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 출연 :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 "7천선 뚫기가 참 힘든 코스피"
- 지난 금요일 미증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4거래일 연속, 샌디스크 11% 급등, 광통신.반도체 장비주 많이 올라..코스피도 이 흐름 이어갈 것
- 삼전은 오르는데, 하닉은 강보합 왜? 자사주 매입이 끝나가는 영향인 듯
- 삼전 74.7%, 하닉 58.8% 이미 자사주 매입 끝나
- '기타법인' 이후 매수주체는 외국인
- 외국인, 이란전 양상이 완화되면, 다시 반도체로 돌아온다
- 코스피 급등 직전 4월, 9월 외국인 수급 공통점
- 코스피 7월29일 5,200선→9월9일까지 34% 올라 7천선 턱밑까지, 하닉 49% 올라
- "코스피, 추가로 더 떨어진다? 그건 염두에 둘 필요 없습니다"
- 이제는 올라간다, 어느 정도 오를까..생각의 판을 뒤집어야
- 미-이란 종전 MOU, 늦어도 중간선거 이전에 좋은 결말 맺을 듯
- 유엔총회서 트럼프-이란 대통령 만난다? G2정상회담 직후, 전쟁 완화 기대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오늘, 내일, 내일모레 이렇게 사흘만 지나면 추석 연휴가 시작이 되죠. 이 추석 연휴에 미·중 정상회담도 있고요, 여러 가지 빅 이슈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장에 대응하는 방법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수석연구위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문남중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자, 오늘 먼저 시장 상황부터 보도록 할까요? 코스피가 한 1%대 오름세로 출발했는데요. 시초가는 7천 넘긴 걸로 잡혔는데 결국에는 다시 7천 아래로 내려와 있습니다. 7천 넘기 되게 힘드네요.
◇ 문남중 : 투자자분들 입장에서 마디지수 7천을 빨리 넘어주길 원하시는 그 마음 이해는 하는데요. 하반기 때는 증시가 올라가는 속도가 더딜 수 있다는 얘기를 강조해 드리고 있기 때문에 편안하게 지켜보시면 아마 지금보다는 증시의 흐름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얘기해 주신 것처럼 코스피가 2%대 전후로 움직이고 있는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가 마감했던 상황이 중요한 것 같아요. 반도체와 가장 연관된 지표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잖아요.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되고 있고요. 또 지난주 금요일 밤에 샌디스크라는 회사의 주가가 11% 정도 크게 올랐습니다.
◆ 조태현 : 메모리 만드는 회사죠, 여기.
◇ 문남중 : 데이터센터 수요 기대 때문에 급등했고요. 그 외에도 광통신이나 반도체 장비주들도 많이 올랐기 때문에 오늘 같은 경우에는 한국 증시 역시 오전장, 오후장을 놓고 봤을 때 이 흐름이 깨지지 않고 계속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자, 말씀하신 내용을 종합하자면 속도는 조금 느리더라도 하반기에는 강하게 갈 가능성이 크다고 먼저 스포일러를 해주신 셈이 되는데요. 시장에서 궁금한 게 하나 있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전자는 3% 넘게 오르는데 SK하이닉스는 강보합 정도거든요. 왜 이런 차이가 있는 걸까요?
◇ 문남중 : 지난주 금요일 미국 증시 흐름을 놓고 본다고 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모두 주가가 비슷하게 움직여야 되는데, 이렇게 수익률 차이가 나는 것은 아무래도 자사주 매입이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8월 22일, 그리고 8월 24일 그때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지난주 18일을 기준으로 본다고 하면 현재 삼성전자 같은 경우에는 전체 매입해야 되는 물량들 중에 74.7%가 이미 매입됐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58.8% 정도 매입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아 있는 기간 동안에 매입해야 되는 금액들이 있는데요. 그걸 놓고 해당되는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을 며칠 정도 더 해줄 수 있을까 계산해 보면 삼성전자는 한 6일에서 7일, 그리고 SK하이닉스는 한 15일에서 16거래일 정도 이렇게 산출됩니다. 그래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한 달 정도 앞당겨지는 부분들은 있는 것 같아요. 그동안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정말 좋은 효과를 줬던 이유가 뭐냐 하면, 그동안 중동 리스크가 확전되고, 일부 국가들은 또 금리 인상을 하고, 최근에는 AI 속도 조절이라는 부분들도 부각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증시가 큰 변동성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던 데는 이 삼전·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것 같고요.
◆ 조태현 : 버팀목을 해 준 거네요.
◇ 문남중 : 그렇죠. 일간으로 놓고 본다고 하면 삼성전자든 SK하이닉스든 주가의 희비를 가르는 데 영향을 주는 부분들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타 법인의 순매수가 굉장히 관심사의 중심에 서 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삼성전자는 6~7일, SK하이닉스는 15~16일 남았단 말이죠. 그러면 이게 끝나고 나면 매수 주체가 약간 흔들릴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걱정도 나올 법하거든요. 위원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문남중 : 당연히 또 다른 매수 주체가 떠올라야 되는데, 단연코 외국인입니다. 그런데 외국인도 올해 전체적으로 보면 이란 전쟁을 두고 이것이 긍정적으로 바뀌게 된다고 하면 한국 증시에 대한 매수로 옮겨가는 게 확인됐던 반면에, 확전이 된다고 하면 다시 주식을 파는 형태로 바뀐 게 특징이었습니다.
◆ 조태현 : 전선의 양상에 따라서 이렇게 팍팍 바뀌었던 거예요?
◇ 문남중 : 네, 올해 4월 같은 경우에도… 3월에 이란·미국 간의 전쟁이 발생하면서 한 달간 주가가 쉬고 나서, 4월 초에 한 보름 정도 외국인들이 주식을 샀다가, 그 이후 누적으로 보면 마이너스로 돌아서긴 했는데요. 9월 같은 경우에도 9월 3일부터 9월 8일 동안에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긴 샀습니다. 그런데 이란 전쟁이 지금은 확전되고 있는 양상이기 때문에 누적으로 보면 마이너스로 바뀌었죠.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될 것은 4월 초에도 그렇고 이번 달 초에도 그렇고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살 때 사는 종목은 공통점이 있어요. 단연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주를 많이 산다는 겁니다. 특히 이번 달 같은 경우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SK스퀘어, 그리고 우리금융지주, 한미반도체, 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금융주들 매수도 가담했던 게 확인됐던 거고요. 그래서 우리가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한국 증시의 상승장이 계속된다고 하면, 외국인들조차도 이란 전쟁이 지금보다는 완화적으로 바뀐다고 했을 때 살 수 있는 대상은 오로지 반도체 정도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투자자 여러분들이 한국 투자를 만약 하신다고 하면 반도체는 계속 가지고 있으시면 좋겠다고 이야기해 드리는 이유가 외국인 수급이 좋아질 때 외국인이 사는 대상은 반도체니까요. 그래서 저는 반도체는 계속 가지고 가야 된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저 같아도 뭘 사려고 보면 반도체….
◇ 문남중 : 네, 맞습니다.
◆ 조태현 : 그거밖에 안 보일 것 같긴 한데요. 금융주는 왜 사는 겁니까?
◇ 문남중 : 일단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이에 따른 영향들이 있는 것 같고요. 사실 올해 4월과 이번 달 들어서 외국인들이 주식을 샀을 때 그 차이를 놓고 본다고 하면, 올해 4월 달에는 작년부터 사들였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섹터의 대장주들. 예를 들자면 반도체, 원자력, 전력기기, 2차전지, 방산 등 여러 개 샀었거든요. 그런데 9월부터는 사들이는 종목들이 반도체 같은 것들은 일관되게 사긴 샀는데, 보면 항공주도 있고 금융주들도 있고 약간 매수하고 있는 게 다변화되고 있는 흐름입니다. 그래서 이걸 가지고 어떤 의미를 찾기보다는 우리가 생각할 것은 반도체 말고는 없다, 짧게 그렇게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돌긴 돌겠지만 그래도 결국에는 반도체일 것이다. 그렇다면 반도체 한번 보도록 할까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지금 같은 상황에서 바닥은 다졌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 같아요. 위원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조금 더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아니면 바닥은 확실히 지지가 되는 겁니까?
◇ 문남중 : 이것을 이야기해 드려야 될 것 같아요. 제가 YTN 라디오에 나온 지가 얼마 안 됐는데 그때 이 이야기를 드렸어요. 올해 한국 코스피가 6월 고점에서 7월 29일까지 하락했을 때 평균적으로 33% 하락을 했다, 그리고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58% 하락했다고 이야기를 해드렸죠. 그런데 우리는 항상 고점에서 떨어진 것만 확인하는 게 아니라 시작점, 그 오름폭도 생각을 해야 되는데요. 지난해 4월 9일을 기점으로 코스피가 오르기 시작했고, 그래서 올해 6월 고점까지 오른 폭을 보면 331% 올랐습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는 동일 기간에 1,736% 올랐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죠. 오른 것 대비 고점에서 떨어진 폭은 그렇게 크지는 않다, 그 이야기를 해드린 겁니다. 투자를 할 때는 중립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판단을 해야 됩니다. 그래야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이 이야기를 해드린 이유가 올해 주가가 크게 떨어진 날이 7월 29일이에요. 그런데 그때를 기점으로 9월 9일까지 종가를 기준으로 코스피가 어느 정도 올랐냐면 34% 올랐습니다. 그리고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동일 기간 49% 올랐죠. 우리 투자자들 머릿속에는 어느 시즌 일만 있냐면, 올해 고점에서 떨어졌던 그 구간만 있는 거예요.
◆ 조태현 : 다들 뭐 거기 물려 계시니까….
◇ 문남중 : 그러다 보니까 헤어나지 못하는 거예요. 그래서 자꾸만 "우리 증시 언제 오를까요?", "언제쯤 직전 고점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을 되게 많이 하시거든요. 제가 이 이야기를 꼭 드리는 이유가 지금 저점 대비 코스피가 34% 오르고 SK하이닉스가 49% 오르면 이제는 주가가 추가적으로 떨어지는지를 더 염두에 둘 필요가 없어요. 오히려 이제는 주가가 올라가겠구나, 그러면 이 올라가는 폭이 어느 정도 될까 이렇게 생각을 뒤집어야 되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드리는 거예요.
이제는 이란 전쟁도 보니까 종전 MOU가 조만간 재개될 겁니다. 이번 달이든 늦어도 다음 달, 아마 미국의 중간선거 이전에는 좋은 결말을 맺을 것으로 보고 있고요. 특히 이번 주 같은 경우에는 UN 총회도 있고, 또 시진핑 주석이 미국 방문하면서 정상회담을 하게 되는데, 이 이벤트를 놓고 본다고 하면 이란 전쟁과 관련해서 뭔가 우리가 알지 못하는 좋은 소식들도 분명히 들어올 여지는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지난주 19일 날 이란이 미국에 대한 종전 조건을 전달했죠. 그리고 이번 주 유엔 총회 때 누가 오느냐, 이란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 참석을 하잖아요.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을 갖습니다. 참고로 이란 대통령이 최근에 했던 발언들이 어떤 거냐 하면 "올해 6월 미국과 맺은 종전 MOU가 이란 전쟁을 끝내는 최적의 방법이다. 그리고 이것을 허가했던 사람들은 최고 지도자다. 그래서 이것을 무조건 따라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 이란 내에서도, 온건파가 아닌 이란 혁명수비대 같은 강경파 내에서 최고 지도자 이야기를 안 듣고 있는 거예요. 따르지 않고 있는 거예요. 그런데 이란 대통령이 대외적으로도 자꾸 이 이야기를 하면서 미국 대통령까지 만나고 있다는 것 자체는 유엔 총회가 끝나거나 아니면 G2 정상회담이 끝나고 났을 때 이란과 관련해 확전되는 분위기보다는 수그러들 수 있는 부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특히 중국이 모종의 역할을 할 여지도 있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저는 이런 상황을 놓고 본다고 하면 우리가 앞으로 한국 증시든 미국 증시든 부정적인 부분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이제는 반대로 올라갈 수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면서 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5천피에서 7천피 가까이 올라오는 데까지 한 달 조금 넘게 걸렸고요. 그렇다면 8천피, 9천피, 1만 피 이런 것도 기대를 해봄 직하긴 할 텐데, 속도가 늦어진다고 했으니까 그게 빨리 올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기는 어렵겠네요.
◇ 문남중 : 올해 상반기 때 4월에서 6월 고점 형성하기 전까지 주가가 올라갔던 그 속도가 사실 정상적이지 않았던 구간이고요. 7월 29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가 올라오는 이 속도가 정상적인 속도 구간에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게 있어서 말씀을 드리는데, 잘 생각해보면 그렇습니다. 7월 29일 날 5,200대였던 코스피가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 마디지수인 6천, 7천까지 확인했잖아요. 조금만 기다리시면 8천, 9천 이렇게 올라갈 겁니다. 너무 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천천히 기다리시면 좋겠다고 항상 강조를 해 드리고 있습니다.
YTN 라디오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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