세계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AI 성능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이 소재의 퀄리티가 중요해지고, 이 부분을 두산이 담당하고 있는데, 이 사실을 굉장히 많은 국내 투자자분들께서 잘 모르고 계십니다. 두산 전자 BG 사업 부문이 이런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글로벌리도 거의 탑티어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그리고 엔비디아랑도 독점적인 부품 계약을 체결해서 계속 제공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이런 CCL을 직접 사서 쓸 일은 전혀 없다 보니까….
◇ 최홍석 : 전혀 없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익숙하지는 않은데, 말씀을 듣고 나니까 이 회사의 CCL이 잘 팔릴 것 같네요.
◇ 최홍석 : 네, 맞습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두산그룹의 CCL이 전 세계 점유율의 한 2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물론 경쟁자들도 있습니다. 일본의 파나소닉 같은 경우나 대만의 EMC라는 기업도 두산의 경쟁자이긴 한데요. 현재로서는 쇼티지가 심하게 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래에 이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날 거라는 건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자명한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린 것처럼 얼마 전 CCL과 관련된 1조 원가량의 투자를 두산이 발표를 했고, 동시에 파나소닉이나 EMC 같은 경쟁사들도 계속해서 몇 천억 대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투자를 선행하면 또 다음 수요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주가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모르고 있었는데, 여기도 지금 공급 부족 상태라고 하니까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겠고요. 저는 지금까지 두산그룹 하면 중장비 만들고, 뭔가 큰 걸 만드는 회사라고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젠 아닌 것 같아요?
◇ 최홍석 : 그렇지 않습니다. 저도 그렇고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분들께서는 두산이라고 하면 예전에 동대문에 있었던 타워 아니면 아주 어려웠었던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이런 부분들을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두산이 2020년도 들어서 어려움을 많이 겪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 코로나가 시작되고 나서 2020년부터 계열사 전반이 많이 어려워지다 보니까 이때 당시에 자발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2022년도에 주채권단인 산업은행 주도로 자발적 구조조정, 사업 재편을 했습니다. 가장 최근에 사업 조정을 거치면서 구조조정을 겪은 기업이 두산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그게 전화위복이 됐다고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안 좋았었던 그런 업종들은 그때 당시에 매각을 하거나 자발적으로 정리를 했고요. 그러면서 동시에 반도체, 원전, 그다음에 로보틱스 이런 쪽으로 사업 재편을 하면서 완전히 환골탈태를 했다 이렇게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올바른 방향으로 변신을 했다고도 볼 수 있겠는데, 개인 투자자들은 이런 이슈를 어떻게 투자로 연결해야 되는 건가요?
◇ 최홍석 :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두산 안에 반도체, 로보틱스, 원전 이런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개별적으로 이 종목에 투자를 한다고 하면, 직접 투자를 하는 경우 이슈 하나가 생기면 하루에도 5%, 10%씩 변동성이 어마어마하게 커지는 모습을 보실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정보를 보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보 속도전에서도 개인은 굉장히 불리한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산 수단을 활용해서 테마형 ETF나 혹은 두산그룹과 같은 그룹주 ETF에 투자해서, 이 반도체 ETF 같은 테마로 나눠 담는 방법들이 있을 것 같고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어떻게 보면 추격 금지보다는 급등할 재료일수록 분할이나 적립식으로 접근하는 방식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역시 ETF가 이럴 때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메신저로 정보도 받고 그러실 텐데 그런 정보는 보통 허위 아니면 이미 다 알고 있는, 여러분이 제일 늦은 정보입니다. 자, 코스피 다시 7천선 가까스로 회복을 했는데요. 다음 동력, ‘주주 환원, AI, 원전’ 이 세 가지 키워드에서 나오게 될까요?
◇ 최홍석 : 앞서 여러 가지를 말씀드리긴 했는데, 사실 주주 환원은 가장 확실한 상승 동력, 안정적인 상승 동력이 되어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거기에 약간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어제저녁에 있었던 AI와 관련된 부분들입니다. 이 불안감이 없어지면 다시 증시에 불쏘시개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 같고요. 거기에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전력 인프라 쪽이 계속 부족하기 때문에, AI의 병목을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전력 인프라 쪽에서 원전도 특히 수혜를 더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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